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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초음파 한계 넘어선 AI…진단 정확도 99%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의 임상 데이터에 내시경 초음파를 더하는 멀티 모달 인공지능이 99%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내시경 초음파만으로 한계가 있던 췌장암 진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내시경 초음파를 활용한 멀티 모달 인공지능이 췌장암 진단 정확도 99%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췌장암 진단에 있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의 유효성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2454).췌장암은 진단 지연 등으로 인해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한 치명적 질환으로 의학계에 난제가 되고 있다.이로 인해 조기 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 그나마 내시경 초음파(EUS) 기술이 나오면서 크게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내시경 초음파 유도 미세 바늘 생검이 임상 현장에 도입되며서 진단 정확도가 90% 가까이 올라갔기 때문이다.그러나 내시경 초음파도 민감도가 80%대로 여전히 불완전한데다 음성 예측값 또한 40~70%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중국 베이징 의과대학 유총 자오(Yuchong Zha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내시경 초음파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시도를 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이러한 한계를 인공지능이 메워줄 수 있다면 췌장암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에 내시경 초음파 데이터를 더하는 방식의 멀티 모달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검증을 진행했다.췌장암이 있는 439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인공지능을 훈련하고 검증한 뒤 중국의 3개 대학병원에서 189명이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한 것이다.그 결과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은 내부 데이터 세트를 통한 검증에서 수신하곡선하면적(AUROC)이 0.996을 기록했다. 쉽게 표현해 99%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의미다.마찬가지로 3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교차 검증에서도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은 수신하곡선하면적이 0.955, 0.924, 0.976을 기록했다. 최저 95%에서 최대 97%의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실제 임상 의사를 통한 검증에서도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 없이 진단한 경우 정확도가 69%에 불과했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자 90%까지 진단 정확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유총 자오 교수는 "이 인공지능은 내시경 초음파의 기능을 극대화해 췌장암 진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주니어 의사라도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진단 정확도가 크게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4-07-22 11:30:32의료기기·AI

삼성서울병원,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 1만5천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호흡기내과는 지난 7일,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 1만 5천 예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지난 2009년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도입,  2012년에는 누적 증례 1천 예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6년부터는 매년 1천 건 이상 시행하며 올해 3월말에 1만 5천 예를 달성했다.많은 폐암 환자들이 중기 이후에 진단되면서 흉부 종격동 임파선 전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 영역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한데, 이 때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확인한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호흡기내과는 지난 7일,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 1만 5천 예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호흡기내과 의사가 기관지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로 기관지 주변 림프절을 관찰하면서 세침으로 조직을 떼내 검사하는 방식이다.전신 마취 후 흉골 아래로 내시경을 삽입하는 종격동경검사(Mediastinoscopy) 대비,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절개없이 기도를 통해 폐 안쪽 림프절까지 확인 가능하고 의식하 진정(수면) 마취만 시행해 부담이 적다.삼성서울병원은 실제 폐암 진단에서도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종격동경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폐암연구협회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 'Journal of Thoracic Oncology'(IF: 5.8/2015년 배포 당시 기준)에 발표)호흡기내과 김호중·엄상원 교수, 폐식도외과 김홍관 교수 연구팀은 2010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와 종격동경검사 모두를 시행한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종격동경검사는 진단 민감도, 정확도, 음성 예측도가 각각 81.3%, 89%, 78.8%인 반면,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88%, 92.9%, 85.2%로 모두 더 높았다.검사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했다. 호흡기내과 정병호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환자 6826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감염 관련 합병증 발생 빈도는 0.48%로 매우 드물었다. (국제학술지 <폐암> Lung Cancer (IF: 6.081/2021년 배포 당시 기준)에 발표)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폐암 수술 전 종격동 림프절 전이 평가에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표준 검사'로 시행하고 있다.엄상원 호흡기내과장은 "정확한 폐암 진단을 위해 검사 방식 또한 나날이 세밀하고 보다 안전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암 정복을 위해 앞으로도 폐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2017년부터 폐 주변부에 위치한 폐결절에 대한 조직검사를 위해 방사형 초음파 유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360도 회전 가능한 직경 1.4mm 초음파 탐촉자를 사용해 일반적인 기관지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폐 주변부 조직검사도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2000건 이상 검사를 시행, 폐결절 환자들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최소화 된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3-07-11 08:40:34병·의원

