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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수술 후 폐색전증 사망 미국인…의료진 '4억원' 배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고관절 골절 수술 후 퇴원했다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미국인 환자와 관련해, 의료진에게 4억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재판장 최규연)는 환자 A씨의 유가족이 B병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대한민국에서 미국 육군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8월 17일 오전 10시경 자전거를 타다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그는 같은 날 오후 4시 35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좌측 대퇴부 경부의 골절(Lt. femur neck fracture)'을 진단받았다.A씨는 보험 관련 문제로 B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사설 구급차를 통해 B병원으로 전원됐다.B병원 내원 직후 시행된 A씨의 신체검사결과, 왼쪽 고관절 대전자 부위 및 왼쪽 고관절 움직임 제한, 원위부 근골격 손상되지 않은 왼쪽 측면 고관절의 경미한 마모(표피적) 소견이 나타났다.통증 평가에서는 왼쪽 다리에 강도 2의 찢어지는 통증이 확인됐으며, CT 검사결과 왼쪽 대퇴골 경부에 골절이 나타났다.이에 의료진은 왼쪽 대퇴골 경부골절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A씨를 외상외과에 입원시켰다.B병원 정형외과 의사는 8월 17일 오후 9시 50분경부터 A씨에 대해 전신마취를 한 후 왼쪽 고관절 대퇴골 경부골절 부위에 핀 3개를 삽입해 고정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관절 골절 수술 후 퇴원했다가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미국인 환자와 관련해, 의료진에게 4억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의료진은 수술 후 A씨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해 8월 23일 퇴원 조치했다.하지만 퇴원 후 4일째인 8월 27일 오후 6시 A씨는 숨이 차오르는 증상 등이 있어 119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당시 A씨의 의식은 혼미한 상태였으며, "오늘 오후부터 숨이 차다. 기침, 가래도 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오후 6시 32분 A씨는 심정지가 나타났고, 심폐소생술로 자발순환을 회복했으나 다시 심정지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의료진은 A씨 동의 하에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대량폐색전, 패혈성 쇼크, 급성관동맥증후군'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오후 7시 30분경 사망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망인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양쪽 폐동맥 시작 부위에서 혈전 색전이 관찰됐다. 부검의는 이 사건 수술을 받은 상황과 혈전이 양쪽 폐동맥을 막은 폐동맥혈전색전증이 인정되는데 이는 치명적일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A씨의 사인을 '폐동맥혈전색전증'으로 판단했다.■ 유족 "백인 남성, 폐색전증 고위험인데 추가 검사 진행 없었다"이에 A씨의 유가족 등은 B병원 의료진에게 진료상 과실 및 설명의무위반 등이 있다고 주장하며 15억원가량의 손해배상책임을 요구했다.이들은 "병원 내원 당시 A씨는 이미 정맥혈전색전증과 폐색전증이 발생하거나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백인 남성으로 폐색전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음에도 의료진은 폐색전증 발생 여부를 확인할 도플러초음파, CTPA 등 추가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투약기준에 못 미치는 3일간의 항응고제만 투약하고 물리적 요법은 전혀 실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정보다 일찍 퇴원하게 하여 적절한 진료를 하지 않았다"며 "또한 환자 퇴원시 발생 위험이 높은 폐색전증의 위험도와 대처방법 등을 지도하지 않아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의료진이 폐색전증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항응고제약물의 투약 등 예방조치를 적절히 하지 않았고,그와 관련한 지도설명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본 것이다.법원은 "고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심부정맥혈전증은 폐색전증으로 이어져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라며 "특히 A씨는 59세의 백인으로 고관절 대퇴부 골절로 수술을 받아 폐색전증 위험인자가 높은 환자였다"고 판단했다.정맥혈전색전증은 인종적, 체질적으로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서 더 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재판부는 "환자가 수술 후 6일까지 폐색전증이나 심부정맥혈전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위험성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폐색전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환기관류스캔, 도플러 초음파, 폐혈관조영술(CTPA) 등을 시행해야 하는데, A씨에게 이러한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항응고제 사용 적정기간과 관련된 프로토콜은 병원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의료진이 3일간의 항응고제 처방만 하고 다른 물리적 방법은 전혀 시행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재량 범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의료진의 폐색전증에 대한 예방조치 소홀이 환자 사망으로 이어져 개연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4억2000여만원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해당 판결문은 이곳을 누르면 연결되는 사이트에서 신청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09-06 05:31:00정책

