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리덕틸이 심혈관 질환 치료에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유럽서 열린 제13차 유럽비만학회에서 캐나다 심혈관 비만연구 및 관리팀 의학박사 아리아 M. 샤르마 교수는 리덕틸의 복용으로 인한 체중감량이 대사증후군, 좌심실질량,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 등과 같은 심혈관 위험요인을 개선시킨다고 발표했다.
5차례에 걸친 리덕틸 임상시험 및 저칼로리 식이요법에 참여한 비만환자들 중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비만환자에 대한 결과분석에 따르면, 12개월 간의 치료 후 58%의 환자는 더 이상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 해당되지 않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리덕틸군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16.6% 감소되었지만, 위약군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군 환자 의 고밀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1.3% 상승한 것에 비해 리덕틸군 환자의 수치는 21.7% 상승한 것으로 측정됐다.
이와 관련해 필립 제임스 (Philip James) 교수가 이끄는 비만 감소 및 치료에 대한 리덕틸 시험 연구진은 리덕틸로 유도된 체중감량으로 인해 중성지방 수치가 19% 감소되는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21% 증가한 것으로 보아, 리덕틸이 이상지질혈증에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리덕틸 치료와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한 경우, 좌심실질량의 감소량이 저칼로리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샤르마 교수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제2형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모두 비만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리덕틸로 체중감량이 유도된 비만환자들은 심혈관 위험요소가 감소된다는 것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라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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