명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 및 ERCP 검사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소화기내시경센터를 대폭 확장하고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 장비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확장으로 명지병원은 위·대장내시경실과 ERCP실, 캡슐내시경 및 운동기능검사실, 간 섬유화스캔실, 내시경 초음파 검사실, 운동기능검사실, 회복실을 비롯해 내시경세척 및 소독실까지 한 공간에 존재하는 전문센터로 탈바꿈했다.이와 함께 기존에 일부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시행하던 건강검진 내시경 검사도 종합건강진단센터로 완전히 분리, 소화기질환에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된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특히 추가 도입한 ERCP장비인 시마즈(Shimadsu)사의 소니알비전 G4(Sonialvision G4)는 내시경과 X-레이를 이용해 췌관이나 담관 등을 검사·치료하는 장비로 저선량으로 환자의 위험은 줄이면서도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통해 결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송병준 소화기내과장은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ERCP의 원스톱 진단 및 치료와 함께 최신 장비로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정확한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왕준 이사장은 "최신의 장비와 전용검사실, 그리고 3,000례 이상의 풍부한 ERCP시술 경험을 가진 송병준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의 긴밀한 조화가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의 핵심"이라며 "전문성과 안전성, 통합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지닌 소화기내시경센터를 통한 최상의 환자 진료를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9 14:45:37병·의원

강릉아산병원, 지역주민 위한 췌담도 검사실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강릉아산병원이 최신 장비를 도입하며 지역주민 췌담도 질환 치료를 위한 특화 전략에 들어갔다.강릉아산병원 췌담도 환자 검사 모습.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6일 소화기병센터는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하고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ERCP는 췌관, 담관, 담낭 등의 담도계와 췌장 질환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위․대장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 투시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시술한다.췌담도 검사실 개소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검사실 개소와 함께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PURE MP는 일반 투시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하여 더 적은 방사선 양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시술과 함께 환자,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췌담도 검사실을 소화기병센터 내부로 확장 이전하여 감염에 대한 통합 관리를 실시하므로써 검사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특히 전담 검사실을 운영으로 응급 췌담도 질환 환자와 상·하부 위장관의 스텐트 삽입술 등에 대한 24시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졌다.병원 측은 "췌담도 검사실은 상반기 중에 최신 내시경 초음파 장비(ALOKA ARIETTA 850)를 추가로 도입해 고해상도 투시 장비와 동시에 사용하며 중재 시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6 11:46:26병·의원

