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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국내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면역 관련 질환 대상 초소형 면역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카인사이언스가 스테로이드불응성 CIDP 환자를 위한 약물, KINE-101에 대한 한국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에 성공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카인 사이언스는 면역 관련 질환 대상 초소형 면역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카인사이언스가 스테로이드불응성 CIDP 환자를 위한 약물에 대한 한국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23일 카인사이언스에 따르면 KINE-101은 새로운 초소형 이뮨펩타이드이자 질병조정자로써,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해 체액성 면역과 세포매개 면역 반응을 모두 조절한다.다른 조절 T 세포 관련 약물들이 세포 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KINE-101은 조절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점이 중요한 차별점이다.KINE-101은 2021년 9월에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1상 승인을 받았다. 이 시험에서는 40명의 건강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5개 코호트에서 42일 동안 약물 반응이 평가됐는데, 정맥 주사(10, 30, 100, 300 mg)를 투여 받은 4개 코호트와 피하 주사 (96.8 mg) 투여 1개 코호트로 구성됐다.이 임상시험은 2023년 10월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KINE-101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KINE-101의 적응 질환은 CIDP 외에도,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포함하는 염증성장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이 포함되며 이 외에도 다수의 적응 질환들을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카인사이언스는 2016년에 설립된 임상단계 바이오제약사로, 기능성 면역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관련 질환들을 위한 초소형 이뮨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카인사이언스의 이뮨펩타이드는 다양한 면역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에서 유래했다. 카인사이언스의 초소형 이뮨펩타이드는 우수한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들, 낮은 항원성 및 면역원성, 저비용 생산 및 경구 투여 가능성 등의 다른 약물들에서 보기 힘든 명확한 이점을 제공한다.카인사이언스 송상용 사업총괄(전 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시험약물의 첫 국내 환자 투약은 카인사이언스의 CIDP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전임상 연구에서 입증된 KINE-101의 강력한 효능을 뒷받침할 임상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사업총괄은 KINE-101은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추정되는 표적을 겨냥한 독자적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증상완화 약물들과는 명확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앞으로 KINE-101은 CIDP 환자들에게 단독 요법 또는 기존 약물들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카인사이언스는 KINE-101 외에도 회사는 여러 새로운 후보 물질들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단계 발전을 위해 전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카인사이언스 웹사이트 (http://kinesciences.com/)를 참고하면 된다. 
2024-09-23 17:09:15제약·바이오

삼성서울 정년 5년 앞두고 스타트업 택한 송상용 사업총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이 활기를 잃었다. 올 하반기까지도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나 마저 에너지를 잃을 것 같았다."지난 6월말,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에서 (주)카인사이언스 사업총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송상용 부대표. 지난 2일, 의대교수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한 그를 직접 만나봤다.그는 의대생, 전공의를 대상으로 멘토-멘티 역할을 해오면 젊은의사들과 교류를 해왔던 터라 전공의 사직을 바라보는 심경이 복잡했다고. 활기를 잃어가던 찰나, 스타트업 제안을 받고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송상용  사업총괄은 6월말, 삼성서울병원 교수에서 카인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겨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실 그는 막연하게 정년 이전에 퇴직을 꿈꿔왔다. 그는 "60세 이후에는 좋은 기회가 오면 도전해 봐야겠다고 늘 생각했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평균 수명이 90~100세까지 길어지면서 제2의 인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해진 시대. 그는 평소 정년 이전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전공의 사직과 맞물리면서 퇴직이 급물살을 탔다.그가 자리를 옮긴 곳은 자가면역질환 대상 면역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는 (주)카인사이언스. 지난 1일 만성 염증성 탈수초 다발신경병증(CIDP)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KINE-101'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송 사업총괄은 CIDP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사실 그는 과거 90년도 미국으로 연구를 떠났을 당시 펩타이드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던 터. 과거부터 관심 분야였던 '펩타이드' 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끌렸단다.그는 "최근 표적치료제 트렌드에도 적절하다. 