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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국내 제약사도 개발 잰걸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이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비만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며 시장 참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각 기업들은 성분은 물론 다양한 제형을 검토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최근 비만병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비만치료제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자료 비만병 팩트시트 2024)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제형과 성분을 통해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비만학회가 공개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성인의 비만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특히 2022년 유병률은 38.4%에 달하는 상황으로,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병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비만병은 고령화 및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가하는 추세로 전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글로벌 비만 인구는 2035년 약 19.1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는 약 4조 달러로 2035년 글로벌 GDP의 약 3%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의 등장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과거 비만 치료제는 대부분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체중감소 효과 대비 심각한 부작용 등으로 우려가 컸으나 최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의 등장 이후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로 비만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비만치료제 시장 급변…국내 전통제약사도 개발 박차이에 국내·외 기업들은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대비 효율적인 체중감량 및 투약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후속 치료제 개발 중으로, 국내 전통제약사들 역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우선 가장 활발하게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기업은 한미약품이다.한미약품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프로젝트인 H.O.P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경우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최초의 장기 지속형 GLP-1 비만 치료 신약이다.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빠르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 받은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HM15275' 역시 개발 중이다.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마지막으로 오는 11월 미국 비만학회에서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던 신개념 비만치료제 역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품목은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입장이다.국내 전통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동아에스티 역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를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개발 중이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이는 GLP-1 수용체와 Glucagon(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이다.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트 1은 환자 모집을 완료해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주사제 넘어 경구제·마이크로니들 패치도 개발 '속도'이들 외에도 기존의 주사제를 넘어선 제형 변경 등을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이어지고 있다.이는 일동제약의 'ID110521156'가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은 후속 임상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에 착수한 상태다.'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또한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당뇨·비만 분야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일동제약 외에도 제형 변경을 시도한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역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두 기업은 비만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경우 기존 주사제와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됐다는 점 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대웅제약, 대원제약 등은 기존 주사제 위주의 비만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중이다.우선 대원제약의 경우 '라파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를 개발 중으로, 현재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상태다.'DW-1022'는 주성분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의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대웅제약 역시 대웅테라퓨틱스와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 했다.해당 제품 역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 품목으로 임상 1상을 예정하고 있다.특히 대웅제약은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성장호르몬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의 임상 1상을 최근 승인 받으면서, 비만치료제 등 임상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이 확대되는 것은 비만치료제 시장이 점차 성장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 770억달러(약 10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여기에 해당 기업들 외에도 국내 바이오기업들 역시 후보물질 탐색 및 전임상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큰 만큼 이를 노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전임상 단계가 많지만 향후 임상 단계이 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9-19 05:31:00제약·바이오

