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신약 가뭄 이어지던 골수섬유증…'인레빅'으로 새 바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해 골수섬유증 치료 신약으로 주목받으며 등장한 '인레빅(페드라티닙)'이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된지 1년 만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부각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한국BMS제약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을 도입하기 위한 약사위원회(DC)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BMS제약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 제품사진이다.인레빅은 룩소리티닙 이후 2차 치료옵션이 없던 골수섬유증 치료 분야에서 약 10년 만에 등장하며 주목받은 신약이다. 기존 JAK 억제제의 경우 JAK1과 JAK2에 모두 작용하는 반면, 인레빅은 JAK2 선택성이 강하게 작용하도록 개발됐다. JAK2의 선택적 억제를 통해 골수섬유증으로 인한 비장비대 또는 증상 치료를 입증했다.룩소리티닙 치료 내성을 가진 중등도 또는 고위험 골수섬유증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JAKARTA-2 임상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31%에서 기존 베이스라인 대비 35% 이상의 비장 부피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골수섬유증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 뼈 또는 근육통, 조기포만감, 가려움증, 왼쪽갈비 뼈 아래통증, 식은땀의 6가지 총 증상점수(TSS)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27%(90명중 24명)에 달했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13.3개월이었으며, 1년 시점에서 생존율(survival rate)은 84%로 나타났다.이 같은 임상연구 바탕으로 인레빅은 지난해 6월부터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2차성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 비대 또는 증상 치료에 급여가 적용됐다.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이성은 교수는 "급성백혈병으로 전환될 수 있는 희귀 혈액암인 골수섬유증은 극심한 피로와 빈혈, 뼈 통증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증상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성은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룩소리티닙 치료 후 대안이 없어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감당해야 할 좌절감과 무게가 상당했다"며 "인레빅의 출시와 보험급여 적용은 오랜 기간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다려 온 환자와 의료진에게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그래서일까. 국내 임상현장 도입 1년이 된 시점에서 치료제 활용이 가능한 의료기관 대부분 DC 통과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은 교수는 "지난해 급여 적용 이후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실제 처방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골수섬유증의 주요 증상이 개선돼 질환을 관리함으로써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은 교수는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했던 한 환자는 인레빅 처방 후 비장 크기가 약 30% 이상 줄어들며 복부 불편감, 통증 등이 크게 개선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지기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골수섬유증은 골수 조직이 섬유화 돼 혈액을 만드는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섬유모세포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섬유조직을 생산하게 되면서 혈액 생산세포를 대체해 중증 빈혈, 무기력감, 피로를 유발하고 비장 종대, 간 비대증을 일으킨다.골수섬유증 환자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진단 시 평균 발병 연령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환자 수가 점점 더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으로 국내 환자 수는 2019년 1261명에서 2023년 2292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05 05:32:00제약·바이오

한독-소비, 합작법인 '한독소비' 출범…희귀질환 주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의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가 공식 출범했다.한독과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가 4월 17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소비(Sobi-Handok)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좌측부터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한독과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는 17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 소비 인터내셔널 부사장 노르베르트 오피츠(Norbert Oppitz)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한독소비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희귀질환 비즈니스를 위해 한독과 소비가 49대 51의 지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 한독소비는 3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한독소비의 대표는 글로벌 희귀질환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소비의 아시아태평양 GM이자 부사장인 게르하르드 파셋(Gerhard Passet)이 맡는다.한독소비는 소비의 희귀질환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는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제약기업이다.주요 제품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키너렛', 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식증 치료제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동반 골수섬유증 치료제 '본조' 등이 있다.