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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면역항암제로 패러다임 바뀐 자궁내막암 급여 따라 와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이 최근 국내 발생률이 급증, 부인암 발생률 1위에 등극했다. 문제는 신약 도입으로 1차 표준 치료에 변화가 빠른 폐암, 유방암 등 다른 암종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수십 년간 항암 신약의 불모지로 불리며 표준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이다. 지난 20년 간 자궁내막암 환자 1차 표준치료로 백금기반 항암요법과 세포독성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이 유지될 정도다.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자궁내막암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표준치료 옵션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는 젬퍼리 등 면역항암제 등장으로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했다고 평가했다.24일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산부인과)를 만나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국내 임상현장 적용 방안 및 개선점 등을 들어봤다.치료 지형 바꾼 '면역항암제'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이다. 국내 발생빈도는 서구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대 부인암 중 최근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 실제로 2015년까지 가장 낮은 발생자 수를 보였지만, 2019년부터 현재 까지 부인암 발생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다른 부인암 보다 자궁내막암 치료는 오랜 기간 동안 소외 돼 왔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비교적 더 많다보니, 치료제 개발 연구가 난소암에 더 집중돼 왔다는 뜻이다. 동시에 자궁내막암의 약 90%가 1기이기 때문에, 전신 항암요법(systemic chemotherapy)같은 치료도 잘 이뤄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이 더디게 이뤄졌다는 평가다.이 같은 흐름 탓에 20년 간 자궁내막암 치료에는 파클리탁셀 등 올드드럭이 장악해왔다.김재훈 교수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 투자비율을 보면, 자궁내막암 발생빈도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난소암 연구에 대한투자가 (자궁내막암보다) 10배 정도 많다"며 "사망률에서 통계적 차이가 나다 보니 자궁내막암 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젬퍼리(도스탈리맙, GSK)를 필두로 한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임상현장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참고로 젬퍼리는 2022년 12월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재발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MSI-H)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국내 승인된 후 1년 직후인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된 바 있다.파클리탁셀,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도세탁셀 위주 올드드럭이 주도하던 2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것이다.김재훈 교수는 "유전자 불일치 복구결함(mismatch repairdeficient/dMMR)이 자궁내막암에 크게 관여 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관련 치료제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젬퍼리가 그것"이라며 "현재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2차 치료에서는 대부분 젬퍼리를 사용 중이다. 전체생존율(OS) 데이터 결과는 우리나라 임상에서도 해외에서 나온 임상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는 젬퍼리의 자궁내막암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에 따라 급여 확대도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궁내막암 '메인옵션' 급여 시험대이 가운데 젬퍼리는 2차 옵션에서 급여로 적용된 지 3개월 만인 올해 3월 1차 옵션 적응증까지 추가 획득했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젬퍼리는 자궁내막암 1ㆍ2차 치료 모두에서 적응증을 보유한 면역항암제 지위를 갖게 됐다.허가는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한 'RUBY' 연구를 바탕이 됐다. RUBY 연구는 3기 혹은 말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18명의 환자가 dMMR/MSI-H 바이오 마커를 보유했다. 연구를 통해 젬퍼리 병용요법군은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추적 기간 중앙값 24개월 기준으로 PFS 61.4%(95% CI: 46.3-73.4)를 확인하며, 위약 대조군의 15.7%(95% CI : 7.2-27.0)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72%(HR: 0.28, 95% CI : 0.16-0.50) 낮춘 것이다. 김재훈 교수는 "1차 치료부터 효과적인 치료제를 사용해 환자의 재발을 최소화는 것이 훨씬 임상적 가치가 있다"며 "임상현장에서는 내성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유병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이 부분에 중점을 둔다"고 젬퍼리 적응증 확대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1차로 허가를 받았지만, 젬퍼리는 아직 비급여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이많다"며 "현재 치료중인 환자의 경우 심각한 이상반응 없이 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즉 임상현장에서 남은 장애물이 있다면 1차 치료 '급여' 문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GSK 측도 곧바로 보험급여 신청 작업에 돌입해,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재훈 교수는 1차 치료로 급여를 확대하는 것이 암환자의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을 해결하는 동시에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전체 건강보험 재정을 절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재정적으로 효율적일지는 연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성에 대한 문제만 없다면, 재정적으로 절약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이라며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은 1차 치료에 급여를 받게 되면 백금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환자도 젬퍼리를 사용하게 될 수 있다. 재발이라는 것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재훈 교수는 "3기와 4기 이상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1차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며 "젬퍼리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1차 치료에서 자궁내막암의 dMMR과 pMMR군 모두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자궁내막암 환자라면 당연히 1차 치료로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9-24 05:30:00제약·바이오

