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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도 당뇨병 위험과 직결…"늦은 아침이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식사 시간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른 시간대와 다르게 늦은 아침 식사는 더 많은 에너지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위험을 낮췄다는 점에서 당뇨병 고위험군에 적합한 식사 시간으로 제시될 전망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진 다이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식사 시간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당뇨병협회 저널 Diabetes Care에 23일 게재됐다(doi.org/10.2337/dc24-0564).늦은 아침 식사가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연구 결과가 나왔다.앞서 진행된 식사와 당뇨병의 연관성 관련 연구는 주로 식사 간격, 식사 시간의 규칙성에 집중됐다.선생 연구에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야간에 식사하는 경우, 식사 간격이 너무 길거나 짧은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식사 시간대도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히스패닉/라틴계 성인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에 착수했다.2008년부터 2011까지 당뇨병이 없는 8868명에서 식사 시간 및 에너지 섭취량, 혈당 부하(GL) 데이터를 수집했고, 향후 전화나 방문을 통한 추적관찰을 통해 당뇨병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평균 5.8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1262건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Cox 모델을 사용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 비율(HR)을 추정한 결과 늦은 아침(오전 9:00~11:59)에 식사를 한 경우 더 많은 에너지 섭취와 혈당 부하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위험이 낮아졌다.반면 다른 식사 시간에는 이같은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식단의 양과 질, 사회 인구학적 특성, 생활 습관 요인 및 만성질환 여부로 변수를 조정한 결과 늦은 아침 식사 및 100kcal 에너지 섭취량 증가에서 6%의 위험도 감소(HR 0.94), 10단위 GL 증가에서도 7% 위험도가 감소했다(HR 0.93).연구진은 "이 연구는 더 높은 에너지 섭취와 혈당 부하가 있는 늦은 아침 식사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당뇨병 예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제시했다.
2024-07-31 12:19:00학술

기간 줄이고 행사 없애고…규모 대폭 줄어든 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여파로 학술대회도 등록 인원 감소 및 일부 세션 취소와 같은 영향권 아래 놓였다.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의학계의 춘계학술대회도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의례적으로 2~3일 일정으로 진행되던 학술대회 일정을 하루로 줄이거나 참석자 부족을 우려해 대관 취소를 검토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멘 것.일부 학회의 경우 식사 시간에 제공하던 도시락을 축소 주문해 참석자들이 식사를 제 때 하지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15일 의료계 학회들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학술대회 운영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이과학회는 당초 7일까지 계획했던 일정을 하루로 축소했다.학회 관계자는 "최근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월 6~7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제 68차 학술대회를 6일 하루로 대폭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며 "평소 포함됐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취소, 생략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기자간담회 역시 평상시처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상임이사회의 결정이 있었다"며 "아쉽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모시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이과학회의 경우 이번 학술대회를 심포지엄1, 심포지엄2, 키노트 강좌, 해외 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으로 구성해 평소 진행하던 어지럼연구회, 이관질환연구회 등 각종 분과 연구회 세미나와 술기와 관련된 비디오 세션을 생략했다.의료계 학회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술대회 일정 간소화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SICEM 2024도 매년 진행하던 간담회를 생략했다.12일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KSACS 2024를 진행한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는 개최 한달 전까지 개최 취소를 심각히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외상중환자외과학회 관계자는 "외상중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의사 회원 250명뿐 아니라 간호사 회원 22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며 "회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몇 십명이 빠지면 학술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최근까지 대회 취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그는 "평소에도 회원들 대부분이 당직을 서기 때문에 3일 일정으로 학술대회를 열면 3일 모두 참석 가능한 경우가 없는데 전공의 파업까지 겹쳤다"며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간호사들의 무급휴직 및 교수들의 각종 업무 가중이 현실화되고 있어 학술 활동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많은 회원들이 불참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학회 등록자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아 학술대회를 그대로 개최했다"며 "예측한 참석자 수보다 적게 도시락을 주문해 일부 회원이 식사를 뒤늦게 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6 05:30:00학술

