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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연구 바람 이는 의학계 "공학자·과학자 모십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한국뇌연구원, 자연과학대, 카이스트, 한국화학연구원, 분자생명과학과,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생화학과…최근 질병 메커니즘의 이해를 위한 연구 및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분자생물학, 유전학 등의 활용이 늘면서 의학계 학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전통적으로 임상의학자가 강세였던 학회의 주요 임원진에 공학자가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기초과학자를 배려하기 위한 세션을 신설하는 등 접점 찾기가 활발해진 것.전문가들은 학문의 발달에 기초과학와 응용, 활용이 수반돼야한다는 점에서 산학연 융합 바람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일 의학계에 따르면 주요 학회들에서 기초과학자 및 공학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먼저 지난달 2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0차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암학회는 처음으로 산학연 세션을 선보였다.대한암학회가 신설한 인더스트리 코너.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산학연 연계가 학술대회에서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공의 집단 사직, 의사총궐기대회 등의 여파로 임상의들의 등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현장 참석자의 80%가 기초과학자로 채워질 정도로 일반 학술대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암학회 박경화 총무위원장은 "학술대회장을 찾은 830명의 참석자 중에 80% 이상은 기초과학을 하시는 분들로 판단된다"며 "암 분야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처음으로 산업 코너(Industry Corner)를 신설, 서로 지견을 공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면역학회 역시 산학연 연계를 통한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2022년부터 기업체, 연구원, 임상의 등이 함께하는 송도바이오포럼을 개최한 면역학회는 지난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전창덕 교수의 회장 취임에 이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학술할동 우수학회 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역학회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 포항공대 교수가 회장을 역임했고 이미 90년대부터 공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인사들이 임원을 한 바 있다"며 "일반 회원들의 면면을 봐도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카이스트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까지 아주 다양하다"고 말했다.그는 "임상의학은 환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기초과학은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둬 두 분야의 융합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한다"며 "신약개발, 정밀의학, 센싱 기술의 발달로 의학계와 공학, 기초과학의 융합은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달 창립된 대한뇌혈류대사학회는 초대 회장인 카이스트 정용 교수를 중심으로 뇌혈류 대사 연구에 관련된 기초, 공학, 의학 등 각 분야 연구자 간 협력 연구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용 회장은 "초대회장으로서 내년 개최될 국제뇌혈류대사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연구 수준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학회는 의학, 기초연구, 공학 연구와 산학협력을 위해 뇌혈류대사 연구에 관심있는 전문가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실제로 학회 발기인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등의 주요 연구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2 05:30:00학술
인터뷰

"마침내 찾아온 100세 시대…암 정복도 개념 바뀔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974년 창립된 대한암학회가 50주년을 맞았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암의 정복 시기에 대한 관심과 논쟁은 임상의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늘 한결같은 주제로 자리잡았다.암의 정복은 가능, 불가능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일 뿐으로 언젠가 암은 만성질환처럼 공존하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지속된 게 50년이 넘었다는 뜻.표적치료, 면역요법, 유전자 검사, HPV 백신, 국가 차원의 검진 프로그램 도입 등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은 향상됐지만 덩달아 고령화로 인한 유병률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전히 암은 싸워야 할 대상이며 정복 시기도 섣부른 예상이 어렵다는 것.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인 지천명을 맞은 암학회 역시 고군분투중이다. 그간 50년의 성과와 한계, 미래 100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을 만나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지난 10년 변화가 가장 커…국제학회로 성장 중"1970년대의 암 진단과 치료는 현재와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덜 정교했다.진단은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생검이나 X-Ray 촬영, 초음파, 혈액 검사에 그쳤고 치료 역시 종양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절제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MRI부터 PET스캔, 유전자 검사, 표적치료, 면역요법까지 선택지가 늘었다.김태유 암학회 이사장은 최근 10년간의 변화가 지난 40년간의 변화 폭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이달 개최한 학술대회의 주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공교롭게도 1974년 학회의 첫 학술대회 주제 역시 이와 같았다. 진단과 치료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암의 완전한 규명과 치료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학회의 성장은 어떨까.김태유 이사장은 "1974년 첫 창립 심포지엄 당시 회원이 60명이었고 지금은 2300명으로 40배 성장했다"며 "1회 심포지엄의 주제가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인데 지금도 똑같은 주제와 제목으로 세션을 하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어떻게 보면 암의 치료나 학술적 활동 모두 그간 정체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임상 영역은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유전자 기반의 진단, 유전체 시퀀싱, 특정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 치료와 CAR-T 세포 치료까지 최신 기술에 힘입어 치료도 고도화됐다"고 강조했다.그는 "학술적인 연구활동이 있었기에 이런 발전을 견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40년 동안의 변화의 총량보다 최근 10년간의 변화량이 더 클 정도로 학회도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꼽은 암학회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국내 학회에서 국제 학회로 성장했다는 데 있다. 2014년 제40차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첫 개최, 10개국에서 1000명이 참석한 이후 42차부터는 참석자가 1500명까지 늘어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한 것.