양성자, 중입자는 고가의 치료라는 점에서 접근하기 어렵지만 펩타이드 신약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만들기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높게 평가했다.그는 이어 "카인사이언스는 펩타이드 효능 확인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 대행업체(CRO)인 Covance와 협업하고, 미국 FDA 승인을 위해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인 Parexel을 통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는 등 초기부터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 사업총괄은 자신의 행보가 후배의사들에게 미칠 영향을 기대했다.현재 병리과 의사 상당수는 정년을 마치면 수탁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를 이어가는 게 대부분. 하지만 병리 의사들은 질병의 매커니즘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봤다.그는 "병리의사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병원에서의 역할도 의미가 있지만 기업에서는 나로 인해 회사가 바뀌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07-04 05:30:00병·의원

'아날로그'에 고립된 병리과, 탈출구는 '디지털 병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달 31일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병리 진단의 변화’를 주제로 미디어 에듀케이션을 진행했다. “올해 병리과 전공의 지원자가 단 4명에 불과했다. 젊은 의사들에게 병리과는 가난하고 힘든 기피과로 인식되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병리의사가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는 고질적인 수가 문제와 함께 현미경·유리 슬라이드 등 전통적인 진단 수준에 머물고 있는 병리과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30년 가까이 병리의사로 살아온 그는 병리과만이 병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에서 유일하게 디지털화 되지 않은 고립된 ‘아날로그 섬’에 갇혀 있다고도 했다. 병리과 의사 감소는 병리 진단 지체와 이로 인한 치료·수술이 지연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아날로그 병리업무는 전문의 본인이 내린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병리의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또는 환자가 타 병원으로의 조직·체액·세포 등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 전달 과정에서 손상되고 분실되는 일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이 병리과가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의료영상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이하 인피니트)는 삼성서울병원 병리과와 지난달 31일 더케이호텔에서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병리 진단의 변화’를 주제로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병리과 교수들은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를 실현하는 인피니트 ‘INFINITT DPS’(Digital Pathology Solution) 도입 배경과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는 말 그대로 병리과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관리·분석·저장 등 병리업무 전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하드웨어인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와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INFINITT DPS를 통해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를 구현했다. INFINITT DPS는 병리과에 특화된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으로 ▲영상 표준화 ▲영상 통합관리 ▲디지털 판독 ▲시스템 연동 ▲스토리지 운용 기능을 통해 디지털 병리 진단·보관부터 학술·교육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디지털 병리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 기능을 살펴보면, 각각의 스캐너로 획득한 유리 슬라이드 디지털 파일을 의료영상표준(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 in Medicine·DICOM)에 맞춰 영상을 저장하는 영상 표준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캐너 종류·저장 방식에 관계없이 모든 영상을 표준화하고 한꺼번에 조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캐너별 전용 뷰어를 일일이 열어야하는 불편함이 없다. 표준화 과정을 거친 모든 영상은 인터넷 환경에서 시공간 제한 없이 INFINITT DPS에 접속해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병리 영상 및 환자별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PACS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디지털 판독’ 기능 또한 병리과 진단에 최적화돼있다. INFINITT DPS는 관심 부위·병변 크기를 자동 측정하고 사용자별 주석 관리가 가능한 ‘병변 자동 측정 및 Annotation 관리’, 고배율 등으로 검토했던 부위를 기록해 누락을 방지하는 ‘History Tracking Map’, 환자 케이스에 속한 여러 슬라이드를 동기화해 한 화면에서 비교해 보여주는 ‘Compare Mode’, 동일한 부위를 다양한 Focal plan으로 표시해 겹치는 부위를 자동 감지하는 ‘Z-Stack View’ 등 병리과에 특화된 판독 모드·기능을 사용해 현미경으로 진단할 때 발생 가능한 오류를 줄여주는 한편 효율적이고 정확한 병리진단을 지원한다. INFINITT DPS는 또한 EMR·LIS(Laboratory Information System·임상병리정보관리시스템)과 연동돼 환자 슬라이드 영상과 병리 데이터를 실시간 빠르게 검색·확인·공유해 병리과는 물론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이 가능하다. 이러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시간이 갈수록 쌓이는 방대한 병리 데이터와 분석 기술이 접목돼 진단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특히 누적된 병리 빅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세포 수를 세거나 패턴을 감지하는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병리과 의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병리, 진단 정확도·업무효율성 향상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올해 4월 INFINITT DP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데 이어 7월 EMR 연동을 마쳤으며, 현재 일평균 약 400건에 달하는 디지털 병리 스캔이 이뤄지고 있다. 