말기 난소암 '하이펙 치료'효과 국제무대서 인정 받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HIPEC)'의 치료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회지 JAMA Surgery(IF 16.9) 9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난소암은 여성의 난소, 나팔관, 복막에 생긴 암이다. 몸속 깊숙이 골반 옆에 위치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당시 3~4기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3~4기 난소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28%다.국내에서도 난소암은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로, 특히 이번 연구는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3~4기) 난소암에서 얻은 연구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국내 7개 병원 진행성 난소암(3~4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군(109명)과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87명) 2개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대상자 196명은 모두 수술전 3차례의 선행항암치료 후 종양감축수술(남아있는 종양이 없도록 암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을 받은 환자다.하이펙은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으로 수술을 마친 뒤에 항암제가 섞인 수액을 하이펙 펌프를 이용해 약 42℃로 데워서 90분동안 복강 안에서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치료효과가 더 높아지는 항암제의 특성을 이용했다.연구결과 치료 예후는 하이펙 시행군에서 월등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후 평가의 주요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암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은 기간)은 하이펙 시행군이 22.9개월, 하이펙 비시행군 14.2개월로 하이펙 시행군이 약 9개월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 역시 하이펙 시행군이 비시행군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하이펙 시행 환자군은 비시행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40%, 사망 위험은 70% 정도 낮아 두 그룹간 큰 차이를 보였다.연구팀은 하이펙의 장점을 수술 후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하이펙 시행 환자군은 비시행군에 비해 복막 재발이 50% 정도 감소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은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60~80%에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를 총괄한 장석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이펙이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 난소암 특정 환자에서 표적치료제인 베바시주맙과 PARP 억제제를 사용하는 유지 치료가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등 의학의 발달로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나오고 있어 앞으로 보다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또 "최근 서구화된 생활로 난소암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서 난소암 진단이 늘고 있어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진료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논문의 제1저자인 이정윤 교수는 "하이펙이 복막 재발을 줄임으로써 생존기간을 늘리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중 저명한 JAMA Surgery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임상에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논문 제목은 '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After Interval Cytoreductive Surgery for Patients With Advanced-Stage Ovarian Cancer Who Had Received Neoadjuvant Chemotherapy(선행항암요법을 받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주도로 이뤄진 KGOG 3042 연구로 진행됐다.
2023-09-07 11:25:43학술

한국로슈 '아바스틴', 난소암·자궁경부암 건보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로슈(대표이사 마이크 크라익턴)는 신생 혈관 생성 억제 표적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이달 1일부터 백금계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아바스틴®은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최초이자 유일한 난소암 표적치료제로,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Platinum-resistance)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재발 시 파클리탁셀, 토포테칸 또는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과 병용 투여 시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아바스틴®의 난소암 건강보험적용의 근거가 된 AURELIA(Avastin Use in Platinum-Resistant Epithelial Ovarian Cancer) 연구는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 또는 파클리탁셀 또는 토포테칸) 병용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single-agent chemotherapy)군을 비교해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6.7개월 vs. 3.4개월, HR 0.48, 95% CI, 0.38-0.60)) 및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의 향상(27.3% vs. 11.8%, P=0.001)을 확인한 최초의 3상 임상연구이다.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기존의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 치료 옵션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AURELIA 임상연구의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은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 대비, 객관적 반응률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51.7% vs. 28.8%, 95% CI, 3.9-41.8) 기존 치료 성적을 한층 개선시켰다. 또한 AURELIA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아바스틴® 병용투여군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투여군과 비교 하여 비정상 위장관 증상(GI Symptom)이 15%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 김병기 회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은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해 현 항암화학요법으로는 많은 제한이 있으며, 효과적 항암 치료가 간절히 필요하다"며 "이번 아바스틴® 급여 적용을 통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이외에는 치료 대안이 없었던 국내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적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마이크 크라익턴(Mike Crichton) 사장은 "이번 건강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난소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혁신적인 항암치료에 있어 환자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바스틴®은 이번 보건복지부의 고시 개정을 통해 난소암 뿐 아니라 자궁경부암 및 직결장암 치료에서도 건강보험급여를 확대 적용받게 됐으며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급여를 획득했다.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아바스틴®은 지속성,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시스플라틴 병용요법과 함께 병용 투여 하는 경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직결장암의 경우 기존 1차 요법에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었으나, 이번 건강보험급여 기준 개정을 통해 2차 요법까지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2015-08-03 10:50:10제약·바이오