4세대 세라믹 고관절치환술 안전성 입증 "96% 생체적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안전성을 입증했다.왼쪽부터 이영균 교수, 박정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은 28일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들에게 시행한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안정성을 발표했다.대퇴골두 부전골절은 허벅지 뼈의 대퇴골인 머리 부분에서 일부분만 골절되는 질환이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골다공증 환자는 별도의 외상없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절 크기가 작으면 보조기구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 별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크거나 발견이 늦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경우 대퇴골두 파괴와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에 방문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현재 국내에서는 대퇴골두를 대체할 수 있는 세라믹 관절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며, 골다공증과 고관절 및 척추 변형이 흔히 있어 인공 고관절 수술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그동안 고령의 대퇴골 부전골절 환자에게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의 안정성을 규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었다.연구팀은 2010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 중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평균 연령인 50대 보다 훨씬 높아 4세대 세라믹의 안전성을 규명했다.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매년 등 주기적인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외에도 ▲탈구율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신체 기능 향상 등 다양하게 실시했다.연구 결과 환자 95.7%에서 재수술이 없는 등 인공관절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사선 검사 결과 역시 매우 좋았다. 아울러 환자 만족도와 신체 기능 향상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에서 최신 수술기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논문 1저자인 이영균 교수는 "4세대 세라믹은 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 가장 최신 베어링 재료이며 이전 세대보다 세라믹 파손이 현저히 적어 더 우수한 장기 생존율을 보인다. 연구를 통해 대퇴골두 부전골절을 겪는 고령 환자에서도 우수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교신저자 박정위 교수는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관절과 척추 변형이 흔하기에 인공관절 수술 시 탈구나 삽입물 주위 골절 등 위험이 있지만,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면 고령 환자라도 평생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골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28 11:40:36학술

고관절은 급여화, 슬관절 제외 "재활난민 악순환 반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행장애 전문재활을 위한 비사용증후군 급여기준 제한으로 재활난민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재활의료기관협회(회장 이상운)는 최근 보행 장애 환자군의 전문재활을 위해 비사용증후군 확대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4월 재활의료기관의 회복기 재활환자 구성 질환에 비사용증후군(Disuse Syndrome)을 추가했다. 재활병원들은 전문재활을 위한 비사용증후군 질환 확대를 복지부에 요청했다. 기존 뇌손상과 척수손상 등 중추신경계 그리고 고관절과 대퇴 골절 등 근골격계 환자군 등으로 회복기재활 수가를 부여했다. 문제는 비사용증후군 질환군 범위가 너무 좁다는 것이다. 현재 심근경색과 폐질환, 암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비사용증후군을 한정했다. 일례로, 고관절 수술한 환자는 재활수가를 인정받으나 슬관절이나 발목 수술 환자는 재활수가 적용이 아닌 셈이다. 수도권 재활의료기관 병원장은 "고관절과 슬괄절 수술환자 모두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이 많다. 근골격계 고관절과 골절은 수가를 인정하고, 슬관절과 발목은 불인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비사용증후군 대상 질환군을 현실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수가 포함여부에 따라 환자의 본인부담도 달라진다. 고관절 수술 후 재활의료기관 입원환자는 도수치료와 물리치료 등 전문재활에 대한 시범수가를 적용받는다. 반면, 슬관절 수술 후 재활의료기관 입원환자의 경우 비급여인 도수치료는 전액 본인부담 등 재활치료별 별도 수가를 각각 적용한다. 그리고 고관절 환자는 최대 1개월 입원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재활수가 질환군에서 제외된 슬관절 환자는 15일 입원으로 제한돼 타 병원을 돌아야 하는 재활난민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4월 회복기 재활수가에 심근경색과 암 등으로 국한된 비사용증후군을 신설했다. 충청권 재활의료기관 병원장은 "재활수가 대상군이 아닌 환자들은 재정적 부담으로 전문재활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떠돌아다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문재활을 통한 조기 사회복귀가 목적인 재활의료기관 사업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복지부는 재활치료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비사용증후군 확대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재활치료를 위해 비사용증후군 확대와 재정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재활의료기관 시범수가 개선방안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6월 발주한 '재활의료기관 수가 2단계 시범사업 효과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연구책임자: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는 5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재활의료기관협회 이상운 회장은 "올바른 재활의료체계 정착을 위해 비사용증후군 질환군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복지부도 재활환자를 위해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은 일산중심재활병원과 분당러스크재활병원, 청주푸른병원, 명지춘혜병원, 아이엠병원, 분당베스트병원 등 총 45개소이다.
2021-06-24 05:45:56병·의원
인터뷰