한독은 한독소비에서 국내에 선보이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엠파벨리는 1909억원, 도프텔렛은 3896억원의 매출(2023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한독 김영진 회장은 "희귀질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만큼 치료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영역이다"라며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국내 도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비 CEO 귀도 욀커스는 "한독과의 합작법인인 한독소비는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소비의 미션을 실현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국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독은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 도입, 합작법인 설립,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등 전방위적으로 희귀질환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허가부터 보험급여, 마케팅과 영업 등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악텔리온, 알렉시온과의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강화해왔으며 악텔리온과 알렉시온이 글로벌 제약기업에 인수 합병되며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새로운 희귀질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2024-04-17 11:43:28제약·바이오

표준치료 노리는 GSK…모멜로티닙 FDA 승인 연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빈혈을 동반한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효과를 확인하며 차별성을 노리는 JAK억제제 모멜로티닙이 미국 허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GSK CIGSK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최근 제출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모멜로티닙에 대한 신약신청(NDA) 심사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모멜로티닙은 야누스키나제(JAK)1 JAK2 액티빈 수용체 1(ACVR1) 등 3가지 주요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골수섬유증 치료제다.모멜로티닙은 기존 시에라 온콜로지(Sierra Oncology)의 가장 가치 있는 후보물질 중 하나였지만 지난해 GSK에 19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GSK의 차기 혈액암 파이프라인으로 기대받고 있다.시에라 온콜로지는 지난해 6월 FDA에 모멜로티닙의 신약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당초 심사기한은 올해 6월 16일까지였지만 이번 심사기한 연장으로 오는 9월 16일에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골수섬유증은 골수에서 섬유 조직이 혈액 생성 세포를 교체하는 질환으로 비정상 모양의 적혈구, 빈혈 및 비장 비대를 초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모멜로티닙은 기전 특성상 JAK1 및 JAK2 억제는 전신 증상과 비장 비대를 개선하고, ACVR1의 직접 억제는 빈혈 발생에 관여하는 헵시딘(hepcidin) 수준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의학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공개된 모멜로티닙의 골수섬유증 임상 3상인 MOMENTUM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그간 JAK 억제제가 골수섬유증 치료에서 제한을 겪던 빈혈 동반 환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MOMENTUM 연구는 21개국 107개 사이트에서 빈혈 증상을 보이는 골수섬유증 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이전에 FDA 승인된 JAK 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증상성 및 빈혈성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멜로티닙과 다나졸(danazol)을 비교했다.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골수섬유증 증상 확인 척도인 MFSAF(Myelofibrosis Symptom Assessment Form)을 통한 총 증상점수를 50% 이상 향상시킨 비율이었다.연구결과 모멜로티닙군의 1차 평가변수 달성률은 25%로 다나졸 군의 9%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24주 차에 모멜로티닙군은 비장 크기가 25% 이상 감소하는 비율이 40%로 나타났으며 35%는 24주 차까지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다. 해당 수치에서 다나졸군은 각각 6%, 17%에 그쳤다.연구진은 "그간의 JAK 억제제는 증상을 개선하고 비장 크기를 줄일 수 있었지만, 빈혈을 개선하지는 못했다"며 "모멜로티닙은 환자의 수혈 부담 감소를 포함해 빈혈을 동반한 골수섬유증 환자에게 임상적 이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다만, MOMENTUM 연구의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은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장기분석 연구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24주 이후 교차투여를 허용하는 공개라벨 연구로 이어져 데이터 마련이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멜로티닙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FDA의 허가를 받는다면 빈혈성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충족 수요를 메울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현재 GSK는 모멜로티닙의 심사 연장과 별개로 신약허가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한편, 현재 유럽의약품청(EMA)도 모멜로티닙 판매 허가신청서를 심사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20 09:16:46제약·바이오

