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TZD 인슐린 저항성 개선 탁월…SGLT-2i 상호 보완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과거에 비해 국내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특히 다양한 약제의 조합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고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한 옵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부천세종병원 김종화 과장 메디칼타임즈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을 만나 최근 당뇨병 환자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의 필요성과 이에 활용 가능한 옵션 등을 들어봤다.김종화 과장은 우선 "2형 당뇨병의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인슐린 분비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이 두 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 우리나라는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지만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부터는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가 늘어나면서 비만에 따른 인슐린 저항성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과거에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서 생기는 당뇨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40대, 50대의 비만 환자도 늘고 있고, 소아 청소년 환자 중에서도 2형 당뇨병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국 인슐린 저항성이 이제는 인슐린 분비 부족만큼이나 중요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526만 명으로 이 중 절반이 비만,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당뇨병 치료에서 인슐린 저항성의 우려가 큰 비만, 대사증후군 동반 환자에 대한 치료 역시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에 따라 김종화 과장은 임상 현장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환자군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김종화 과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비만 환자에 대해서 인슐린 저항성을 고민하긴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근육량에도 영향을 받아 나이가 들면서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떨어진 노인들의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김 과장은 "우선 임상에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은 대사증후군이 있는가 특히 복부 둘레와 비만이 있는 사람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또 혈액 검사 통해서 중성 지방이 올라가 있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떨어져 있거나, 또 대사성지방간염 등이 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실 인슐린 저항성 검사 자체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처음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때 검사하면 좋은데 이런 부분이 안된다면 임상 현장에서는 HOMA-IR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이를 통해서도 정확하게 검사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HOMA-IR이 2나 2.5가 넘어간다고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콜레스테롤 검사 및 체중, 허리둘레 등을 확인하고 감마GPT 등의 요인 등을 전체적으로 확인해 인슐린 저항성 등이 있는지를 임상적으로 판단하기도 한다"고 전했다.그는 또 "다만 일반적으로 검사 시 당뇨병 치료제를 중단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어려운 만큼 현재 복용하는 약제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쓰이는 약제인지,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약제인지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종화 과장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SGLT-2i와 TZD 조합의 기대 효과 등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김종화 과장은 당뇨병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함께 현재 복용하는 약제의 특성과 인슐린 저항성에 좋은 약제 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특히 김종화 과장은 "대부분 약제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는데 메트포르민과 TZ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에 우려가 큰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김종화 과장은 "TZD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약간 비만한 환자들한테 효과가 있는데 문제가 살이 좀 찌는 것으로 이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SGLT-2i를 함께 처방하면 상대적으로 살이 적게 찌는 만큼 부담감이 덜 하다"고 언급했다.이어 "두 약제의 경우 심부전 및 뇌졸중 등 각 약제간의 부작용을 상쇄시키고 장점을 극대화 하는 조합"이라며 "또 TZD의 경우 지속성에 장점이 있어 일찍 사용할 경우 혈당을 오랜기간 유지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동반질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두 약제를 활용할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상호 보완적인 작용으로 부작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김종화 과장은 당뇨병 환자 중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 이를 활용해 그 개선 효과를 봤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이는 실제 TZD와 SGLT-2i의 조합을 포함한 3제 복합제를 사용한 경험을 공유한 것.김종화 과장은 실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SGLT-i와 TZD조합을 처방해 높은 혈당 강하효과를 경험했다.해당 사례를 보면 처방 이전 당화혈색소가 9.3%에서 9.5% 수준이던 환자에게 SGLT-2i와 TZD 조합을 사용함으로 당화혈색소가 7.1%, 7.2%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재까지 유지됐다.김종화 과장은 "해당 환자가 55세 여성으로, 체질량지수가 높아 인슐린 저항성 전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환자였다"며 "이런 환자에게 TZD 복합제를 활용하면 이처럼 탁월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김종화 과장은 또 "SGLT-2i와 TZD 조합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좋다"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환자의 경우 서로 보완적인 데다가, 체중을 많이 늘리지 않고 동맥경화 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이어 "특히 혈당 강하 효과가 좋고 또 유지가 잘 된다는 측면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낮추면서 그대로 유지가 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하기 좋다"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다만 해당 조합의 경우에는 체중 증가가 크지 않더라도 다소 불편을 느끼는 만큼 처방 시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즉 좋은 약제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약제를 선택해 환자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다고 덧붙였다.
