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환각증세를 겪다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타미플루 부작용에 의한 행동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이모(14)군은 지난달 30일 아파트 6층에서 떨어져 현재 부천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군은 이날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청 증세 등을 경험하다 아파트 방충망을 뜯어내고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사례는 지난 4일 학교에서 로슈사에 통보됐으며, 로슈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작용감시팀으로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현재 식약청은 이군의 투신이 타미플루 복용에 따른 부작용인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투신하는 일이 발생해 "10대 청소년 환자에 원칙적으로 사용을 삼가한다"고 권고했으며, 국내에서도 의약품 안전성 서한이 배포된바 있다.
제조사인 로슈에서도 타미플루 사용상 주의사항에 의식장애, 이상행동, 섬망, 환각 등의 부작용이 반영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또는 환청 증세로 추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가 합동으로 약품 및 환자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면서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질때까지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으로 파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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