미 심장학계 간헐적 단식에 경고 심혈관사망 위험 91% ↑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간헐적 단식이 심혈관질 사망 위험을 최대 91%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일정 기간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면 신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인슐린 민감도 향상, 수명연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연구 결과는 이와는 달랐다.현지시간 18일 미국심장협회(AHA) 라이프스타일 과학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록(P192)이 발표됐다.18일부터 21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AHA 라이프스타일 과학세션은 주로 심장병 및 뇌졸중 예방 및 심혈관 건강 증진을 위한 비만, 영양, 신체 활동, 유전학, 대사, 바이오마커, 임상 질환, 글로벌 건강 및 예방 중심 임상시험에 중점을 둔다.간헐적 단식이 수명을 연장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이요법의 한 종류인 간헐적 단식은 식사 시간을 매일 특정 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하루 중 4~12시간의 시간 범위에 걸쳐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한다.중국 상하이 자오통대 의과대학 빅터 웬즈종(Victor Wenze Zhong) 등 연구진은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이 실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저감에 기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만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가사망지수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사망자 자료와 2003~2018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의 식이 패턴 정보를 비교한 결과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식사를 제한한 사람들은 하루 12~16시간에 걸쳐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하루 8시간 미만에 걸쳐 모든 음식을 먹는 패턴을 따르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1% 더 높았고,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심장병이나 암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기존 심혈관질환자의 하루 8시간 이상 10시간 미만의 식사 시간도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66% 더 높였다.간헐적 단식은 어떤 원인으로부터도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하루에 16시간 이상의 식사 시간은 암에 걸린 사람들의 암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웬즈종 박사는 "8시간의 제한된 식사 일정을 따르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며 "간헐적 단식이 단기적인 이점 때문에 인기가 있었지만, 하루에 12~16시간의 일반적인 식사 시간 범위와 비교했을 때 장수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2024-03-20 12:12:36학술

2형 당뇨병 새로운 진실…식단 넘어 시간이 위험 좌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형 당뇨병 유병률과 관리에 식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식단을 넘어 식사 시간이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뭘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는지도 당뇨병 발병 위험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으로 향후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당뇨병 위험에 식사시간이 독립적 위험 인자가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식사시간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93/ije/dyad081).현재 당뇨병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제 보건에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이로 인해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식단, 영양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식습관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소(ISGlobal) 안나(Anna Palomar-Cros) 박사가 포도당과 지질 리듬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기획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과연 식습관의 변화가 당뇨병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0만 3312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식단과 식습관을 평균 7.3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했다.결과는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식단도 당뇨병 발병과 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먹는 시간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실제로 오전 8시 이전 첫 식사를 하는 참가자에 비해 오전 9시 이후 식사를 하는 참가자는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무려 1.59배나 높아졌다.말 그대로 아침을 늦게 먹는 것이 뭘 먹는지와 관계없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독립 인자가 되는 셈이다.특히 당뇨병 관리에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간헐적 단식 등은 사실 거의 효과가 없었다.매우 이른 저녁을 먹고 밤에 13시간 이상 단식을 하는 경우 미세하게 당뇨병 유병률을 줄였지만 대체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식은 효과가 없다는 의미다.또한 하루에 3회 이하로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5회 이상 식사를 하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5%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안나 박사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 식단 조절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식사 시간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식단과 함께 시간 조절이 핵심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7-19 11:45:15학술

노인성 식욕부진-카켁시아(Cachexia) 치료의 중요한 접근법

메디칼타임즈=아카데미 백현욱 교수 (한국여자의사회 회장)나이가 들수록 활동량 감소와 근육질 감소가 필요한 열량 소모량을 줄이기는 하나, 노인은 생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식사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므로 영양불량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또한, 노화에 따른 비타민, 미네랄 등 특정 개별 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할 수 있어 영양불균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 노인의 체중 감소는 매우 흔하며 전신소모증후군, 즉 카켁시아(cachexia) 형태로 관찰됩니다. 전신소모 증후군은 식욕부진에 이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노인성식욕부진-카켁시아” 혹은 “노인성식욕부진-전신소모증후군”이라 칭합니다. 노인성 식욕부진-카켁시아 혹은 전신소모증후군은 노인의 폐렴과 욕창 등 감염 질병의 이환율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높입니다. 