꿈의 기술 완성…스파이글래스 췌담도 질환 직접 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질환을 눈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적어도 담석증, 담도염, 담도암 등 췌장·담도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들에게는 이 경구는 "보는 만큼 안다"로 바꿀 수 있다. 복잡한 췌담관계 구조상 내부 구조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술하는 것은 예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 질환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꿈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일회용 담도췌장경 스파이글래스DS(SpyGlass DS)가 상용화되면서 흑백의 2차원 방사선 투시영상 만으로는 접근과 치료가 어려웠던 사례에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2017년부터 스파이글래스를 도입, 췌장낭종, 담석증, 췌장염, 췌장암, 담도암 등 진단 및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태현 원광대병원 췌담도내과 교수를 만나 췌담도 질환에서 내시경 기술의 의미와 활용 방안에 대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담도암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다. 간과 위의 위쪽에 담낭이 보이고, 담낭의 큰 부분을 밑으로 잇다 보면 매우 가는 관이 보이는데, 이 부분에 종괴가 형성되는 것이 담도암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발생한 24만개 이상의 암 발생률 중, 담도암은 담낭암과 함께 7179건이 발생하며 전체의 약 2.9%를 차지해 드문 편이다. 하지만 생존율은 약 28%에 불과해 적극적인 진단 및 정확한 치료가 중요시 된다.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조기 발견 및 진단이 어려워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방법들은?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에는 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초음파내시경(EUS),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RCP) 등이 있다. 췌장 및 담도의 담석 혹은 암을 발견하는 일반적인 시술은 ERCP를 활용한다. 내시경을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한 다음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해 방사선 촬영을 한다. 여기서 얻은 엑스레이 이미지로 간 내부의 간관을 포함한 담도와 췌관 내 악성 종양, 담관 협착, 낭성 병변 및 담췌관석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ERCP는 결석, 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개복 없이 내시경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병변을 흑백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한계가 있다. 특히 2차원의 평면적인 화면을 통한 시술 방법의 한계로 담도 내의 종양 의심 병변의 정확한 조직 채취에 어려움이 따른다. 비침습적인 MRI도 사용할 수 있다. 조영제 없이 MRI실에서 촬영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통이 없지만 15~20분간 좁은 공간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 있는 분들에겐 힘들 수 있다. 또 고령의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MRI 촬영이 어려울 수 있다. ▲병변을 실제 눈으로 보는 스파이글래스가 상용화됐다. 어떤 기술인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스파이글래스는 일회용 담도췌장경으로 넓은 의미로는 ERCP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스파이글래스는 간관을 포함한 췌담관계를 직접 화상으로 촬영, 실시간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병변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위 내시경을 예로 들면 위에 내시경이 직접 들어가 염증이나 용종 여부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바로 할 수 있다. 췌담도 영역에서도 이런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췌관이 굉장히 가늘어서 내시경이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조영제를 사용해서 엑스레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다. ERCP는 직경이 13mm에 달하는 반면 스파이글래스는 3.3mm에 불과하다. 물론 전에도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이 있었는데 직경이 6mm 안팎이라 고도의 숙련자만 운용이 가능했다. 6mm 내시경을 바늘 구멍같은 틈속으로 소위 쑤셔 넣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 사실상 지금까지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은 없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늘고 긴 스파이글래스의 출시는 실질적 의미에서 최초의 췌담도 내시경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의료진들이 췌담도 질환을 직접 보는 게 꿈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스파이글래스 출시로 임상 현장도 많이 바뀌었다. 국내에서 1~2년 사이에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무척 활성화됐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고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숙련된 의사들의 ERCP를 활용한 시술 대비 사용 편의성 및 정확한 시술 환경 제공으로 보다 안정된 예후를 기대하게 한다. ▲직접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 치료하는 것이 어떻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담도 안에 큰 종괴가 있었을 때 ERCP로 조직검사가 가능했는데 스파이글래스는 작은 종괴를 (직접 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ERCP로 조직검사 부위 선정이 실패한 경우,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하면 조직검사 부위를 정확히 타게팅할 수 있다. MRI나 CT를 사용해도 담도 병변 범위를 정하는게 어려운데 스파이글래스는 좌우로 돌려볼 수 있어서 병변 위치를 찾는데 더 정확하다. 병변은 색깔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조영제를 쓴 엑스레이 영상은 흑백인데 스파이글래스는 컬러이기 때문에 병변 확인에 유용하다. 조직학적으로 종양인지 어떤 병변인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이제 이런 부분을 감이 아닌 실제로 확인, 확신을 갖고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최신 기술이라도 비용 투입 대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7월부터 '도관기반의 담(췌)관경 검사'가 신설되고,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가 선별급여됐다. 기존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역행성 담췌관 내시경 수술로 검사 및 치료에 실패한 경우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인 스파이글래스로 시술하면 급여가 된다. 이때 본인 부담률은 80%가 적용된다. 물론 비용-효과성을 무시하긴 힘들다. MRCP는 급여적용 범위가 넓어 2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조영제를 사용할 때는 45만원 정도다.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했을 때는 200만원 정도의 의료비가 발생하고 환자본인부담금 80%를 적용하면 180만원 정도 자비 부담을 해야 한다. 비용 투자 대비 비싸다고 보일 수 있지만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스파이글래스가 더 효과적이다. 적어도 오진 및 재수술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췌담도 질환을 볼 때 전체 환자중 진단이 어렵거나 난치성 담석증 환자의 비율이 약 20% 정도된다. 이들에게는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협착이 있는 환자나 협착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담석이 큰 경우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적절하다. ▲임상 현장에서의 스파이글래스 활용도는? 앞으로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의료진들이 담도/췌장을 직접 내시경으로 보는 게 꿈이었다. 더 정확한 진단 가능하고 거대 담석 등 기존 방법으로는 시술이 어려웠던 부분도 이제 가능해 졌다.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에서 ERCP 방식은 1990년도에서 시작돼서 2000년도에 꽃을 피웠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내시경 초음파가 새로운 길이 됐다. 이제는 2021년이다. 담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 치료하는 담도내시경 시대가 열렸다. 담도암의 예후가 나쁘다는 점에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진단해서 병변을 없애야 하는데 흑백 2D라는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3D로 실제 컬러로 병변을 확인하고 조기 발견하는 스파이글래스가 대중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21-08-12 05:45:50아카데미

