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청렴도 측정은 고객만족도 조사?

장종원
발행날짜: 2010-12-16 06:29:50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발표한다. 올해도 지난 9일 청렴도 결과가 공개됐는데, 사회보험과 보건복지관련 부처는 무더기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통’으로 체면치레를 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병원들은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나쁜 점수에 몰려있었다.

그러면 이들 기관들이 정말 청렴도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같은 기간 실시한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는 ‘매우 우수’로 최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청렴도 측정에서는 ‘보통’에 그치는 결과를 받은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청렴도 측정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있다. 민원인의 불만이 자연히 낮은 청렴도 점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보험료를 걷어야 하고(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진료비를 심사해 조정해야 하며(심평원)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하는(공공병원)은 이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든 것이다.

“사업장 지도를 나가거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원칙대로 하면 청렴도가 낮게 나온다”는 건보공단의 관계자의 말이 상징하는 바는 크다. 실제로 건보공단이 지난해 ‘미흡’에서 올해 ‘보통’으로 상승하는데 무던히 노력한 점만 보아도 보건복지 관련 공공기관의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도 측정 방식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부패방지시책평가와 결과가 유사하게 가급적 고객만족도가 평가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다른 어떤 기관보다 국민과 가장 맞닿아 있고, 국민을 돕는 보건복지 기관들이 청렴도가 낮은 기관으로 인식되는 것은 국민과 정부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