김 이사장은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는 2021년 기준 IF 5점대를 기록했다"며 "2017년 제24차 Asian Pacific Cancer Conference를 국내에서 개최하며 47개국 2000명 이상의 세계적 석학들이 집결할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50주년에서도 해외 학회들이 특히 한국과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다양한 석학, 거장들이 축하 메세지를 보내왔다"며 "대외적으로는 AACR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카운트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향후 100년의 비전은? "기초과학 연계 필수적"지난해 학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 및 미션·비전 공모전을 진행, "도전과 열정의 50년, 새 희망의 10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현재 암 진단과 치료는 유전자 단위의 접근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 맞춤형의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특정 유전자 변이 또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개발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또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면역요법이 개발돼 일부 암에서는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보았다.여기에서 변화의 방향성을 읽은 건 비단 연구자들뿐만이 아니다. 암학회도 학회의 정체성과 연계를 통한 발전의 가능성을 읽었다.김태유 이사장은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기초과학과 연계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며 "실제로 학술대회 첫날 대회장을 찾은 약 80%의 사람들이 모두 기초과학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그는 "생명과학 연구자, 임상의들이 함께하는 산학연 포럼 형태로 인더스트리 코너를 신설했다"며 "그간 암학회는 임상의 주도의 아카데믹한 부분이 많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산업계와 기초과학자들과의 접점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100세 시대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암의 발병률과 생존율이 모두 증가하는 명암이 나타나고 있다. 김태유 이사장은 암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방향으로 암 정복의 개념이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간 암학회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으로 산업계를 초청하지 않았지만 더 나은 암 치료와 예방법의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 ▲Vertical LLM을 통한 정밀의학 및 약물 발굴에서의 AI 활용▲EGFR 돌연변이 폐암에 대항하기 위한 T 세포 수용체 활용 ▲정확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발굴 ▲공생 장내 미생물군의 항종양 면역 효과 세션을 마련했다.■100세 시대 진입…"암 정복 개념 변화할 것"그는 "치료법의 고도화에 임상 연구뿐 아니라 기초과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와 같은 방식의 협력 모델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며 "암 환자의 생존율은 향상됐지만 암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는 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암 발생과 사망의 40~50%를 조기 진단해 치료하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스크리닝 시스템으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 AI를 활용한 진단과 항암치료, 면역치료 모두 새로운 차원으로 고도화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산학연 융합 연계,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특히 1970년대의 전반적인 5년 생존율은 약 50% 미만이었지만 2020년 암 생존율은 약 70%로 올라서며 '정중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암 정복의 개념도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김태유 이사장은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이 누적되고 나이가 들면서 세포의 DNA 손상 및 복제 오류가 축적될 수 있고 이는 암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암 정복이라는 개념도 변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암 진단 기술이 발달할 수록 진단 환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WHO는 2020년 기준 전세계 암 발생 건수를 1900만 건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2040년에 4000만 건으로 증가, 결국 임상의와 학회의 목표는 환자 수의 감소가 아닌, 암 사망자 수 감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획기적으로 암 사망률을 개선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1년에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전세계 암 사망률은 35~40%, 국내는 30% 선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년 후엔 넓은 의미로 암의 정복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5 05:30:00학술

산학연 연계 포럼 트렌드 자리잡나…학회 시도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학술대회 참석자의 80%가 기초과학자입니다."임상연구자 주도의 의학계 학술대회가 기초과학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대한면역학회가 송도바이오포럼을 통해 생명과학 연구자, 임상의들이 함께하는 산학연 포럼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번엔 대한암학회가 처음으로 산학연 코너를 신설하며 교집합 찾기에 나섰다.치료법의 고도화에 임상 연구뿐 아니라 기초과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와 같은 방식의 협력 모델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20일 대한암학회는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0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처음으로 산학연 세션을 선보였다.대한암학회는 늘어나는 기초과학자의 비중을 반영, 첫 인더스트리 코너를 신설했다.박경화 총무위원장(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은 "오늘 학술대회장을 찾은 830명의 참석자 중에 80% 이상은 기초과학을 하시는 분들로 판단된다"며 "암 분야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전공의 집단 사직, 의사총궐기대회 등의 여파로 임상의들의 등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오히려 기초과학자들의 비율이 더 올라간 것. 현장 등록을 포함해 총 1300여명의 등록자 중에 과반이 넘는 인원이 기초과학자로 추산되고 있다.김태민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은 "암의 진단, 치료의 발전에서 산업계를 떼 놓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산업 코너(Industry Corner)를 별도로 만들어 서로 지견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그간 암학회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으로 산업계를 초청하지 않았지만 더 나은 암 치료와 예방법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의 공동연구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것.이날 발표 세션은 ▲Vertical LLM을 통한 정밀의학 및 약물 발굴에서의 AI 활용(고려대/아이젠사이언스) ▲EGFR 돌연변이 폐암에 대항하기 위한 T 세포 수용체 활용(연세대 의과대학) ▲정확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발굴(삼성서울병원/에임바이오) ▲공생 장내 미생물군의 항종양 면역 효과(이뮨오바이옴)이 마련됐다.세션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동연구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는 "의학-생물학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모델 BioBERT를 만들어 구글을 제치고 BioASQ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며 "위키피디아와 PUBMED 등으로 학습을 시켜 문맥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의 공동연구로 만든 인공지능 MeerKat은 대형언어모델이 아닌 소형언어모델(sLLM)이지만 미국의사면허시험을 74.3점으로 통과했다"며 "환자 고통에 공감하는 답변을 내놓는 등 MeerKat은 병원내 행정, 의사들의 처방 결정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인공지능은 맥락적인 이해 및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며 "학회와 기초연구자, 산학연의 협력 모델은 계속 증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4-06-21 05:30:00학술

