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추가 효용 밝혀지는 코로나 백신…정신 질환 위험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의 변이 및 유행이 거듭되면서 관련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단순히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정신 질환 위험을 낮추는 등 추가 효용이 확인됐다.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베네시아 워커 박사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및 미접종자에서의 정신 질환 위험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4.2339).코로나19의 변이 및 유행이 거듭되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정신 질환 위험 감소 등의 추가 효용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선행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은 병원 및 인구 기반 연구에서 불안 및 우울 증상과 같은 일반적인 정신 건강 문제와 정신병을 포함한 심각한 정신 질환까지 관련성을 나타낸 바 있다.잠재적 메커니즘으로는 염증 및 미세혈관 변화와 같은 생리적 경로와 코로나19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불안과 같은 심리사회적 영향이 꼽힌다.연구진은 정신 질환을 포함한 코로나19의 다른 부정적 결과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 백신 접종 상태에 따라 정신 질환의 차이를 조사하는 연구에 착수했다.연구는 백신 출시 전 알파 변이 시기(2020년 1월~2021년 6월), 델타 변이 시기(2021년 6월~12월)의 백신 접종 및 비접종까지 3개 코호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영국의 일반 의료에 등록된 2400만명의 데이터 중 최소 6개월 이상 등록돼 있고 18~110세 사이의 연령, 기준 시기 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제외하고 감염자를 대상으로 진단 후 우울증 등 주요 정신 질환의 발생 위험비를 분석했다.가장 큰 코호트인 백신 접종 전 코호트에는 1864만 8606명(평균 연령 49세)이 포함됐고 이어 백신 접종 코호트에는 1403만 5286명(53세), 미접종 코호트에는 324만 2215명(35세)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정신 질환을 포함한 대부분 결과의 발생률은 코로나19 진단 후 1~4주 동안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정신 질환의 발생률은 백신 접종 전 및 미접종 코호트와 비교했을 때 백신 접종 코호트에서 낮았다.코로나19 이후 1~4주 동안 우울증 및 심각한 정신 질환에 대한 위험비(aHR)는 백신 접종 전 코호트에서 93%, 49% 증가했고, 백신 미접종 코호트에서 79%, 45% 증가했다.반면 백신 접종 코호트에서는 우울증만 16% 증가했을 뿐 심각한 정신 질환 위험은 9% 하락했다.연구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중증 코로나19 이후 최대 1년 동안 정신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정신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는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 백신 접종 후 잠재적인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재발 위험이 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클레르몽 오베르뉴대 자비에르 모이셋 박사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MS 재발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14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9662).MS 환자는 운동 부족 및 특정 면역 억제 치료로 인해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해 백신 우선 접종이 권고됐지만 접종 후 재발이 보고돼 일부 환자는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바 있다.연구진은 프랑스 국립 건강 데이터 시스템에 등록된 2021년 1월 1일 기준 MS 환자 12만 4545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에 따른 MS 재발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총 82%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했고, 95%가 2차 접종을 받았고, 59%가 추가 부스터 접종까지 받았다.다른 요인을 조정한 후 백신 접종 후 45일 동안 연구자들은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MS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증 재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을 재발 위험에 대한 걱정 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 준다"며 "그러한 위험이 없다는 점은 MS 환자가 필요할 때 추가 접종을 받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8-27 05:30:00학술

고령자 접종 의료기관들 백신 관리 체크리스트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저장 온도 일탈 사고에 대비한 의료기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수령 후 냉장 보관하는 모습. 사진 희연요양병원 제공. 질병관리청은 19일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에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백신 수령 전·후 점검 및 관리 강화 요청'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번 공문은 백신의 의료기관 배송 이후 저장온도 일탈 사고 및 백신 사용 중단 사례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그동안 요양병원 등에서 냉장고 고장 및 이상, 멀티 탭 연결 불량에 따른 전원 미공급, 온도계 고장, 디지털 온도계 미보유 그리고 알람온도 잘못 설정과 온도계 알람 무시, 백신 상온 방치 등이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계약 전 백신 저장용 장비(백신저장 냉장고, 디지털 온도계) 구비 및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 백신관리 담당자가 백신 보관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백신 수송 당일 군 호송요원에 의한 백신 저장용 장비 정상 작동여부 확인을 점검해야 한다. 백신 수송 당일 호송요원 주관의 백신저장 냉장고 작동 및 냉장고에 부착된 디지털 온도계 적정온도(2℃~8℃) 유지 상태 확인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령 후 의료기관의 상시 점검 시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백신 보관 체크리스트 상시 점검을 요청했다. 백신 수령 후 점검사항(매일 점검)은 ▲백신 입고 후 냉장고 적정온도 유지 ▲냉장고 전원 플러그 확인 ▲디지털 온도계 자동온도 기록 정상 작동 확인 ▲백신 저장용 냉장고 온도기록 1일 2회 이상 실시 ▲최초 포장상태 유지 보관 및 유효기관 임박한 백신 먼저 사용 등이다. 질병관리청 측은 "시스템에만 의존해 장비 온도를 모니터하는 경우 온도 일탈 문제가 감지되지 않은 상태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백신 보관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한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코로나 백신 포비아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복지부는 1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예방접종 후 발열·근육통을 2~3일이면 사라진다"면서 "경미한 증세인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통제 복용후 발열·근육통 증상이 2일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고 전했다.
