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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초음파 한계 넘어선 AI…진단 정확도 99%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의 임상 데이터에 내시경 초음파를 더하는 멀티 모달 인공지능이 99%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내시경 초음파만으로 한계가 있던 췌장암 진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내시경 초음파를 활용한 멀티 모달 인공지능이 췌장암 진단 정확도 99%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췌장암 진단에 있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의 유효성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2454).췌장암은 진단 지연 등으로 인해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한 치명적 질환으로 의학계에 난제가 되고 있다.이로 인해 조기 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 그나마 내시경 초음파(EUS) 기술이 나오면서 크게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내시경 초음파 유도 미세 바늘 생검이 임상 현장에 도입되며서 진단 정확도가 90% 가까이 올라갔기 때문이다.그러나 내시경 초음파도 민감도가 80%대로 여전히 불완전한데다 음성 예측값 또한 40~70%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중국 베이징 의과대학 유총 자오(Yuchong Zha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내시경 초음파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시도를 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이러한 한계를 인공지능이 메워줄 수 있다면 췌장암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에 내시경 초음파 데이터를 더하는 방식의 멀티 모달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검증을 진행했다.췌장암이 있는 439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인공지능을 훈련하고 검증한 뒤 중국의 3개 대학병원에서 189명이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한 것이다.그 결과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은 내부 데이터 세트를 통한 검증에서 수신하곡선하면적(AUROC)이 0.996을 기록했다. 쉽게 표현해 99%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의미다.마찬가지로 3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교차 검증에서도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은 수신하곡선하면적이 0.955, 0.924, 0.976을 기록했다. 최저 95%에서 최대 97%의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실제 임상 의사를 통한 검증에서도 이 멀티 모달 인공지능 없이 진단한 경우 정확도가 69%에 불과했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자 90%까지 진단 정확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유총 자오 교수는 "이 인공지능은 내시경 초음파의 기능을 극대화해 췌장암 진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주니어 의사라도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진단 정확도가 크게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4-07-22 11:30:32의료기기·AI

"영상의학 분야의 새로운 환자 관리 필립스 안에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9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The 79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KCR 2023)에 참가한다.이번 KCR 2023에서 필립스는 '영상의학에서의 새로운 환자 관리 방식 제시(See Beyond to a New Perspective on Patient Care)'를 주제로 의료진 워크플로우와 환자 진료 경험을 향상하는 다양한 영상의학 솔루션과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이번 KCR 2023에서 영상 품질 및 검사 속도 향상된 필립스 MR 7700 3.0T이 전시된다.먼저 필립스 전시 부스(G04)에서는 의료진이 정밀하게 환자를 케어하도록 돕는 AI기반의 다양한 영상진단 시스템과 최신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MR 부문에서는 새로운 그래디언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MR진단 역량을 한층 강화한 고성능 3.0T MR 신제품 MR 7700이 처음으로 전시된다.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XP gradients)를 탑재해 기존 모델과 비교 시 뇌혈관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확산강조영상기법(Diffusion Weighted Image, DWI)의 검사속도와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 SNR)를 각각 최대 35%까지 향상시켰다.또한 임상 뇌신경학 및 뇌과학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서는 동일 검사시간동안 획득하는 정보량(Number of Dynamic)이 20% 증가됐다.아울러 대뇌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기법인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DTI)에서는 동일검사시간동안 최대 50% 증가된 방향성검사(Number of Direction)를 수행해 의료진에게 정밀한 진단정보를 제공한다.특히 MR 7700에는 기존의 MR 장비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다중핵 검사 기능(Multi Nuclei) 솔루션이 탑재돼 여러 원자들에 대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 일반적인 MR 장비는 수소원자만을 공명주파수를 부여해 신호를 검출할 수 있지만 MR 7700은 수소원자를 포함해 인(31P), 탄소(13C), 나트륨(23Na), 플루오린(19F), 제논(129Xe) 등 6가지 다양한 원자에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중핵 검사 기능으로 모든 해부학적 구조에 걸쳐 기존 수소원자 중심의 MR영상기법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던 여러 대사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연구도 지원한다. 