"고관절 뼈수술 전문가가 기술 썩히면 되나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환자 중심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공동 원장의 비전과 패기가 마음에 들었다. 후배 의사들의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예손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을 정년퇴임한 김희중 교수는 지난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김희중 명예원장(65)은 서울의대 졸업(1980년) 후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관절 분야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말 서울의대 정년퇴임에 이어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개원한 부천 예손병원(공동 원장:김진호 원장·임수택 원장)은 보건복지부 1기 전문병원에서 수지접합 지정 이후 2기부터 4기까지 수지접합과 관절 동시 지정 등 자타공인 정형외과 분야 전문병원 위상을 구축한 상태이다. 참고로 예손병원은 전체 의사 27명 중 정형외과 전문의가 16명이다. 서울의대(1993년 졸업) 동기인 김진호 원장과 임수택 원장 모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을 받은 김희중 교수의 제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관절과 수지접합, 족부 등을 넘어 고관절까지 정형외과 단일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원장의 포부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예손병원은 대학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환자 케이스가 많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유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예손병원 봉직의 생활 3개월째, 지금은 적응 기간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가장 큰 변화는 외래 진료"라고 전하고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간호사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검사와 처방, 진료행위 등을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서울대병원과 다른 EMR 시스템을 숙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절 등 초진 환자 내원 시 전문의가 최소 30분 이상 진료하는 점도 놀라웠다. 예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왼쭉 두번째)의 수술 집도 모습. 또 다른 차이점은 외상 골절 등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외상 골절 환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타 병원을 돌고 돌다 엉망이 된 상태로 오는 대학병원 환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매일 아침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예손병원 전문의들이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놓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손병원에서 이미 고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세부 전공자는 많지도 않고, 여자 전문의는 없다. 수가 문제와 더불어 장시간, 고강도 집중력과 노동력을 요구한다"면서 "예손병원 전문의, 간호사 등과 수술해보니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관절 수술 경험이 젊은 의료진에게 좋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술장이 없어 전문의가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술에 꼭 필요한 C-arm(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성격의 ‘젠틀맨’으로 통하는 김희중 명예원장의 생활패턴은 서울대병원 시절과 동일하다. 오전 7시 30분 병원 도착과 아침 컨퍼런스, 외래 진료와 수술, 오후 7시 퇴근. 그는 "예손병원 의료진과 정을 쌓기 위해 최근에 4명씩 조를 짜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혜화동에서 부천으로 출근길은 바뀌었지만 하루하루가 새롭다. 예손병원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젊은 의료진과 새로운 병원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예손병원 재직 3개월인 그는 30분 초진과 외상 골절 환자군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정형외과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 없는 진료와 수술, 신속한 의사결정, 정형외과 중심의 집중 치료 등 전문병원에서 누릴 수 있는 점을 환자들이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꿈은 80세까지 수술장을 지키는 것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대학병원 교수 중 정년 이전 창업과 개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용기라고 본다. 교육과 연구, 진료라는 교수 직분을 모두 수행해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 새로운 활력을 찾은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여 전부터 1일 1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80세까지 고관절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의사로 남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2021-05-17 05:45:50병·의원

