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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 경만호 회장 퇴진론 확산…'일촉즉발'

박진규
발행날짜: 2010-11-23 06:50:22

전의총 가세…의협, 고문-자문단 회의 대책 논할 듯

|초점| 자중지란 빠진 의사협회 어디로 가나?

오바마 건배사를 계기로 의사협회가 심각한 내홍에 휩쌓였다.
'오바마' 건배사를 계기로 본격 수면위로 떠오른 경만호 집행부 퇴진론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개원가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잠복해 있던 불만세력들이 결국엔 오바마 건배사를 계기로 활동을 본격화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협회는 건배사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날은 '첩첩산중'이다.

당장 부대조건까지 떠안은 수가인상률이 2%그 그쳤고 일차의료 활성화 대책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마노요양병원', '공금 1억 원 횡령' 등 묶은 의혹들까지 다시 이슈화 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경만호 회장과 집행부에 최대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경만호 집행부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게 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남여자의사회, 경주시의사회 등 경남북 일부 의사 단체에서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이어 김해시 의사회는 회원들에게 경만호 회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 울산시의사회도 현 상황에 대한 회원 여론을 수렴해 갈 길을 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울산시의사회 최덕종 회장은 22일 "의사협회 <플라자>에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의 글들이 지금의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뜻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전라남도 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박인태 전라남도의사회장은 "얼마 전 어떤 지역 회장으로부터 경만호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도되겠느냐는 문의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재선거를 거치지 않고 새 판을 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의총도 경만호 회장 퇴진 운동을 본격적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노환규 대표는 "이제 경만호 집행부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본격적인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다수의 의료계 관계자는 경만호 집행부 흔들기를 넘어선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만호 회장이 13건에 이르는 항목의 고발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꺼림칙한 상황이다. 22일만 하더라도 검찰에 출두해 6시간동안 대질심문을 받았으며, 23일 오후 다시 대질심문을 위해 검찰청을 방문해야 한다.

경만호 회장 저격수로 떠오른 전의총 노환규 대표.
그런데 집행부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만호 회장이 직접 서신을 내어 집행부 흔들기에 대해 정면대응 의지를 밝힌데 이어 회비 미납자의 플라자 글쓰기 권한을 박탈한 것이 전부다.

이와 관련, 집행부 관계자는 "고소고발건도 그렇고 반 경만호 세력이 문제 삼고 있는 모든 문제들 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검찰에 불려 다니느라 정상적인 회무가 불가능하다는 게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은 경남과 울산 이외에 반 집행부 정서를 표면화 하고 있는 지역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동요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시도의사회장단의 분위기는 일부 강경파와 대다수의 온건파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대의원회 박희두 의장은 "일부 세력들의 경만호 흔들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쯤의 공세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의 실수를 문제 삼아 물러나라고 흔들어대면 어느 누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의사협회는 24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협회 자문단 및 고문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대응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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