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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조혁진·신동호 교수,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왼쪽부터) 조혁진, 신동호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신동호 교수팀이 최근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된 '제 31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조 교수팀의 연구는 "Robot-assisted ureteral reconstruction for the management of kidney transplant patients with ureteric complications"이라는 제목으로,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식 요관 합병증(요로결석, 요관협착, 요관역류 등)을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기존의 개복 수술 대신,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이 연구는 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도출했다.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수술의 전반적인 성과를 극대화한 점에서 응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조혁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 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할 만큼 신장이식의 역사가 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이식 요관 문제 교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복원술(reconstruction) 분야에서 앞서 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을 통해 조 교수팀은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관 합병증 해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연구와 의료 기술 발전 기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8-27 11:56:18학술

비뇨의학과 최신 시술 노하우 대공개 전국 개원의 큰 호응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비뇨의학회(KUA)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가 공동으로 마련한 오픈(OPEM) 심포지엄이 비뇨기의학과 질환을 연구하는 교수들과 병의원 개원의 간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폭염 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병의원원장,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의대정원 사태를 감안 등록비도 받지 않았다.  민승기 KUA-KSER 공동위원장(잠실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줘 놀랐다”며 “올해는 가장 관심이 높은 비뇨의학과 내비뇨 내시경 수술에 관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해 올해 세션에서는 실제 1, 2, 3차 병의원의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그동안 축적한 내비뇨 수술 경험과 새로운 시도와 까다로운 수술에 대한 증례 토의, 합병증 관리, 새로운 내비뇨 기술과 장비 소개 등 기존 학회조차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담았다.특히 개원가에서 시도해 볼만한 침습적 내시경 수술 세션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TURB)를 포함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신장결석제거술(RIRS), 상부요관결석제거술(PCNL)로 구성했는데 강연후 질문이 쏟아지도 했다. TURB를 소개한 윤동희 타워비뇨의학과 원장은 “TURB가 종양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재발에 부담을 느끼며 개원가에서 기피하고 있지만 경증수준의 환자선별만 잘하면 개원가 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술”이라며 “다만 관련종양학의 최신지견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연세참 원장은 “갈수록 수가가 제한적이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원 의사로 살아가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수술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TURP를 소개했다. 그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투자를 했는데 환자가 없으면 곤란하다. 환자 발굴부터 합병증 관리, 위험관리 등에 대한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개원의가 직접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경쟁력이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호 서올온 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개원가에서 RIRS를 하기 위한 세팅노하우를 공개했다. 황 원장은 “RIRS는 무절개, 비침습, 레이저, 내시경, 당일퇴원 등으로 대표되는 시술로 환자들이 좋아할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위한 환자관리(동의서)와 마취방법 그리고 협력병원 확보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이어 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척수마취와 튜브리스 등 최소 방식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수술 후 합병증 관리만 잘하면 개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고,  오정현 SMG 연세병원 원장은 대학병원에서조차 하기 어려운 직장방광 누공치료에서 요크 메이슨(York-mason) 수술 성공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노하우를 깜작 공개했다. 오픈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내비뇨질환에서 신기술(장비) 세션이었다.  연세의대 이주용 교수는 쇄석술 치료에서 홀늄 YAG 레이저 치료와 툴리움 섬유 레이저(TFL)를 비교하며 TFL은 효과를 위해 파장을 조절할 수 있고, 220V 일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개원가 적용 및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소개했다. 