조영제 리피오돌, 자궁난관까지 급여확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X선 조영제 리피오돌 급여 범위가 '자궁난관'까지 확대됐다. 골수섬유증 치료 신약 인레빅(페드라티닙염산염수화물, 한국BMS)도 급여권에 진입했으며 변비 치료제 마그밀 등의 보험약값이 올랐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 정책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리피오돌 등 급여범위 확대간 조영제로 사용되던 X선 조영제 리피오돌 급여 범위가 자궁난관에까지 넓어졌다. 난임 여부를 판단하는 자궁난관조영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방사선 조영제 중 지용성 제제의 리피오돌이 가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중증 손·발바닥 농포증'에 사용하는 트렘피어 프리필드 시린지 주사제(구셀쿠맙, 한국얀센)도 가임기 여성에까지 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트렘피어는 생물학적제제로 한 바이알당 158만원에 달하는 고가약으로 분류된다.선행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이 있어야 급여를 적용하는데 가임기 여성에게 주료 사용하는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를 선행치료제 범위에 포함시켜 급여 범위를 넓혔다.■인레빅 등 신약 급여 적용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페드라티닙, 한국BMS제약)도 급여권에 들어왔다. 지난 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지 약 3개월여만이다.건강보험 대상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다.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한 비장비대, 증상 치료에서 급여가 가능하다. 상한금액은 3만9520원이다.인레빅은 중증 질환인 골수섬유증 환자에게 1차 약제로 치료 후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는 상황에서 치료 기회를 높여 기대수명을 연장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골수섬유증 환자는 비급여로 연간 약 5800만원을 부담했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1인당 연간 투약 비용을 290만원(본인부담 5% 적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변비약 마그밀 등 약값 인상노인, 만성질환자 변비 치료제 보험약가가 18원에서 23원으로 인상한다. 약가 인상 대상은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의 변비 치료제이며 삼남제약 마그밀정, 신일제약 신일엠정, 조아제약 마로겔정 등 3개 품목이다.이들 약제는 원료 공급처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최근 수급이 불안정했다. 정부는 만성질환자 등 치료에 필수의약품임을 고려해 약가 인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내년 5월까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량 수준(6억정)을 고려해 최소 6억300만정 이상을 생산 공급하도록 했다.약값이 조정된 퇴장방지약 7개 품목(자료: 2023년 5월 31일 복지부 보도자료)퇴장방지약 7개 품목에 대한 생산 원가도 보전하기로 했다. 7개 품목은 ▲파무에이주 500mg(프랄리독심염화물, JW중외제약) ▲제일리도카인주사액 ▲맥클주 ▲제익제약아스코르브산주사액 5% ▲제일제약아스코르브산주사액 500mg ▲휴온스 아스코르브산주사 ▲펜타사좌약(메살라진, 한국페링제약) 등이다. 이들 약은 농약 중독시 해독제, 국소 마취제, 수술 후 구역구토 예방약 등이다.특히 파무에이주는 2815원에서 3197원으로 인상 조정했는데, 대체 해독제가 없어 약제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퇴장방지약으로 지정된 약은 1년에 두 번 원가 보전을 신청할 수 있고 제약사는 원료비, 재료비, 노무비 등을 근거로 제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회계법인 검토 등을 거쳐 타당성이 인정되면 약가를 인상하고 있다.복지부는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로 환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건강보험 약제의 적정 원가 보상을 통해 원활한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023-05-31 11:51:14정책

헴리브라 급여확대 성공…브루킨사·인레빅 급여 눈앞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회를 통해 급여 확대 요구가 나왔던 혈우병약 헴리브라(에미시주맙, JW중외제약)가 '비항체 환자'에게까지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중국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베이진),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 한국BMS제약)도 급여 적정성을 인정 단계를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들 약제의 급여 적정성 논의 결과를 담은 제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 결과를 10일 공개했다.결정신청 약제 등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약평위는 JW중외제약의 혈우병약 '헴리브라'를 비항체 환자에게까지 쓸 수 있도록 급여를 확대하는 안에 합의했다. 헴리브라 급여 확대 요구는 비항체 환자에게도 급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환자 요구가 수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지난해는 국정감사에서도 급여 확대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 약평위는 5개의 신약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먼저 중국계 제약사 베이진코리아의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캡슐 80mg(자누브루티닙)'은 세 개의 적응증 중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블린혈중(WM)에서만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인정 받았다.이달초 암질심을 통과한 인레빅캡슐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중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약평위는 결론 내렸다.또 FGF23 관련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및 골연화증 치료제 크리스비타주사액 10, 20, 30mg(부로수맙, 한국교와기린)도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봤다.약평위는 잘레딥캡슐 5, 10mg(잘레플론, 부광약품)과 오젬픽프리필드펜(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 등 2개 신약에 대해서는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했을 때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잘레딥캡슐은 성인 불면증 단기치료제에 적응증이 있으며, 오젬픽프리필드펜은 제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다.약평위를 통과한 약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진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 결과가 바뀔 수 있다.