내시경 초음파 담도·담낭·췌관 배액술 신의료기술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에 담도·담낭·췌관 배액술과 초음파 유도하 자궁내 제대혈관 레이저 응고술이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 또 3D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재건술과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도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2021년 2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항목은 총 4가지. 먼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도·담낭·췌관 배액술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에 위벽 또는 십이지장벽을 통해 담도, 담낭, 췌관의 폐색된 부위를 확인하고 스텐트를 삽입해 배액하는 치료법. 시술 가능한 환자는 1) 담도 배액술이 필요한 환자 중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 2) 담낭관 폐색으로 인한 급성담낭염 환자 중 담낭절제술이 불가능한 환자 3) 췌관 배액술이 필요한 환자 중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가 대상이다. 1) 담도배액술 및 2) 담낭배액술의 경우, 기존기술(경피경간담도·담낭 배액술,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과 비교 시 합병증 발생률이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또 3) 췌관배액술의 경우에는 전체 합병증 및 중증 합병증 발생률이 높지 않아 안전성은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시술 성공률이 수용가능하다고 판단, 유효한 기술로 인정받았다. 초음파 유도하 자궁내 제대혈관 레이저 응고술은 정상태아의 사망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 내 기형태아의 제대 혈관 위치를 확인한 후 천자 침을 삽입해 레이저 응고술로 기형태아의 제대혈관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 적용 대상은 임신 20주 이전의 쌍태아 역동맥관류 연쇄의 심각한 기형을 동반한 태아(무심장)와 정상 태아가 공존하는 단일 융모막성(하나의 태반을 공유하는 것) 다태 임산부다. 이는 시술관련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이 수용가능하며 안전한 기술로 정상 태아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조기분만율이 수용가능한 수준이므로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재건술은 하악골 결손부위 재건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이다. 하악골 절제 환자의 정밀한 하악 재건과 수술시간 단축을 위해 3D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한 수술 계획을 준비하고, 하악골 및 비골 등 절단 시 맞춤형 가이던스를 적용한다. 이 기술은 기존방식의 하악재건술에 맞춤형 가이던스를 추가한 것으로 중재시술 자체가 인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않아 안전성은 수용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하지 않은 하악재건술에 비해 시술정확도 향상 및 수술시간 단축, 부정교합 감소와 심미적 개선 등이 기대되는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는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슬관절강 내에 주사바늘을 삽입해 관절액 누출을 확인한 뒤, 콜라겐을 관절 내에 주사해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기술. 이는 시술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한 기술이고, 기존의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와 비교할 때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에 유사한 정도의 효과를 보여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2021-04-14 10:52:33정책
인터뷰