재활병원내 코로나 발생시 격리기간은 입원기준서 '제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재활의료기관내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의 입원기간이 수가산정 기준에서 제외된다. 19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코로나19 격리 치료에 따른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대상 환자 입원기준'을 안내했다. 코로나19로 재활치료가 지연된 경우 입원기준.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명지춘혜병원과 일산중심병원, 청주푸른병원 등 제1기 26개소에 이어 올해 아이엠병원과 대구경상병원,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 등 제2기 19개소 등 총 45개소를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재활의료기관 대상 환자 중 코로나 확진자 또는 자가 격리자로 격리 치료기간은 입원기준에서 제외했다. 적용기간은 1월 1일 진료분부터 별도 안내까지이다. 일례로, 1월 1일 고관절 수술 후 1월 20일 재활의료기관에 입원 예정이었으나 1월 15일 코로나19 확진되어 20일간 치료 후 2월 3일 재활의료기관에 입원한 경우이다. 현 지침 상 입원시기가 1월 30일까지 가능하나,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이 불가피하게 지연된 경우 치료기간 20일간은 입원시기에 산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2월 3일 입원해 2월 18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 또한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활치료가 중단된 경우도 입원적용 기간에서 제외된다. 1월 1일 고관절 수술 후 1월 20일 재활의료기관 입원 후 재활치료 중 1월 30일 코로나 확진돼 퇴원(전원)해 2주간 치료 후 2월 12일 재입원한 사례이다. 이 경우, 현 지침 상 2월 12일 입원 후 6일 동안 재활치료가 가능하다, 확진으로 재활치료가 중단된 만큼 코로나19 치료기간 14일은 입원 적용 기간에서 산입하지 않는다. 해당 환자는 3월 3일까지 재활치료가 가능하다. 복지부 측은 "재활의료기관 환자 중 코로나19 관련 격리 치료 기간은 입원 시기 및 입원적용 기간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격리 치료 시작일과 종료일을 기재해 청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1-02-19 11:55:49병·의원

고관절 수술, 부위마취가 전신마취보다 '사망률·부작용' 낮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고관절 수술 시 전신마취를 한 환자보다 부위마취 한 경우 사망률과 부작용이 더 낮다는 조사를 발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인제대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안은진 교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안은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방시라·안은진 교수팀이 분석한 국민건강보험 자료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고관절 골절로 수술 받은 65세 이상 환자 9만6289명이며, 이중 전신마취를 받은 환자 2만5593명과 부위마취 수술 환자 7만0696명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평가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나이와 성별 등 유사 조건을 가진 전신마취 수술 환자 2만5593명과 부위마취 수술 환자 2만5593명을 선별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부위마취 환자 사망률이 2.24%로 전신마취 그룹보다 사망률(2.5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율도 부위마취 그룹이 22.8%로 전신마취 그룹(31.4%)보다 8.6% 포인트 더 낮았다. 인공호흡기 착용률도 부위마취 환자에서 1.7%로 전신마취 환자그룹(4.7%)보다 3%포인트 낮았다. 마취방법에 따른 수술결과 비교 아울러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도 부위 마취를 받은 환자군에서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 수술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섬망 발생률 또한 부위마취 그룹이 20.2%로 전신마취를 받은 환자(22.7%)보다 낮았으며, 뇌출혈과 폐색전증도 부위마취를 받은 환자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 한편, 고관절 골절로 수술한 환자의 전체 평균 나이는 79세. 사망률은 2.45%. 여성이 74.3%(71,541명)로 남성 25.7%(24,74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술은 대학병원급에서 72.5%(69,814명), 종합병원 26.2%(25,320명), 의원급 1.2%(1,155명)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안은진 교수는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취 방법의 특성이 달라 사망률과 부작용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혈액 저류, 혈액 응고 장애, 심장 판막 질환, 뇌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하반신 마취가 전신마취보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적절한 마취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시라 교수는 "고관절 골절 수술 시 전신마취와 부위마취 선택에 대한 문제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 사이에는 지속적으로 논쟁거리다"며 "이번 연구는 임상적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연구의 한계점이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이용한 대규모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로써, 고관절 수술 시 부위마취 환자에서 사망률과 부작용, 합병증 감소 등 수술 후 결과에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방 교수는 "고관절 골절 수술 시 마취 유형을 주의 깊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SCI급 'BMJ Open' 최근호에 실렸다.
2020-01-08 11:16:18학술