2023-02-10 09:20:19정책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 급여권 진입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골수섬유증 치료 신약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 한국BMS제약)이 급여권 문턱에 한 발 다가섰다. 세 번째 도전만의 청신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첫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급여 신청을 한 4개의 항암 신약 중 인레빅캡슐만 급여기준을 설정했다고 1일 밝혔다.요양급여 결정 신청 악제 결과인레빅캡슐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중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 결정 신청을 했고, 암질심을 통과했다. 세 번 째 도전만의 결과다.반면, 폐암 치료제 타브렉타정(카프마티닙, 한국노바티스)과 텝메코정(테포티닙, 머크)을 비롯해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포텔리지오주(모가물리주맙, 한국쿄와기리)는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급여기준 확대 신약 결과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캡슐(니라파립, 한국다케다제약)은 급여기준 확대에 성공했다. 암질심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서 상동재조합결핍양성에 급여기준 설정을 인정했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2-02 10:44:28정책

면역항암제 옵디보,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성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한국오노약품공업)이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급여권 진입을 노린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 한국얀센)는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제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옵디보 등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급여기준 확대 신청약 암질심 결과한국오노약품 옵디보주는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로오로피리미단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에 쓸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됐다.다만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이필리무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은 설정하지 못했다.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세엘진)도 다발골수종, 새롭게 진단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하며 급여확대에 성공했다.암질심은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한국얀센)와 글리벡필림코팅정(이매티닙메실산염, 한국노바티스)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급여 결정 신청을 한 약에 대한 암질심 심의 결과한국얀센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와 한국BMS제약의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 염산염수화물)은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리브리반트주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인레빅캡슐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중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 결정 신청을 했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2-06-30 08:00:01정책

은평성모병원, 국내 최단기간 조혈모세포이식 1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 2월 4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열린 조혈모세포이식 100례 기념식에서 100번째 조혈모세포이식 환자가 의료진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국내 최단기간 1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조혈모세포이식이란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만성 백혈병으로 대표되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항암 치료나 전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 완치나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지난 2019년 4월 개원과 함께 혈액병원 운영을 시작한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3개월 만인 2019년 7월 첫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발골수종센터를 개소했으며, 혈액내과를 중심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정형외과, 감염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협진팀을 꾸리는 등 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해 2022년 1월 이식 100례 시행 성과를 올렸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시행한 1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2022년 1월 14일 기준) 가운데 질환별로는 다발골수종이 41례로 가장 많았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이 29례, 림프종이 12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아밀로이드증,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섬유증 등에 대한 이식이 나머지 질환을 차지했다. 이식 형태별로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53건, 다른 사람(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47건이었다. 47건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중에는 반일치 이식이 16건, 타인 이식이 16건, 형제간 이식이 15건이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병수 교수는 "혈액병원은 최신 치료법의 빠른 도입과 우수한 의료진 및 첨단 병상 확충을 바탕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찾아오는 환자가 60%를 넘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혈액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학제협진을 통한 심도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로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7 11:38:22병·의원

"골수증식종양 환자, 증상 평가 표준화 필요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수증식종양 환자들 대부분은 높은 질병 부담에도 불구 증상 이해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겪으면서도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질환으로 인한 삶의 질 감소에 불안 등의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24차 유럽혈액학회(EHA)에서는 골수증식종양(myeloproliferative neoplasm, 이하 MPN) 환자 및 의료진 대상 LANDMARK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환자들은 이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그 증상이 질환에서 기인한 것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삶의 질 하락 및 심리적 부담을 호소했다. 이번 환자 설문결과는 대한민국, 중국, 터키, 러시아, 타이완 등 5개국 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골수증식종양 증상 및 치료 목표, 질병관리 인식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설문 참여 환자 중 83%는 골수증식종양을 진단 받기 길게는 약 1년 전부터 이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었으며 상당수의 환자는 그 원인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지침/피로감'은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가장 흔하게 호소했던 증상 중 하나였으나 그 중 일부 환자들만 해당 증상이 골수증식종양의 증상임을 알고 있었다. 또한 환자 82%는 골수증식종양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질병으로 인한 자신들의 상태를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등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호소했다. 국내에서 이 조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는 "이번 설문은 골수증식종양 증상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환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골수증식종양 증상 평가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골수증식종양 중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게 여겨지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서도 증상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확인되었다"며 "향후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진료 시에도 보다 적극적인 증상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골수증식종양은 조혈모세포 돌연변이에 의해 골수 내 혈액 세포들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유발되는 혈액암으로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등이 이에 포함된다. 주요 합병증은 혈관합병증이며 이에 대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발병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복부 불편감, 피로감, 조기포만감, 비활동성, 집중력 저하, 야간 발한, 가려움, 뼈 통증, 발열, 체중감소 등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과잉 생성하는 혈액암이다. 과잉 생산된 적혈구가 혈관 내 순환하게 되면 혈액 농도가 짙어지고 이로 인해 혈전, 뇌졸중 및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여기서 치료 옵션인 자카비는 2011년 미국FDA와 2013년 국내 최초로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승인 받은 JAK2 억제제다. 이후 RESPONSE 연구를 통해 하이드록시우레아에 내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서 기존 지지요법과 비교하여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2016년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로도 국내 승인 받았다.