"저평가 된 췌담도, 초음파·ERCP 덕분에 달라졌어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췌장담도 질환은 첨단의 시대인 현재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으로 단연 꼽힌다. 췌장암, 담도암 등은 암중에서도 조기사망률이 높아 아직도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췌장담도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에 대한 인정은 홀대받기 일쑤였다. 소화기내과에서도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데다 높은 위험부담까지 따르는 것이 췌장담도 분야지만 수가 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보장성강화 정책과 췌장담도 질환 관련 수가인상을 계기로 관련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역할이 재조명 받는 등 의료계 내 입지도 차츰 커지고 있다. 췌장담도학회 이홍식 이사장은 산하 4개 연구회 활동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학술적인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의도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이홍식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을 만나 분야 현안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상복부 기준 개선부터 내시경 초음파 급여 의지 췌장담도 분야는 이제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진행 중인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 버렸다. 2018년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 등의 상복부 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지났고 앞으로는 내시경 초음파까지 급여 적용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상복부 초음파 관련해서는 최근 급여기준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일선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기준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낭 용종의 경우 암의 위험인자라 추적관찰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지만, 연 1회로 제한한 터라 간 질환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료 왜곡이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미 췌장담도학회를 포함한 주요 학회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올해 예고된 심장 초음파 급여 논의도 사실상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가 논의 계획에 포함했던 내시경 초음파 급여 추진도 일정상 지연 혹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홍식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가 건강보험에 적용된다면 환자 측면에서는 장점이 크다"며 "검사 장비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전환 시 우려되는 검사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다. 환자 치료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시경에 초음파 장치를 꽂아 몸 안에서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의 경우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비급여로 시행되는데 관행 수가는 4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다. 의료기기가 워낙 고가인 데다 상당한 의사 숙련도가 필요하기에 정부가 우려하는 보장성강화에 따른 검사 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췌장담도학회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는 췌장암의 진단, 췌장낭종, 담낭용종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숙련도가 필요해 대형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1차 병원에서의 활용도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췌장담도 전임의 수련프로그램 인증 시사 사실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의 대표적인 시술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다. ERCP는 주로 췌장암, 담도암 의심환자에게 실시한다. 진단과 더불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내시경 검사로, 담도폐색으로 인한 황달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증상 및 검사소견에서 담도 또는 췌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와 췌장암이 의심될 때에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본격 임기를 시작한 이홍식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온라인 학술대회와 집담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연수 평점 등 제도적인 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2019년 보장성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치료재료 적정보상 정책에 따른 ERCP 수가 인상됨에 따라 학회 차원의 술기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질병군 포함과 함께 수가 인상 덕분에 소위 대형병원 내에서의 입지는 넓어졌지만, 의료계 일부에선 ERCP 수가 인상에 따른 검사건수 증가를 우려하며 의료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이사장은 "ERCP 검사 건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수가가 인상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대학병원서 펠로우를 마친 전문의가 2차 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분과전문의 과정을 거쳐 ERCP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증명할 만한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의 말처럼 췌장담도학회는 ERCP 시술 등을 포함한 췌장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보증하는 인증하는 '췌담도 인증의제'를 전임 이사장 시절부터 검토해왔다. 그러나 다른 학회들도 운영하는 인증의제로만으로 의료 질을 담보하기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가 구상한 것이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 펠로우 수련프로그램 인증제다. 한명 한명의 전문의보다 각 수련병원의 프로그램 자체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도다. 이 이사장은 "인증의제 도입을 찬성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ERCP 수련의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수련을 마친 전문의 여부를 따지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증이라는 말에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교육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것으로 대상은 수련병원"이라며 "ERCP의 의료 질을 담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8 05:45:50병·의원

비급여 진료비 공개항목 340개→564개 대폭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내년부터 병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항목이 340개에서 564개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 현황조사 및 분석 공개항목을 현행 340개에서 564개로 확대했다. 또한 현행 고시 재검토 기간을 3년 연장해 비급여 항목 공개 지속성을 유지했다. 신설된 비급여 공개 항목은 단순초음파와 신경-중추신경계 초음파, 수술 중 초음파, 분만기간 초음파, 복부-비뇨기계 초음파 등으로 초음파 검사료를 세분화했다. MRI의 경우도 뇌-일반-촬영료와 두경부-일반-촬영료, 흉부-일반-촬영료, 척추-조영제 주입 전후 촬영 판독, 근골격계-조영제 시술시 등으로 나눴다. 모발 이식술료는 모발 이식술-1모당으로 했고, 예방접종료는 수두와 수막구균,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폐렴구균 등으로 확대했다. 치료재료는 혈관내영상카테타와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용,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술용 등을 추가했다. 복지부 측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조사와 분석 및 결과 공개 항목을 다빈도, 고비용 및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항목 등을 추가해 국민들의 비급여 진료비용 알권리 및 의료기관 선택권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21일까지 개정안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중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2019-12-13 10:35:16정책

부산대병원, 기관지내시경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천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폐병변의 조직검사 1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목정하 교수가 2016년 8월 시술 100례를 달성한 지 약 3년만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2015년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개소를 준비하며, 비침습적인 폐암의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해외 선진병원 시찰, 교수해외연수 및 최신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관지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를 도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 장비를 도입해 복잡한 말초기관지를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지름 2cm 이하 작은 폐병변 진단율을 기존 40~50%에서 80%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민기 호흡기센터장은 "지역 환자가 멀리 서울까지 가서 힘들게 진단 및 수술을 받고 오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부산대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말초폐병변을 가진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02 15:34:41병·의원