디지털헬스학회 '사람 중심 인공지능' 주제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오는 6월 28일 차바이오컴플랙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오는 6월 28일에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랙스에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홍릉연구개발강소특구, 차의과학대학교와 공동으로 2024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최근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도전'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의 법적 윤리적 쟁점에서부터 인공지능 디지털헬스 기반 혁신기술 및 의료혁신 사례 등의 다양한 세션들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디지털헬스를 활용한 건강증진 R&D의 현재와 비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디지털헬스 연구동향, 홍릉연구개발강소특구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킹 등의 공동 개최기관들의 풍부한 세션들도 구성해 디지털헬스 산학연병 주체들에게 폭 넓은 지식과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더불어 한국연구재단의 한계도전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유, 디지털헬스를 위한 인체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자연어 처리와 텍스트 마이닝, 데이터 기반 디지털바이오 및 디지털헬스 플랫폼 연구동향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의 디지털헬스의 현황과 발전전망을 공유하고, 혁신의 사례와 경험을 교류하는 소통해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 밝혔다.한편, 2024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 사전 및 현장 등록 등의 문의는 2024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 웹사이트(https://uri-registration.com/ksdh/registrations) 또는 사무국(강다연 사무국장, 연락처 : 010-7727-6920)으로 가능하다.
2024-06-18 21:33:20학술
인터뷰

"서울의대 동기 4명 의기투합…AI 판독 시대 열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서울의대/서울대학교 병원 경력의 전임 전문의 4인-간호사 출신 메디컬 연구원 10인-AI 연구자, SW 개발자, IP 담당자 24인 등 총 직원 50명-100페타플롭 슈퍼컴퓨터 인프라그는 요즘 응급의학과 전문의 시절보다 더 바쁜 삶을 산다. 의료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접목 및 활용이 가시화되면서 제품 개발 및 검증, 임상연구 일정에 덧붙여 각종 학회에서 연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 디지털과 인공지능을 내세운 여러 학회들이 창립된 것도 이런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다.그간 심전도의 데이터가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등의 위험을 알리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단서는 많았지만 인간의 논리나 직관으로는 실제 연관성을 밝히긴 어려웠다. 반면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로 잠재력을 입증한 딥러닝 방식의 인공지능이 의료 영역에서도 성능을 발휘하면서 분석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심전도 데이터의 인공지능 판독으로 92%에 가까운 정확도로 심부전을 진단하는 기기가 올해 4월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서 타 적응증에 대한 인공지능 접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 심전도 판독 기업을 창업한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심장학회 스마트헬스연구회 이사/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산학연 이사)를 만나 인공지능의 현재와 의료 영역에서의 향후 활용성 등에 대해 들었다.권준명 대표는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출신으로 10년간 응급실에서 근무했다. 필드 상황에 익숙한 그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뭘까.권 대표는 "전공의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다"며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를 끝내고 세종병원에 취직해 응급의학과 내 심폐소생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원내 사망 사건들을 리뷰하고 예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위기 징후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 심장학회 스마트헬스연구회 이사,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산학연 이사 등 다양한 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세종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유일한 심장 전문 병원이었고,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도 심장내과 전문의로 의료와 IT기술 접목에 관심이 많았다"며 "당시 알파고가 유명세를 떨치던 때인데 박 이사장께서 뷰노라는 인공지능 업체를 연결시켜 줬다"고 설명했다.그는 "2017년 1월 뷰노 연구원들과 함께 세종병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활용해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며 "그렇게 해서 뷰노의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가 개발됐고, 그 개발자 중 한명이 본인이었다"고 알렸다.딥카스의 개발 경험은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의료지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 데이터의 활용, 임상 결과의 해석이 제한적이다. 개발자가 의료 영역을 모르는 것처럼 의료인도 프로그램에는 문외한인 건 마찬가지. 권 대표는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배운다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권 대표는 "이전에 했던 흥미 위주의 프로그래밍 공부가 아니라 정식으로 프로그래밍과 서버 구축을 배우기 위해 방송통신대학교 바이오 정보통계학과 석사에 입학해 3년간 공부했다"며 "수료 이후 세종병원에서 자체적으로 AI 개발 서버를 구축하고 각종 연구 개발을 하면서 AI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심전도에는 1초마다 500개의 숫자를 샘플링하는데 보통은 데이터가 방대해 그래프만 만들고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데 세종병원은 그 원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어 인공지능 학습에 매우 유리했다"며 "심전도 연구를 자체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2019년 메디컬에이아이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세종병원에서 스핀오프한 메디컬에이아이는 불과 4년만에 벤처기업을 무색케할 정도로 덩치를 키웠다.컴퓨팅 능력의 지표로 활용되는 기상청의 이전 버전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2.5페타플롭스(PFlops, 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이었다면 메디컬에이아이가 운용 중인 슈퍼컴퓨터는 100페타플롭스로 기상청의 40배에 달한다. 