2019-07-01 11:22:22학술

희귀혈액암약 자카비, 리얼월드 결과 사망 감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희귀혈액암 치료제 '자카비'가 실제 처방환경에서 환자 사망 위험에 대한 혜택을 입증했다. 기존 지지요법에 비해 혈전 및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인 것이다. 노바티스는 지난 15일 열린 23차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진성적혈구증가증(PV) 환자 대상 자사의 희귀혈액암 치료제 자카비(룩소리티닙)의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 및 골수섬유증(MF) 환자 대상 JUMP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는 자카비의 3상임상인 RESPONSE 연구 및 스페인 GEMFIN(Group of Ph-negative Myeloproliferative Neoplasms) 임상 등록 환자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여기서 하이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치료에 내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중 자카비로 치료 받은 환자군과 기존 지지요법(Best available therapy, 이하 BAT)으로 치료받은 환자 생존율과 혈전 생성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카비로 치료 받은 환자는 BAT 치료군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었고, 혈전 위험 또한 79%가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혈액종양내과 알베르토 알바레즈 라란(Alberto Alvarez-Larra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데이터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치료 효과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를 통해 치료 옵션이 부족한 진성적혈구증가증에 자카비를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자카비로 치료한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동정적 사용 승인 시험(expanded access trial)의 효능 및 안전성 분석인 JUMP 데이터도 발표됐다. 연구 결과, 자카비로 치료 받은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골수섬유증 질환 진행 초기에 더 높은 용량(10mg 이상, 1일 2회)으로 치료받을 경우 비장 크기 감소 효과를 더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글로벌 항암제 개발 부문 대표 사미트 히라와트(Samit Hirawat) 박사는 "골수증식성종양 환자는 치료옵션이 적어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발표된 연구들은 자카비가 진성적혈구증가증 및 골수섬유증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진성적혈구증가증은 혈전, 뇌졸중 및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적혈구 과잉 생산과 관련된 희귀 난치성 혈액암이다.
2018-06-28 10:05:27정책

파이프라인 강화 선언 세엘진…신약 신청 차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특화 제약사 세엘진의 신약후보물질이 첫 허가관문을 넘지 못했다. 올해초에만 10조원에 달하는 두 건의 대규모 기업거래를 진행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공표한 세엘진이었다. 그런데 최근, 재발성 다발경화증과 궤양성 대장염약 2개 적응증으로 기대를 모은 신약 후보군이 검토과정에서 '자료 불충분'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발목이 잡힌 것이다. 해당 품목(오자니모드)은 3년전부터 국내 대형병원에서도 후기임상을 진행하며, 올해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발성 다발경화증을 적응증으로 신청한 오자니모드의 신청서가 미국FDA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된 서류의 예비 검토 결과, 비임상 및 임상 약리학 데이터가 최종 검토를 진행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문제였다. 회사측은 "아직 최종 결과는 아니고, 예비분석 단계로 관련 데이터를 추가해 허가당국과 오자니모드의 허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오자니모드의 후기 임상은 진행됐다. 이슈가 된 다발경화증이 아닌, 궤양성 대장염 임상이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받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던 것. 2015년 9월 시작된 국내 3상임상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13개 대형병원에서 36명 환자를 모집해 연구가 진행됐다. 1200여명의 환자가 등록된 해당 글로벌 임상의 최종 결과에 따라서는, S1P 계열 첫 궤양성 대장염 옵션의 탄생으로도 기대가 컸던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3년 넘게 진행돼 온 오자니모드의 궤양성대장염 임상은, 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판상형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에 적응증을 받은 '오테즐라'와 함께 이외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도 라벨 확대 작업이 시도되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고 평했다. 한편 다발골수종약 '레블리미드' '포말리트스' 등을 보유한 세엘진은 올해 1월, 희귀골수섬유증 신약 후보물질(JAK2 저해제 페드라티닙)부터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로 거론되는 'CAR-T' 옵션까지 바이오 기술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8-03-03 06:00:55제약·바이오