우즈베키스탄 개원 앞둔 힘찬병원 현지 환자 초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3일 부평힘찬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관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이번 힘찬병원의 나눔의료 활동은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앞두고 취약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현지 환자를 초청해 수술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 이수찬 대표원장을 비롯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 왕배건 원장, 최문기 원장, 인천힘찬병원 송문복 의료원장,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 목동힘찬병원 황보현 원장, 백지훈 원장 등 고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수술팀을 꾸렸다. 지난 1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고관절 환자 7명은 일상생활은 물론 거동조차 힘든 환자들로 고관절 인공관절 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였다. 모두 같은 인공고관절 수술이지만 병의 원인과 진행상태 그로 인한 관절 기능장애 정도가 달라 인공고관절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기능회복에 만전을 기해 집도를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환자 바라카토바 딜도라(여, 34세)씨는 "젊은 나이에 엉덩이 관절이 아파 힘들고 불편했는데, 국가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웠다"며 "의사선생님께 수술 후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100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할 계획인데, 해외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 의료 위상을 알리고, 국위선양의 의의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07-03 15:41:57병·의원

고관절 수술 후 재활 의료기기, 국내 기술이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디스크닥터-전북대병원 간 재활 정형 의료기기 개발 공동연구 협력체결식 사진 국내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법이 융합된 고관절 재활 의료기기(고관절 보호대)를 개발해 의료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팀이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효과적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였으며 디스크닥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포함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에는 치매・뇌질환 환자의 인지기능 및 손 기능 저하 회복을 위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의료기술을, 2018년에는 포항공과대학 유희천 교수팀 협력 하에 언어장애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을 개발해 유관업체에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 올해 개발된 고관절 환자대상 재활 의료기기는 착용감이 불편했던 금속형 보호대와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켜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관절에 부가되는 하중을 감소시키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해 수술 후 고관절 상해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고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병원·대학·기업 간 공동연구 협력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효능 검증 그리고 제품 인허가 및 최종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의료기기 플랫폼을 구축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고명환 전북대병원 교수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재활의료 중소기업들에게 의료기술 자문・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고 양질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병원 중심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의 임상현장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최고의 의료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과는 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HI15C1529)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지난 3월 디스크닥터에 ‘고관절 보호대’ 특허권과 노하우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2019-04-29 08:20:28의료기기·AI

전북대병원 고명환 교수팀,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지원센터'가 최근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최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고명환·김기욱 교수,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팀이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대'를 개발해 교정 및 보조기기 제조 개발 업체인 '디스크닥터'와 지난 3월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고관절 보호대는 기존의 착용감이 불편한 금속형 보호대와는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켜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관절에 부가되는 하중을 감소시키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해 수술 후 고관절의 상해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고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 고명환 교수팀은 이에 앞서 2018년에 포항공대 유희천 교수 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개발된 언어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및 비음치 측정기술'을 언어치료기기 개발업체인 휴머노피아에 기술이전 했다. 또 2017년에는 치매와 뇌질환 환자에서 야기되는 인지기능 저하 및 손 기능 저하의 회복을 위한 '가변형 도구 모듈을 적용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장치'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재활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싸이버메딕에 기술이전 했다. 이들 기술은 객관적인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의료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 성과는 신기술 개발에서 부터 시제품 제작과 효능 검증, 그리고 제품 인허가 및 최종 사업화에 이르기 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하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끌고 나간 성공적인 사례여서 산학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고명환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재활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병원과 대학 및 기업 간 긴밀한 '산학연병' 협력을 이끌어온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대병원 자체 연구사업인 '보건의료 R&D 임상연구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육성 사업'의 지원도 이번 성과를 얻는데 주요한 견인차가 되었다. 고명환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의 재활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국내 재활의료 중소기업들에게 컨설팅, 품목허가, 특허, 임상시험, 의료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임상현장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2019-04-15 08:31:16병·의원