한양의대 윤영은 교수는 연성내시경 요로결석 치료의 최신 트렌스를 소개하면서 리소뷰(Lithovue), 앱트라(Aptra), 위스코프(Wiscope), HU30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최근 기술적 트렌드는 7.5 프렌치 이하의 얇은 내시경으로 기존보다 더 뛰어난 고해상도에 석션(흡입)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대체를 이루고 있다며 향후 각 병원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iTind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중호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부장(기획총무)은 리줌(REZUM)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 시술로 고령 기저질환자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시술시간이 짧은게 장점이라고 소개했고,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는 지난해 미국비뇨기학회 가이드라인에 올라온 아이틴드( iTind) 기술을 소개하면서 “외래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광경 장비외 추가적으로 장비가 필요없고, 배우기 쉬우며 익숙해지면 10분내 시술이 끝나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정호 강남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워터젯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 경험 300례를 공유하면서 홀렙대비 주변 조직을 살릴 수 있어 사정 등 성기능 합병증이 적고, 무엇보다 전립증 비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으로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서 경쟁력을 어필했다. KUA-KSER  소속 임원들이 18일 오픈 심포지엄을 도중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회원들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준화 KUA-KSER 공동위원장(광주기독병원)은 심포지움 폐회 인사말을 통해“비뇨의학과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원가가 한데모여 열띤 토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본학회 보다 더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답하겠다. 다양한 증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9 05:30:00병·의원

한국 모인 세계 비뇨내시경 석학들…그들이 주목한 기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최초로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and Uro-Technology 2024, WCET 2024)가 개최되면서 전 세계 석학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이에 맞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시와 홍보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친 상황.자리에 모인 석학들은 특히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6시 방향 워킹채널 일회용 연성 내시경인 '우르스(URUS)'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연이어 부스를 찾았다.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회 첫 국내 개최…2천여명 석학 방문세계내비뇨기학회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와 공동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제41회 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술대회(WCET 2024)를 개최했다.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회가 국내 최초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WCET 2024는 명실공히 전 세계 비뇨기 내시경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로 2년에 한번 90개국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당초 이번 학회는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학회에서 치열할 경쟁끝에 2022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확정됐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2년이 연기된 바 있다.그만큼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일단 세계학회 회장인 존 덴스테트(John Denstedt) 교수가 한국을 찾았고 페르난도 킴(Fernando J Kim) 남부 학회장도 학회장에 방문했다.또한 듀크 의대의 글랜 프레밍거(Glenn M Preminger) 교수와 세계 비뇨기스텐트학회장인 더크 랭(Dirk Lange) 교수 등도 학회장을 찾아 좌장 등으로 자리를 지켰다.이들은 학회 세션외에도 연이어 전시 부스를 찾아 각 기업들이 내놓은 라인업에 관심을 보였다.특히 관심이 모아진 곳은 다인메디컬그룹의 '우르스'의 전시 현장. 첫 국산 비뇨기 내시경이자 세계 최초로 워킹채널을 6시 방향에 배치한 특이성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자리를 찾은 듀크의대 클랜 프레밍거 교수는 6시 방향 워킹채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너무나도 합리적인 발상(It makes a lot more sense)"이라고 답하기도 했다.6시 방향 워킹채널 우르스의 장점은? "넓은 시야와 각도"그만큼 실제 우르스를 통한 술기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 라이브 서저리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자리하며 관심을 보였다.이번 학회에서 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가 우르스의 장점에 대한 세미 라이브 서저리 세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이 세션을 진행한 아시아 내비뇨기&테크놀로지학회 조성용 회장(서울의대)은 우르스의 장점으로 넓은 시야와 각도를 꼽았다.또한 결석 제거 후 제거가 용이하다는 것과 PCNL(경피적 신장 결석 제거술) 시에 용이성을 또 하나의 강점으로 꼽았다.조성용 교수는 "현재 비뇨기 내시경은 워킹 채널이 3시와 9시 방향으로 양분돼 있다"며 "이로 인해 시야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3시 방향에 워킹채널이 있고 9시에 렌즈가 위치할 경우 오른쪽 신장에 대한 시술시 회색 지대(Grey area)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반대의 경우 왼쪽 신장 시술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하지만 우르스의 경우 6시 방향에 워킹채널, 12시에 렌즈가 위치해 오른쪽과 왼쪽 모두 회색 지대 없이 시야 확보와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조 교수는 "지금까지 3시와 9시 방향의 기기들은 시술자가 시야 확보를 위해 손목을 더 많이 비틀어야 한다는 점에서 피로도가 높았다"며 "하지만 6시 방향은 회전각이 270도에 달해 이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신장 하부(Lower-pole)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진 것을 우르스의 장점으로 꼽았다.