2024-10-21 05:10:00아카데미

1차 의료개혁안 파헤치기(4편)

메디칼타임즈=미래의료포럼 조병욱 정책상임위원 지난 4편에서는 정부가 늘린 의사 인력을 어떻게 재편하여 의료 공급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5편에서는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과 의료이용체계 개선방향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2]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의료공급체계에 대한 개편에서도 그러하였지만, 지역의료에 대한 대책에서도 '지역완결'이라는 멋드러진 단어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공급자에 대한 통제와 관리만 있을 뿐, 의료 소비자에 대한 어떠한 유도 기전이나 규제 방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지역의료가 몰락한 가장 큰 핵심은 환자가 지역을 떠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의사가 없다는 것을 먼저 문제를 삼고 있다.대한민국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의료의 공급 또한 민간과 공공 이분화 되어 있기는 하지만, 민간의료에 대한 의존도가 90%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늘어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의료에 대하여 일단 공급부터 하겠다고 만든 정책이 정상적인 정책일 수가 없다.의개특위가 제시한 그 방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겠다.1. 인프라 – 거점병원 등 지역의료 역량 및 협력 강화1)선도적 권역거점병원 육성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을 권역별로 묶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권역별 지역완결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현재 이 의료개혁이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이 아니었더라도 우리나라의 지역의료의 핵심은 각 지역 국립대 병원이 자리 잡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재천명하고 정립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또한, 지방의 특성상 국립대병원이 핵심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자원의 투입이나 인사에 대한 개입, 그리고 정책의 적용이 용이한 것도 있을 것이다.여기에서 눈에 띄는 실행방안 중 하나는 국립대병원의 관리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인데, 이는 앞서 상급종합병원의 교육기능에 소홀해지는 것을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국립대병원의 기능을 교육 기능보다는 보건의료 유지기능을 중점에 둔 전환을 의미한다.게다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품 모집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와 공무원인 교수 인력에 대하여 R&D를 통한 연구를 활성화하여 부족한 인건비나 인프라를 보전하도록 하는 것은 '공공'이 의미하는 것과는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2) 지역 종합병원 육성 – 후속검토지역의료에서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국립대병원을 지정하게 되면 쏠림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의 종합병원을 육성하여 환자의 분산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병원 체제를 구축하여 거점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현재의 의료전달체계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그렇게 하여 환자가 그 안에서 의뢰-회송을 하게 되면 수가를 보상해주는 것인데, 이는 현재도 운영되고 있으나 그렇게 원활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의료 소비자인 환자의 선택권으로 인한 이탈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진료의뢰서에는 의뢰 의료기관에 대한 지정이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진료의뢰서만 발급받으면 환자는 상급 의료기관 어디든 갈 수 있다. 결국 의뢰-회송 수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환자가 의사의 권유에 동의하고 실제로 전원, 접수해야 한다.그러나 이 또한 민간의료기관인 지역 종합병원을 육성해야 하는 관계로 정부의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지방의료원의 역량 강화를 병행하는 것을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다.국립대병원을 제외한 공공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은 전국에 약 34개소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데,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지원 또는 투자를 위해 설정한 재정을 제대로만 투입한다면 지금의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없이도 현재의 배출된 의사인력으로도 충분히 고용을 하고 운영이 가능하다.3) 지역완결 협력 강화 – 가치기반 지불제도 참고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완결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의뢰-회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인데, 여기에는 지불제도 개편과 진료 정보의 통합 등 많은 부분이 함께 숨어 있다.진료 의뢰-회송 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EMR 의무기록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통일해야 하고, 전산망에 가입해야 한다. 이 전산망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지역완결 의료체계를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 네트워크는 ACO라는 책임의료조직이라고 하고 총액계약지불 비용 보상으로 이어진다.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내 의뢰-회송시 수가를 차등 가산하면서 보상을 강화한다. 결국 1차 의료기관의 네트워크는 총액계약제를 도입하게 만들고 그들의 전산망으로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진료의뢰-회송을 하도록 하는 방식을 강요하면 모든 진료 정보가 건보공단에 노출되게 된다. (이 부분은 뒤 가치 기반 지불제도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는 지역의료 활성화를 이야기하면서 지역단위의 묶음 지불 즉, 총액계약제나 인두제와 같은 형태의 지불제도 개편을 도입하려는 의료 공급자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한다.나는 지역의료를 하러 가지 않을 것이니 상관이 없다고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2-3년뒤 바뀐 지불제도가 목을 졸라 올 것이다.2. 인력 – 지역의료인력 확충1)전 주기 지원 체계: 의대생 – 전공의 – 전문의 전체 주기 지원 강화환자가 없는데 어떻게 의사가 있을 수 있으며, 고용을 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근무하는 의사가 남아 있을 수 있는지 답을 해주면 좋겠다.3. 자원 관리: 진료권 기반 균형공급 및 법·재정체계 확립1)진료권 재정비행정구역 중심으로 되어 있는 의료자원을 보건행정구역을 만들어 설정하겠다는 것인데, 행정구역상 의료자원이 비어있는 곳들이 있어 통계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에 공급되어 있는 의료자원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하여 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없는 곳을 없다고 티나게 드러나지 않도록 바꾸겠다는 방안이다.2) 균형적 공급체계민간의료에 의존되어 있는 의료공급체계를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방법이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았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3) 적정 병상 관리지역별 적정병상 확보하도록 병상관리제를 강화한다.100병상 이상 신증설시 보건복지부 장관 사전 승인 추진(25년 개정)4) 법, 재정 체계지역의료발전기금을 만들 수 있는 법을 만들고 기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인 것 그 기금은 누가 내며 어떻게 사용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난 6월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눈먼 돈에 가까운 기금일 뿐 조성방법과 목적 사용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제시가 되지 않았다.특히 의료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기금 방식의 투자가 조성 방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사용가능 재정과 방식이 달라지는데 일시적 기금인 경우 그 효용성이 매우 떨어질 것이다.4. 분야별 지원 : 전국 어디서나 일정 수준 필수의료 역량 확보 지원의개특위에서 별도로 논의해서 준비한 방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서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을 그대로 가져와 제시한 것으로 지역의료와 관련되어 있다기 보다는 관련 아젠다들을 늘어 놓았다.1) 응급2) 생명직결3) 약자의료[3] 환자의 의료이용 지원 강화수도권 대형병원으로만 가는 환자는 선하고, 제대로 정보를 받지 못하여 불합리한 비용을 적용받고, 의사로부터 소통이 단절되고 참여를 보장받지 못하는 피해자로 인식되고 있다. 의료 공급자인 의사가 보낸 것도 아니고, 환자 스스로 간 것인데, 그로 인한 모든 제도적 규제와 페널티는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받고 있음에도 항상 바뀌어야 하는 것은 의료 공급자이다.1. 