2021-03-19 12:00:42병·의원

백신 포비아는 득보다 실…과학적 근거 믿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접종 후 사망자가 두 명이 나왔다. 한명은 백신 접종 후 불과 하루만에 사망했다. 접종 하루만에 사망하면서 백신이 원인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두 건의 사망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품목이었다는 점은 특정 회사 제품이 더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까지 확대된다. 작년에도 비슷한 사태가 있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람이 100여명을 훌쩍 넘었다. 독감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100여명을 넘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 즉 백신 포비아(phobia, 공포증) 현상까지 생겼다. 백신이 실제로 사망에 직접 기여한 것은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청이 인과관계를 평가한 결과 백신이 사망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0'건이다. 아쉽지만 사람들은 이런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접종 후 사망했다면 백신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겠냐는 게 보통의, 평범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우려감은 백신의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이어진다. 어찌보면 당연한 인간의 심리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벌써 전세계 1억 3천만명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상태다. 영국만 해도 접종 후 402명이 사망했고, 프랑스는 17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오비이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 평균 사망자들의 수를 감안하면 백신이 사망에 원인이 아니라, 평균적인 (자연)사망 인원이 발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없었어도 자연사 하는 평균 인원을 고려하면 백신과의 관련성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불안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사망 원인을 축소했다는 음모론도 근거없다. 해외에서 진행된 다양한 인과관계 조사에서도 코로나19 백신과 사망과의 관련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최근의 플랫폼들은 광고 및 검색 영역에서 사용자 위주의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음모론을 검색하면 음모론 관련 컨텐츠의 노출 빈도가 높아진다. 검색 플랫폼은 소비자를 붙잡아두기 위해 유사 컨텐츠를 자주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흥미롭지만 여전히 지구 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비슷한 정보에 대한 노출 빈도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 편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가짜 뉴스에 대해 생산자 유포자 모두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바꿔 말하면 이제 신규 사망자 관련 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혹시 사망자 속출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백신 포비아'의 실체가 '지구 평면설'과 괘를 같이 하는지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2021-03-05 05:45:55오피니언

잘못된 노시보 효과로 백신접종 피하는 사람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하반기, 신종 코로나19 감염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의 트윈데믹 사태가 겹치면서 공포감이 상당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동안 100명 밑으로 떨어지며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최근 300명을 훌쩍 넘기며 2차 대유행에 걱정을 키우고 있다. 여기서 이슈로 급부상한 것이, 독감백신 포비아(phobia, 공포증) 문제다. 백신의 유통단계상 상온에 잠시 노출된 백신 일부가 폐기되는가 하면, 백신 접종을 끝마친 불특정 소수의 인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보도되면서 독감백신 접종 자체를 기피하는 여론까지 생겨난 것이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라 여겼던 백신 접종에 신뢰도까지 흔들리는 모양새가 연출된 까닭이다. 약물 사용과 관련해 빈번히 인용되는 의료계 용어들이 있다. 어떠한 효과도 없는, 소위 '밀가루 약'을 복용할 지언정 환자가 긍정적인 믿음만 가지고 있다면 생각지 못했던 치료효과를 보일 수도 있다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위약효과)'는 친숙하다. 그런데, 현상황에선 이에 정반대 개념으로 사용되는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를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1961년 미국 의료진인 월터 케네디(Walter Kennedy)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언급된 해당 심리학 용어는, 쉽게 말해 의료진이 제대로된 약제를 처방했음에도 환자가 가진 약효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부정적인 치료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지칭한다. 백신을 포함해 다양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불신과 부정적인 믿음이, 결국 약제가 가진 본래의 효과를 저해하거나 환자의 건강을 해치는 극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약제 처방을 둘러싼 노시보 효과 문제를 놓고, 최근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속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만성질환에 속하는 이상지질혈증 분야에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되는 치료제가 있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실제 주위에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도 적지가 않다. 통상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중증의 심뇌혈관 질환 등을 줄이는 혜택을 이미 검증받은 약제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엔 스타틴 치료과정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면 자발적으로 투약을 중단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서는 그동안 횡문근 융해증을 비롯한 근육통,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발기부전, 제2형 당뇨병 등 중증 부작용 발생보고가 있어왔다. 때문에 스타틴 처방의 득과 실 논쟁은 학계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제로 다뤄졌던 것. 