네이버 슈퍼컴퓨터의 1/7 정도.가능성을 눈여겨 본 것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 기업으로 유명한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가 메디컬에이아이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약속하면서 연구, 개발에도 순풍이 불고있다.현재 메디컬에이아이는 권 대표의 동기였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전임 전문의 4인이 의기 투합한 것은 물론 간호사 10인을 포함, 직원 수만 50명에 달한다. 간호사를 대거 영입한 것 역시 임상 진행에 날개를 달아줬다.권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기기를 개발하다 보니 신약과 마찬가지로 임상연구가 중요하다"며 "간호사 출신 메디컬 전문 인력이 많기 때문에 임상시험, 임상연구를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의료인이기 때문에 제품의 필드 테스트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실용성 평가, 검증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사용 적합성 평가를 의료인들이 직접하기 때문에 의료인들의 입장을 많이 반영하는 기기가 개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메디컬에이아이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에 대한 가능성을 점수와 위험도로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AiTiaLVSD'(에티아LVSD)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후 4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도 선정됐다.메디컬에이아이의 슈퍼컴퓨터실. 메디컬에이아이가 운용 중인 슈퍼컴퓨터는 100페타플롭스로 기상청의 이전 버전 슈퍼컴퓨터 성능의 40배에 달한다.심부전 위험도 분석 정확도는 약 92%. 확진 진단은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별도의 확진 과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분석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권 대표는 "심전도 검사로 위험이 감지돼도 심초음파로 확진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심초음파를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길게는 3~4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아직까지 저비용에 간단한 방식으로, 그것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가진 보조 진단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료진 입장에서는 애매한 환자이면 대부분 심초음파 검사를 권유한다"며 "이런 임상 환경을 인공지능 심전도 검사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인공지능 심부전 검사의 정확도는 92%에 달하고 검사 비용은 심초음파 대비 1/3~1/4에 불과하다"며 "즉시 결과를 알 수 있어 고위험군을 선별해 정말 심초음파가 필요한 환자들만 검사를 받게 한다면 이는 환자와 건강보험재정 절감 모두에 효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건강검진의 대장암 위험군 스크리닝용 분변잠혈검사의 정확도가 auc 기준으로 70%에 그치고 유방암 확인용 유방 엑스레이가 85%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공지능의 신뢰도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이라는 것. 국가검진 스크리닝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지표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더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메디컬에이아이는 최근 종합 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SW를 공급하기로 했다.권 대표는 "30~40년 전부터 심전도 데이터가 다양한 질환을 암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왔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단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다"며 "인공지능의 딥러닝 방식으로 수 많은 데이터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심전도 기반 질환 분석 분야 및 예측 신뢰도는 점점 더 고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보편화되고 대중화되는 단계를 넘어 필수적인 보조 진단 기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메디컬에이아이의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기기는 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이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됐고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스마트워치 기반의 심전도 분석 앱을 개발하고 있고,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는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며 "인공지능은 의료진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이지 결코 경쟁자나 의료진의 대체자가 아니기 때문에 유용한 툴로써 인식하고, 한번 활용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25 05:30:00학술

의학회 수장 오르는 이공계 교수들 "산학연 협업 강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학계와 기업, 이공계열과의 콜라보(협업)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의학회의 임원진의 의료진 출신이 많았지만 학회의 기초과학 중요성 인식 및 이공학계열 교수의 바이오 벤처 창업 붐이 맞물리면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특히 인공지능의 임상적 활용이 늘어나고 디지털치료제가 상용화되면서 기술에 능통한 교수진들의 의학계에 문을 두드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23일 의학계에 따르면 각종 학회에서 산학연 자문단을 영입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회 창립이 늘어나고 있다.질병의 예방, 괸리, 치료를 위한 근거 기반의 중재인 디지털 치료제가 보건당국의 허가를 얻으면서 디지털임상의학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부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웨어러블 등의 각종 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것.디지털치료제 상용화 및 인공지능의 임상적 활용이 늘면서 디지털 연구회 발족이나 관련 학회 창립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 중심의 임원진 구성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정밀의료 및 유전체연구회, 중증 심부전연구회를 보유한 대한심부전학회는 최근 산하에 디지털헬스연구회를 발족하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최동주 연구회 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임상적인 활용이 확대되면서 여러 의료진들이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굉장히 궁금해 한다"며 "디지탈헬스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여러가지가 몰려오고 있는데 문제는 아직도 임상 영역에서의 디지털을 모르는 의료진이 많다"고 연구회 발족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디지털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용어가 나올 정도로 디지털 이해도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디지털 문맹을 깨우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웹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1차 웹심포지엄 주제로 인공지능 심전도 판독을 선정한 연구회는 이달 30일 ChatGPT의 임상 응용 가능성을 2차 주제로 진료와 의학연구에서 ChatGPT 활용방안, ChatGPT 상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는 고대안안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를 역임했던 유승현 카카오헬스케어 이사를 기획이사로 영입한 데 이어 산학연구자문단을 두고 메디컬에이아이, 아이시그널, 스카이랩스, 메디칼아이피, 크레너채널즈, 메타아이넷, 스탠다임인공지능신약개발 등 다양한 기업체와 협업하기로 했다.