국내 역학통계서도 '비만 역설' 확인…1단계 비만 시 사망률 최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상 체중보다 오히려 1단계 비만(체질량지수 25~29.9kg/㎡)에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비만 역설'이 국내 자료에서도 확인됐다.남성의 경우 그 효과가 두드러져서 1단계 비만병의 사망 위험은 정상 체중 대비 32%가 낮았다.6일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경향성이 확인됐다.이번 비만병 팩트시트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건강보험서비스 자료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비만역설(Obesity Paradox)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이나 다른 만성 질환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조건에서는 오히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이 더 나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역설적인 현상이다.일반적으로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과 같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생존율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팩트시트의 비만 단계별 사망 및 동반질환 발생 위험을 보면 모든 사망 위험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병전단계 및 1단계 비만병에서 0.7배 낮고, 저체중 및 3단계 비만병에서 각각 2배, 1.6배로 높아 U자형 관련성을 보였다.대한비만학회 팩트시트 2024 비만병 단계별 모든 사망 및 원인별 사망 발생 위험비특히 남성의 경우 1단계 비만병에서 모든 사망 위험이 32% 낮아 모든 체중 단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낮았고 이어 비만전단계는 28%, 2단계 비만병은 13% 위험이 낮아졌지만 저체중은 93%, 3단계 비만병은 74% 위험이 증대 됐다.암 사망과 순환계통 사망 위험도 U자형 관련성을 보였으며, 3단계 비만병은 정상체중에 비해 암 사망 및 순환계통 사망 위험이 각각 1.5배, 2.4배 높았다.암 사망의 성별 특성은 더 두드러졌다. 여성은 비만병전단계만 암 사망 위험이 3% 감소하고 나머지는 증가한 반면 남성은 1단계 비만병에서 20%, 비만병전단계는 18%, 2단계 비만병은 6% 위험이 감소했다.순환계통 사망은 남성의 경우 1단계 비만병에서 24%, 비만병전단계에서 22% 위험 감소가, 여성은 비만병전단계에서 19%, 1단계 비만병에서 18%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한편 최근 10년간 비만병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비만병 유병률 38.4%, 복부비만 유병률은 24.5%를 기록했다.2022년 기준 유병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38.4%로 증가세는 멈췄지만 남성에서는 늘고, 여성에서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런 경향은 복부비만에서도 동일했다.여성보다 남성에서 비만병(각 49.6%, 27.7%)과 복부비만(31.3%, 18%)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최근 10년간 비만병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비만병 유병률은 20대와 80대 이상에서, 복부비만 유병률은 20대, 4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최근 10년간 비만병의 단계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1단계, 2단계, 3단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2단계 이상 유병률의 증가가 두드러진다.2013년에 비해 2022년 2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1.6배 증가, 3단계는 2.6배 증가했다.비만병의 단계별 유병률은 10년간 2단계 비만이 1.6배, 3단계 비만이 2.6배 증가해 고도비만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여성의 경우 젊은 여성의 저체중 비율이 높아지면서 여성 전체의 비만병 유병률이 약간 감소했다.한편 모든 사망, 암 사망, 순환계통 사망은 U자형 곡선을 보인 반면 2형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은 비만병의 단계에 따라 우상향했다.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저체중에서 낮고, 비만병 단계가 높아질수록 증가했으며, 20대와 30대에서 2단계 이상 비만병에 대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남녀 모두 비만병 단계가 높아질수록 모든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정상체중에 비해 3단계 비만병에서 각종 암 발생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해 갑상선암 1.8배, 대장암 1.3배, 간암 2.2배, 췌장암 1.2배, 담낭 및 기타 담도암 1.5배, 신장암 3배, 유방암 1.1배, 전립선암 1.2배를 기록했다.폐암은 다른 암종과 반대로 비만병전단계 및 비만병에서 발생 위험이 낮았다.체성분과 비만병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평균 체지방률은 남성 24.8%, 여성 32.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체지방률이 증가한 반면 지방을 제외한 성분인 제지방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체지방률(남성 25% 이상, 여성 35% 이상)에 따른 비만병 유병률은 남성가 46.1%, 여성가 37.1%였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했다.최근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3.3%에서 28.6%로 1.2배 증가했으며, 남성에서 1.4배로 증가 추세가 두르러졌다.모든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20대와 30대 남성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최근 10년간 65세 이상 노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53%에서 62%로 1.2배 증가했고, 여성 대비 남성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1.3배, 1.1배).
2024-09-06 12:14:41학술

비만 용어 '비만병'으로 변경…"사회적 낙인 없앤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5일 대한비만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COMES 2024)를 개최하고,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대한비만학회가 비만인 사람들에 대한 게으름이나 노력 부족과 같은 사회적 낙인을 없애는 작업에 착수한다.질병의 관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비만 용어를 '비만병'으로 바꾸고, 체중을 기준으로 한 부정적 인식이나 차별을 줄이기 위해 미디어에서의 용어 사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5일 대한비만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COMES 2024)를 개최하고,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비만 낙인이란 체중/비만병만을 기준으로 개인을 향하는 부정적인 행동, 태도나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차별, 게으름, 과식과 같은 정형화되고 잘못된 인과관계를 뜻한다.비만 낙인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단념하거나 자살충동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이에 세계비만학회는 낙인 효과 제거를 위해 ▲사람을 우선하는 표현 사용 ▲정확한 사실과 수치 인용 ▲부정적인 함의가 있는 라벨 및 형용사 사용 금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설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권고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박철영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비만은 젊은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질병의 원인이자 그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질병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지금까지 임상비만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올해부터는 비만병으로 대체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비만해진 사람들을 개인의 책임으로 몰고 가고, 비만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주관적 느낌으로 낙인을 찍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비만의 생태 병리학적인 요소들이 밝혀지면서 비만의 정의는 단순한 지방의 축적만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재발하며 꾸준히 진행하는 질병으로 정의가 바뀌었다"고 밝혔다.