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외 접근 로봇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은 경복막 접근 로봇수술에 비해 장 관련 합병증을 줄이고 요자제력 회복을 빠르게 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최영득 교수팀은 최근 학계에 발표한 '로봇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에서 경복막 접근법과 복막외 접근법의 종양학적 및 기능적 결과와 합병증 비교'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팀은 2005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단일 수술자에 의해 경복막 접근 로봇수술(TP)을 받은 군(156명)과 복막외 접근 로봇수술(EP)을 받은 군(149명)으로 나눠 두 수술법의 결과를 비교했다.
두 군간 평균연령, Gleanson score, 병리학적 병기 차이는 없었다. 수술시간, 재원기간, 술중 출혈량도 비슷했다.
콘솔(console) 시간은 EP 군이 TP 군에 비해 유이하게 낮았고, 수술 후 통증의 크기도 EP 군이 TP 군보다 낮았다. 수술절제면 양성률은 TP와 EP군이 pT2에서 각각 18%, 11%, pT3에서 31%, 39%로 차이가 없었다.
술후 합병증은 TP와 EP군에서 장마비, 탈장, 림프류 등이 각각 4.2%대 0%, 8.5%대 0%, 2.4%대 9.7%로 각각 나타났다. 림프류는 EP군에서 발생률이 높았지만 장마비와 탈장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후 발기력은 양쪽 신경혈관다발총을 보존한 환자의 경우 술후 3개월과 6개월째에 TP 군이 38%, 51%, EP 군이 41%, 50%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술후 요자제율은 술후 3개월, 6개월째에 TP 군이 59%, 79%였고 EP 군이 71%, 87%로 EP 군이 빠른 회복을 보였다.
최영득 교수는 "복막외 접근 로봇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은 경복막접근 로봇 수술에 비해 장관련 합병증의 빈도를 줄이면서 요자제력 회복에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장기간 외래 추적을 통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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