한림대의료원, 산학협동 간호학술 세미나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간호부가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간호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18일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11층 강당에서 '제25회 산학협동 간호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의 간호부장 및 간호사와 한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등 약 110 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서울아산병원 김재학 소장(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의 '의료혁신의 서비스 경영'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후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국내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 관련요인(한림대 간호학부 김수희 교수) ▲고관절 수술 환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고관절 기능 및 운동 이행도에 미치는 효과(성심병원 김지윤 간호사) ▲단일 의료원 간호사의 직장 내 태움 경험에 따른 조직문화, 조직 몰입 비교(강남성심병원 김병숙 책임간호사) ▲수술실 간호사가 인지하는 조직건강이 환자안전 간호활동에 미치는 영향(춘천성심병원 김미라 간호사) ▲일개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소아화상환자의 임상적 고찰(한강성심병원 양정옥 간호사) ▲시술관련 정보제공이 CAG 환자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동탄성심병원 최정숙 책임간호사) 등이며 포스터 발표도 진행됐다. 이경숙 한강성심병원 간호부장은 "의료원의 임상연구와 한림대학교 연구논문을 통한 전문적인 간호활동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의료서비스의 혁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욱 한강성심병원장은 "의료서비스 경영은 환자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시키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의료원 간호부가 통합브랜드를 구축해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하고 글로벌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09 14:31:50병·의원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유럽노인병학회 참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병원장 김건식)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4회 유럽노인병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자 및 편집위원으로 참석했다. 원장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노인 고관절 수술 후 재활 훈련이 30일내 재입원률 감소에 미치는 효과( Pre-discharge rehabilitation after hip surgery reduces 30-day readmissions in older adults: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Senior Cohort)’에 대한 논문을 구두발표했다. 또한 유럽노인병학회지의 유일한 한국인 편집위원으로 편집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원장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인의학분야에 대한 연구와 논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노쇠와 같은 노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해외 의학자들과의 협력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유럽노인병학회는 현대 노인 의학 발전을 주제로 유럽 및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의학자 1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8-10-16 10:20:36병·의원

"존슨&존슨 인공고관절 수술 환자 리콜 받으세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존슨&존슨의 자회사 드퓨이의 제품으로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리콜 받으세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5일 "존슨&존슨의 리콜된 인공고관절 제품으로 수술한 28개 의료기관은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리콜 사실과 보상 프로그램 등록을 안내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8월, 존슨&존슨은 자회사 드퓨이의 ASR 인공고관절 제품을 자발 적으로 리콜했다. 이 제품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재수술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당시 8월부터 10월까지 인공고관절 제품의 리콜이 진행됐다. 허가 수입된 1338개 중 379개가 회수 돼 해외로 반송됐고 909개는 이미 28개 병원에서 환자에게 시술된 상태였다. 이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존슨&존슨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고 해당 의료기관에게 재시술시 비용도 부담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회수계획을 제시했으며, 병원들에 환자 안내문을 제공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보상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는 진료비, 수술비 등 의료비와 일실 임금, 교통비 일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약 320여명의 환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리콜 후 3년이나 지난 2013년이 돼서야 언론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나서야 공식 보상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문제는 2010년 8월부터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존슨&존슨 인공고관절 제품 수술 환자 중 공식 보상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는 166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320여명 중 약 절반은 의료기관으로부터 리콜 사실과 보상 프로그램 내용을 고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식 보상 프로그램은 내년 8월 24일자로 종료될 예정이다. 환자단체연합은 "다국적사가 한국 진출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고액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없고 피해 배상액 또한 외국에 비해 소액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존슨&존슨 인공고관절 제품에 대한 리콜 사실과 보상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환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신속히 알려야 한다"며 "식약처는 해당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고지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 감독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6-10-05 10:00:07병·의원