소비자 중심 의료정보 제공 혁신1) 정보 제공 확대얼마 전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의료정책 TF에서 제안한 QR코드를 이용한 의사 정보제공과 마치 유사한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의료기관을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정보를 공개를 해야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흑백논리로 저런 정보를 숨기고 진료를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 또한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을 해야 하지만, 위 예시에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2) 명칭표시제 정비전문의 여부에 따라 다른 의료기관 명칭 표시제를 개편하는 것인데, 이 또한 자격에 대한 문제이며, 단순히 진료실이나 대기실에 자격증을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굳이 상호명을 표준화하는 것은 과도하다.3) 의료상담 확대의료상담은 국가가 운영하면 된다. 1339 센터를  응급의료와 함께 운영하던 제도를 없앤 건 119였다.2. 의료이용 접근성 및 소통 증진1) 비대면진료 제도화비대면진료를 코로나를 빌미로 한시적이든 재택치료든 허용한 건 대한의사협회이다. 뒤에 나올 ACO 일차의료 책임의료조직 관련 지불제도개편을 보면 그 해악의 책임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가 없다.전 세계에서 의료이용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대한민국에서 비대면진료가 필요하다고 제시되는 것을 보면 의료 정책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2) 지역의원 접근성 제고1차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막는 의사는 없다. 환자가 가지 않을 뿐이다. 환자가 상급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법을 제시 해야 한다.3) 심층진찰 확대진료시간이 짧은 것과 진단과 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관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많은 진료량을 고려할 때 짧은 진료시간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과가 좋다. 그것은 국내 의료진의 전문의 분포와 숙련도가 높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이루어지거나 거론되지 않는다.단순히 환자의 주관적인 불만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이다. 15분을 진료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의사는 기꺼이 그렇게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4) 진료결정 참여 제도화시술방식과 진료 및 치료결정 과정에 환자 참여를 강화미국은 시술에 따른 비용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결정을 환자에게 맡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때문에 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비급여 시술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그 결정을 반드시 묻는다. (환자동의가 필요하기 때문)그러나, 환자들의 대부분은 그러한 경우 선택보다는 의사에게 맡기게 되는데 이는 정보의 부족도 있겠지만, 반대로 담당의사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동의를 얻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선택을 결정하라면, 과연 환자는 단시간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인가?3. 적정 의료이용 지원체계 확립1) 전문의뢰제 강화의개특위 내 위원들 중 의사가 없거나 해당 방안을 아예 보건복지부에서 만들어 제시만 했을뿐 논의조차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현재의 의료전달체계에서 진료의뢰서를 작성해도 위와 같은 형태로 이루어진다. 의사가 어느병원 무슨과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권유를 하고, 일반적으로는 그에 따라 전원 의뢰가 되고 전원된다.하지만 환자가 원하는 병원이 있는 경우 환자가 원하는 병원을 의뢰서를 들고 방문하여 접수하고 진료를 본다. 그게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의료계는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환자의 선택권 제한이라는 이유로 보건복지부는 제도의 개선을 하지 않아 왔다.이 전문의뢰제의 경우도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다. 결국 환자가 원하면 다른 병원으로 의뢰서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심지어 환자가 어느병원으로 써달라고 오히려 요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지 대책은 없는지 제시해 주어야 한다.2) 비용구조 재설계중증, 필수 및 전문 의뢰회송 환자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중증 소견 없는 상급병원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상향하는 등 본인부담제도를 합리화한다. 하지만, 실손보험이 대부분 보급된 현재 이러한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는 어렵다. 또한, 의뢰서가 환자가 원하면 발급되는 현 시스템 상에서는 얼마든지 전원의뢰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효용가치가 없어 보인다.'의증'을 포함한 중증 상병을 넣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게 되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3) 자의적 판단 방지환자가 미리 갈 병원을 정하고 의사에게 의뢰서 작성요청 시 의사가 거부가 가능하다고 적시하였는데, 항상 환자가 의사에게 협박성으로 하는 말이 "검사해서 문제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거야?"인데 의학에는 100%가 없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결국 의사는 검사를 하던지 아니면 의뢰서를 써주어야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데 어느 의사가 거부할 수 있는가? 소송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거부는 있을 수 없다.
2024-10-21 05:00:00오피니언

"심장 이상 신호 잡아라" 인공지능 접목 속도내는 심장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2024를 개최하고 부정맥, 심부전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진단 접목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심전도와 결합된 인공지능(AI-ECG)이 높은 정확도로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을 진단하고, 예후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FmrEF의 경우 완전한 심부전 단계로 분류되지 않아 증상이 애매하고 경미해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진단이 어렵지만 AI-ECG는 AUC 지표값 0.83을 기록하며 쓸만한 수준을 증명했다.이어 응급실에서 호흡곤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한 인공지능의 결과 값은 NT-proBNP 보다 진단 정확도가 우수할 뿐더러 의사의 판단까지 능가했다.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2024를 개최하고 부정맥, 심부전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진단 접목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HFmrEF이 심부전의 주요 하위 유형이나 독립전인 심부전 유형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HFmrEF는 박출률(Ejection Fraction, EF)이 40~49%로 경도 감소된 상태로 심부전의 다른 두 하위 유형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사이에 위치해 진단이 어렵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HFmrEF 환자의 예후를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했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김 교수는 "단일 기관에서 2009년에서 2021년까지 EKG 검사를 수행했던 4만 8천명을 대상으로 10만 4336건의 12-리드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시기를 달리해서 2009년에서 2020년까지의 환자는 약 8대 1 비율로 트레이닝 셋과 인터널 검증 셋으로 나눠 모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그는 "인공지능 분석을 적용한 결과 모든 유형의 HF를 식별하기 위한 AI-ECG 곡선하면적(AUC)은 0.87을 기록했다"며 "HFmrEF의 AUC 값은 0.83으로 HFrEF 값인 0.89, EF 값인 0.87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전체적으로 HFmrEF를 확인하는 그런 예측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심전도 특징 분석 결과 유클리드 거리별 중증도가 증가함에 따라 QRS 지속 시간, 간격이 크게 증가했다"며 "AI-유클리드 거리를 기준으로 환자들을 세 개의 클러스터로 그룹화한 결과 환자들의 예후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장지훈 교수는 응급실에서 급성 호흡곤란 환자의 심장병리와 폐병리 원인에 대한 AI-ECG 및 이뇨 펩타이드를 사용한 기존 심부전 진단 프로세스의 성능을 비교했다.장 교수는 "2006년 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응급실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AI-ECG 알고리즘을 사용해 후향적 분석을 수행했다"며 "AI-ECG 모델은 심장 기원 호흡 곤란에 대해 0.938의 AUC와 88.1%의 정확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민감도, 특이도, 양성 및 음성 예측값은 각각 93.0%, 79.5%, 89.0%, 86.4%였다"며 "AI-ECG는 NT-proBNP에 비해 심장 기원 호흡 곤란을 식별하는 데 있어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초기 폐 기원으로 오진했을 가능성이 높은 1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민감도 분석에서 AI-ECG는 96명의 환자를 심장 기원으로 진단하는 등 AI는 응급 상황에서 정확한 호흡곤란 원인을 식별하는 데 유용한 툴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ECG를 분석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ECG 버디'와 전문의의 급성 폐색전증(PE)은 우심실(RV) 기능 장애를 진단 정확도를 비교한 연구도 주목을 끌었다.해당 연구에서 ECG 버디는 0.628~0.683 사이의 AUC 값으로 전문의를 앞질러 급성 PE 환자의 RV 기능 장애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한편, 심장학회는 이같은 AI 연구 열기를 반영, 이날 ▲고품질 논문 작성 방법 ▲논문 작성에서 AI와 적절한 통계를 적용 방법 ▲통계 분석에 적절한 머신 러닝 기법을 적용 방법의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2024-10-18 13:31:41학술