노인성 전신소모증후군은 감염, 수술, 손상, 우울증 등 외부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노인의 대처 능력이 저하되어, 쉽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발생 후 회복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영양불량과 연관된 체중감소는 인지기능 저하와 우울증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의료비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단순 기아에 동반되는 체중감소와 달리 소모성 카켁시아 형태의 체중감소는 체단백질 소실이 매우 빠르며, 체중감소의 대부분(70~80%)이 제지방 즉 주로 근육량의 소실인 것이 특징입니다.근육감소증(Sarcopenia)은 근육과 제지방량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며, 노인성 전신소모증후군 즉 카켁시아의 결과입니다. 근육의 강도, 힘, 지구력이 모두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각종 장기의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기능이나 활력의 소실을 의미하는 ‘failure to thrive’를 거쳐, 궁극적으로 노쇠(frailty)로 이어집니다. 노인 영양불량의 치료와 예방균형 잡힌 영양소 투여와 함께 장 면역력을 증가시켜 만성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는 것이 노인성 식욕부진-카켁시아 치료의 중요한 접근법입니다. 노인성 식욕부진에 동반된 전신소모증후군은 단순히 열량 섭취만 늘려서 체중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영양불량을 해결하기 위하여 미량영양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해야 하며 특히 근감소증 해결을 위하여 단백질의 공급량을 일반 건강한 성인에 비하여 1.5배까지 충분히 공급합니다. 영양공급뿐만이 아니라 염증 반응을 억제시켜 이화작용 증가로 인한 전신 소모성 반응을 줄이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방안과 병행해야 합니다. 이화 작용은 억제하는 반면 동화작용을 돕는 약제나 염증성 시토카인 억제제 등을 시도할 수 있고 운동을 병행하여 노화 관련 체중 감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Cyproheptadine은 어지럼증이나 진정 작용의 문제점은 있으나 염증성 시토카인을 하향 조절(down-regulation)하여 식욕 촉진과 체중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장 흔히 1차로 사용됩니다. 암 환자의 식욕 촉진제로 사용하는 megestrol acetate는 식욕 촉진과 체중감소 방지 효과가 있어 필요할 때 2 주 정도의 단기간 사용을 권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cyclooxygenase와 lipooxygenase 대사에 관여하여 염증성 시토카인 생성과 활성을 억제시켜 식욕 촉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성장인자가 풍부한 초유는 장점막 면역력 증강에 기여하여 내독소 혈증과 장내 세균에 의한 균혈증을 감소시키므로 노인에게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글루타민은 면역력, 단백질 대사와 장 점막 유지에 중요한 아미노산으로 중증 질환 회복기에 장점막 유지, 면역력 증강을 통한 염증 반응 감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중증 질환과 관련된 영양불량을 급성으로 치료할 때는 입원하여 정맥영양 위주의 단기 영양집중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영양불량에 의한 노인성 전신소모증후군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이미 발병하였으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노인 환자에게는 경구영양보충액(oral nutritional supplement, ONS)이 상당히 효과적인 접근 방법입니다.  실제 입원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노인 대상으로 일정 지역에서 장기간 ONS를 하루 1번씩 제공한 그룹과 제공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여 본 결과, 질병의 이환율뿐 아니라 질병에 의한 입원 횟수, 입원일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경구 영양 보충액이란 경장 영양용 제제의 맛을 개선하고 소량으로 포장한 것으로, 맛과 포장 크기, 함유 열량 농도, 특정 질환용 등으로 다양한 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경장 영양용 제제를 기반으로 하므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3대 영양소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미세 영양소까지 적정비율 함유되어 있어 영양 보충에 적합합니다. 섭취 방법은 기본적으로 식사 시간을 피하여 간식의 형태로 하루 1~3번 150~200mL 보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개인에 따라 양을 조절하거나 일부 식사 대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중 제품이 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엔커버는 약품으로 등재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이 가능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암 환자나 노인성 전신소모증후군 환자의 치료와 영양불량 예방 목적으로, 효과 면에서도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용합니다.  [Reference]1) 대한노인병학회: 노인병학. 3rd 2) Am J Clin Nutr 2002;75:944-7.3)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지 2013년 5권 2호 4) Ageing Res Rev 2012 ;11(2):278-96.5) AGE 2015;37: 816) Clin Nutr 2019;38(1):10-477) Nutrients 2021;13:8358) J Frailty Aging 2022;11(2):129-134
2022-11-29 07:18:05아카데미

간헐적 단식 임상 결과는? 체중·혈압 감소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국내외 학회들이 간헐적 단식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간헐적 단식을 시행한 후 혈압, 심박수, 인슐린 수치 등의 임상적 지표 변화를 살핀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시간 제한 식단을 시행한 결과 체중 감소 효과 외에 확장기 혈압 감소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관찰됐다.버밍엄 앨라배마대 휴마이라 잼셰드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성인 대상 제한 식사의 효과 연구 결과가 8일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doi:10.1001/jamainternmed.2022.3050).자료사진식이요법의 일종인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의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식사 횟수를 줄이거나 공복 시간의 비율을 늘린다. 1일 1식 및 1일 특정 시간만 음식 섭취, 일주일 중 1~2일을 금식 등 다양한 방법론이 시행되고 있다.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함에 따라 이전 연구들은 체중 감소 등에서 엇갈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았다.연구진은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데 12시간 혹은 그 이상의 금식이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비만이 있는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체중 감량 임상을 진행했다.