또한 수소원자 MR 검사과정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사용하여 연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이번 KCR 2023에서는 최신 스펙트럴 영상 기술이 집약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Spectral CT 7500)도 함께 선보인다.CT 부문에서는 한 번의 스캔으로 일반 CT영상과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스펙트럴 CT 7500(Spectral CT 7500)과 환자의 스캔을 위한 시작 단계에서 완료 단계까지 모든 워크플로우에서AI기술을 탑재한 장비인 인사이시브 CT(Incisive CT)를 전시한다. 두 장비 모두 필립스 최신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인텔리스페이스포털12(IntelliSpace Portal 12)와 호환 가능하며 CT 폐결절 분석(CT Lung Nodule Analysis ClearRead CAD)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워크플로우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 기능을 지원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분석을 돕는다.스펙트럴 CT 7500은 듀얼 레이어드 디텍터(Dual-layered Detector)를 탑재해 방사선의 에너지 레벨을 구별한다. 이를 통해 일반 CT 에서는 구별이 어려운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스펙트럴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미세병변 및 암 병변 등에 대한 검출 성능이 향상됐다. 스펙트럴 CT 7500은 촬영 및 진단 속도에 있어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CT와 비교 시 실제 진단 시간을 34%, 반복 스캔 25%, 추가 후속 스캔 3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필립스의 스펙트럴 장비 대비 선량을 저감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며 조영제 사용량을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에 따라 CT의 임상 활용도와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했다.인사이시브 CT에는 AI기반 이미지 재구성 기법 프리사이즈 이미지(Precise Image) 기술이 탑재돼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의 AI를 접목하여 촬영 부위, 장기별로 특성에 맞게 CT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저선량으로 촬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와 왜곡을 크게 줄여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장비 대비 최대 80%까지 선량을 줄일 수 있으며 노이즈를 85%까지 감소시키고 저대조도 검출능(low-contrast detectability)은 60% 향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심장 움직임 보정 알고리즘인 프리사이즈 카디악(Precise Cardiac)을 활용해 부정맥 또는 심박수가 불안정한 환자의 심장 촬영에 있어서도 재촬영률을 줄이고 획득 이미지의 퀄리티를 높였다. 또한, 스마트 워크플로우 센싱 기술인 3D 카메라 솔루션 프리사이즈 포지션(Precise Position)도 탑재됐다. CT베드 위에 누운 환자의 주요 검사 부위 및 자세를 자동으로 감지하며 촬영목적과 환자 프로파일에 따라 촬영 영역이 자동으로 지정돼 촬영 효율성과 정확도를 최대 50% 향상한다. 또한, 환자 자세를 잡는 준비 시간을 최대 23% 줄일 수 있으며, 장비를 조작하는 사용자 간의 일관성도 향상할 수 있다.초음파 부문에서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고사양 초음파 장비 에픽 엘리트(EPIQ Elite) VM10.0을 공개한다.이 제품은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오토스캔(AutoSCAN) 기능이 강화돼 컬러 플로우 이미지를 3D처럼 시각화해 보다 컬러 플로우 이미지를 3D 형태로 시각화하여 보다 직관적인 혈류 흐름의 파악을 돕는 플로우뷰어(Flow Viewer)가 탑재됐고 표재성 장기와 혈관을 비롯한 폭넓은 임상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프로브도 장착됐다.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필립스의 앱기반 모바일 초음파 루미파이(Lumify)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혈류 평가가 가능한 간헐파형(Pulsed Wave Doppler) 기능이 추가돼 진단 활용도가 더욱 증진됐다.혈관 조영 장비 부문에서는 인터벤션 엑스레이 아주리온(Azurion)을 선보인다. 아주리온은 3D 인터벤션 영상 소프트웨어인 스마트CT(Smart CT)와 플렉스암(FlexArm) 기능으로 의료진 워크플로우와 시술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프리사이즈 포지션 탑재된 필립스 인사이시브 CT(Incisive CT)도 이번 학회에 전시된다.스마트 CT는 뇌, 심장, 복부, 혈 관 등에 대한 고해상도 3D 영상을 나타내며 의료진은 이 영상을 아주리온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에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플렉스암이 적용된 아주리온은 장비의 8개 부위를 컨트롤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환자 전신을 보다 편리하게 시각화하고 효율적인 시술을 돕는다.아울러 필립스는 최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인텔리스페이스포탈12(IntelliSpace Portal 12)를 선보이는 동시에 해당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도 소개한다. 특히 폐결절, 폐병변, 뇌관류 진단에 적용된 멀티 모달리티 고급 혈관 분석(Multi-Modality Advanced Vessel Analysis, AVA) 기능은 한번의 클릭으로 영상 분석부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송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사용자의 업무 시간을 줄여주며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일관된 임상 결과를 획득할 수 있다.