C형 간염 확진돼도 절반만 치료…"병의원 연계 치료가 핵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7일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웨스틴조선에서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C형간염 항체 국가건강검진의 과제로 확진자의 치료 연계를 제시했다.내년 본격 시행되는 C형간염 국가검진을 두고 확진자 선별 이후 치료와 연계하는 방안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전라북도에서 시행된 전북지역 C형간염 검진 시범사업 결과 실제 항바이러스제 치료 받은 비율은 55.8%에 불과해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전화 독려와 같은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7일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웨스틴조선에서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C형간염 항체 국가건강검진에 대한 의의 및 과제에 대해 모색했다.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만성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현재 40∼50대에서 암종별 사망 원인 1위로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C형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약 70~80%)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를 8~12주 투여할 경우 98%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당장 내년부터 만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부터)에 국가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가 도입돼 대상 인구 약 80만 명 중 수검율 74.2%를 적용 시 수검 인구는 약 59만명으로 추산된다.이 중 연간 약 1000명 내외의 C형간염 환자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문제는 현실적인 치료율은 그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것.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김인희 이사(전북의대 교수)'C형간염: 국가 검진의 도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김인희 이사(전북의대 교수)는 전라북도의 시범사업 사례를 근거로 검진 도입 이후 치료 연계가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인희 이사는 "C형간염은 조기발견도 중요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간과하기 쉽다"며 "국민들께서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C형간염으로 진단받으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그가 근거로 든 것은 지난 달 종료된 전라북도 보건소 캠페인 사례다.전라북도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도내 C형간염 진단환자 320여명을 대상으로 1:1 전화 설문 및 교육자료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치료를 독려한 바 있다.김 이사는 "총 311명 대상자 중 208명 조사를 완료했다"며 "전화 설문조사를 완료한 208명 중 148명(71.2%)은 진단 후 치료를 받았지만 60명(28.8%)은 치료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그는 "진단 후 치료를 받은 148명 중 116명(78.4%)은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고, 22명(14.9%)는 치료는 받았으나 치료 종류를 모른다고 답했다"며 "10명(6.8%)은 간보호제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실제 분석 결과 전북지역 C형간염 확진자 중 항바이러스제 치료 받은 비율은 55.8%에 불과했다.치료 시도 후 치료 실패 또는 재발 비율은 2.6%였고, 확진 후 치료 받지 않은 이유로는 질병 및 치료 인지 부족(무증상, 치료 필요 모름, 완치 모름)이 58.7%를 차지했다.김 이사는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로 약제 비용 부담, 병원 방문 어려움, 병원 안내 부족과 같은 의료접근성 제한도 30.4%를 차지했다"며 "C형간염의 대응은 진단과 관리, 치료까지 연계되는 연속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따라서 확진 이후 감염자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주사 마약 사용자, 교정시설 수용자, 북한이탈 주민과 같은 고위험, 특수 집단 등에 대한 맞춤형 검진, 관리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8 05:30:00학술

상종 구조전환 안간힘…항암치료 외래로·암수술 입원도 줄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준비하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상 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장 복지부가 요구한 4인실 기준을 맞추느라 진통을 겪는가 하면 병동 수 감축을 위해 병동을 통폐합하거나 항암 치료환자를 외래로 돌리는 등 다양한 방식을 꾀하고 있다.18일 복수의 병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암 환자 비율이 높은 빅5병원은 입원 항암치료 환자를 낮병동으로 전환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의 경우 항암환자를 위한 낮병동을 추가로 신설했다. 기존에는 혈액종양내과 환자만 낮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소화기내과, 안과 등 타과도 항암 치료 환자는 모두 낮병동에서 치료 받도록 전환했다.상급종합병원들은 입원을 통해 항암치료 해왔던 것을 외래로 전환하는 등 병상 수 축소기준 맞추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암 수술환자 재원일 수도 최소한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수술 이틀 전, 입원해서 수술 전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제는 수술 당일 입원하도록 변경했다. 입원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병상 축소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는 전략인 셈이다. 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다. 항암치료 환자는 대거 낮병동 외래로 전환해 치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금까지 항암치료는 입원을 한 상태에서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외래(낮병동)에서 받도록 했다.이에 앞서 병상가동률이 낮은 병동을 폐쇄하면서 병상 수를 줄였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한 실정. 기존 5인병실을 4인으로 전환하면서 병상 구조전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빅5병원 한 보직교수는 "항암치료 환자를 외래로 전환하면서 병상 수를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입원환자 중증도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 축소를 유도하고자 '4인실 이하' 병실의 진료비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즉, 가산 혜택을 누리려면 다인실 병상을 4인실로 구조전환 해야 하는 셈이다. '병상 수 축소'와 더불어 '중증도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급종합병원들은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지방 상급종합병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빅5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메르스, 코로나19 등을 겪는 과정에서 5인실 혹은 6인실로 이미 전환해둔 터라 4인실로 축소가 그나마 수월한 편.지방 일부 8인실 병동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에는 절반을 줄여서 4인실로 전환하기에는 진통이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지방의 상급종합병원 보직교수는 "상종 구조전환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준을 맞추기까지도 어려움이 크지만 이후 병원 내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8 05:30:00병·의원