그런데 올해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부작용 가운데 90% 정도는, 부작용 위험을 미리 알고있는 스타틴 복용자들의 지레 짐작에서 오는 노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이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24명은 부작용을 참을 수 없어 임상기간 초기에 최소 한 달 이상, 총 71회 복용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복용 중단 71회 가운데 31회는 위약을 먹은 달에, 또 40회는 스타틴을 복용한 달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보고된 부작용이 노화에 따른 전형적인 통증일 수도 있으며, 스타틴 자체가 일으키는 경우는 아주 소수에 그친다는 평가였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독감백신의 문제를 제기하는 청원글이 여럿 올라와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대부분이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 사고 등 안전성 우려였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이상반응으로 잡음이 많은 약제일 수록 투약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심이 생기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렇게 생겨난 막연한 거부감은, 의약품의 신뢰성 문제로까지 연결되면서 집단면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효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효과를 걱정해야는 상황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20-11-19 05:45:50오피니언

독감 백신의 실체

메디칼타임즈=김가연 |경상의대 의학과 1학년 김가연|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해 독감 백신의 문제를 제기하는 청원이 여럿 올라와 크게 이슈가 되었다. 대부분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에 사망했다는 청원이었다. 독감은 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 이 바이러스는 독한 감기를 일으키는 것 같아서 독감이라고 명칭이 붙여졌지만, 감기를 발생하는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이다. 1918년 독감 대유행 당시 사망자는 약 4천만 명에 이르렀고, 이는 1차 세계대전 사망자의 수보다 많은 수라고 한다. 10월부터 늦은 봄까지 발생률이 높으므로 10월에서 12월 사이 독감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이번 해의 경우에는 접종 권장 시기가 10월~11월이고, 12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여러 시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 독감에 취약 계층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가 큰 바이러스로 매년 유행 주가 변한다. 따라서 매년 접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매년 접종해야 할 만큼 중요도가 큰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것이 알려짐에 따라 독감 백신의 부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질병 관리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예방 접종 후 신고된 사망 건수가 10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97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4건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망 건수 101건을 포함해서 백신을 맞은 후 신고된 이상 반응은 1837건으로 알려졌다. 비록 1257만 건 이상 접종된 수에 비교하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인 1837건은 정말 작은 건수지만, 필자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감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사례는 이번 이상 반응이 아니어도 종종 증례로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발열, 근육통, 감염 이외에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안면 마비나 뇌 신경이 마비되는 증례도 종종 보고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서 접종 후 30분 정도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아무 반응 없을 시에 집으로 귀가하게 되어 있다. 즉 독감 백신은 사백신이지만, 건강상태가 좋을 때 맞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 백신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일부 폐기했지만, 상온에 짧게 노출된 백신을 그대로 접종하도록 하였고 이 노출된 백신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여럿 있었다, 또한, 매년 공급되어야 하는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백신의 유통관리가 허술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접종 시기가 되면 독감 백신이 부족한 현상과 병원에 직접 독감 백신 수량을 물어봐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대한 더 체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마스크의 재고를 알려주는 시스템처럼 병원마다 독감 백신의 수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매년 접종해야 하는 독감 백신의 관리를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감 백신의 일반적인 부작용 증세인 발열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시 현재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상황으로는 병원 출입을 제한하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발열 증세가 있을 때,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음성이 나온 다음에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특히 더 독감 백신이 더 철저하게 관리되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 반응이 많이 신고된 만큼 독감 백신에 대한 공포심이 형성되어 있다. 독감 백신 포비아로 인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매년 접종이 필요한 독감 백신의 특징상 집단면역은 형성되지 않을 것이고,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지금 독감 바이러스도 동시에 유행하게 된다면 더 큰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 독감 백신에 대해 신뢰성을 잃는다는 것은 집단면역을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 신뢰도와 집단면역은 비례한다는 여러 예시가 있다. 따라서, 현재 백신으로 인해 논란이 많은 만큼 더 철저하게 독감 백신과의 관계성을 조사함으로써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상 증세가 고령층에 많이 신고된 만큼 그 안전성을 다시 한번 검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상황을 통해 다음부터는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논란이 없는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올바른 집단면역 획득을 통해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독감 백신이 더는 건강을 위협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0-11-16 05:45:50오피니언

