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7년간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보공단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안구건조증'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실진료환자수가 1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74만명에서 약 2배에 이르는 숫자다. 연평균 12%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5년 469억원에서 2008년 770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에 1.64배 증가했다. 또한 ‘안구건조증’으로 2008년에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540억원으로 외래 292억원, 약국 244억원, 입원 4억원 순이었다.
성별 실진료환자 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47만명이고, 여성은 104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만명, 30대 24만명, 40대 28만명, 50대 26만명, 60대 23만명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안구건조증’ 월별 실진료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냉방을 작동시키며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과, 겨울 추위로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아 통풍이 어려운 시기인 1월에 환자수가 많았다.
공단 일산병원 박종운 전문의는 "눈물이 눈물샘에서 충분히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된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면서 "안구 건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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