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지원대상에 길병원과 일산백병원, 제주대병원 등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12일 “올해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사업기관으로 가천의대 길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제주대병원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사업기관 공모 결과, 제주대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응모했으며, 학계 및 관련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사업기관 선정위원회를 통한 심의를 거쳤다.
올해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3개 기관은 지난해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의거, 10병상 확충에 소요되는 시설 및 장비 15억원과 더불어 1억 3000만원의 운영비를 각 병원마다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기존 사업기관인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이상 08년 선정) 및 부산백병원과 충남대병원(이상 09년 선정) 등 5개소도 올해부터 신규로 1억 3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기관 선정은 신도시 건설 등 유입입구 및 출생수 증가에 따른 경기와 인천 지역의 신생아집중치료실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병상당 미숙아출생아수(08년 기준)는 인천 30.2명, 전북 27.4명, 경기 25.8명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도표 참조>
국내 영아사망률은 12.8명(90년)에서 6.2명(00년), 5.3명(02년), 4.1명(06년) 등으로 OECD 평균(4.9명, 06년)보다 낮은 편이며 저체중출생아 발생률은 3.8%(00년), 4.3%(05년), 4.9%(08년) 등으로 OECD 평균치인 6.7%(08년) 보다 낮은 수치이나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시작한 정부지원은 지방 국립대병원에서 지방 사립대병원 이어 올해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소재 대학병원까지 확대하게 됐다”면서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하여 지역별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사업기관에 공모한 계명대동산의료원은 제2병원 건립으로 이전계획이 있어 실제 집행이 가능한 연도에 지원하기로 하고 이번 지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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