이번 학회에서 다인메디컬그룹의 부스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3시나 9시 방향의 경우 접근 가능한 위치가 왼쪽이나 오른쪽밖에 없었지만 6시 방향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조성용 교수는 "특히 이 6시 방향 워킹채널은 신장 하부 결석에 대해 매우 유리한 포지션을 제공한다"며 "결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동시에 균형잡힌 시야를 통해 더 편하게 결석에 접근하고 꺼내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PCNL(경피적 신장 결석 제거술)시 두개의 내시경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는 6시 방향과 3시 혹은 9시가 들어가 양쪽의 모니터를 볼때 격차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6시 방향 워킹채널 우르스의 경우 시야가 같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이렇듯 최초의 6시 방향 워킹채널이 공개되자 다양한 질문도 쏟아졌다.패널을 맡은 페르난도 킴(Fernando J Kim) 교수는 6시 방향 워킹채널이 결석 제거 후 이를 꺼내기 위한 도구(Basket)를 이용하는데도 편의성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이에 대해 조 교수는 "다양한 시술 결과 3시와 9시에 워킹채널이 있는 경우보다 6시를 통한 도구(Basket) 접근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며 "결석 조각이 시야가 확보된 곳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용이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임상 의사의 입장에서 우르스는 명실공히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생각한다"며 "3시와 9시 방향 내시경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고 연성 내시경의 한계인 내구성을 해결했으며 하부 수술과 바스켓 접근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기기"라고 밝혔다.
2024-08-19 05:10:00의료기기·AI
인터뷰

"재발률 높은 요로결석 최신 무기 두고 재래식 써야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무리 탑건이라도 재래식 전투기로는 한계가 있잖아요. 지금 요로결석 치료가 그래요. 다른 국가에서는 다 F-22가 하늘을 지키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F-14 몰고 있는 격이에요."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요로결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29만여명에 불과했던 환자가 2022년 31만여명으로 연 평균 2%씩 꾸준이 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총 진료비도 2018년 2934억원에서 2022년 3962억원으로 불과 5년만에 35%나 증가했다.요로결석은 특히 신장기능 저하와 더불어 신부전,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고경태 교수는 요로결석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하며 최적 치료법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주문했다.대한비뇨의학회를 중심으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등 산하 학회들이 여전히 최적 치료법을 고민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요로결석의 최적 옵션은 어떤 방식으로 정립되고 있을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보험이사를 맡고 있는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고경태 교수를 만나 본 이유다."요로결석은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고 주위에 한번씩은 경험한 사람이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에요. 문제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합병증과 재발이에요. 환자의 절반이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시에 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인 셈이죠."고경태 교수는 이처럼 요로결석을 흔하지만 흔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질환으로 요약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모두가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증상의 유무와 결석의 위치, 크기에 맞춰 최적의 치료법을 고민하지 않으면 재발이나 합병증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환자와 결석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고경태 교수는 "통칭해서 요로결석이라고 부르지만 사람의 얼굴과 키, 성격이 모두 다른 것 처럼 똑같은 결석은 단 하나도 없다"며 "불과 4mm의 결석으로 신 기능이 상실될 수 있을 만큼 결석의 특징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거에는 대기요법과 약물요법이 많이 쓰였지만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의 발달로 원천적으로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실제로 20여전부터 '요로결석=체외충격파'라는 공식이 생겨날 정도로 요로결석에 있어 체외충격파 시술이 크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고 교수는 체외충격파가 가지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중요한 치료 옵션인 것은 분명하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고 교수는 "체외충격파 시술이 30여전전 독일에서 출발해 요로결석의 주요 옵션이 된 것은 맞다"며 "마취가 필요없고 지속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결석 크기가 크거나 특성이 단단한 경우 지속적 타격에도 한계가 있는데다 비만 등 환자의 체형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며 성장한 것이 바로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라고 말했다.이를 기반으로 현재 대학병원에서는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체외충격파를 대체해가고 있는 중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해가고 있다는 의미다.고경태 교수는 이에 대한 배경으로 기술의 발전을 꼽았다. 