췌장 종양, 수술 없이 내시경초음파 시술로 제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해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고주파 치료법을 개발해 수술 없는 종양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팀이 고주파 탐침을 이용한 췌장 종양 제거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암 초기단계 종양을 수술 절제만으로 치료하던 기존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췌장에 생기는 종양(신경내분비·가성유두상)은 췌장암처럼 악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서서히 진행해 결국 악성화 되고 전이되기 때문에 수술 절제로 치료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기존 외과절제술로 종양 일부를 제거할 경우 수술 후 췌장이 신체 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혈당조절기능 감소 또는 소화불량 등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 등 합병증 발생률이 약 30%에 달한다. 반면 내시경초음파로 시술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췌장 기능이 유지되고 흉터가 없으며 합병증도 적고 회복기간도 빨라 시술 후 환자 삶의 질이 유지된다. 서동완 교수팀은 약 8년간 선행 및 추적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내시경초음파에 삽입 가능한 침형 고주파 탐침(probe)을 개발해 이를 이용한 췌장 종양 제거 치료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0년 스타메드와 내시경초음파 고주파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탐침을 공동 연구해 개발했다. 또 약 13개월간 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8명과 가성유두상 종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초음파 치료 및 추적관찰을 수행했다. 이 결과 70% 환자의 종양이 없어졌고 30% 환자의 종양크기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는 “내시경 초음파 치료법은 치료 후에도 췌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기존 수술대비 합병증 감소와 안전성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지속적 연구를 통해 췌장 내시경초음파 치료법의 적용범위를 넓혀 많은 췌장 종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최근 관련분야 권위지 ‘유럽소화기내과학회지’에 게재됐다.
2018-08-07 13:38:32의료기기·AI

부산대병원, '가상 기관지내시경 네비게이션' 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이하 호흡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가상 기관지내시경 네비게이션(virtual bronchoscopy navigation, LungPoint) 장비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통 말초 폐병변의 조직 검사 시 2cm 이하의 크기가 작은 병변은 미로같이 복잡한 말초기관지 형태 때문에 진단율이 40~50%로 감소한다. 부산대병원이 도입한 이 장비는 말초기관지 형태를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해 진단율을 70~80%로 올려줄 수 있는 장비로 폐병변 환자의 진단율을 올리고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대병원은 2015년에 말초 폐병변의 조직검사에 '방사형 기관지내시경 초음파(radial probe endobronchial ultrasound)'를 도입해 기흉 등 부작용이 다소 높은 '경흉부 세침흡인술' 보다 많은 환자의 조직검사를 하고 있다.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장 이민기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를 주축으로 엄중섭 교수, 목정하 교수는 일본 선진병원 시찰과 함께 St. Marianna University Hospital과 Tokyo Medical University Hospital에서 각각 시술 관련 연수를 받았다. 엄중섭 교수는 "가상 기관지내시경 네비게이션은 비록 외국에서 개발된 장비이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보완 및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기 센터장도 "폐는 타장기와 달리 조직검사가 어려운 장기였지만 가상 기관지내시경 네비게이션을 도입해 말초폐병변을 가진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도 시술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5-17 10:22:16병·의원

올림푸스한국, 국제소화기내시경포럼 후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IDEN 2014 올림푸스한국 전시 부스 모습. 올림푸스한국이 이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되는 ‘국제소화기내시경포럼’(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이하 IDEN 2015)을 후원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하는 IDEN은 매해 국내외 의사 약 1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소화기내시경을 연구하고 시술하는 의사들이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신 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IDEN 2015에서는 일본내시경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 내시경학회 중 하나인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의 합동 섹션이 예정돼 있어 학계 이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Asian Young Endoscopist Award’(AYEA)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학술대회에 최신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 내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박물관 콘셉트 전시 부스를 마련해 의료진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NBI 협대역 화상 강화기술 ▲HDTV 고화질 디스플레이 ▲RIT(Responsive Insertion Technology)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소화기 내시경 ‘루세라 엘리트’를 비롯해 다양한 내시경 시술에 사용되는 상·하부 소화기 관련 처치기구,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ERCP)에 필요한 다양한 처치기구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내시경 초음파 치료 시 미세한 바늘 조작이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미세침 흡인 시술(Fine Needle Aspiration·FNA)이 가능한 초음파 비디오 내시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올림푸스한국 의료총괄부문장 겸 GI사업본부장 타마이 타케시 본부장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올림푸스는 IDEN 포럼이 시작된 이래 매년 행사를 후원하며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각국 의료진과의 소통의 기회를 통해 더욱 발전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09-10 14:49:16의료기기·AI