이 밖에도 영상의학과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인 필립스의 퍼포먼스브릿지(PerformanceBridge)는 병원의 PACS,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해 영상의학과의 운영 상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대시보드 형태로 나타내 보다 효율적인 환자 관리 및 의료 인력 운영을 지원한다.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1일에 코엑스 컨퍼런스룸 201호에서 진행되는 '디텍터 기반 스펙트럴 CT에서 포톤 카운팅 CT로의 전환(Detector-based Spectral CT towards Photon Counting CT)'을 주제로 하는 오찬 심포지엄이다.이 심포지엄은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상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프랑스 리옹 대학교 필리페 두에크(Philippe Douek)박사가 멀티 에너지 어프로치: 스펙트럴 CT 7500에서 스펙트럴 포톤 카운팅 CT로의 전환(Multi-Energy Approach: From Spectral CT 7500 to Spectral Photon Counting CT)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윤정희 교수가 스펙트럴 CT를 활용한 7년간의 복부 검사 경험과 노하우(Spectral CT in daily practice in the abdomen: Lessons learned from 7 years’ experience)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3-09-19 19:47:45의료기기·AI

에이아이트릭스 기술력 세계 최대 AI학회가 알아봤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유진규)는 멀티 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향상에 관한 연구 논문이 세계 최대 의료 AI 학회인 2023 머신러닝 헬스케어(MLHC, Machine Learning for HealthCare)에 우수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MLHC 2023에 채택된 에이아이트릭스의 논문은 전자 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의 다중 모달리티를 사용함에 따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다. EHR을 사용한 기존 임상 현장에서는 다양한 모달리티를 통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사용하는 모달리티가 증가함에 따라 계산량 또한 증가하고, 데이터 입력 주기가 불규칙적인 문제들이 존재했다.본 연구에서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통합된 멀티모달 임베딩(UMSE, Unified Multi-modal Set Embedding) 모듈과 ▲유연한 멀티모달 학습방식(Modality-Aware Attention with Skip Bottleneck)은 원본 데이터만을 사용해 불규칙적인 데이터 입력 문제를 해결했다.특히 일부 데이터가 누락된 환경에서도 가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활용해 환자 상태 예측 성능을 높였다.이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모델은 12시간 이내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사망률, 승압제(Vasopressor) 사용, 기관 내 삽관(Intubation) 발생 예측에서 다른 기존 모델들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해당 논문은 MLHC 2023에 제출된 논문 중에서도 탁월한 소수의 연구에만 주어지는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에 선정돼 오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에이아이트릭스 이관형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또한 실제 의료진과 유사한 방식으로 생체신호, X-Ray 이미지, 임상 노트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환자 상태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3가지 이상의 EHR 멀티모달 딥 퓨전은 최초의 케이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구두 발표는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고위험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 신속하게 의사결정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LHC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분야 최대 학회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 그리고 임상 및 의학 전문가의 활발한 교류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2023-07-19 11:49:06의료기기·AI

실현 가능성 의심받던 의료 로봇…재활로 기지개 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미래 의료로만 여겨지며 상용화 가능성을 의심받던 의료 로봇이 재활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실상 의학적 처치로는 한계가 있는 환자에게 새 희망이 되며 각광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도 의학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학적 근거를 쌓는 동시에 급여권 진입까지 시도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웨어러블 프로젝트 H-MEX SCI 장식 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이 10년전부터 출발한 웨어러블 재활 의료 로봇인 H-MEX가 대표적인 의료 로봇의 상용화 모델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 H-MEX가 SCI 저널을 통해 유용성을 입증했다(사진=JKMS) 사실상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2010년 출발한 H-MEX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상징적 의미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라기 보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H-MEX의 시초격인 보행 보조 로봇 H-LEX가 나오면서 이러한 시선은 사라졌다. 