체외충격파가 3세대까지 진화하면서도 치료의 특성상 큰 변화가 없던데 반해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눈부신 발전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고 교수는 "콩팥의 내부가 미로처럼 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기술은 필수적이다"며 "2010년 이후 연성 내시경이 나오면서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눈부시게 발달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여기에 결합해 결정적으로 결석을 깨는 모달리티(modality)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기 시작했다"며 "경성내시경 시대에는 핀볼과 같이 압축공기로 철심을 보내 깨던 것이 레이저로 전환되면서 획기적 전환이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이러한 레이저 기술이 2세대, 즉 세기 조절 기능을 갖추면서 완성형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결석의 크기와 특성에 맞춰 레이저의 굵기와 세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말 그대로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고경태 교수는 "펄스 모듈레이션이 적용된 2세대 레이저인 모세스 기술(MOSES Technology)이 나오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타격이 가능해졌다"며 "이 기술을 활용한 모세스 파이버(MOSES fiber)가 나오면서 결석의 크기와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 셈"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과거 레이저는 결석의 종류에 따라 깨지는 양상이 달랐고 콩팥의 구조와 움직임에 따라 결석이 움직이는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모세스 기술은 원하는 크기의 입자로 균일한 분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모세스 기술과 기존 레이저 쇄석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에 따르면 모세스 기술로 치료받은 환자는 분쇄 시간이 33% 감소했고 전체 시술 시간도 20%가 단축됐다. 또한 결석이 신장 등으로 밀려나는 역진행도 절반으로 줄었다.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아직까지 모세스 파이버가 아직 급여 등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이 쉽지 않은 이유다.고경태 교수는 "정부가 주로 비교하는 OECD 국가들 중 모세스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다른 나라 의사들은 F-22를 타고 있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F-14를 타고 싸우라는 의미"라고 털어놨다.아울러 그는 "앞서 말했듯 요로결석은 환자의 절반이 5년 안에 재발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다는 점에서 맞춤형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한번에 결석을 가루로 만들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는데 쓰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손해 아니냐"고 반문했다.
2024-04-18 05:30:00의료기기·AI

전립선암 절제술 후 빈번한 요실금…수술의 완성은 '관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김장환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 암수술 환자의 약 10%는 수술 1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복압성 요실금에 시달린다. 전립선 암수술과 요실금은 따로 분리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상관성을 보인다는 뜻이다. 문제는 집도의가 수술 이후의 관리에 소홀할 경우 환자는 평생에 걸쳐 줄줄 새는 소변과의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있다. 학계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위를 절제하는 위암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소화불량 및 소화 기능 저하를 '어쩔 수 없는 합병증'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전립선 영역에서도 비슷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 의사 및 환자 모두 전립선 암 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장환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전립선 암 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남성요실금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전립선 암 절제술을 하면 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요도괄약근이 필연적으로 손상을 입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을 하게 되는데 회복 정도는 환자마다 다르다. 모두 100% 회복을 원하지만 50%만 회복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거의 안될 수도 있다. 회복 시간도 다르다. 1년 넘어서는 100% 회복될 수 있지만 3개월째 평가하면 100%가 아닌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어떤 시점에서 요실금을 평가할 것이냐는 기준이 중요하다. 대개 그 기준점을 1년으로 본다. 1년째 평가해서 50% 정도 회복됐다고 하면 추후 시간을 더 두고 봐도 큰 진전은 없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 암 절제술 후 발생한 요실금의 치료 옵션은? 운동이나 수술적인 요법이 가능하다. 운동의 경우 괄약근 기능을 돕는 치료를 한다. 괄약근은 말그대로 근육이다. 10kg 들 수 있었는데 수술 후 5kg 밖에 안된다고 하면 근력을 키워야 한다. 요도 괄약근도 비슷한 원리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로 정확한 부하/저항의 원리를 통해 운동을 시킨다. 운동요법은 부작용이 없고 추가 비용 지출이 없으며 자연스럽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운동을 지속해야 할 동기 요인이 없고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면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운동요법을 지속하려면 모니터링과 교육, 상담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수가 책정이 어려워서 국내 의료 환경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운동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수술이 권고된다. 음낭에 펌프 및 인공요도(커프) 등을 삽입하는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 등의 방법이 있다. ▲남성요실금의 치료 방법으로 거론되는 인공요도괄약근 수술의 대상이 궁금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있는지? 전립선 암 절제술뿐 아니라 괄약근이 약해져서 생긴 요실금일 경우 모두 다 수술 대상이다. 항문을 예로 들면 항문 괄약근이 약해져 덜 닫힌다면 변이 줄줄 샌다. 마찬가지로 요도근육(괄약근)이 약해지면 소변이 샌다. 다만 남성의 경우 요도괄약근이 약해지는 경우는 보통 상해든 수술이든 손상에 의한 케이스가 많다. 드물게는 선천적으로 그런 경우도 있다. 선천적인 손상, 수술적인 손상, 방사선 치료에 따른 손상, 암의 침투에 의한 손상 등으로 괄약근이 정상 기능을 못하면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부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있을 수 있지만 특정 환자에 따른 차이보다는 의사의 술기에 의해 더 좌우된다. 