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뜰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주력 제품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신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자연스레 키(성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성장 치료 방법은 '성장호르몬 치료'인데, 바로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해 주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성장호르몬제는 LG생명과학의 '유트로핀'(49%), 동아제약의 '그로우트로핀'(17%), 화이자(녹십자 판매)의 '제노트로핀'(14%), 머크세로노의 '싸이젠'(12%) 등이며, 이들 4제품은 전체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싸이젠, 치료 편의성 높인 '이지포드' 장착
그동안의 성장호르몬제는 제품 특성상 매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내외 제약사들은 환자 치료 편의성 도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해도 1일 제형과 동등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유트로핀플러스'(LG생명과학)와 획기적인 전자장치를 접목한 '싸이젠'(머크세로노)이 환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특히 '싸이젠'은 그동안의 치료제에서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전자장치 '이지포드'를 접목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지포드'는 사용이 용이하고 투약 용량을 사전에 설정, 용량을 잘못 투여할 가능성이 적다. 또 투약 후 주사된 용량이 확인되며, 투여 횟수를 기록해 의료 전문가가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바늘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항상 숨겨져 있고, 치료 초기에 환자의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화면 상에 안내글이 제공된다.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영 교수는 "'이지포드'는 세계 유일의 전자식 성장호르몬 주사기구"라며 "환자 스스로가 호르몬제를 안전하고 쉽게 투여할 수 있게 해 세계적으로 성장호르몬 환아 및 보호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이지포드' 싸이젠 투여 환자에게 무상제공
'싸이젠' PM을 담당하고 있는 오현철 과장은 "기존 치료제는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하거나, 펜타입의 디바이스를 이용해 주사해 왔으나 '싸이젠'은 '이지포드'라는 획기적인 디바이스를 사용한다"며 "매일의 주사를 간편하면서도, 주사 약력을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및 치료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이지포드'는 '싸이젠'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며 "출시 1년 만에 '싸이젠' 투여 환자 중 약 80%가 '이지포드'를 선택했다. 환자들의 매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Innovative device들로 경쟁품과의 차별화, ▲주요 학회와의 파트너쉽 강화, ▲환자 교육 시스템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성장호르몬 시장의 돌풍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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