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14주 동안 25세에서 75세의 비만 환자들은 버밍엄 앨라배마대 체중감량 클리닉을 통해 감량 치료를 받았다.한 그룹은 식사량(열량) 제한식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식사 시간의 제한을 뒀고, 나머지 대조군은 12시간 이상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분석 결과 식사량 및 식사 시간 제한군은 대조군 대비 체중이 2.3kg 감소했고, 체지방은 1.4kg 감소했지만 체중 감량에 대한 지방 감량 비율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식사량 및 식사 시간 제한군의 효과는 하루 칼로리 섭취를 214kcal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또 확장기 혈압도 베이스라인 대비 4mmHg가 감소하고 피로 감소, 활력 활동,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 장애를 개선했다.다만 심근경색 위험 인자, 신체 활동 및 수면 결과는 두 그룹 간에 유사했다.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식사량 및 식사 시간 제한은 14주 동안 12시간 이상 식사하는 것 대비 체중 감량의 효과가 뛰어났다"며 "확장기 혈압 및 기분 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더 효과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
2022-08-10 12:15:13학술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려면

메디칼타임즈=을지대학교병원 손병관·김정환·최동선 |메디칼타임즈=을지대학교병원 손병관·김정환·최동선 교수|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추석이 다가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을 허용하면서 방역 친화적 명절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dPwjs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의 기본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김정환 교수 : 고향 방문은 자차로, 30분에 한 번씩 환기해야 고향을 방문할 때 가능하면 자차를 이용하고, 휴게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휴게소 내 실내 취식은 금지되며,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차 안처럼 밀폐된 공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다. 게다가 장시간 창문을 닫고 운전하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하품이 자주 나오고 눈이 피로해져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차 안을 환기시키고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오래 켜두면 실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더 쉽게 졸음을 느낄 수 있으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졸음이 쏟아지면 무리하게 운전하지 말고 졸음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30분 정도 눈을 붙여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멀미약, 이미 속 울렁거린 뒤 먹으면 소용없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지만, 멀미가 심한 사람에겐 장거리 이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멀미 예방을 위해서는 복도 쪽보다는 전방이 잘 보이는 창문 주변에 앉는 것이 좋다.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등을 보인 채 앉는 것보다 진행방향과 일치하도록 앞을 향해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에 타기 전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등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너무 배고프거나 배부른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한다.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는 것처럼 한 곳을 응시하는 행동은 멀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멀미약은 예방 효과만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해야 한다. 패치, 알약, 액상 등 제형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제형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1시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1~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어린이나 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임산부는 어떤 멀미약도 복용하거나 붙여서는 안 된다. 손병관 교수 : 기름진 명절 음식, 과식했다간 위장장애 생길 수도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다 보면 자연스레 식사 시간이 길어져 과식하기 쉽다. 더군다나 전이나 튀김, 잡채와 같은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에 볶거나 튀겨서 조리하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도 5~6개가 밥 한 공기 열량과 맞먹는다.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명절 연휴에 소화불량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소화능력이 저하돼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또,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 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평소 먹던 양만큼 개인 접시에 덜어 먹거나 포만감이 높은 나물과 채소를 먼저 먹어야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충분히 소화시켜야 한다. 가벼운 소화불량과 속 쓰림은 흔한 소화기 증상이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위염,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궤양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상복부에 불쾌감이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동선 교수 : 벌독 아나필락시스 쇼크 주의해야 많은 사람이 함께했던 추석 벌초·성묘 풍경도 코로나19로 크게 달라졌다. 실내 봉안시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거나 운영을 중단한다. 비대면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도 활성화됐다. 불가피하게 직접 벌초나 성묘를 해야 하는 경우엔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묘지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직접 벌초와 성묘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벌 쏘임, 뱀 물림과 같은 안전사고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위험한 상황은 침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알레르기 과민반응성 쇼크)이 발생하는 경우다. 얼굴이 붓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쏘인 부위 주변을 신용카드 등으로 눌러 벌침을 제거한 뒤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에 물리면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 뱀에 물렸을 땐 즉시 119 구급대에 연락한 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로 향하게 고정시키고, 상처 부위를 압박할 수 있는 장신구는 모두 제거해야 한다. 물린 부위에서 10cm 정도 위쪽을 압박붕대나 천을 이용해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느슨하게 묶으면 독이 퍼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이때 ▲입으로 독을 빨아내거나 ▲직접 칼로 절개해 독을 제거하거나 ▲지혈대나 고무줄 등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하는 행위는 모두 삼가야 한다. 자칫 고무줄이나 지혈대로 뱀에 물린 부위를 강하게 조일 경우 오히려 물린 부위가 괴사될 위험이 있다. 응급처치 후엔 뱀독이 전신으로 퍼지기 전에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2021-09-14 15:17:05학술