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장은 올해 1월부터 KAIST 교수가 맡았다. 예종철 회장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서 바이오 메디컬 이미징 시스템의 고해상도 및 고감도 이미지 재구성을 위한 신호처리 및 기계학습 툴 개발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예 회장은 "의료인공지능이라는 분야가 이미 의료현장의 곳곳에 사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들도 성숙의 단계에 들고 있는 것을 볼 때 감회가 새롭다"며 "의료인공지능학회가 국내의 의료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기반을 탄탄히 구축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2년간은 의료인공지능분야의 혁신적인 도약과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면역학회의 수장은 광주과학기술원 전창덕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았다. 전창덕 교수는 면역 T-세포가 항원표지세포를 만날 때 만들어지는 분자구조체인 면역시냅스(immunological synapse) 연구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면역학회 산하 점막면역연구회나 감염면역연구회, 면역항암연구회에 산학연구소, 기업체 등과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과학기술원 출신의 수장 탄생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학회 내부의 분위기.면역학회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이 커지면서 면역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면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바이오 제제가 상용화된 만큼 학회가 임상 연구부터 기초과학, 산학계와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계와 산-학-연의 교류는 더 긴밀해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3-10-24 05:30:00학술

삼진제약, 경구용 치매 치료제 임상 3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한국 임상 3상' 개시를 앞두고 주요 임상의 및 전문가 미팅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지난 6일~7일 제주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에 대한한국임상 3상 전문가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미팅에서 'AR1001 공동 임상'을 위해 국내 전문가들과 임상 시험의 실질적 협업, 환자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 등 현안 협의를 나눴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1250명 규모로 'AR1001' 글로벌 최종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임상3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미팅에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활동하는 알츠하이머 분야 주요 신경과 교수 및 임상의,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양사 소속 임상 전문가, 류근혁 전 복지부 차관, 유무영 전 식약처 차장 등 총 40여명이 참여하였다.그리고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사장, 양동원 한국치매학회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등 주요 산학연 기관의 수장도 참석하여 첫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한국 임상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심을 표시했다.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이번 전문가 미팅에서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과 성공을 위해 돈독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삼진제약은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AR1001'의 글로벌 생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11 11:47:25제약·바이오

김포우리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임상연구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지난 12일 임상의학연구소를 열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분야에서 한발 더 성장했다.김포우리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 임상연구 설계 자문, 데이터 관리 및 통계 자문, 임상시험 외래 지원 등을 수행하는 연구기관.김포우리병원은 21일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특히 김포 지역 임상연구의 중심이 되어 연계된 임상시험센터 및 대학병원, 산학연 협력체와 협동연구를 위해 연구 시설과 인력 및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연구소는 연구병동, 연구실, 모니터링실, 임상시험약국, 교육실 및 면담실, 신체검사실, 검체분주실, 검체보관실 등으로 구성되어 지상 1층~4층 규모를 갖췄다.김포우리병원은 임상시험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7년. 당시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한 바 있다.여기에 임상의학연구소를 개소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과학적, 윤리적 체계에 근거한 의약품, 의료기기, 기타 의료소모품 등에 대한 질 높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은 "이번 임상의학연구소 개소로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임상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지역 보건의료의 질적 수준의 향상을 선도하는 등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첨단 의약품,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 개발을 이뤄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2일 열린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에는 고성백 김포우리병원 이사장, 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 이외 김병수 김포시장,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박상혁 국회의원, 김시용∙홍원길∙오세풍 경기도의원,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 장대영 대한임상시험센터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3-07-21 08:58:58병·의원

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회 개최 "데이터 결합 중요해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 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헬스와 데이터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스케일팁스협회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디지털헬스학회는 다앙한 영역의 주제로 12 세션을 발표했다. 디지털헬스와 데이터의 활용측면에서 데이터 표준, 데이터의 거래 및 법적 쟁점 등 최근 관심 주제를 발표했고, 펨테크 산업의 데이터 활용 및 헬스리터러시에 대한 동향을 공유했다. 또한 디지털 표현형에서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및 비대면 진료 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과 공동 학술교류를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게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학연협회 및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와 개방형 혁신네트워크(i-CON) 산학연 디지털헬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디지털헬스 포럼은 한국산학연협회에서 2023 i-CON 연계 중기부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했으먀, 커넥티드인 황상원 대표의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추천시스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원규 박사의 디지털헬스 시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자의 고민, 엘로나이프 이한성 대표의 헬스케어 서비스의 모빌리티 진출을 위한 얼라이언스 전략, 엔에프 이상곤 대표의 의료용 산소공급 시스템, 브레인유 김광무 사장의 수술실에서 홈 및 모빌리티 까지의 Sleep-tech 헬스케어 도전 등을 공유했다. 