세엘진 혈액암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 1조원 투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세엘진이 신생 바이오테크를 1조원 규모에 인수하면서, 희귀 골수암 신약 후보물질인 'JAK2 저해제' 파이프라인을 손에 넣었다. 현재 골수섬유증 시장에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2011년 미국FDA 허가를 획득한 자카피(룩소리티닙)가 유일한 가운데, 향후 론칭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자카피와 직접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세엘진은 2016년 출범한 신생 바이오테크인 바이오메디슨즈(Impact Biomedicines)를 선수금 11억 달러(한화 1조1천7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현재 바이오메디슨즈의 주력 품목인 페드라티닙은 골수섬유증과 진성 적혈구증가증 등의 희귀 혈액암종을 겨냥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퍼스트인클래스(혁신신약) 물질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1조원에 달하는 선수금 이외에도 추후 적응증 허가작업에 따라 최대 14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페드라티닙 상용화 후, 글로벌 매출이 50억 달러를 넘길 경우 약 45억 달러의 추가 로열티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엘진이 페드라티닙을 가져오는데 대규모 금액을 쏟아 부은데에는, 자카피의 연간 매출 실적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카피는 미국지역에서는 인사이트가, 미국 외 지역에서는 노바티스가 판매를 담당하는 상황으로 2015년 매출 10억 달러를 넘긴 가운데 매년 2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기업인수에 중심에 놓인 JAK2 저해제 '페드라티닙'은, 2013년 당시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주요 부작용을 이유로 개발 중단을 발표했던 약물(실험물질명 SAR302503)로도 주목을 받는다. 당시 페드라티닙은 일부 임상연구에서 베르니케뇌병변(Wernicke's encephalopathy) 등의 부작용 발생 이슈에 발목을 잡히며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연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즈가 글로벌 임상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사노피로부터 2016년 사들여 작년 임상을 재개한 바 있다.
2018-01-08 11:46:39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자카비', 내달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노바티스(대표 브라이언 글라드스덴)는 골수섬유증 치료제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 적용 기준 밎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자카비'의 건강보험급여 적용 기준은 중간위험군 또는 고위험군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또는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성인 환자의 경우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곽훈희 대표는 "자카비는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비장비대 증상 등을 개선시켜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혁신적 치료제"라며 "이번 자카비의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치료제를 간절히 필요로 해왔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카비는 골수섬유증의 근본적인 매커니즘인 JAK1과 JAK2의 활성화된 신호기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국내에서는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자카비는 두 차례의 대규모 제 3상 임상시험(COMFORT-I, II)을 통해 임상적인 효능효과 및 중간위험군 이상에 해당되는 환자의 생존 연장을 입증한 유일한 약물이다. 또한 최근 열린 제 56차 미국 혈액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인 JUMP(JAK Inhibitor ruxolitinib in Myelofibrosis Patients) 연구를 통해서도 자카비의 안전성과 효능이 재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카비 치료를 받은 69%의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50% 이상의 비장비대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골수섬유증 환자의 중요한 치료 목표인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점수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24주차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에서 각각 자카비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자카비는 201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그리고 2012년 8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5mg, 15mg, 20mg 세 가지 용량을 허가받았으며, 환자들의 권장 초회 용량은 혈소판 수에 근거하며 1일 2회 복용한다.