손가락 감각저하 부작용…1500만원 배상 권고에 '병원 거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낙상으로 인대복합술 등을 받고 오른쪽 새끼손가락 감각저하 및 팔꿈치 운동기능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와 관련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으나 병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따르면 50대 환자 A씨는 지난 2023년 7월 19일 낙상으로 인근 의료원에서 영상 검사를 진행 후, 우측 요골두 골절을 진단받았다.그는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22일 인근 B병원을 내원 후 입원했다.7월 24일부터 B병원에서 우측 팔꿈치 탈구정복 및 요골두 핀고정술, 인대복합술을 시행받은 후 31일 퇴원했다.이후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B병원 외래를 통해 오른손 새끼손가락 감각저하 및 오른쪽 팔꿈치 운동기능제한 등에 대한 도수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관찰했다.이후 인근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의원 등을 방문해 감각저하 및 관절 운동제한에 대한 진료를 받고, 10월 20일 한 곳에서 사못 제거술, 척골신경 전방전이술, 관절낭 제거술 시행받은 후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다.이에 A씨는 B병원에서 인대파열로 인한 핀고정 및 인대복합술을 받았으나 의료진 과실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문을 두드렸다.B병원 측은 "A씨가 수술 전 낙상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부위의 척골신경에 손상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마비 증상이 발생한 것은 수술 후 발생 가능한 범위 내의 합병증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그는 "의료진 술기 부족과 부적절한 처치로 수술 후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겼고, 감각저하가 발생해 결국 인근 타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B병원 측은 "A씨가 수술 전 낙상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부위의 척골신경에 손상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마비 증상이 발생한 것은 수술 후 발생 가능한 범위 내의 합병증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의료분쟁중재원은 사안의 쟁점을 ▲수술의 적응증 및 술기의 적절성 ▲수술 후 경과관찰의 적절성 ▲설명의무 이행 여부로 보고 사안을 판단했다.이들은 우선 의료진의 술기적 과실에 대해 인대봉합술을 진행할 때 사용한 봉합나사못 위치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중재원은 "B병원 의료진이 A씨 수술의 인대봉합 과정에서 사용한 봉합나사못은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관절강 내부에 노출되고 정상적인 관절 운동을 방해해 수술 중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수술 후 도수치료를 진행하던 9월 중 인근 정형외과에서 A씨의 나사못 위치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계속 물리치료를 진행한 점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이들은 "주관절 주위 골절이나 연부 조직 손상 시 합병증으로 주관절 강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1차 수술 후 발생한 강직은 봉합나사못의 부정위치로 인해 나타났고 볼 수 있다"며 "다만 2024년 진행한 검사 결과 A씨에게 뚜렷한 강직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약지와 새끼 손가락은 아직 감각이 떨어져 증상이 잔존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사고를 당했을 때 척골신경 손상이 있기 때문에 B병원 의료진의 부적절한 처치로 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서로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할 것을 권고했으나 병원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은 성립되지 않았다.
2024-10-18 05:30:00정책

"치밀유방 많은 국내 여성 조영증강 유방촬영술 혜택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여성 중 80%가 치밀유방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유방촬영술(맘모그라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조영증강 유방촬영술(CEM) 옵션이 늘어난 것은 반길만한 일이죠."이오헥솔 성분의 조영제 옴니파큐(GE헬스케어)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CEM 적응증을 획득했다.CEM이 여러 연구를 통해 MRI와 유사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옵션이 늘어난 셈이다.서울아산병원 신희정 교수는 CEM이 국내 여성들에게 중요한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희정 교수는 이에 대해 치밀유방이 많은 국내 여성들의 특성상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신희정 교수는 "CEM은 혈관 조영 방식으로 유방의 혈류를 촬영해 비정상적인 조직과 종양 등을 조영 증강을 통해 시각화하는 기기"라며 "과거 유방촬영술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CEM 검사는 많은 연구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미 여러건의 메타 분석을 통해 95% 이상의 민감도와 90%에 가까운 특이도를 입증한 상황.또한 현재 유방암 진단에 있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MRI와의 비교 연구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신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CEM은 표준 유방촬영술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나아가 7개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분석에서도 곡선하면적(AUC)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의 연구들을 봐도 CEM은 93~100%의 민감도와 63~88%의 특이도를 보여 MRI와 유사한 진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진단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를 기반으로 미국영상의학회(ACR),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도 최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CEM을 권고하고 있다.검사시간이 10분 내외로 MRI에 비해 크게 짧은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MRI 검사 시행이 어려울 경우 진단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이다.신희정 교수는 "현재 표준 유방촬영술은 지방형 유방에서 민감도가 100%에 가깝지만 치밀 유방에서는 50%까지 감소한다"며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이라는 점에서 CEM이 매우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옴니파큐, 나아가 CEM이 대형병원의 검사 지연 문제에도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대학병원 대다수가 24시간 MRI 검사실을 돌려도 밀려드는 검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CEM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 교수는 "MRI에 대한 보험 급여가 확대되면서 대학병원에서 검사 대기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이로 인해 40~50%는 종합병원 등 외부 검사 기관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CEM이 확산되면 이러한 검사 지연과 대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개원가에서도 충분히 이를 활용해 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17 19:17:07의료기기·AI
2024 국정감사

환자안전사고 10건 중 1건은 '중등증·중증·사망'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병원 등 의료기관 내 환자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10건 중 1건은 '중등증·중증·사망'으로 나타났다.17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환자안전법'에 따른 환자안전사고는 총 8만4849건으로 보고됐다.17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환자안전법'에 따른 환자안전사고는 총 8만4849건으로 보고됐다.특히 2019년 1만1953건에서 지난해 2만273건으로 1.7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6월 기준 1만738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위해 정도별로 살펴보면 8964건(10.6%)은 중등증 이상의 위해를 입었다.환자가 ▲장기적 손상을 입어 입원기간이 연장되거나 추가 수술 및 처치 등의 중재가 필요한 '중등증'은 7928건(9.3%) ▲영구적 손상을 입어 퇴원 시 장애가 나타나거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중재 또는 수술이 필요한 '중증'이 323명(0.4%)으로 보고됐다.심지어 '사망'한 경우도 713명(0.8%)에 달했다.사고 종류별로는 ▲낙상 3만4448건(40.6%) ▲약물 3만4389건(40.5%)이 대다수였다. 이어 검사 3234건(3.8%), 상해 1674건(2.0%), 처치·시술 1073건(1.3%), 수술과 진료재료가 각각 896건(1.1%) 순이었다.발생 장소별로는 입원실이 3만4597건(40.8%)으로 가장 많았고, 외래진료실 1만9038건(22.4%), 복도 3995건(4.7%), 검사실 3789건(4.5%) 순이었다.그밖에 중환자실도 2303건(2.7%), 응급실 1676건(2.0%), 수술실도 1544건(1.8%)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안전사고에 따른 조치 유형별로는 보존적 치료 2만5667건(15.7%), 교육 2만5145건(15.4%), 처방변경 2만1510건(13.2%), 추가 검사 2만526건(12.6%) 등이었으며 수술·시술 3925건(2.4%), 전문심장 소생술도 395건(0.2%) 등에 달했다.일례로 호흡 곤란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흡입용으로 처방된 에피네프린을 정맥으로 주입해 사망했고, 의약품 주입펌프 조작 오류로 약물이 급속 주입돼 중환자실로 이동하는 사고 등도 발생했다.박희승 의원은 "아파서 찾은 병원에서 되레 병을 얻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안전사고의 사후적 분석에서 더 나아가,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 예방을 지원해야 한다"며 "또한 사고 원인의 주체도 함께 보고하도록 해, 원인별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7 09:54:48정책