남보다 앞서 디지털 병리 진단 시대를 열었지만 그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병원 입장에서는 디지털 병리진단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스캐너와 솔루션 비용을 보전하는 별도 수가가 없어 손해가 예상되는 현실에서 선뜻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송상용 교수는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 구축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병원 경영진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하지만 디지털 병리 솔루션만이 기존 아날로그 업무에 따른 환자 불편함과 비용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정확한 병리진단을 내릴 수 있는 환자 중심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INFINITT DPS 도입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는 ▲진단 ▲보관 ▲학술 ▲교육 측면에서의 적용 사례와 그 효용성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유리 슬라이드와 비교해 거의 유사한 영상 획득과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디지털 병리 영상이 기존 유리 슬라이드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일부 부족하지만 스캐너 성능과 이미지 분석 기법이 발달되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라이드 보관 기능은 특히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NFINITT DPS는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관리·분석·저장 등 병리업무 전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는 “병리진단 시 이전 슬라이드를 리뷰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INFINITT DPS를 통해 디지털 병리 영상 보관이 용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리뷰 과정이 굉장히 빠르고 편리해졌다”며 “이를 통해 병리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슬라이드 보관 공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장 역시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 후 슬라이드 보관·대출·반환 등 업무가 대폭 줄었다”며 “매번 유리 슬라이드를 찾을 필요 없이 비슷한 증례나 참고할만한 과거 슬라이드와 소견을 쉽고 빠르게 조회하고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부연했다. 이는 병리과 의사가 리뷰에 필요한 슬라이드를 전화로 병리사에 직접 요청하거나 또는 시스템에 등록해 일정시간이 소요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삼성서울병원 EMR ‘다윈’(DARWIN)과 연동된 INFINITT DPS로 기존 디지털 병리 영상을 손쉽게 활용하게 된 결과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월별 슬라이드 대출 요청 일평균 건수는 지난 8월부터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집담회·컨퍼런스 등 학술 기능과 전공의 교육에도 활용가치가 높다. 조준훈 교수는 “병리과 뿐만 아니라 타과와의 집담회·컨퍼런스를 위해 슬라이드를 직접 들고 가거나 사진을 찍어 파워포인트로 만들었던 것을 지금은 원내 어디서나 볼 수 있어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특히 다양한 염색 슬라이드를 통해 보다 상세히 병리진단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임상의들과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병리 최종 목적은 정확한 환자 진단” 디지털 병리진단 포문을 연 삼성서울병원. 하지만 진단·관리·분석·저장 등 병리업무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병원 간 디지털 병리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이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 중 하나는 환자 때문이었다. 송상용 교수는 “환자가 타 병원으로 갈 때 의무기록을 대부분 디지털화된 CD 등 저장매체로 가져가는 반면 병리과는 오직 유리 슬라이드만 가능하다”며 “병원은 환자로부터 보증금이나 별도 제작비를 받고 유리 슬라이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도 아픈 환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또 병원을 왔다갔다해야하는 상황 자체가 짜증나고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병리는 불필요한 비용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택 병리과장은 병리학회 차원에서도 디지털 병리진단·판독이 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지털 병리가 환자 불편함을 해결하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송 교수는 “다른 병원에서는 디지털 병리를 시작하려는 단계”라며 “아직 다른 병원들과 디지털 병리에 대해 어떠한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삼성서울병원 환자에게 디지털 파일을 제공해도 다른 병원에선 유리 슬라이드만 진단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현실적 한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병리에 관심 있는 주요 병원들과 먼저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병리가 환자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병리진단 확대는 결국 급여 신설 여부에 달려있다. 현실적으로 고가의 스캐너나 솔루션 구축비용을 보존하는 수가 없이 디지털 병리진단·판독이 활성화되기란 요원할 따름이다. 