사실상 보조기로도 보행에 한계가 있었던 환자들의 자발 기립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H-MEX가 계단까지 오르고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채 세상에 나오면서 의료 로봇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현대자동차는 의학적인 근거를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양대 재활의학과를 비롯한 다기관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SCI급 저널에 H-MEX의 임상적 근거를 제기한 것이 바로 그 예다. 실제로 최근 SCI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H-MEX의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80).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척수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과연 H-MEX가 얼마나 임상 지표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를 분석한 것. 이에 따라 연구진은 10명의 척수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10주 동안 주 3회 H-MEX로 60분간 걷기 훈련을 실시하며 보행 기능 테스트와 관절의 생리학적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0명의 참가자 모두 30회의 훈련을 마친 것만으로 완전히 독립 보행이 가능해진 수준으로 발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30회 훈련만으로 과거 보조기를 착용했을때 기록했던 6분 보행 테스트( 6MWT) 결과를 두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한 것. H-MEX의 6MWT 테스트 및 TUGT 테스트 비교 결과(사진=JKMS) H-MEX를 착용하기 전에는 6분간 20.65m를 보행하는데 그쳤지만 H-MEX에 대한 훈련만으로 49.13m까지 독립 보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의자에서 혼자 일어나 3m 앞으로 이동해 다시 의자에 앉는데 필요한 시간을 테스트하는 TUGT도 과거 보조기로는 57초가 걸렸지만 H-MEX를 착용하고는 28초로 절반 이상 줄었다.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새롭게 개발된 웨어러블 재활 의료 로봇인 H-MEX가 척수 손상 환자에게 매우 안전하게 이족 보행을 지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더 많은 임상을 통한 추가 연구로 H-MEX의 유용성의 근거를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 현실 통한 보행 로봇도 개발…리블레스는 급여 진입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엠아비 인터내셔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공동 개발 중인 보행 교정 VR 로봇이 그 예다. H-MEX가 척추 손상 등으로 인한 하드웨어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라면 이는 뇌졸중이나 치매 등으로 보행 기능을 잃은 환자를 위한 기기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임상을 맡은 이 기기는 국내 최초로 체중 지지 레일 트랙과 멀티 모달 인지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가상 현실을 접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가상 현실을 통해 뇌졸중, 치매 등으로 보행 능력을 상실한 환자에게 보행과 균형, 인지 과제 수행 등의 재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 연구팀은 향후 haptic insole(발자극 되는 깔창)을 통해 오감과 인지를 자극해 가상현실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상현실 기반 인지 재활 훈련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승돈 교수는 "활동이 어려운 환자나 동기 부여가 약한 노령층에게 안전하게 보행 재활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기들은 이미 급여권으로 진입하며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고 재활 및 원격 의료에 대한 CPT 보험 코드를 받은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가 대표적이다. 리블레스는 로봇 제어 기술을 활용해 보행 재활을 도우면서 의사가 원격으로 처방을 내리고 재활 운동을 지시할 수 있는 원격 재활 의료기기. FDA의 허가와 승인을 기반으로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재활 의료기기로 요양급여 적용을 인정받았다. 구체적 행위별 수가는 '재활'코드로 원격 진료를 통한 수동 운동 (패시브 운동)과 능동 운동 (액티브 운동)이 모두 건강 보험 혜태깅 주어진다. 특히 리블레스는 지난 2월 DB손해보험에서 출시한 후유장애 보험 상품에 포함되면서 민간 보험을 통해 비용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리블레스가 민관 보험 모두 효용성을 인정받으면서 가격 장벽으로 인해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4-12 05:45:56의료기기·AI

유승돈 교수, 보행 교정 가상현실 미디어 기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팀이 뇌졸중이나 치매 또 고령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행 교정 가상현실 미디어 기술'을 개발했다. 유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체중 지지 레일 트랙과 멀티 모달 인지 기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행 교정 가상현실 미디어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재활프로그램은 정상인 및 뇌졸중, 치매 환자 대상으로 가상현실을 이용해 보행과 균형, 인지 과제 수행 등의 재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동 트랙과 실감형 가상 현실 콘텐츠는 물론 게임 요소를 포함해 환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재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향후 haptic insole(발자극 되는 깔창)을 통해 오감과 인지를 자극하여 가상현실의 현장감을 극대화하여 가상현실 기반 인지 재활 훈련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승돈 교수는 "활동이 어려운 환자나 동기 부여가 약한 노령층에게 안전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엠아비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는 이번 연구는 2020년~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스마트미디어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2021-01-20 10:02:22병·의원