인터뷰

"임상·연구 스트레스 근육 키우면 확 날아갑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머슬 매니아'. 하고 싶은 것은 일단 하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51)의 '요즘' 관심사다. 머슬 매니아 대회 출전을 위해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었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상까지 탔다. 비뇨의학과 1호 여의사로 잘 알려진 윤 교수는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모델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머슬마니아'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달성했다. 친구들과 '나잇살'을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보디 프로필이나 머슬마니아를 목표로 삼으면 끝까지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이 씨가 됐다. 고질병인 디스크를 고치기 위해 입문했던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외래일 때는 오전부터 내내 100명의 환자를 봐야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수술을 한다. 병원에서 진료협력센터장과 비뇨의학과 과장 등 보직도 있다. 밤에는 응급 환자 콜까지 받아야 한다. 여기에다 학생 교육, 연구도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식사 시간도 불규칙했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체중이 늘었고 고지혈증이 생겼다. 디스크도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4월부터 체중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나가기 시작했지만 체중은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던 중 '머슬마니아'라는 목표를 만들어 버렸다. 마침 헬스 트레이너가 머슬마니아 국가대표 출신이었고, 그의 응원에 힘입어 대회 출전까지 3개월을 남겨놓고 식단 관리와 근육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하루에 먹어야 할 최소 칼로리를 계산해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었다. 병원 일과도 소화해야 하기에 부족한 에너지는 토마토나 계란, 그리고 영양제로 보충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윤하나 교수. 3개월 폭풍 감량까지 더해 윤 교수는 1년 동안 총 11kg을 감량했다. 몸짱의사가 된 윤 교수는 체중 감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먹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필요한 것보다 더 먹지 않으면 된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윤하나 교수는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하는 게 가장 힘들었고 대회 전날과 당일에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몸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밖으로 어떻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태닝할 때 얼룩이 생기는지도 봐야 하고, 모기 물리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한다. 음식도 이토록 건강하게 먹어본 적이 없다. 만성 위염이 있었는데 속 쓰림이 사라졌다. 대회 당일 의상도 반짝반짝 비키니를 입고 굽 20cm 유리구두를 신어야 한다. 진한 화장과 헤어까지... 이런 경험을 살면서 언제 해보겠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윤하나 교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이렇게 스스로를 혹독하게 채찍질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고 싶은 것은 해보고 말아야 하는 그의 성격이 가장 컸다. "뭔가 흥미를 느끼면 일단은 해봐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해서 생기는 만족감이 있다. 그게 엔도르핀이 돼서 다른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고싶은 것을 하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윤하나 교수는 스포츠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모델 등 두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윤하나 교수는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평소 하고 싶었던 의학이 아닌 다른 분야를 배우며 해소한다. 그의 스트레스 해소책은 비단 피트니스뿐만 아니다. 오히려 늦게 입문한 분야다. 그는 발레와 필라테스, 첼로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발레는 이번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포즈를 잡는데 유용하게 활용했다. 수술과 진료, 연구활동에 매진하면서 생긴 고질병 '디스크' 관리를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는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넘으면서 이제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의 건강 관리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에게도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전파하며 필라테스 강사와 함께 방광 건강을 위한 운동을 만들어 건강 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첼로도 작은 '발표회'를 열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은퇴하기 전 병원 지하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여는 게 그의 작은 소원이기도 하다. "일만 계속하면 번아웃되기가 쉽다.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발산하기 위해 몸을 쓴다. 수술도 오래 하고 잘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원래 해야 할 일을 잘할 수 없으니 말이다."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었다는 윤 교수. "시니어모델 부문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는데 축하공연을 한 사람은 현역인데 65세, 1등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 스스로의 몸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달랐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 보였다. 