난소암치료제 케릭스…생존연장은 기본, 탈모저하는 보너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탈모는 피부 변화와 함께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겪는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이다. 특히 여성 암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는 심리적 고통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한국얀센(대표이사 김옥연)의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주'(성분명 : 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는 여성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한국얀센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케릭스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얀센은 '세계적으로 입증된 케릭스, 국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New Standard Treatment'를 부제로, 대한부인종양연구회 회장인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를 초청해 국내 난소암 치료의 최신지견과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 케릭스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병기 교수는 '국내 난소암 현황 및 난소암 치료의 최신지견'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경우 조기진단과 백신의 상용화로 빈도가 줄고 있어 10여년이 지나면 드라마틱하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반면 난소암은 여러 환경 구조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 서구형 질환이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성관계에서의 출혈이나 하혈 등의 특징이 나타나지만 난소암은 본인이 모른다. 소화가 잘 안 되고 배가 불러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3, 4기에 도달해있다. 그때쯤이면 이미 복강내에 횡경막부터 큰 창자, 작은 창자, 복막 등에 암이 모두 퍼진 상태다"며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생존률이 낮다. 난소암은 생존률이 낮고 재발 빈도가 높아 심각한 질환임에도 사회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삶의 질과 캐릭스 임상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임상 결과, 캐릭스주는 (상피성)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환자가 겪는 탈모 및 감각 신경 이상과 같은 이상 반응이 적어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 환자 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다기관, 공개 3상 연구인 CALYPSO 연구에 따르면 캐릭스주와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11.3개월로, 파크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이하 대조군)의 9.4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연장됐다. 탈모, 감각 신경이상 등의 이상반응도 대조군보다 낮았다. 같은 연구에서 캐릭스주와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의 Grade 2 탈모 발현율은 7%로, 파크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군의 83.6%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금 민감성 환자 239명과 백금 불응성 환자 235명으로 구성된 재발성 난소암 환자 4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배정 다기관, 공개 3상 연구에서도 케릭스주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OS)는 62.7주로, 토포테칸 투여군의 59.7주에 비해 사망 위험이 18% 감소했다. CALYPSO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연구에서도 케릭스주는 대조군에 비해 낮은 탈모 발현율을 보였다. 케릭스주 단독 투여군의 전체 탈모 발현율은 16%로, 토포테칸 단독 투여군은 49%에 비해 낮았다. 김재원 교수는 "항암과정에서의 탈모는 여성에게 굉장히 끔찍한 경험이기 때문에 CALYPSO 연구를 앞두고 탈모가 적은 약재를 찾아봤다. 후보 약재 중에 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PLD)가 좋다고 판단해 3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난소암환자에게 재발 사실을 알려주면 다음 치료에서 어떤 약을 쓸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물을 것 같은데 오히려 여성 환자들은 또 머리가 빠지느냐는 것을 먼저 묻곤해 가끔 놀란다"며 "탈모의 낮은 발현율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소암 환자와 가족들은 반복되는 치료와 탈모 등의 심각한 부작용, 낮은 생존율로 경제적, 심리적 고통이 크다. 효과적 치료제의 도입으로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릭스주는 파크리탁셀 또는 백금착체 항암제를 포함하는 화학요법제에 실패한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로,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 (NCCN)의 가이드라인에 등재됐으며, 전 세계 85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과 선행 화학요법제에 부분 관해 이상을 보이고 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에서의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요법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2015-04-07 13:41:43제약·바이오