이향운 교수, 뇌기능매핑학회 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한뇌기능매핑학회 201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2015 뇌기능매핑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향운 교수 '2015 뇌기능매핑 학술상'은 지난 1년 동안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된 우수한 논문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이향운 교수는 'Altered functional connectivity in seizure onset zones revealed by fMRI intrinsic connectivity' 제목으로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IF 8.286)에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이향운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뇌전증 수술환자의 두개강내 전극에서 직접 기록된 대뇌피질뇌파와 휴지기 상태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과 뇌 연결성의 변화를 커넥토믹스(connectomics) 관점에서 분석, 뇌전증에서 변화된 뇌 회로도를 직접 삼차원 뇌지도 상에 규명했다. 한편, 뇌전증과 수면장애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이향운 교수는 뇌파 및 경두개 자기자극, 멀티 모달 뇌영상 등의 다양한 신경생리-영상 연구기법을 이용해 뇌기능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뇌기능의 조절기전과 만성뇌질환에서의 뇌 회로도 변화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5-12-02 16:17:54병·의원

플래티넘 신기술·강력한 퍼포먼스로 재탄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도시바 하이엔드 초음파장비 ‘Aplio Series’(어플리오 시리즈)가 한층 업그레이드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보다 고급스러워진 ‘Aplio Platinum Series’(어플리오 플래티넘 시리즈)로 이름 붙여진 도시바 초음파진단기는 지난해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글로벌 런칭을 시작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직관적 정보로 병변 검출 도시바 Aplio Platinum Series는 진단영상기기 트렌드에 따라 고사양 LED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하이엔드 룩을 지켜온 라이트 그레이톤에서 장비 메인 페널과 메인바디의 하이라이트 컬러가 다크 그레이로 바뀌며 플래티넘 룩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다양한 플래티넘 기술은 초음파진단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도시바 프리미엄 초음파 Aplio Platinum Series 이중 ‘Elastography’는 조직 탄성도를 수치화·영상화해 주는 이미징 방식으로 복부, Small Parts, 부인과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기존 스트레인 방식의 탄성영상에서 최근 강도가 높은 초음파신호 ‘Push Pulse’를 통해 종파의 초음파 흐름과 속도로 의심 병변의 탄성도를 측정하는 ‘Shear Wave Imaging’ 기법이 학계에서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진단에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는 의료진들로부터 호평과 기대를 받고 있는 플래티넘 시리즈의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도시바의 Shear Wave 영상에서는 Quantification과 직관적인 영상기법을 통해 의심 병변을 변별해 주는데, 타사에서 선보여온 기본 모드 외에 독창적인 Propagation Map을 포함해 실제 초음파 종파 흐름이 병변을 통과하며 왜곡되는 라인을 직접 영상으로 보여줘 병변을 검출(Detection)하는데 더욱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진단 정확도 높인 다양한 첨단기능 탑재 초음파 가이던스의 침습적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 안전과 시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영상기법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플래티넘 시리즈에 적용한 도시바 스마트 네비게이션은 스마트 퓨전과 함께 Interventional Procedure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진단 툴로 평가된다. 스마트 네비게이션은 Biopsy Needle 위치와 Needle Tip의 이동과 진행 방향을 센서를 통해 디텍션해 영상에 제공한다. 특히 플래티넘 시리즈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기존 초음파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저속 혈류를 정확히 디텍션 하는 SMI(Superb Microvascular Imaging)는 이전 버전대비 영상의 Sensitivity가 한층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멀티 모달리티 영상과 초음파 영상을 접목해 Intervention Procedure의 정확도를 높인 ‘Smart Fusion Imaging’은 기존 버전 대비 다양한 트랜스듀서에 적용돼 진단 폭을 넓혔다. Fly Thru의 경우 컬러 톤을 듀얼로 나타내면서 영상의 공간감이 훨씬 좋아졌고, 이로 인해 병변 구별도 보다 직관적으로 향상됐다. 이밖에 도시바의 차별화된 이미징 소프트웨어 ‘D-THI’(Differential Tissue Harmonic Image)와 Precision Imaging, Aplipure도 플래티넘 시리즈에서 한층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 초음파사업부 담당자는 “현재 도시바는 유용한 전문 진단 툴을 바탕으로 전 세계 유수 병원들과 다양한 리서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플래티넘 시리즈로 국내 의료진들과 보다 적극적인 리서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03-02 15:45:05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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