포럼 발표 후에는 기업 회원들과 함께 디지털헬스 신산업 수요 연계 협업 라운드를 가졌다.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은 "최근 디지털헬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은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헬스와 데이터 활용측면에서 법과 제도적 측면, 데이터의 활용과 거래, 헬스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상백 회장은 "최근 디지털헬스 기술의 발전 속에 우리나라 기업의 변화와 혁신의 사례 및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헬스학회 폐회식에서는 우수연구자에게 대상,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과 함께 학회장 상을 수여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내용은 향후 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Dgital Health Reserch에 게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2023-06-14 18:35:43학술

디지털헬스학회, 디지털헬스-데이터 결합 주제로 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사단법인 대한디지털헬스학회(회장 고상백)는 6월 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디지털헬스와 데이터 결합'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금번 학술대회는 데이터 측면에서의 법률과 제도 개선 및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데이터 활용·확산에 대한 중요성을 다루고자 다양한 영역의 주제로 12세션을 구성했다.또한 디지털 헬스 데이터의 활용·확산을 위해 국내 다양한 산학연병의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산학연협회 및 범부처전주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의 공동 섹션도 준비했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본 학회와 한국산학연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i-CON 산학연 디지털 헬스 포럼"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헬스 분야 신사업 기술수요를 발굴을 목적으로 준비했다.학술대회을 통해 디지털 헬스와 데이터의 결합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토론하는 동시에 실제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이슈에 대해 협력하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엑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리스트(VC), R&D기획, IP 및 BM 컨설팅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i-CON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들과 협업해 신사업에 대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고상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또한 "본 학회의 학술대회와 포럼의 연계가 더 수준 높은 발표, 활발한 논의와 협업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 발전의 모멘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금번 춘계학술대회 사전등록은 6월 6일까지 사전 등록 사이트로 접수가 가능하며,  사전등록 마감일 이후에는 학술대회 당일 현장 등록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사무국(033-741-5495 click-shy@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2023-05-18 11:24:21학술
인터뷰

"외국산이 점령한 국내 검안 기기…국산화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학과 공학 나아가 IT 인프라까지 모두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는데 진료실과 수술실 어느 곳에서도 국산 의료기기를 찾을 수 없다는 건 상당한 아이러니 아닌가요?"대한검안학회 강자헌 신임 회장(경희의대)은 임기 동안의 중점 사업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이 말을 꺼내놓았다.의학회와 의료기기. 어찌 보면 연결이 가능하지만 언뜻 잘 매칭이 되지 않는 키워드가 아닐까. 하지만 그는 이것이야 말로 학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강자헌 회장은 "이미 우리나라 전문의들은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고 학문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또한 삼성과 LG 등 세계 시장을 누비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는 곳이 한국"이라고 운을 뗐다.강자헌 대한검안학회장은 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기기 개발 융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인적, 물적, 기술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 국산 의료기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결국 누군가는 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실제로 그가 일평생 연구해온 검안 분야에도 주요 기기들은 모두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가 이뤄지는 대학병원의 경우 99%가 다 수입 제품들.세계적인 의학 수준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국가에서 이렇게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수입산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강 회장은 "우리 병원을 비롯해 다른 병원들을 봐도 99%가 자이스나 캐논, 라이카와 같은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이 계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자본을 축적하며 사실상의 독점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기술력이 없는 국가라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의학과 공학이 발전한 국가에서 그들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학회가 이러한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결국 의학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그는 학회를 중심으로 의학과 공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잇는 융복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강자헌 회장은 "이미 서울대 공과대학이나 KIST 등과 같이 이러한 융복합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다"며 "학술이사로 서울공대 교수가 참여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검안 분야에서 만큼은 대한검안학회가 다학제 연구의 기틀로서 나아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가져가는 구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요와 공급, 기술과 자본을 잇는 매개체로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등 검안 분야에서 중요한 장비를 국산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산학연 공동체로서 학회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다.강 회장은 "기업은 자문과 협조를 필요로 하고 학계는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나노테크놀로지 등이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의대와 공대, 기업이 다 따로 놀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들을 한데 묶는 플랫폼으로서 학회를 조직해 어느 단체건, 기업이건, 대학이건 함께 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싶다"며 "그것이 곧 의료기기 국산화의 기반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4차 산업 혁명은 결국 초연결을 의미하는 만큼 이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와의 적극적 연계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임기동안 단순히 의사들이 모인 학회가 아니라 공대 교수, 인문대 교수, 기업 등이 모이는 학회로 전환하는 기반을 닦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2023-04-11 05:30:00의료기기·AI