"치주질환으로 악화된 구강 미생물 환경 전신질환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지·박경운 교수팀은 치주염 등으로 악화된 불균형한 구강 미생물 환경이 전신 질환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우리 몸에서 약 2%의 무게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미생물은 구강, 장, 피부 등 인체 곳곳에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이루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상호작용에 의해 질환 발병 혹은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지·박경운 교수팀이러한 미생물 군집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기관이 구강인데, 구강 내에는 천 종 이상의 균이 분포해있고 침 1ml에는 세균 5~10억 마리가 존재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거대한 미생물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또한 구강 미생물 환경의 악화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전신 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구강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이 인체 전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나아가 전신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식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저장된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건강한 환자에서 동시 추출한 게놈 DNA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메타게놈 연구를 통해 그 단서를 찾고자 연구를 실시했다.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와 건강한 환자의 △타액(침) △구강 벽 △구강 내 치태(플라크) △대변 △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체 염기서열분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치주염 환자의 타액과 치태에서 관찰되는 치주염 관련 미생물의 구성과 비율이 혈액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는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이 전신질환에 영향을 주는 기전을 확인하기 위한 마커(marker)로서 혈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구강 건강과 당뇨병, 동맥경화, 암 등 다양한 전신 질환 간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효정 교수는 "구강 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키는 치주염이 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구강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09:25:42병·의원

삼성메디슨, 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HERA Z20' 첫 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메디슨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27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KSUOG)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HERA Z20'을 처음 선보인다.HERA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출시된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로 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는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AI 진단 보조 기능으로 태아를 스캔하는 동안 나타나는 초음파 영상 중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전체 임신 주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을 제공한다.이지볼륨(EzVolume) 역시 처음 탑재된 AI 기술 기반 진단 보조 기능으로 3D 초음파 이미지의 태반, 자궁, 양수, 태아의 얼굴 및 몸통 등의 구조물을 자동으로 분할해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구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구조물 별 색상,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인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HERA Z20에는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한 삼성메디슨의 노력도 담겨있다. 부품단에서 부터 세대 교체를 진행, 디지털 방식의 고효율 소재를 사용해 대기전력을 자사 기존 프리미엄 장비 대비 40%가량 줄였다.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활용되던 회로 집적 기술을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사용 부품을 최소화해 제품 체적 또한 줄였다. 본체에 사용한 플라스틱의 55%를 재활용된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으며, 종이로도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포장 설계를 최적화해 포장재 및 완충재를 100% 재생지로 교체했다.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됐다. HERA Z20을 통해 첫 공개된 기능인 마이 헤라(My HERA)는 사용자 유형 및 선호에 따른 제품 설정값을 개인에게 맞춤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초음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 어려운 사례 진단 시 높은 영상 품질을 보여준다.삼성메디슨은 HERA Z20의 국내 첫 런칭을 기념해 행사 기간 동안 HERA Z20, AI&Solution 존으로 구성된 theSUITE 라운지를 운영한다. 삼성메디슨은 라운지에서 HERA Z20의 신기능과 함께 최근 인수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사용자 친화적인 의료 IT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행사 첫날인 18일에는 '태아 초음파 분야 내 AI의 발전과 과제(Advances & Challenges with AI in fetal healthcare)'를 주제로 Expert Meeting을 통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자영 교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 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가 연자로 나선다.권자영 교수는 AI 기반 태아 두뇌 검사의 모든 것(Fetal Brain: All you need to know about AI-assisted fetal brain screening)이라는 연제로 태아 두뇌 초음파 검사에 활용되는 삼성메디슨의 5D CNS+(Central Nervous System) 등 AI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조현진 교수가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 이지볼륨(EzVolume)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중심으로 초음파와 AI의 현 위치(Ultrasound and AI- Where are We?)라는 강연을 진행한다.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산부인과를 위한 최신 초음파 기술(Breaking New Ground: Unveiling the Latest Advancement in Ultrasound Technology for ObGyn)이라는 연제로 AI 기술 진화가 어떻게 산부인과 진료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고화질 영상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이 초음파 영상에서 갖는 의미를 소개할 예정이다.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진단 정확성과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을 통해 국내외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적 관점의 AI 진단 보조 기능 및 신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16 15:15:21의료기기·AI

"기약없는 국고 보조금…적자에 달빛어린이 반납 고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달빛어린이병원들이 앞서 정부가 약속한 국고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지정 반납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최용재 회장은 "국고 보조금 지급은 기약이 없는 상태이며 적자 구조로 검사실과 처치실의 운영이 불가, 축소 및 폐쇄가 필연적"이라고 16일 밝혔다.이어 "이로 인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인 회원병원 대다수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반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최근 대학병원 소아응급실 축소 및 폐쇄 등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야간 소아환자는 진료에 큰 자질을 맞이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우려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6일 적자와 국고 보조금 지급 지연으로 달빛어린이병원 폐쇄를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2번 국고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밝힌 국고 보조금이 낮게 조정됐음은 물론 그나마도 지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국고 보조금 지급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8곳의 소아청소년병원에 대해 무작위 샘플 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전혀 지급 받지 못한 병원 3곳, 일부만 받은 병원 3곳이다. 또 아예 보건소로부터 국고 지원금이 없다고 확인한 병원도 2곳인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이들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의원과 병원의 구분이 없이 수가 등이 동일하게 책정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소아청소년병원의 경우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의사, 간호사, 원무, 의료기사 등 근무 필요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비용이 부담되고 나아가 치료재료도 산정 불가로 환아가 많으면 많을수록 적자 구조라는 지적이다.최 회장은 "의원에 비해 소아청소년병원의 인건비 등 부담이 큰데도 불구하고 동일한 수가 기준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소아청소년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경우 파렴치한 달빛 저수가와 정부가 약속한 국고 보조금 지연 등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효율적인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해 저수가 개선과 국고 보조금 지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6 10:41:37병·의원