순천향, 복부 초음파 및 초음파내시경 진단 워크숍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순천향대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 소화기병센터가 오는 3월 9일 병원 동은대강당과 복부초음파실, 내시경실에서 제33회 복부초음파 및 초음파내시경 진단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초음파 경험이 많지 않은 개원의와 봉직의,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 내딛기, 복부초음파 다지기, 비디오퀴즈,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 핸즈 온 코스 등 강의와 시연, 퀴즈풀이, 초음파 실습 등 다양한 내용을 선보인다. 복부초음파 내딛기와 초심자 핸즈 온 코스에서는 '간 구획 및 간 정상 해부학, 정상 췌담도, 신장과 비장초음파, 상피 하 종양 내시경 초음파 시작하기' 강의에 이어 연자와 함께 초음파를 직접 해 보는 초심자 핸즈 온 코스가 준비됐다. 복부초음파 다지기에서는 '간 종괴 감별과 진단, 상 복부 통증 초음파로 따라잡기, 충수돌기/충수염(급성 하복부 통증의 초음파진단), 경동맥, 갑상선의 관찰과 실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시연은 초음파기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과 간 종괴, 췌담도 질환, 충수돌기, 갑상선 질환을 주제로 시행할 예정이며, 마지막 핸즈 온 코스에서는 복부와 갑상선을 집중 다룰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연수평점과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연수평점을 부여하며 사전등록은 3월 2일까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02-709-9202)로 하면 된다.
2014-02-18 09:26:48병·의원

"조주영 교수 원더풀" 내시경 연수 한류 바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가 해외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연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소화기 치료 내시경의 권위자인 조주영 교수의 명망 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최근 인도 바도다라스털링(Vadodara Sterling)병원의 판카지 자인(Pankaj Jain) 교수가 2주간의 단기 연수 중이라고 밝혔다. 판카지 자인 교수는 스털링 병원의 소화기내과 과장을 맡고 있는 치료 내시경 분야 전문가로 이번에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과 내시경 초음파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현재 인도는 ESD 시술이 도입되지 않아 조기 위암이 발견돼도 내시경 절제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조주영 교수의 수술법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각국에서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의 씨엠립(Siem Reap) 병원의 소쿤(SorSokun) 교수도 6개월간 연수 중에 있고 내년에는 캐나다의 퀸스대학에서 내시경 절제술과 경구 내시경 근층 절개술(POEM)을 배우기 위해 1년간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도 터키에서만 조주영 교수의 치료 내시경 술기를 배우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총 6명의 의료진이 방문했다. 조 교수는 터키 소화기학회에서 주최하는 소화기 학술대회에 공식적으로 초청돼 내시경 수술법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한 바 있다. 조주영 교수는 "이처럼 해외 의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우리나라 소화기 내시경 술기의 우수성이 거듭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도 한류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02-26 10:48:46병·의원

소화기학회 세계화 성큼 "외국 의사 자유연제 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소화기학회(이사장 정현채.서울의대)가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소화기학회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화기학회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 및 간장학(hepatology)'을 주제로 SIDDS(서울국제소화기병 심포지엄)을 개최, 성황리에 마친 것. 좌: 김재준 총무이사, 우: 정현채 이사장 소화기학회 정현채 이사장은 "총 15개국에서 12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했으며 120개 초록과 129개 포스터가 발표됐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는 내시경 초음파, 복부초음파 등 핸즈온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화기학회 김재규 학술이사는 "특히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외국 의사 일부가 연제 발표를 한 것에서 그쳤지만,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자유연제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재준 총무이사는 "한국소화기병주간(KDDW) 학술대회를 마련해 연관학회의 논문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일본소화기병주간(JDDW) 학술대회에 동남아 의사들이 몰려드는 것을 볼 때, 한국도 국제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실제로 미얀마 의사 등 동남아계 의사들은 이번 학술대회에 초청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면서 "이 같은 행사가 결국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화기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총회에서 교육이사, 윤리이사직을 새롭게 두고, 서동완교수(울산의대)와 박선자 교수(고신의대)를 각각 선출했다. 정현채 이사장은 "소화기 연관 대표학회로서 세부학회에서 간과할 수 있는 교육이나 윤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번 총회부터 새롭게 보직을 마련했다"면서 "교육이나 윤리적인 면에 대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윤리위원회를 둠으로써 회원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질병으로 지친 환자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2-11-24 06:40:0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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