숙련된 의사라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 수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립선 암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 보통 수술을 한 의료진이 추적 관찰, 모니터링을 전담한다. 중요한 건 누가 수술을 하고 누가 팔로우업을 하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진료과 의료진이건 전립선 암 절제술 이후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립선 암만 전문으로 수술하는 의료진들은 주로 암 치료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선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수술로 생명을 살렸는데 요실금 정도야 참을 수 있지 않냐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환자들의 삶이 부정당할 수 있다. 실제 일부 환자들의 경우 요실금 때문에 "죽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의료진들은 누구라도 이런 합병증 발생을 인정하기 싫어할 것이다. 환자가 불평을 해도 무시하고 약을 처방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환자를 우선순위에 둔다면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타과, 타 의료진에게 진료 의뢰하는 것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요실금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쉬쉬하는 배경은? 우리나라에선 전립선 암 수술에 대한 기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다. 전립선 암 절제술 과정에서 요도 손상이 동반되는데도 수술 후 요실금이 없어야 한다는 그런 막연한 인식이 있다. 요실금이 발생하면 수술을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까지 한다. 반면 위암을 예로 들면 위 일부분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 기능저하를 겪게 된다. 이것도 넓게 보면 합병증인데 여기에 대해선 환자들이 관대한 편이다. 유독 비뇨기과에선 수술 후 기능적으로 완벽해야 하고, 합병증 발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해 의사들이 수술 전에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투명하게 모두 설명해 줘야한다. 그런 설명이 잘 안해주는 곳이 많다. 수술 전에 부작용 가능성을 말해주면 불안해 하면서 환자들이 다른 의료기관으로 가기 때문이다. 인공요도괄약근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다른 의사에게 수술 맡기거나 진료 의뢰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 단계에선 의료진 개개인에 달린 문제다. 의사가 해당 합병증의 진료 의뢰에 적극적이라면 환자는 보다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 부작용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 의료진이라면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학계에서도 진료과별 협업, 진료 의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지? 아직은 미지근한 편이다. 요실금 치료 옵션이 있는 줄 모르는 의료진도 꽤 있다. 수련 당시 이런 수술을 보거나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해당 수술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인식 개선을 위해 이와 관련된 강의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종양, 특히 전립선 암 절제술을 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과 같은 옵션이 있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또 얼마나 환자들이 요실금으로 분노하고 절망하는지도 설명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집도의를 죽이겠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괄약근 삽입술이 있다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저 정도로 격앙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꽤 있었다. 다행히 강의가 끝나고 반응이 좋았는데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진료 의뢰가 증가하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늘어나면 서서히 인식이 변할 것으로 본다. 특히 환자 불만을 진료 의뢰를 통해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실금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화살이 암 수술 집도의에게 100% 쏟아지는 걸 진료 의뢰를 하면 분산시킬 수 있다. 이걸 경험해본 의료진들은 다시 진료 의뢰를 한다. 담당하는 전문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전문 분야가 다르니까 괄약근 삽입술은 이를 좀더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에게 맡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남성 요실금 합병증 및 인공요도괄약은 삽입술의 인식률 제고 방안은? 요실금 환자들이 오죽하면 죽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하겠는가. 이런 심정을 잘 헤아려야 한다. 괄약근 삽입술이 있는지 몰라서 진료 의뢰를 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 성향 상 부작용 불만 접수를 원천 차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진료 의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10년간 요실금을 참고 살았는데 나중에 알게 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한편으로 안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왜 빨리 알려주지 않았냐고 원망하기도 한다. 기저귀를 차고 진물이 나고, 여행도 못 가는 반쪽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억울함이 앞서기 때문이다. 미디어 쪽에서도 이런 치료 방법이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려줬으면 한다. 암은 수술이 다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야 한다. 의료진, 환자 모두 그렇다. 의료진들의 경우 "수술만 하면 내 소임은 끝"이라는 인식에서 더 나아가 합병증 발생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합병증에 대해 묻지도 않고 내 환자 중에는 부작용 사례가 없다고 치부하는 건 보이지도 않는 옷을 입고 뽐내는 '벌거벗은 임금님'과 같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주저 말고 진료 의뢰를 해야 한다.
