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와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일부 병원에서 과도한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보이는 우월적 지위 남용 행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19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다.

양 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가 국민에게 혼란과 불신을 주고 의약계의 출혈경쟁을 유도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일부 병원의 저가구매 압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양 단체는 "일부 병원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취할 목적으로 우월적 지위 남용의 행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1원 낙찰' 등 일부 제약사나 도매상이 구입가 미만 판매 및 부당 염매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양 단체는 "일부 도매상이나 제약회사들도 구입가 미만 판매 및 부당 염매 등 향후 의약계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며 "법적 검토를 거처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단체는 향후 국내 제약산업과 유통업을 상호 발전시킴으로써 정부의 상생 과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서기 위한 지속적이고도 발전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