중증 골다공증에 골형성제 단기 사용효과 최초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중증 골다공증에 주사치료제(골형성제)를 단기간 사용해도 척추 골밀도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는 골형성제는 장기간 사용에 따른 고비용과 주사제라는 불편함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확신하면서도 확실한 근거 없이 3개월, 6개월 등으로 단기간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주사치료제를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단기간 치료 효과를 입증, 치료에 있어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 연구팀은 중증 골다공증에 단기간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골밀도(BMD) 변화를 분석해, 척추의 골밀도 향상에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증 골다공증 환자 116명(남성 8명, 여성 106명)을 대상으로 12개월 이하로 주사치료를 시행, 골밀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척추의 골밀도가 치료 후 평균 8.1% 로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골흡수억제제 사용한 환자들의 평균 골밀도 증가 수준인 4.3% 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주사치료제의 평균 치료 기간은 3.5개월로 기존에 권장되는 치료 기간 1년 반~2년에 비해 매우 짧지만 척추의 골밀도 향상에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중증 골다공증에 새로운 치료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경중 교수는 "임상에서 주사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확신이 있음에도, 실제 연구 결과로 제시되는 근거가 없어 중증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곤란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로 주사치료제의 치료 근거를 마련하고 새로운 치료 지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골다공증은 고혈압, 당뇨와 같이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중증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로는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다발성 골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보다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골다공증이 심각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 결과도 좋지 않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진다. 강경중 교수는 "척추 압박골절이 생긴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0%에 달하고 중증 골다공증의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며 "특히 골다공증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올라가고, 많은 경우에서 다발성 골절과 같은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60대 이상에서 크게 늘어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앞으로 사회·경제적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 사용된 골형성제는 합병증 위험이 높은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예방적 치료는 물론이고 척추나 고관절 수술 이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한 중요한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11-11 09:11:00병·의원
기획

"청구건수 눈에 띈다" 어깨수술 돋보기 들이댄 심평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기획|척추 지고 어깨 뜬다, 변화하는 정형외과 판도 최근 어깨수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진료하는 병·의원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의료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중심사를 통한 의료행위 통제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심평원의 병·의원 어깨수술 청구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표방한 병·의원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어깨수술 청구건수 급증, 척추 지고 어깨 뜬다 심평원 삭감 칼날, 어깨수술 겨눈다 "어깨수술 건수가 다른 수술건수 항목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들어 어깨수술 청구건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자 이를 전문심사 항목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진료행태 개선에 나섰다. 19일 심평원에 따르면 본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원이 올해 선별집중심사 항목으로 '어깨수술'(견봉성형술·회전근개파열복원술)을 포함하고, 이를 별도로 심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 수원, 대전, 부산 등 대부분의 지원이 현재 어깨수술을 선별집중심사 항목으로 포함하고 별도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반면 심평원 본원은 지난 2013년 어깨수술을 선별집중심사 항목을 관리한 이후에는 선별집중심사 항목에는 제외하고 별도 전문심사만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어깨수술이 병원급에서 이뤄지고 있어 종합병원 이상 요양기관의 청구데이터를 심사하는 본원은 청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평원 어깨수술 청구현황(2011년~2014년 상반기)에 따르면 어깨수술은 총 25만 3684건이 실시됐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6만 1802건이 병원급에서 이뤄졌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5만 2062건의 어깨수술이 실시됐으며, 상급종합병원(2만 5292건)과 의원급(1만 4528건)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평원 본원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어깨수술을 별도 전문심사 항목으로 설정하고, 집주 심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어깨수술을 선별집중심사 항목에서 제외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슬관절 및 고관절 수술 항목에 어깨수술 등을 포함해 선별집중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선별집중심사에 포함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평원은 지난해 8월 복잡한 어깨수술에 대한 급여기준을 별도로 신설하고, 진료행태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어깨수술의 증감속도가 다른 수술 항목보다 빠르다"며 "증가하는 것은 의료기술 발전 등 사회적 환경 조성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의료인들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척추수술의 청구건수 감소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급여기준과 사례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공개하는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아니지만 전문심사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복잡한 어깨수술에 대한 급여기준도 새롭게 신설하고 관련 조정 사례도 공개하고 있다. 향후 이를 통해 올바른 진료행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5-03-20 06:00:24정책

서울대병원, 우즈베키스탄에 공공의료 전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서울대병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30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23일부터 28일가지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공공의료사업단이 참가해 한국의 의료술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서울대병원 참가는 2009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봉사활동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은 성과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졋다. 노정일 어린이병원장(가운데)과 심포지엄에 참가한 교수 4명의 모습. 서울대병원은 심장수술과 고관절 수술 등 교수 4명을 연자로 파견했다.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가 '선천성 심장병의 수술적 관리'를, 정형외과 조태준 교수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가 '조기분만과 감염'을, 소년과 김한석 교수가 '초미숙아를 위한 신생아중환자치료' 등을 발표했다. 동행한 노정일 어린이병원장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협력을 통해 모자보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대표한 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등 60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의 모자보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2011-11-30 13:38: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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