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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수가 8.4% 인상 요구할 듯

이창진
발행날짜: 2010-09-30 10:00:00

병원 210곳 경영지표 근거 환산지수 결과 도출

병원계가 내년도 수가협상 카드로 8%대의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29일 열린 보험위원회에서 병원경영연구원의 환수지수 연구결과를 논의했다.

병원경영연구원은 42개 상급종합병원과 168개 종합병원 등 총 210개 병원의 경영자료와 한국은행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010년 5.9%와 2011년도 5.1%(추정치)의 임금인상비를 적용할 경우, 2011년도 병원급의 8.40%의 수기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2안으로는 물가인상비인 2010년 2.3%와 2011년 2.6%(추정치)를 반영한 연구결과에서는 4.35% 수가인상안이 제시됐다.

최근 3년간 병원급의 수가인상률은 △08년:2.3% △09년:2.0% △10년:2.0% 등으로 2%대로 정체된 상태이다.

병협측은 “병원들의 경영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임금인상과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최소 8%대의 수가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세부전략 마련을 위한 내부회의를 지속해 공단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수가인상 부대조건인 약제비 절감이라는 변수가 내년도 수가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병원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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