2021-05-10 05:45:54아카데미

비뇨내시경로봇학회 신임 회장에 전승현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이다. 전 교수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부회장 및 학술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및 대한암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비뇨기암 수술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 최초로 고환암의 후복막림프선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성공시키는 등 연구 및 임상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승현 신임 회장은 "비뇨의학과의 최소침습수술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전문 학회로서 그간의 쌓아온 업적과 성과를 계승할 것"이라며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학술 및 토론의 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 및 인프라 조성에 최우선적인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2021-01-07 10:15:33학술
인터뷰

"비뇨기분야 로봇수술 한국이 최고...이제는 후학양성할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일선 대형병원 비뇨의학과에서는 사람 팔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복강경 장치가 개발돼 복강경 기구를 몸 안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 의사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확대된 화면을 보면서 원격 조종을 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로봇수술을 한다.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흔하다. 전립선적출술, 방광절제술, 장·방광확장술, 인공방광형성술, 콩팥적출술, 요관성형술 등 뱃속의 거의 모든 장기 수술을 로봇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수술을 하는 후학을 양성하는 의료계 시스템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데, 최근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시스템 마련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강석호 위원장은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회장 서일영, 원광대병원) 강석호 로봇수술연구위원장(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학술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연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1996년 창립 후 23년 만에 내비뇨기과학회에서 명칭을 바꾼 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회 산하에 로봇수술연구회를 새롭게 신설해 국내 대형병원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회 주관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실제 수술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논의와 함께 미래 수술로봇의 대한 전망과 국내 의사들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도 펼치기도 했다. 연구회를 책임지고 있는 강석호 위원장은 "사실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신장암, 방광암까지 비뇨의학 내에서의 로봇수술은 많이 발전해 왔다"며 "하지만 학술적으로 내세울 만한 논문을 제시했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로봇수술과 관련한 과학적인 논문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입증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비뇨의학 로봇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방광암 수술에 대한 다기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수술을 실시 중인 전국 대형병원 비뇨의학과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원이 직접 나서서 논문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학회 연구원을 채용하는 동시에 다기관 연구를 시작했는데 근치적 방광 절제술의 경우 800례 결과를 모아 논문 작성을 이미 시작했다"며 "이에 더해 신장암과 전립선암에까지 더 확대해서 근거중심 의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상대로 떠오르는 일본 "후학양성 더 늦출 수 없어" 학술적인 노력과 동시에 연구회는 올해 첫 번째 개최한 심포지엄에 뒤 이어 후학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다. 가정 먼저 진행 중인 것은 '로봇수술 영문 교과서' 출판 작업이다. 이 같은 후학양성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에는 일본의 무서운 로봇수술 발전 속도가 한 몫 한다. 강 위원장은 "아시아에서 로봇수술을 가정 먼저 시작한 나라가 우리나라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며 "일본은 사정이 달랐는데 복강경 수술의 상당히 발전했었다. 이 때문에 로봇수술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석호 위원장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방광암 로봇수술을 성공해 내는 등 국내에서도 로봇수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비뇨의학 관련 로봇수술을 전면 급여화하면서 의료현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연구회는 비뇨의학과 전공의나 전임의, 임상교수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술 동영상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영문 교과서를 제작‧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로봇수술 지침까지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연구회의 구상이다. 강 위원장은 "학회 심포지엄은 1년에 1~2회 밖에 열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카데바 워크숍 등을 통해 로봇수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술 동영상을 공유도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수술 동영상을 편집하지 않고 제공하는 것인데 전공의나 임상강사들은 수술 동영상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는 로봇수술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 논의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보험이 된다면 많은 환자들이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수술 로봇의 경우도 최근 국산화 논의가 있었지만 좌초되고 말았다. 로봇수술 유저로서 국내 로봇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0-02-03 05:45:56병·의원