허양임 언론홍보위원회 이사암에 걸린 것을 두고 생활 행태를 비판하지 않듯 이와 유사한 접근 및 관점으로 비만병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학회는 비만 상태를 개인적인 노력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위해 비만병으로의 용어 대체를 결정했다.'비만병 및 체중관련 언어 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허양임 언론홍보위원회 이사는 "비만을 게으르고 무지한 개인의 문제로 끌고가는 방식은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세계비만학회 및 유럽 등지에서 이런 낙인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 대한비만학회도 낙인 제거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비만병의 치료와 접근에 있어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사람 우선 언어 사용, 비만병 진단자에 대한 부정적 표현 사용 자제, 만성질환적 특성 고려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사람을 우선하는 언어 사용은 비만인/비만참여자/비만아동와 같은 표현을 비만병을 진단받은 사람, 비만병을 진단받은 참여자, 비만병을 진단받은 아이로 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부정적인 의미 표현 사용 자제는 전염병, 저주, 비만병과의 전쟁과 같은 자극적 표현 대신 "비만병은 건강에 A, B, C의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와 같은 정확한 사실과 수치 사용으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것을 뜻한다.허 이사는 "개인의 책임을 암시하는 표현을 줄이고 만성질환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며 "비만병은 덜 먹고 운동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보다는 비만병은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섭취량과 운동량 외에도 유전, 환경, 장,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그는 "체중과 비만병에 대해 언급할 때 국내 비만병의 진단 기준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과 같은 정확한 의학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고도비만이라는 용어보다는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용어뿐 아니라 이미지 사용 역시 낙인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의 판단.김유현 같이건강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병 이미지 보도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적절한 이미지 사용례를 제안했다.그는 "비만병을 보도할 경우 선입견을 악화시키는 이미지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비인간화를 유발하는 머리를 제외한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이 아닌 전신 사진을 활용할 필요가 있고,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강화하지 않도록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이미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4-09-05 20:31:59학술

한국인 비만 특성 반영한 치료지침 나왔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비만의 체질량 지수가 25kg/m²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또 약물치료와 관련, 시부트라민과 올리스타트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펜터민 등은 3개월 이내로 단시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한비만학회(회장 최웅환, 한양의대)는 1년 6개월 남짓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만의 진단 등 12개 항목별로 근거정도(레벨Ⅰ~레벨Ⅳ)와 추천강도(A~D)를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인 비만진료지침'을 마련, 모든 의료인에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침은 비만은 질환이며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레벌Ⅱa, 등급 A) 비만병 치료는 행동수정을 기본치료 권하고 반드시 장기간 약효가 검증된 약제만을 권고하도록 했다.(레벌Ⅱa, 등급 A) 비만의 진단과 평가 부문에서는 한국인의 비만 진단기준을 체질량지수 25kg/m² 이상으로 정하고(레벨Ⅱ, 등급 A) 허리둘레로 본 복부 비만의 기준은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 이상을 권고했다.(레벨Ⅲ, 등급 A) 학회는 체질량 지수 25kg/m² 이상을 비만으로 진단할 경우 한국인 전체 성인 인구의 약 30%가 여기에 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열량 섭취 제한 정도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개별화하고(레벨Ⅰ, 등급 A) 열량 제한에 따른 체단백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백질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체중 1kg당 1.0~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레벨Ⅲ, 등급 B) 아울러 비만인은 운동치료 전에 운동능력의 파악과 운동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운동전 건강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레벨Ⅱa, 등급 B) 학회는 또 약물치료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25kg/m²거나 23kg/m²면서 심혈관계 합병증 및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해볼 수 있으며(레벨Ⅳ, 등급C) 비만약제의 병합요법은 단일요법의 효과와 비교해 체중 감소에 추가적인 이득이 없거나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어 권유하지 않는다고 했다.(레벨Ⅲ, 등급 B) 이와 함께 비만약 사용과 생활습관교정을 병행할 경우 체중 감량 면에서 더욱 효과적이고(등급Ⅰ, 레벨 A) 약제사용 후 3개월 이내에 5~10%의 체중 감량이 없거나 동반 질환의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약제 변경을 고려하도록 했다.(레벨Ⅳ, 등급 C) 최웅환 회장은 "최근까지 비만과 관련된 연구결과와 지침은 대부분 서양의 연구에 기반을 둔 것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서양인에 비해 체지방률이 높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고유한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침은 그동안 축적된 한국인에 대한 각종 통계와 임상자료를 근거로 12개 부문별로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근거와 추천강도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이 지침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의료인들에게 공개하고,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2008-11-22 06:47:2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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