2015-02-27 11:59:27제약·바이오

'자카비', 일시적 헤모글로빈 감소에도 치료 유지 중요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노바티스는 골수섬유증 치료제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인 JUMP(JAK Inhibitor ruxolitinib in Myelofibrosis Patients) 연구 결과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재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JUMP 연구는 1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카비 치료 효과와 안전성 재검증을 위해 진행된 후기 3상 임상연구이다. 연구분석 결과, 자카비 치료를 받은 69%의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50% 이상의 비장비대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골수섬유증 환자의 중요한 치료 목표인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점수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24주차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에서도 각각 자카비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독일 라이프치히대학 부속병원의 혈액종양학과 캐서린 하이파 알 알리(Haifa Kathrin Al-Ali, MD) 교수는 "희귀혈액암 골수섬유증은 환자들이 전신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자카비가 골수섬유증의 중요한 치료옵션으로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카비 등록임상인 COMFORT-Ⅰ, COMFORT-Ⅱ 연구에서 자카비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에 따른 예후를 평가한 결과도 새롭게 발표됐다. 연구결과, 자카비 치료군의 82%에서 12주차에 헤모글로빈 수치가 치료시작 기저시점 대비 약 3g/dL 감소했으나, 이후 대조군(COMFORT-Ⅰ의 위약군 및 COMFORT-Ⅱ 의 기존 지지요법 치료군)의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조군에서는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가 생존기간에 부정적인 예후로 작용하는 반면, 자카비 치료군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더라도 치료와 연관된 장기적 생존기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카비 치료 초반 일시적으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더라도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재확인했다는 것이 노바티스의 설명이다. 노바티스 항암제 개발 및 의학부 글로벌 책임자인 알렉산드로 리바(Alessandro Riva) 박사는 "2014 ASH에서 발표된 임상연구들은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노바티스의 지속적인 연구노력의 결과로, 자카비가 골수섬유증의 표준치료제라는 입지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라며 "골수섬유증과 같은 희귀혈액암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결과들을 통해 환자들과 의료인들의 의료적 니즈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56차 미국 혈액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한편, 골수섬유증을 포함한 골수증식성종양(MPN) 관련 의사(457명)와 환자(813명, 골수섬유증=207명, 진성적혈구증가증=380명, 본태성혈소판증가증=226명)가 참여한 대규모의 설문조사 결과도 이번 ASH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설문 결과, 골수섬유증 환자의 81%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가장 심각하고 흔한 증상을 '피로'라고 응답했으며, 의사들 역시 피로와 복부 불편, 통증을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2015-01-19 11:50:21제약·바이오

10월부터 백혈병 환자 기증제대혈제제 건강보험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다음달부터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대폭 경감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10월 1일부터 백혈병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난치성 혈액질환 및 암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기증제대혈제제(1unit) 비용을 현행 400만원에서 206만원으로 인하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증제대혈제제 1unit에 대해 조혈모세포(제대혈)이식 요양급여대상자는 10만원~20만원 비용을, 요양급여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한 자는 260만원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참고로, 제대혈제제는 이식 등에 사용하기 위해 채취한 제대혈에서 유효성분을 분리해 제조한 조혈모세포와 제대혈 성분의 분리, 세척, 냉동, 해동 등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추출한 유핵세포 및 혈장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제대혈을 사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제대혈이식 행위(주입료 등)는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제대혈제제 비용은 비급여로 환자가 전액 부담해왔다.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급여기준도 임상현실에 맞게 개선했다. 조혈모세포이식 대상 질환으로 일차골수섬유증 등 17개 상병을 추가하는 등 그동안 사례별 인정해온 사항을 고시화해 진료의 예측가능성과 제도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기증제대혈제제 건강보험 적용 및 조혈모세포이식 급여기준 개선으로 약 570명 환자가 혜택을 보게 되며, 연간 약 150억원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조혈모세포이식 급여기준을 추가 개선하고 요양급여 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진료비 경감방안 등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29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경과를 설명 듣고 제대혈 이식 환자를 격려했다. 이밖에 흉부외과의 심장부정맥 수술시 사용하는 '냉각도자절제술용 프로브'도 10월 1일부터 선별 급여로 전환된다. 소요비용이 고가인 점을 감안해 본인부담률은 80%이다. 급여 전환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금은 274만원~305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연간 약 600명의 부정맥 수술환자(연간 2억원 재정 소요)가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29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제대혈 이식 수술 예정 환자 유 씨를 격려하고 제대혈이 소중한 치료자원이라는 점에서 기증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09-30 08:00:12정책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