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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세 도입 시사점될까…"가당 음료세-BMI 하락 연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당 음료에 대한 도시 차원의 소비세와 체질량지수(BMI)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세금 도입 후 BMI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연구평가부 데보라 롬 영 드으 연구진이 진행한 도시 수준의 가당 음료세와 청소년 BMI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3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24822).서구화된 식습관 및 과식 문화가 일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청소년의 과체중 또는 비만 유병률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가당 음료에 대한 도시 차원의 소비세와 체질량지수(BMI)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세금 도입 후 BMI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경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청소년의 16.1%가 과체중, 19.3%가 비만으로 미래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연구진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섭취는 비만과 관련이 있고, 2015년 미국 최초로 가당 음료 소비세를 부과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를 시작으로 현재 총 7개 도시가 비슷한 소비세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실제 제도 도입 후 BMI 감소와 같은 효과 여부 분석에 들어갔다.코호트 연구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가당 음료 소비세 시행 전 6년, 시행 후 4~6년을 포함해 진행됐다.가당 음료 소비세를 시행한 캘리포니아의 올버니,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인구통계학적으로 일치하는 캘리포니아의 40개 대조 도시를 설정해 연령별, 성별에 따른 BMI 백분위수와 과체중 또는 비만 청소년의 비율을 비교했다.세금이 부과된 도시에는 총 4만 4771명의 청소년이 거주했으며, 34만 5428명의 청소년이 대조 도시에 거주했다.제도 시행 후 소비세 적용 도시와 대조 도시 간의 BMI 백분위수 평균 변화에는 -1.64% 포인트의 전반적인 차이가 관찰됐다.과체중 또는 비만을 가진 청소년 또는 비만을 가진 청소년의 비율은 대조 도시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대별, 성별, 인종별 효과 차이가 두드러졌다.BMI 백분위수 측면에서 소비세 시행 도시의 과체중 또는 비만 청소년 비율은 2~5세에서 -5.46% 포인트, 6~11세에서 -4.23% 포인트, 청소년 비만율은 2~5세에서 -1.87% 포인트, 6~11세에서 -1.85% 포인트였다.대조 도시와 비교해 평균 BMI 백분위수의 변화는 남성(-1.98% 포인트), 아시아(-1.63% 포인트), 백인(-2.58% 포인트) 청소년에서 유의했다.특히 백인 청소년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비율(-3.73% 포인트)과 비만 비율(-2.78% 포인트)의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연구진은 "이 코호트 연구에서 가당 음료 소비세는 청소년의 낮은 BMI 백분위수와 관련이 있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특히 12세 미만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청소년의 과체중과 비만, 궁극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 가당 음료 소비세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4-08-01 12:32:33학술

당뇨병 대란 온다는데…먹방 천하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TV만 틀면 먹방이 나오는데 학회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14일 대한당뇨병학회가 국회박물관에서 주최한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먹방 규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아니었지만 학회 관계자의 입에서 먹방이 등장했다는 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대목이다.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수치는 당초 2050년에야 도달할 것으로 봤지만 시계는 30년이나 앞당겨졌다. 환자 열에 아홉은 관리 부실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회의 대란 경고가 결코 호들갑이 아니라는 판단이 가능하다.문제는 학회가 언급하듯 TV만 틀면 나오는 컨텐츠가 여전히 먹방 천하라는 점이다. 제2형 당뇨병의 발생에 가장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는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과식 습관과 이에 따른 과체중, 비만이다. 당뇨병 신약들이 지속 개발되고는 있지만 그 어떤 약제도 생활습관 교정보다 강력하지는 않다. 학회들이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에서 생활습관 교정에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하는 것도 같은 맥락. 원인의 교정없이는 관리 측면에서 지속적인 약제 투약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사회적 비용의 발생과 맞닿아있다.고착된 식습관은 단어 뜻 그대로 고질병이 된다. 독한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일시적일 뿐 십중팔구는 요요를 경험한다. 습관의 힘은 유한한 의지를 넘어서기 때문이다."식사 하셨어요"라는 말이 인사가 될 정도로 배고픔 해결이 지상 과제였던 나라에서 먹방 컨텐츠의 유행은 필연일지 모른다. 다만 라면 20봉지, 초밥 200개, 방어 10kg 먹기 등 차력에 가까운 먹방 컨텐츠들이 식습관 형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해외에서 무분별한 과식이 능력인 것처럼, 양으로 승부하는 컨텐츠를 두고 한국식 먹방 포르노(Korean Food Porn)라 지칭하는 것도 과하진 않다.비만이 사회적 비용 소모를 야기하고,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전체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비만 환자는 각종 질병을 통해 평생에 걸쳐 보건의료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비만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식 환기 측면에서 접근하거나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는 세금 등 징벌적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40여개국은 가당 음료나 비만 유발 식품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비만세'를 도입했다. 국내에선 공청회 등 정책적인 논의가 한발도 떼지 못한 상황에서 비만세가 실제 비만의 인구의 감소나 평균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지 여부를 따지는 건 부차적인 문제다.실제 체중 감량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비만세 자체만으로도 과식을 부추기는 고삐 풀린 식문화에 대한 제동은 물론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전문가들은 비만을 질병으로, 사회적 전염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질병을 부추기는 컨텐츠의 범람, 그 컨텐츠를 식탐하는 사회가 과연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2022-11-18 05:30:00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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