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영수증과 지폐에서 암, 비만 및 조기 사춘기와 연관된 물질인 고농도의 비소페놀A(BPA)사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8일 나왔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Safer Chemicals, Safer Families 연구팀은 22개의 유명한 소매상 및 카페에서 수집한 영수증을 검사한 결과 이중 절반에서 다량의 BPA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수증등 열처리 종이의 BPA는 영수증등에서 다른 물질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약 10초동안 영수증을 들고 있을 경우 2.5mg의 BPA가 종이에서 손가락으로 이동되며 영수증에 손을 문지를 경우 약 15배의 BPA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결과 소량의 BPA도 비만 및 유방암을 비롯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연합은 지난달 캐나다의 뒤를 이어 유아 젖병에서 BPA 사용을 금지한 바 있지만 여전히 많은 플라스틱 물병, 탄산음류 캔등에 BPA가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WHO는 BPA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적은량의 BPA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다양한 물질에서 BPA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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