고려의대 박종훈 교수 총장 출사표...6파전 경쟁 뚫을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고려대학교 수장을 뽑는 총장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안암병원장을 역임했던 박종훈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고려대 제21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제21대 총장 후보 공모에 의대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8)를 필두로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 미디어학부 마동훈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유병현·정영환 교수 등 총 6명이 접수했다.오는 29일 전체 교수총회에 소속된 전임 교원 예비심사에서 총장 후보자 1명에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1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는 대의원 30명이 참여해 총 3표씩 행사하며, 제21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가 후보 3명을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이 이 중 1명을 최종 선임한다.의료계 내에서는 무엇보다 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을 박종훈 교수가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 내에서 의무기획처장과 함께 '형님' 격인 안암병원장을 연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직을 맡으며 외부로 눈을 돌렸지만 8개월 만에 사직하며 평교수로 복귀, 최근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이번 고려대 총장 선거에는 각 분과 대학별로 1명의 교수가 선거에 나선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에서면 3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이 가운데 총장 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의사 출신답게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학교법인의 부동산 자산과 의료원의 자금, 의료 역량 결합해 건강검진센터, 요양병원 등 수익처 마련하는 등 '재단자산기초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또한 세종캠퍼스 관련 ▲빅데이터 CDC(Cloud Data Center) 유치 ▲Cloud 혁신교육센터 설치 ▲중입자가속기 운영 암센터 유치 ▲세종 고대암센터 건립 추진 ▲제3캠퍼스 내 약학대학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나머지 후보들의 경우도 고대의료원 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는 ▲구로병원 첨단의학관 건축, 새롬연구동 및 본관 건물 재건축 ▲안산병원 암병원, 병원기반 산학연 융복합의학센터 신축 등을, 법학전문대학원 유병현 교수는 ▲치과대학, 세종병원 설립 ▲세종시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과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본격적인 총장 선거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의료계 내에서는 박종훈 교수의 최종 낙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전대 총장선거에서 의대 출신 후보의 낙점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충분히 기대해볼만 만하다는 의견이 병원 내에서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 보직 교수는 "4년 전 총장 선거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며 "그동안 고려대 내에서의 의과대학의 존재감이 한층 커진 만큼 이번에는 큰일을 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총장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수는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며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전했다.그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라며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3 05:30:00병·의원

"산학연 포럼은 발판…세계면역학회 서울 유치 큰 그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면역학회가 1500여명을 모은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의 성공을 발판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올해 첫 시도된 바이오포럼이 해외 연자,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만큼 호응을 기반으로 2024년 세계사이토카인학술대회 및 2029년 세계면역학회 서울대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대한면역학회는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의 이점을 살려 송도 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견학, 탐방 및 기업인들과 연구진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업그레이드된 바이오포럼을 통해 국내 지지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김완욱 면역학회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국제학술대회 운영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김완욱 면역학회 회장이달 초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KAI-Songdo ImmunoBio Forum)'에는 차세대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인 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들은 물론 기업체 연구진,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 산-학-연이 함께 하는 학술대회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김 회장은 "그간 학술대회는 학회가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임상연구자의 논문 발표가 주를 이뤘다"며 "반면 최근엔 기업체 연구원들을 통해 면역 관련 학술, 상업적인 활용 연구가 고도화되고 있어 어느 한쪽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윈윈하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기업체의 연구 활동들이 활발해서 그 수준이 학계를 뛰어넘고 있다"며 "학회 회원들이 벤처를 창업하는 사례가 빈번해 능력있는 회원들은 모두 창업을 하거나 연구소로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언급했다.이어 "이런 변화된 환경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산학연이 함께하는 바이오포럼 형태를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바이오포럼은 향후 진행될 세계 학술대회 유치를 위한 초석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포럼은 바이오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는 형태에 머물렀다. 당초 학회는 첫 포럼부터 보건의료진흥원을 통한 업체-업체, 업체-연구자간 파트너링, 송도 내 주요 바이오업체들의 생산 시설 견학,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잡페어와 같은 형사를 기획했지만 내년으로 미뤘다.