아바스틴, 자궁경부암 적응증 추가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항암 표적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자궁경부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아바스틴'은 지속성,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 토포테칸 병용법과 쓰일 수 있게 됏다. 적응증 추가 근거가 된 GOG240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아바스틴' 병용법은 지난 10여년 간 생존률 개선이 없었던 재발성, 전이성, 지속성 자궁경부암 분야에서 최초로 생존률 연장을 입증했다. '아바스틴' 병용 치료군의 전체 생존 기간은 약 17개월로 항암화학요법 치료군 13.3개월 보다 길었다. (HR=0.71, 98% CI 0.54-0.95 , P=0.004) 대한부인종양연구회 김병기 회장은 "조기 진단된 자궁경부암과 달리 재발성, 전이성, 지속성 자궁경부암은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국내 유일한 자궁경부암 표적치료제인 아바스틴 적응증 추가로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편 '아바스틴'은 자궁경부암 외 전이성 직결장암 및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등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2015-03-24 09:22:25제약·바이오

NCC 박상윤 센터장, 림프부종학회 회장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박상윤 박사. 국립암센터 박상윤 자궁암센터장이 최근 열린 대한림프부종학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 2년. 박상윤 센터장은 난소암의 권위자로 미국부인종양학회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학회 상임이사,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수술 분과장, 대한산부인과학회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림프부종학회는 2004년 11월 림프부종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적 연구와 림프부종의 예방, 교육, 진단 및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료인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림프부종은 림프혈관계의 순환 장애로 인해 조직에 과도한 부종과 단백물질 축적, 염증 및 섬유화가 초래되는 만성 질환으로 암 치료 후 발생되는 이차성 림프부종은 암 발생률의 증가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12-12-02 19:45:52학술

"한국, 아시아지역 부인암 연구 리더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국이 아시아지역 여성암 연구의 리더 역할을 세계에 알려 주목된다. 강순범 회장.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 강순범, 조직위원장 남주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제2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 부인암의 새로운 지견'을 주제로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대만 등 20여 개국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신설된 IDE 상은 40세 이하 의사 6명이 선정돼 무료 등록 및 1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돼, 저개발국 젊의 의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고취시켰다.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와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추계심포지엄을 병행하며 국내 전문의와 전공의 참석을 유도해 부인종양 최신지견을 교환하는 내실 있는 학술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순범 회장(서울의대)은 "이번 국제학회에는 250편이 넘는 연구초록이 발표된 풍성한 학술행사로 진행됐다"면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조직위원회는 작년 3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후원사 설명회 개최 등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등 변화하는 의료·제약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강순범 회장을 중심으로 남주현 조직위원장울산의대)과 김재원 사무총장(서울의대)을 비롯하여 총 30명의 임원진이 국제학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2011-11-08 08:47:25학술

이대 여성암 학술 심포지엄…최신지견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화의료원(의료원장 : 서현숙)이 국내 여성암 연구의 활성화와 임상 적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0일 9시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이대 여성암 심포지엄을 연다. 개원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여성암의 최신 지견과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연자로 남주현 대한부인종양연구회 회장, 백남선 건국대학교 교수, 노동영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홍석준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과 미국 딜런 대학의 더글라스 키퍼(Douglas Kieper) 교수 등 여성암 관련 분야의 저명한 연자를 대거 초청했다. 부인종양, 일반, 유방, 갑상선의 최신지견 등 크게 4개 섹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부인암 임상 시험 현황과 한국 유방암의 현황도 발표한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암 임상 시험 연구가 더욱 활성화돼 국내 여성암 연구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술 심포지엄 일정
2011-03-15 11:12:34병·의원

부인종양연구회, 뉴스레터 영문판 발간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서울의대 강순범 교수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회장 강순범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는 창립 5주년을 맞아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소식지를 발간하고, 이를 영문판인 KGOG Newsletter로도 제작해 전세계 200여개 대표적인 임상 연구기관에 발송했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는 “지난 2007년 11월 연구회 소식지를 창간해 그간의 임상연구 성과와 향후 시행할 protocol을 소개했는데 이번에 영문판 Newsletter를 발간함에 따라 KGOG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시발점으로 삼게 됐다”고 밝혔다. KGOG는 지금까지 모두 39개 임상시험 protocol을 개발했고, 현재 25개의 protocol을 진행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부인종양 분야의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KGOG는 미국 GOG의 준회원으로서 현재 GOG에서 수행중인 protocol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매년 2회씩 열리는 GOG meeting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강순범 회장은 “KGOG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화를 선도하는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다국가-다기관 공동 임상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08-01-07 14:36:0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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