"선택지 늘어난 류마티스 관절염…JAK 억제제 맞춤 전략 중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의 치료 환경이 혁신적인 약물의 등장과 더불어 빠르게 변하고 있다.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등장한 JAK(Janus kinase inhibitors, JAK) 억제제의 허가와 그 적용 범위 확대가 치료 패턴의 주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빠른 작용은 물론 주사제로 투여돼야 하는 기존 생물학적 제제(biologic DMARDs)의 불편함까지 해소하면서 JAK 억제제가 없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위상이 올라간 것.문제는 JAK 억제제는 빠른 작용으로 염증 조절과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감염 위험 증가와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어 환자의 기저 질환, 나이, 기존 치료 이력 등을 면밀히 평가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점이다.환자의 병력과 현재 상태를 기반으로 생물학적 제제, JAK 억제제, 항류마티스제(DMARDs)를 조합한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도 각 전문가들의 판단과 역할 확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류마티스 전문병원을 운영 중인 이원석 원장(전주 이지내과)을 만나 새로운 JAK억제제가 계속 추가되는 상황에서 이득과 위해를 따지기 위한 치료 전략 및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관절 이상 신호 땐 주저 말고 류마티스 전문가 찾아야"이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몸의 비정상적인 자가 면역 반응에 의해서 여러 관절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관절의 부종 및 염증 반응, 다발성 관절통을 유발한다"며 "제 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 2년 이내에 심한 관절 변형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여러 장기 침범 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걸리는 질환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10대, 2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있다면 누구든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많은 움직임을 동반한 경우 발생하는 관절 통증보다는 아침 기상 시점과 같이 관절을 쓰지 않던 상태에서 움직이려고 할 때 뻣뻣함과 통증 등 불편감을 느낀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조언.보통 관절통 발생 시 정형외과를 먼저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치료 적기를 놓치면 관절 변형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에도 불구하고 관절의 붓기나 여러 관절에서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전문가와의 상담이 시급할 수 있다는 뜻.첫 허가된 JAK 억제제 토파시티닙을 시작으로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 필고티닙 등이 연이어 승인되며 환자의 상태와 의료진 선호도에 따른 약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을까.이원석 원장은 "JAK 억제제의 등장과 그에 따른 치료 패턴의 변화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약물의 선택에 있어서는 단순히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또한 환자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최대한 따르려고 하지만 초기부터 단계를 올려서 적극적인 치료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기반으로 한 DMARDs로 질병 진행 및 염증을 완화시키고 이후 약물의 반응이 떨어질 경우 TNF나 JAK 억제제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젊은 연령대에서는 확실히 관절 변형이 빨리 오는 것 같다"며 "의료진들마다 경험적인 부분이 다르겠지만 본인의 경우 젊은 환자에서는 JAK 억제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라고 밝혔다.JAK 억제제는 경구 복용이 가능하지만 주사제 방식의 생물학적제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일 뿐더러 의료기관을 방문해 2/4주 간격으로 진행되는 주사제 치료 자체가 환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해 아무래도 치료 선호도는 의료진, 환자 모두 JAK 억제제에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원장은 "JAK 억제제 사용 시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 사용 빈도도 훨씬 줄어든다는 점도 의료진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게 만드는 부분"이라며 "미국 FDA에서 감염 위험 증가와 심혈관계 부작용을 지적했지만 처방 경험 상 위해 가능성은 크지 않았고 실제 전문학회도 리스크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고령자의 경우 대상포진의 가능성은 다소 높은 편이라 약물 사용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꼭 설명을 드린다"며 "필고티닙이 최근 허가돼 선택할 수 있는 JAK 억제제 성분이 늘어났고 후발주자일수록 부작용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된 만큼 원활한 약제 사용 및 적합한 약제 찾기를 위해 계열 간 교차 투여가 가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6 05:30:00병·의원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추계 국제 학술세미나 실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합의학을 통한 암 치료 전문가의 산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11월 10일 백범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제15회 추계 국제 학술세미나'를 실시한다.'일본, 유럽 등 외국 사례와 우리의 통합의학적 치료 비교분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계 국제 학술대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의 통합의학 분야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성과를 논할 예정이다.아울러 각 나라별로 암 치료의 통합의학적 접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통합의학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배워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게 됐다"며 "이제 통합의학은 암 치료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니라 절대적인 표준 치료라는 것이 세계적인 중론"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이번 추계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의학에 대한 확신을 더하고, 암 치료와 더불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충분히 모색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개 세션에서 총 10개의 강의가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은 '일본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혁신적 면역치료_아카기요법(구마모토면역통합의료클리닉 Akagi Junji 원장), ▲고압산소의 원리와 해외사례(토바타교리쓰병원 Hajime Imada 교수), ▲CTC재발암검사(일본유전자연구소 Kanich Nakagawara 박사), 두 번째 세션은 '유럽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온열치료의 원리와 역사((주)바이오메디신 강상만 대표), ▲유럽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독일 온열종양학회 회장 사힌바스 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세 번째 세션은 '국내통합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면역세포치료의 최신지견(원광대 배현옥 교수), ▲ctDNA를 이용한 조기암, 재발암 예측 플랫폼(서울대/아이엠비디엑스연구소장 김황필 교수), ▲엑소좀을 이용한 다중암 조기진단 시스템(고려대 최연호 교수),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생활치료'를 주제로 ▲맨발걷기의 원리와 적용(순천대 오봉석 교수), ▲나의 암면역치료 및 방법_셀레늄 등(주안퍼스트병원 김순기 원장)의 강의가 마련됐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명예회장은 "암 치료에 있어서 통합의료라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나라의 대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는 것 자체로도 매우 의미가 있으며, 이 자리는 통합암치료가 주류의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통합의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만큼이나 세계적인 교류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제15회 추계 국제 학술대회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7일(목)까지다.