장기택 병리과장은 관련해 “병리학회도 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과거 영상의학과의 경우 X-ray 필름을 만들었으나 PACS 도입으로 디지털 파일로 저장해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 때문에 PACS 수가 신설이 쉬었던 반면 병리 PACS는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이후 추가적인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비용절감만 놓고 보면 정부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 한 대학병원에서 잘못된 슬라이드로 인해 수술이 잘못된 사례가 있었다”며 “디지털 병리가 환자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장점 등을 부각해 급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상용 교수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디지털 병리의 최종 목적이 인공지능(AI) 판독이 아닌 환자 안전과 정확한 진단에 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송 교수는 “과거에는 병리 진단이 나갈 때까지 3명의 병리의사가 재검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상급종합병원조차 1명의 병리과 전문의가 슬라이드를 보고 진단을 하는 것이 지금의 병리과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경험이 적은 의사일수록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고 당연히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안전성 측면에서도 한 명보다는 둘이 낫다”며 “병리진단이 디지털화되면 지금보다 슬라이드를 볼 때 보다 신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반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병리의사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지식을 공유해 정확한 환자 진단을 하는 것이 디지털 병리의 최종 목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9-11-04 05:45:54의료기기·AI

"미래 의학 근간 바이오뱅크 신뢰도가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앞으로의 미래의학은 바이오뱅크에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신뢰도를 얻는가가 경쟁력이 되겠죠." 삼성서울병원이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국제생물환경소재은행학회(ISBER) 국제 품질관리 인증을 또 다시 획득했다. 국제 기준에 맞춰 인체 유래물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낸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 송상용 은행장은 인증이 향후 삼성서울병원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송 은행장은 26일 "앞으로 첨단 미래 의학의 연구는 바이오뱅크를 통해 나오는 데이터가 기반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얼마나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며 축적하는가에 경쟁력이 달려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가 1년이 멀다하고 계속해서 국제 인증에 도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 기준에 맞는 인체 유래물 관리가 동반되지 않고서는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는 이미 2014년 소속 모든 의사들에 대한 조직병리판독능력 인증을 시작으로 굵직한 인증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에만 이미 파라핀 포매조직 DNA추출과 ISBER 국제 품질관리 인증을 연달아 따내며 이미 국제 인증만 10개를 획득한 상황. 국내 어느 바이오뱅크도 해내지 못한 최초, 최다의 성과다. 송상용 은행장은 "이 모든 인증을 구성원들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뤄냈다는 것이 더욱 큰 성과"라며 "우리가 스스로 국제적 기준을 맞췄다는 것은 향후 바이오뱅크 운영에 큰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뱅크를 통해 나오는 데이터들은 결국 신뢰도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인체 유래물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신뢰도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국제 인증을 준비하는 동안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냈다. 이미 소속 병리사들이 모두 미국 전문 병리사를 취득하며 한단계 성장했으며 소속 의사들도 관련 분야 국제 자격증을 계속해서 취득하며 인적 인프라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송 은행장은 "시설과 관리 체계 뿐 아니라 소속 연구진와 의료진들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음했다고 평가한다"며 "대내외적으로 국제적 신뢰도를 얻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분석 기술의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결국 이 데이터들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처리와 분석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인체 유래물을 활용해 방대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며 인공지능 기반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미래 의학의 큰 줄기인 맞춤 의학 시장의 선점을 자신하고 있다. 국제적인 신뢰도를 바탕으로 유전자 맞춤 치료 등 정밀 의학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또한 나아가 이러한 인체 유래물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야에서 독보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면역 항암제를 비롯해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용 은행장은 "이제 맞춤의학은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병리와 차세대 조직미세배열 기술이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도 이를 융합한 맞춤의학 정보 뱅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폐암과 간암 등에 대한 정보들은 이러한 융합 기술을 통해 정보 구축이 완료된 상태"라며 "각 질환별로 이러한 데이터 정리가 완료되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 의학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27 06:00:47병·의원