독감백신에 대한 네 가지 논란..."의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나며 사회적 파장이 일자 의학자가 나서 이러한 우려와 의혹을 정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다양한 의혹들을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진화에 나선 것. 백신 제조공정과 운반 체계가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돼 있는 만큼 공연한 불신과 의심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감 백신 접종 불안감 조건부 확률의 전형적인 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2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독감 백신 사업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했다(doi.org/10.3346/jkms.2020.35.e378).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공포가 근거 없는 우려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6일 현재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접종자 수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접종자 사망 사고가 급증하면서 독감 백신 포비아까지 거론되는 상황.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등은 역학조사의 근거를 통해 독감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미비하다며 접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등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주일간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며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대한백신학회 등이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팩트만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을 뿐 의학자들의 공식적 입장들은 나오지 않으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됐던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 교수가 일간의 의혹들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내놓은 셈이다. 일단 정 교수는 독감 백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들이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현재의 논란과 공포는 상관 관계에 대한 성급한 추정으로 인해 논리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정재훈 교수는 "국민들의 우려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지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백신을 접종한 사례로 큰 차이가 있다"며 "이는 조건부 확률의 전형적인 예시로 인과 관계나 상관성을 논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다만 회상 편견(recall bias)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 회상 편견은 도덕적 충격이나 기억할만한 사건이 벌어지면 그것에 대한 기억과 진술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백신 접종이 일반 국민들에게 회상 편견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근거없이 공포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감 백신 부작용 논란 4가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이유" 이에 따라 정재훈 교수는 현재 우려와 공포가 되고 있는 백신 부작용 논란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을 제시하며 인과성과 상관성을 부정했다. 백신 제조부터 유통,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단 첫째로 백신 제조 공정상의 문제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결론을 냈다. 백신 공정상의 문제가 있다면 특정 회사의 제품이나 동일 로트 번호에서 문제가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근거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 사망 사례 중 2쌍이 동일한 로트 번호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이 현상 또한 생일 패러독스((Birthday paradox)로 불리는 간단한 과학적 상식으로 부정된다고 강조했다. 생일 패러독스는 임의의 수를 가진 집단에서 두 사람이 같은 생일을 가질 확률에 대한 간단한 역설. 22일 당시 사망자 수인 23명의 사람만 보여도 그 중 생일이 같은 사람이 존재할 확률이 50%나 되는데 200개의 백신 로트번호 중에 2개의 동일한 쌍이 사망한 것은 합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부적절한 백신 운송 과정 및 냉장 유통의 문제라는 지적도 정 교수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콜드 체인으로 인한 변질, 훼손이 있다면 지역적 유사성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사망자 분포가 넓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백신의 소규모 운송이나 의료기관 내의 보관 문제도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백신을 소규모로 운송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냉장 문제 등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접종 환자들에게 경증 부작용 등 유의사례가 발견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사망자만 있을 뿐 의료기관 내 집단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근거가 희박하다는 결론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백신 자체의 부작용에 대한 의혹도 의학적으로 인과 관계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으로 아나필락시스나 길랑바레증후군이 꼽히지만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매우 단시간 내에 일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해당 사항이 없으며 길랑바레증후군도 반나절에서 몇 주 사이의 기간을 두고 근육 무력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망 사건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정재훈 교수는 "물론 면밀한 조사가 있어야 하겠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 특히 사망과 관련된 사례는 수많은 백신 연구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기전 상으로도 사망에 이를만한 원인을 제시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신 유통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이로 인한 불신으로 인해 인과성이 없는 사망 사례에 대한 공포와 우려만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라며 "의사들과 과학자, 공무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국민들에게 잘 설득해 접종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0-10-27 05:45:38학술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