2024-10-14 11:30:20학술

뷰노, 신기능 장애 딥러닝 연구 네이처 자매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의 딥러닝 인공지능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뷰노(대표 이예하)는 최근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E급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신기능 장애에 대한 딥러닝 연구인 '심전도 기반의 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 탐지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 for detecting dyskalemia based on Electrocardiogram)'이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은 만성신부전 등 신기능 장애 및 심부전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특정 약물 처치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심한 경우 부정맥, 이완성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뷰노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혈액검사 없이 심전도(ECG)만으로도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또한 한림대의료원 신장내과 연구진(안정남 교수, 김성균 교수등)과 공동으로 다기관 후향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예측 정확도를 평가하는 성능지표 AUC(Area Under the ROC Curve)가 표준 12유도(12-lead) 심전도에서 고칼륨혈증 0.929, 저칼륨혈증 0.92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특히 팔과 다리를 이용해 측정하는 사지유도 심전도에서도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의 AUC가 각각 0.912, 0.910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모바일 심전계인 하티브 P30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논문을 통해 식약처 허가 예정인 VUNO Med-DeepECG Hyperkalemia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유효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환자의 예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4 10:59:06의료기기·AI

흔들리는 한국 임상 위상..."수 년간 임상시험 없을 것"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암센터에서 암 연구와 임상진료에 매진해왔던 신진의학자 차용준 교수가 정밀의료 액체생검 플랫폼 업체 'IMBdx(아이엠비디엑스)'로 자리를 옮겼다.  전도 유망한 주니어 스텝에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대증원 사태로 시작된 의료대란은 무력감을 안겨줬다. 임상연구를 하고 싶어 교수의 길을 택한 그에게 지난 8개월은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국립암센터 차용준 교수는 정밀의료 액체생검 플랫폼 업체 IMBdx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의료대란, 임상시험 불가능한 의료현실…비전 잃어""전공의를 대신해 병동 환자 케어와 동시에 월 6회 당직근무를 하던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었다. 당직근무로 임상연구도 중단하고 20년전 배운 것만 소모하며 진료하는 일은 더 이상은 지속하기 힘들었다."차 교수는 진료는 힘들어도 매일 임상연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왔다. 하지만 의료대란으로 임상연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현실적 한계에 부딪쳤다.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은 명실상부 임상시험 1위 국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의료대란 이후 다국적 임상시험이 상당수 끊기거나 신규 등록이 급감하면서 순위가 떨어질 위기다."임상시험은 한번 시작하면 3~5년, 길게는 10년을 지속한다. 그만큼 안정적인 의료환경이 중요한데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 한국 의료현실은 내년도 내후년도 예측불가능한 상태다. 더 이상 임상시험을 맡기기 어려워졌다."학술적 성격으로 진행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도 마찬가지다. 차 교수는 올해초까지만 해도 일본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지난 2월 의대증원 사태 이후 흐지부지 됐다.코로나19 당시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에도 보람으로 버텼지만 '목표'가 흔들리고 '비전'이 사라진 상황은 그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최소 몇년간 임상연구를 지속할 수 없는 의료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당장 내년에 인턴이 없는 것은 확실하고, 전공의 복귀도 불투명하다. 복구 불가상태다."그는 임상연구 혹은 임상시험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쇄적으로 나타날 문제점도 언급했다. 임상시험 관련 CRO업체, 임상연구간호사,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했던 바이오업체 등은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다. 환자 입장에선 과거 임상시험을 진행함에 따라 임상 혜택을 누렸던 치료의 기회를 잃게 됐다."미국과 경쟁…연구 최전선 경험하고파""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시간을 낭비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현장에선 임상연구를 할 수 없으니 새롭게 배우면서 연구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답답한 상황'에서 '비전'을 찾은 차용준 교수는 10월부터 '이사'라는 직함으로 정밀의료 액체생검 플랫폼 업체 'IMBdx(아이엠비디엑스)'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차용준 이사는 미국과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의 최전선에 뛰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태유 교수(전 암병원장)가 대표로 액체생검 기반 초정밀 암 정밀의료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암 연구에 매진해온 그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인 셈이다. IMBdx 기업 입장에선 혈액종약 분야 신진의학자를 영입하면서 연구의 깊이를 더하게 됐다.  그는 혈액 유전자 검사를 임상적 관점에서 R&D 연구를 진행하는데 관여하고 있다. IMBdx의 원천기술은 크게 3가지. ▲혈액으로 암환자 유전변이 진단 ▲미세잔존암 진단 검사 ▲다중암 진단 검사 등이다.이중 혈액으로 암환자 유전변이를 진단 검사는 그가 국립암센터에 근무했을 때 임상에서 적용했던 만큼 자신있는 분야.  미세잔존암을 진단검사와 다중암진단 검사 또한 조만간 시장 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고 배울 것으로 넘쳐나는 지금이 즐겁단다.차 이사는 세상(시장)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통해 미국과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살아있는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치료의 선택지를 확장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단다."논문으로 끝나는 연구가 아니라 시장에 제품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 시장에 맞닿아있는 연구개발의 최전선에서 뛰고 싶다."
2024-10-14 05:30:00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