삼성서울-루닛 AI기반 진단보조시스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이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송상용 병리과장,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백승욱루닛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이번 MOU 체결로 영상의학 및 병리 이미지를 AI로 분석, 임상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협력을 강화한다. 루닛이 국내 대형 병원과 종합적인 의료 AI 연구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루닛은 의료영상 처리와 분석을 위한 AI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유방암, 대장암 등 암종별 AI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AI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추진해온 정밀의료 연구정보 플랫폼과 루닛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질환별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이 영상 AI 분야 협력을 통해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의료AI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것을 확신한다"며 "향후 양사가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이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8-02-01 09:32:20병·의원

기러기아빠 7년차 의대교수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경영혁신팀장에 이어 기획조정처 인사기획실 차장, 바이오뱅크 은행장, CRM추진실장까지…삼성서울병원 송상용 교수(병리과)가 맡았던 보직이다. 그렇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그는 삼성서울병원 주요 보직을 꿰차고 숨쉴 틈도 없이 지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병원 내 동아리 활동을 했지만 생각만큼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그랬던 그는 요즘 행복하다. 혹자는 보직도 끝났고 가족들은 해외로 보낸지 5년째, 기러기 아빠의 생활이 뭐 그리 즐겁겠느냐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그는 15살, 14살, 9살 딸 셋의 아빠다. 병리과 전문의인 부인은 미국에서 정착했다. 그 또한 정년퇴임하면 미국으로 가볼까 생각도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고 그를 자극하는 다양한 취미도 있으니 말이다. 요즘 그를 사로잡은 것은 '플룻'. "사실 플룻을 시작한 계기는 수면검사에서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서부터에요. 수면무호흡인 경우 양압치료를 받는데 불편해서 못하겠더라고요. 차선으로 기도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보자 싶어 관악기를 시작했죠." 플룻은 남성이 하는 경우가 희소해 연주회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는 점에서도 매력으로 다가왔다.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면서 점점 빠져들었다. 플룻 입문 10개월이지만 지난해 연말 합주공연도 마친 어엿한 플루니스트다. 얼마 전 합주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성 연주자 일색인 합주공연에서 송 교수가 연주하는 것을 본 중년의 남성이 "나도 용기를 얻어 플룻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에피소드도 그에겐 소중한 즐거움이다. 처음에는 손가락도 잘 안돌아가고 소리도 제대로 안나는 날이 많았지만, 어느새 하루일과를 마치고 플룻을 연주하면 그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큼 능숙해졌다. "아직은 원하는 수준의 선율은 아니죠.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매주 한시간씩 레슨받고 틈틈이 연습하고…진정한 취미인 셈이죠." 그의 취미생활은 이게 시작이다. 그는 또 다른 취미로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자주 볼 수 없는 미국에 있는 딸 셋을 만났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없을까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어느새 취미생활이 됐다. "미국의 아빠들은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저는 어렵잖아요. 마침 옆집 아이 아빠가 테니스를 치는 모습을 보고 '그래, 저거다' 싶었죠." 쉰이 넘어 테니스를 배운다고 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그를 말리는 이도 많았다. 다른 운동에 비해 다칠 위험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 교수는 망설이지 않았다. 이제 딸과 함께 할 수 취미가 생겼다. 송 교수가 심취해 있는 또 하나의 취미는 역학.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병리과 교수와 사주풀이라…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만 그는 역학과 의학 그중에서도 유전자학과 비슷한 점이 많아 흥미롭단다. 역술을 하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니가 배워"라는 말에 "진짜 한번 해볼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승에게 배운지 어느새 1년 6개월. 사주카페에 나가도 될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은 임상경험(?)을 더 쌓을 생각이다. "의사가 임상경험을 중요시하 듯 역술도 그래요. 역술을 하다보면 의학공부할 때와 마찬가지로 맞은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지요. 의학에서도 원칙과 공식이 있잖아요? 사주풀이에서도 공식이 있어요." 유전학에서 사람마다 염기서열을 갖고 태어나 식습관, 거주환경 등에 따라 발현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듯 역학에서도 제각각의 사주를 지니고 있지만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사주풀이를 하면서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됐어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병원에서 보직을 놓고 기러기 생활에 공허함이 컸을 수도 있지만, 그는 오히려 왕성한 취미생활로 매일매일이 새롭다.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것도 그의 사주란다. 맹신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나의 취미 생활이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어떤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 자체가 즐겁다. 이렇게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소개하는 것도 더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자신의 삶은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상용 교수가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자신을 위해 살아보세요. 행복해집니다."