바드코리아 ‘2019 제2회 SLiSS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바드코리아가 지난 20일 전남대병원 제5동 1층 강당에서 ‘제2회 SLiSS 심포지엄’(Stone Live Surgery Symposium·신장 요로 결석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사 규모를 확장해 2회째 진행한 이번 SLiSS 심포지엄은 대한비뇨내시경 로봇학회 상임이사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 수술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중 요관결석 및 신장결석에 대한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역행성신장내 결석제거술(RIRS) ▲진정마취하에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 등 라이브 시술 2회와 강연 4회를 포함한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경진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바드코리아 요관 내시경 확장기(Ureteral Access Sheath) ‘프록시스’(Proxis)와 일회용 내시경 결석 적출기(Stone Basket) ‘스카이라이트’(SkyLite)를 사용해 두 번의 라이브 시술을 집도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 시술에서 사용된 프록시스는 내시경 및 관련 시술 기구 삽입·제거를 용이하게 하도록 요로 확장과 접근에 이용하는 내시경 확장기로 내부 확장기와 외부 시스(Sheath)가 만나는 이음새 부분이 부드럽게 연결돼 요로를 통한 삽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결석 제거에 사용하는 일회용 내시경 결석적출기 스카이라이트는 바드만의 ‘비지블루’(VisiBlue) 기술을 적용해 바스켓 끝부분이 푸른색을 띄기 때문에 요관내시경 내에서 적출기 와이어를 육안으로 확인할 때 용이하며 바스켓 핸들 내부에 스프링이 내재돼 결석을 잡아 제거하는 핸들조작이 용이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목받은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제거술’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이용해 요관에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를 이용, 결석을 분쇄해 체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술기. 특히 가느다란 요관경과 구부러지는 요관경, 홀뮴 레이저 도입으로 신체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결석을 직접 파쇄하고 제거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출혈과 통증, 회복 기간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성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근간이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 나은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 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23 09:46:53의료기기·AI

세계내비뇨의학회 2022년 서울 유치 첫 성공 '쾌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계학회의 지난해 12월 한국 방문 모습. 오는 2022년 내비뇨의학 전세계 의료진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서울로 집결한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회장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31일 "최근 열린 제40회 세계내비뇨의학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WCE)에서 2022년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내비뇨의학회는 전 세계 내비뇨의학 관련 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 종사자들이 수술 시연 및 학문에 대해 발표, 토론 및 경험을 공유하며 학문적 발전과 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주요 의학회의이다. 오는 2022년 한국 첫 개최 세계학회에는 90개국 의사와 간호사, 전문가 등 2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학회 유치에 재도전한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2018년 7월 유치 제안서를 낸 8개국 중 상위 5개국에 산정돼 같은 해 9월 프랑스 파리 세계내비뇨의학회 유치 경쟁에서 최종 경합 2개 도시로 선정됐다. 서일영 회장의 한국 대회 유치 설명 모습. 12월 세계내비뇨의학회 국제본부의 방한과 현장 실사 끝에 2022년 개최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내비뇨의학회 대회장인 서열일 비뇨내시경로봇학회장은 "세계학회의 성공적 한국 개최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의학기술 추세로 자리잡은 로봇 수술 시연 등 프로그램 준비를 통해 한국의 비뇨의학 분야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세계학회 유달산 유치준비위원장(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세계학회 유치 성공에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빼 놓을 수 없다. 마지막까지 경합도시와 간극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한 양측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비뇨의학 회의 중 가장 큰 국제회의로 손색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협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9-07-31 12:00:50학술