예전에는 힘들고 하면 짜증 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겨서 조금 더 무난하게,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게 됐다." 좋은 기억만 가득한 머슬마니아 대회에 윤하나 교수는 또다시 도전해볼 계획이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이번에는 '1등'에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이야기했다. 대학병원 교수 본분에서는 연구 성과를 내고, 후학 양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비뇨의학과 1호 여의사라는 타이틀이 지금은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제 후배를 키워야 하는 나이가 됐다. 은퇴가 15년 남짓 남았는데 긴 시간이 아니다. 비뇨의학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쌓은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더 잘할 수 있는 똑똑하고 실력 있는 후배가 나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021-08-23 05:45:50병·의원

두잉랩-메드트로닉, 당뇨병 AI 식단 서비스 개발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스타트업 두잉랩이 메드트로닉코리아와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식단 코칭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두잉랩의 식습관 컨설팅 서비스 '상식'에 기반해 당뇨병 환자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식단 코칭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개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잉랩은 당뇨병 환자들이 직접 이용하게 될 '상식'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연속 혈당 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자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잉랩이 개발한 기술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음식들을 인식하고 영양 정보를 분석해 식사 시간, 요일에 따른 영양섭취 패턴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은 대부분 인식하며 현재 전 세계 음식을 인식하고 당뇨병 관리기기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탄수화물 양을 인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두잉랩 진송백 대표는 "향후 상용화될 상식 서비스가 영양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의 효율적이고 간편한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뿐만 아니라 영양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질환의 환자를 위해 특화된 식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동우 당뇨사업부 총괄 및 사업개발 상무는 "오랜 기간 당뇨병 환자의 보다 편리한 혈당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온 메드트로닉이 당뇨병 환자들의 식단 관리를 위해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연속 혈당 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를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체계적인 식단 관리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1-12 11:20:04의료기기·AI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아이들, 건강은 괜찮을까?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은병욱 교수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이은혜 교수| 최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아이들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과 공부방은 운영이 중단되면서 또다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염려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의 건강에 걱정이 앞선다. 외부 활동 현저히 줄면서 비타민D 부족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다.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 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한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섭취를 많이 하더라도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과 성장 및 발육 지연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위도가 35~38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햇빛 합성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비타민D는 햇볕을 쫴 자외선을 흡수하고,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일조량과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더욱더 부족해지기 쉽다. 실제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2~3월에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한다면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비타민D의 적정량을 채울 정도로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면 적정량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멀티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일정 농도 이상일 때 체외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와 달리 체내에 저장되므로 체내 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닌 공터에서 밀집하지 않은 상태로 낮에 실외 신체 활동을 통해 뼈와 근육 발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음식 : 계란 노른자 2.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 3. 표고버섯 4. 비타민D를 강화해주는 음식 : 우유, 오렌지 주스, 씨리얼 돌이 지난 소아청소년의 경우 혈중 비타민D(25(OH)VitD) 농도가 정상일 때는 비타민D를 하루 600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종합비타민제는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굳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비타민D 제제만 따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 필요량은 소아청소년의 연령 및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25(OH)VitD)에 따라 다르니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집안에서도 각종 감염질환 발생, 환기 수시로 해야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장시간 밀폐된 상태의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전염성 세균 혹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면 쉽게 전파된다.