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은 최근 경기도 안성의 한겨레 중ㆍ고등학교를 찾아가 북한 이탈 청소년의 검진 봉사활동을 가졌다.
한겨레 중ㆍ고등학교는 북한 이탈 청소년의 남한사회 조기정착을 위해서 국내의 한 종교단체가 2006년 설립돼 현재 재학생 160여명과 교직원 30여명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안학교이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서울의료원 소속의 의사와 간호사, 기타 보건인력 등 10명의 의료진과 최신식 진료시설을 갖춘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의 이동검진차량이 진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의료원 소속의 새터민 출신 의사인 우영철(40ㆍ가명)씨는 “만감이 교차한다. 어려운 탈북과정을 통해서 남한에 정착하였고 이 과정 중에는 나를 알지 못하는 남한 사회의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면서 "제가 진료한 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욱 원장은 “올해도 새터민 등 취약게층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의학교육 및 실습기회를 제공하여 우수인력을 키우는데 힘쓰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한 수혜자가 다시금 새터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건강한 공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2009년 새터민 출신 4명에게 전용 공부방과 각종 의료기술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실기시험에 75% 합격률을 보였으며 2010년에도 새터민 출신 5명에게 본원에서 수련 및 다양한 형태의 교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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