수술로봇 개발에 전폭 지원...보험급여도 속도 내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신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술로봇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보급을 활성화 위해 보험수가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보건복지부도 수술로봇의 보험수가 적용여부를 하반기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향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국산 수술로봇 도입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대한의료로봇학회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주관으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술 로봇의 도입과 안정적 활용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수술로봇 국내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신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지니스 창출형 서비스 로봇' 개발 사업을 지난해 말부터 기획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는 한편, 과기부는 혁신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돼 시행이 통과됐다. 산업부의 경우 4000억원의 예산 투입이 거론되고 있으며, 과기부는 전체 예산 1조 2000억원 중 10%인 1200억원이 수술로봇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술로봇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수가 적용과 임상을 위한 정부지원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토론회에 참석한 국내 의료로봇 개발 회사들은 일선 병원들의 활용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로봇학회 이병주 회장은 "수술로봇 개발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며 "바로 적극적은 수가 적용이 필요하고, 혁신의료기기로 선정할 수 있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여한 복지부 측은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에 로봇수술 급여화도 논의대상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최근 수가를 설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비뇨의학과 등 대형병원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로봇수술 급여화도 사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로봇수술도 비급여의 급여화를 위한 검토 대상"이라며 "하지만 로봇수술의 경우는 현재 찬성과 반대 입장이 분명한 상황이다. 찬성 쪽에서는 환자부담과 확대 속도에서, 반대 쪽에서는 복강경수술과의 비용효과성을 주요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로봇수술이 골치 아픈 것이 다양한 회사들이 경쟁하는 분야면 좋은데 현재는 한 회사가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 고민"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3 11:58:21정책

23년 유지한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이름 버린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뇨의학과 분야 중 특히 최소침습수술을 연구하는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이름을 보다 쉽게 바꾸고 재도약에 나섰다. 학회는 지난 13~15일 열린 학술대회에서 총회를 갖고 기존 대한내비뇨기과학회에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로 명칭 변경안에 최종 합의했다. 서일영 회장 1996년 창립 후 23년 만에 학회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학회 이름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비뇨기과'라는 표현이 쉽사리 와닿지 않아 'ENDOUROLOGY'라는 영문으로 표기하고 있는 상황. 서일영 회장(원광대병원)은 "영문명 표기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다 보니 내비뇨기과가 최선이었는데 내분비내과가 먼저 떠올라 약을 쓰는 분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ENDO라는 뜻이 내부를 표현하지만 번역 과정에서 이해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고 학회 명칭을 바꾸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비뇨의학과 세부 분과 중 내시경, 각종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라고 덧붙였다. 실제 비뇨의학과 최소침습수술은 다빈치 도입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비뇨내시경로봇학회에 따르면 다빈치는 현재 전 세계 3000대 이상이 보급돼 있고 우리나라에는 80여대 정도 들어와있다. 연간 5000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13~1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라이브서저리 영상을 보며 토론하고 있는 모습.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30회 영상비뇨의학과(videourology) 세계회의(World Congress of Videourology and Advances in Clinical Urology), 16회 동아시아 내비뇨의학과 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한 것만 봐도 발전 정도를 추측해볼 수 있다. 서 회장은 "실제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원도 많이 늘었고 이번 학술대회에도 800명 정도가 참여했다"라며 "해외에서도 45개국, 200여명이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세계내비뇨기과학술대회(WCE)가 열리는데 25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전체 로봇수술 중 38%가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암의 80%는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및 부분신장절제술 등의 술기를 로봇 수술에 경험 많은 교수의 지도하에 시뮬레이션하고 동물을 이용해 직접 수술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연중 두 번씩 갖고 있다. 최근에는 카데바(시체)를 이용해 로봇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 회장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카데바를 이용해 침습적인 술기 교육을 하는 방식"이라며 "시체를 활용하는 것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동의서도 받아야 하는 등 과정이 까다로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라며 "아시아의 트레이닝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서일영 회장은 50%대에 머물고 있는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비뇨의학과 인기가 상위 3위 안에는 든다. 수가도 높고 수술이 명확하다(specific)"라며 "우리나라는 담낭절제술과 신장암 수술 사이 수가 차이가 크지 않다. 수가만 현실화돼도 아시아 맹주로서 자리매김을 더 확고히 할 수 있고 전공의 지원율도 늘 것"이라고 했다.
2019-06-18 05:30:5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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