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 10명중 7명은 불법 낙태수술을 하지 않으면 병원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외로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7일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회원을 대상으로 '불법 인공임신중절을 하지 않는다면 병원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409명 중 297명(72%)이 병원 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경영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112명(28%)에 그쳤다.
직위별로 보면 개원의(196명)의 경우 83%가 매우 영향을 미치거나 약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경영에 영향이 거의 없다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대학병원 봉직의(107명)의 경우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54%)와 영향이 없다는 응답자(46%)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봉직의(106명)는72%가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처한 환경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소재지별로는 지방광역시와 지방도지역에서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가 각각 79%와 82%를 차지했다. 수도권 역시 85%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소재지별 편차가 거의 없었다.
개원의 응답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29~30세 87%, 40~49세 88%, 50~59세 75%, 60세 이상 75%로 연령에 관계없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산부인과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보니 낙태수술로 수입을 보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불법 낙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대한 합리적인 수가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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