2017-01-04 05:00:58병·의원

삼성서울, 명의의 건강법 '으랏차차 7080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온라인을 통해 명의들의 건강법을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25일부터 '으랏차차 7080캠페인'을 전개, 온라인에서 건강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70~80년대 20대를 보냈던 중장년층 세대들이 미처 챙기지 못했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주의해야할 10대 질환 정보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 주요 질환별로 최고의 의료진이 10분내외의 동영상과 파워포인트을 이용해 7080세대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짚었다. 지금까지 병원 교수진의 오프라인 강의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사례는 많았으나 처음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질환에 대해 시리즈 형태의 동영상 강의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번째 강연은 치매 분야 최고 명의로 손꼽히는 신경과 나덕렬 교수가 맡았다. 나덕렬 교수는 을 주제로 뇌건강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의 ,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의 등이 매월 차례로 제공된다. 동영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건강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으랏차차 7080 캠페인을 통해 같은 질환을 먼저 겪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신의 완치 경험을 공유하는 가 대표적인 코너다. 이와 함께 OX퀴즈로 풀어보는 건강상식 코너도 마련돼 누구나 재미있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CRM추진실 실장(병리과 교수)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그 동안 소홀히 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고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예방법을 제공하고자 본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으라차차 캠페인은 전용 사이트(http://fighting.samsunghospital.com) 및 병원홈페이지(http://www.samsunghospital.com), 블로그(http://www.ohhappysmc.com),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amsungMedicalCent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11-26 15:02:05병·의원

삼성서울병원 보직자 인선 "비전 2020 시동 걸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보직자 인선을 통해 비전 2020 계획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번 보직 인선을 살펴보면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비전에서 선포한 '환자가 만족하는 의료서비스'에서 '환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의료서비스'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왼쪽부터 김재준, 온영근, 박영석, 이규성, 동현종, 송상용, 김호중 교수 9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건강의학센터장에 김재준 교수(소화기내과), 진료지원실장 온영근 교수(순환기내과)를 임용했다. 건강의학센터와 진료지원실은 병원에서 의료서비스와 직결된 부분인 만큼 환자의 만족뿐만 아니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혁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고객행복실과 미래공간기획단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비전 2020'의 핵심 키워드는 '환자행복'인 만큼 병원 측은 고객행복실장에 동현종 교수(이비인후과), 고객행복실차장에 송상용 교수(병리과) 등 2명의 교수를 배치했다. 이어 미래공간기획단장에 김호중 교수(호흡기내과)를 임용하고 병원 서측부지 새 병원과 일원역사 인근의 연구소, 양성자센터, 교수 연구동 등에 대한 기획 및 설계를 맡겼다.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했듯이 현재 캠퍼스 이외에 인근 부지에 새 병원과 연구소를 신축해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비전 2020의 또 다른 키워드는 '의료혁신'.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진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시험센터장에 박영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인력양성센터장애 이규성 교수(비뇨기과)를 각각 임용했다. 삼성서울병원 한 보직자는 "병원 내에서 비전 2020에 따른 변화가 이미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면서 "최근 보직 인사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10-09 12:06:56병·의원

삼성의료원, '독서경영' 통해 일거양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의료원이 최근 독서경영을 통해 부서원간 공감대 형성 및 기획업무능력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의료원에 따르면 독서경영이란 매달 부서원 전체가 같은 책을 읽고 본인의 느낌을 발표하는 프로그램. 이번 달에는 베스트셀러 경영서에 이름을 올린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주제로 저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지식콘서트를 열었다. 이러한 독서경영은 이종철 의료원장으로부터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장 재직시 병원 간부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독서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러한 문화위에 송상용 인사기획실장이 아이디어를 제공, 저자와 만남을 주선하고 후기를 공유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인사기획실 김영섭 과장은 "독서 경영이 부서원들의 기획능력을 향상시키는 밑바탕이 되는 것 같다"며 "독서경영 프로그램으로 연간 12권의 책을 기본으로 읽을 수 있어 교양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상용 인사기획실장은 "책이 준 감동을 직장 동료들과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며 "부서원 모두의 인성을 성장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다른 부서에도 널리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09-04-26 20:44:35병·의원

배아줄기세포연구 윤리논쟁 공방

메디칼타임즈=최희영 기자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놓고 한국생명윤리학회와 황우석 교수팀간의 생명윤리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한국생명윤리학회는 15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된 송상용 한양대 석좌교수 명의의 기고문을 통해 “황 교수팀은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 과정에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한국의 생명윤리법이 2005년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황 교수팀이 어떤 법률이나 규정에도 저촉되지 않았고 공적인 감시도 피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고려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학회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황우석, 문신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실린 답글을 통해 “논문에 포함된 모든 실험은 한국의 모든 제도상 법률을 지켰다”고 반박했다. 또 15일 황 교수는 인천 영종도 인천과학고 연수원 강당에서 있었던 ‘생명공학과 국가발전’ 주제의 강연에서 “의학계 내에서는 배아줄기 세포연구를 과학적 성사로 보고 이의가 없다”며 “사회적으로 허용하는 범위에서 배아줄기 세포 연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윤리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보편 타당한 생명윤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 세포 배양에 성공했으며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으로부터 1조원 이상의 연구비를 제안받았으나 연구결과를 국가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를 거절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04-08-15 18:15:5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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