김 회장은 "포럼은 면역학회라는 큰 틀 안에서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연구자간 의견 교환이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강한데 처음부터 생산 시설 견학이나 파트너링까지 시도하면 주제 의식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해외 참석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호응 쪽에 무게감이 실려 내년부터는 당초 기획했던 내용을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포험의 첫 시도에 의미를 두지만 실제로 포럼은 면역학회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며 "2024년 세계사이토카인 학술대회, 2029년에 세계면역학회 서울 유치를 위해 한국의 학문, 산업적 위상을 알리고 지지도를 끌어올리기에 포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면역학회의 국제학술대회를 지역내 주요 행사로 설정, 협력하는 것처럼 세계 학술대회 유치에 한국관광공사가 지원사격하고 있다는 점도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김 회장은 "이미 세계면역학회 서울 유치에 대한 투표에 참여했고, 기획안 마련 등에 관광공사의 지원도 받았다"며 "송도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자체적인 룰을 만들 수 있어 의료기관 밖에서도 의료진이 있으면 검체 채취가 가능하게 법을 바꾸는 등 연구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그는 "관광공사는 정부 기관이기 때문에 해외 학회에 유치 관해서는 오히려 학회보다도 더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아시아에선 최고 수준을 자랑하라고 해도 대한면역학회가 전 세계를 리드한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지만 세계면역학회를 유치하는 것을 기점으로 국내에 대한 인식, 국내학회 수준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11-10 05:30:00학술

산학연 포럼 시도 성공한 대한면역학회…1500명 운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면역학회가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에 1500여명이 모이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그간 억눌려있던 학회 참여 열기를 재확인했다.특히 임상연구자 주도의 학술대회와 달리 바이오기업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산학연 포험을 개최,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이다.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KAI-Songdo ImmunoBio Forum)'에는 차세대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인 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들은 물론 임상의, 대학원생 등이 집결했다.이날 포럼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축사, 김완욱 대한면역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면역학 연구자·전문가·입주기업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왼쪽부터) 예상규 홍보이사(차기), 정연석 학술위원장, 김완욱 회장, 이원우 교육홍보위원장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스테판 정(Steffen Jung), 미국 얀센연구개발의 다니엘 쿠아(Daniel J. Cua), 미국 콜롬비아대학의 도나 파버(Donna L. Farber) 등 세계 석학이 기조연설 및 심포지엄을 강연자로 나서면서 실제 현장엔 임상 연구자로 보이는 이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송도컨벤시아는 전체 면적 1만 7021㎡, 900 부스를 수용 가능하지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2층 전체적으로 기업체의 홍보부스와 기업체 상담실이 빼곡히 들어서면서 꽉 찬 느낌을 제공했다. 33명의 해외 연자를 제외하고도  100여명의 외국인 회원이 현장을 찾아 강연장을 비롯, 장소에 구애없이 서로간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그랜드볼룸에는 임상의사, 의학자, 연구원 등 1000여명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압도적인 밀도를 자랑했다. 뒷자석에서는 앞자리 참석자들의 머리가 점으로 보일 정도로 큰 공간감을 가졌다.학회는 국제화 기조에 맞춰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바이오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는 포럼 형태를 시도했다. 해외 주요 면역 관련 학술대회가 자연과학 등 기초 임상 강연을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해외 참석자들은 신선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는 후문.김완욱 면역학회 회장은 "학교뿐 아니라 연구소 특히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면역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임상의와 기업체 연구자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그는 "인천시와 함께 학계와 연구소, 산업계가 하나가 돼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면역 관련 연구, 치료, 치료제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포럼이 같이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단초가 됐고, 해외 참석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해외의 면역 학술대회들은 주로 기초 과학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임상 연구와 활용 방안, 기초 과학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해외 참석자들은 신선하다고 호평했다"며 "의학적 발견이 어떻게 실제적으로 환자 치료나 진단에 활용되는지에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포럼을 중심으로 국제학회의 성격, 색깔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1-05 05:30:00학술

삼일제약, 서울성모 옴니버스파크 안질환 연구소 개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일제약은 가톨릭대 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삼일아이케어혁신센터(SEIC)' 개소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SEIC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김현승 안센터장겸 안과과장, 양석우 주임교수,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 성모병원 박영훈 교수겸 가톨릭시과학연구소 소장, 삼일제약 연구개발총괄본부 최청하 전무이사, 삼일제약 SEIC 정상욱 수석연구원. 이번에 개소한 'SEIC'은 'Samil Eyecare Innovation Center'의 줄임말로 '눈 건강 및 안과질환 혁신형 의약품 연구개발 센터'를 뜻한다. 삼일제약은 기존 안산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안질환 의약품 부문과 고형제 부문을 구분 배치하여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SEIC의 개소를 통해 안질환 연구부문은 서울(SEIC)에서 고형제 연구 부문은 안산 중앙연구소에서 이원화 체계를 구축해, 각 연구소 특성에 맞춘 R&D에 선택과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 위치한 SEIC를 기반으로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가톨릭대 산학연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도 진행 할 계획이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안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안과 R&D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의약품 개발 및 CMO 사업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일제약은 글로벌 안과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점안제 공장을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2022-10-11 11:44:0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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