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려면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면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청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충분히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회용 타올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신체 활동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능력,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의 효율성,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등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 환경이 되는 셈이다. 또한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손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는다.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되므로 장소를 불문하고 집에서도 손 씻기 생활화는 필수다. 이은혜 교수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비만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면서 몸 여기저기에 쌓인다.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되도록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은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색깔을 다양하게, 최소 5가지 이상의 야채,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의 칼로리는 체중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도록 한다.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음료수가 아닌 물 마시기를 권고한다. ▲매일 (최소 3~5일/주), 하루 60분을 목표로 최소 30분 이상, 중강도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텔레비전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피하고, 아이의 평소 활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자. 집안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할 때는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과 같은 10~15분 정도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내부온도와 탄력을 높이고, 이후 30~40분 정도의 본 운동을 실행한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2020-12-16 10:26:22학술

심정지 환자 기관삽관까지 32분, 결국 사망…의사책임 4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병동 아침 식사 시간, 바로 전날 척추관절개술을 받은 환자가 입안에 음식물을 가득 문 상태에서 심장이 멎었다. 호흡, 맥박, 산소포화도가 측정되지 않았고 얼굴 및 말초부위에 청색증이 보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하고 기관내삽관을 준비했다. 실패를 반복하다 32분이 지나서야 성공했다. 하지만 환자는 사망했다. 인천지방법원 민사3단독(판사 장재익)은 최근 척추관절개술을 받은 다음날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기도폐색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에 이른 환자의 유족이 인천 S의료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며 그 책임을 40%로 제한하고 유족 측에 513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의료재단 측은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사건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환자는 척추관절개술을 받은 다음날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아침 식사 시간 식판 떨어지는 소리에 의료진이 병실로 달려갔더니 환자는 입안에 음식물이 가득한 상태로 침대에 앉아있었다. 당시 환자는 호흡, 맥박, 산소포화도가 측정되지 않았고 얼굴 및 말초부위에 청색증을 보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기관내삽관을 시도했지만 환자 입안에 밥알 및 음식물이 많아 실패했다. 이에 의료진은 엠부배깅을 하면서 입안 이물질 석션을 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에피네프린을 투약하고 계속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기관내삽관을 재차 시도했다. 두 번의 실패 끝이 기관내삽관에 성공했지만 이미 그 시간은 32분이나 지나있었다. 환자는 자발순환을 회복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보름여 만에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S의료재단 의료진은 상급병원을 전원하면서 음식물에 의한 흡인 및 질식, 저산소증 등으로 진단했다. 유족 측은 S의료재단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기관내삽관을 시도한지 32분이나 지나 성공했는데 이는 임상적 의료수준에 비춰 현저히 늦어졌다는 것이다. 안되면 운상갑상막 절개술 같은 외과적 기도확보술이라도 시도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더했다. S의료재단 측은 "기관내삽관하는데 평균 약 16분 걸린다"라며 "환자는 당시 입안에 이물질이 가득해 기관내삽관이 수월치 않았기 때문에 32분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또 "외과적 기도확보술은 후유증이 생기며 심장마사지와 마스크에 의한 산소 공급도 중단해야 한다"라며 "기도가 광범위하게 이물질이 막혀있던 상황이라서 외과적 기도 확보술을 하더라도 효과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기관내삽관에 32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오래 걸린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사는 적정한 시간에 기관내삽관을 완료해 기도를 확보하고 경구적 기관삽관이 어려우면 외과적 기도확보술을 포함한 2차적 방법을 고려할 주의의무가 있다"라며 "S의료재단 의사는 적정한 시간 안에 기관삽관을 완료하지 못했음에도 경구적 기관내삽관만 시도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삽관까지 평균 8.8분에 4.7분이 더 걸리거나 덜 걸린다"라며 "입안에 음식이 있어 기관내삽관이 쉽지 않았던 사정은 인정되지만 그래도 32분은 너무 걸렸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엠부배깅 당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았고, 제세동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등의 유족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0-09-26 06:00:40정책

아이엠요양병원, 급성기 전환 '아이엠병원' 탈바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청주아이엠 재활요양병원이 지난 14일 급성기 병원으로 종별 전환이 됐다. 병원의 공식적인 명칭은 ‘아이엠병원’이다. 우봉식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지난 2015년 대한재활병원협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서 우리나라에 회복기 재활시스템이 도입되는데 큰 기여를 한 바가 있다. 아이엠병원 전경과 우봉식 병원장. 그는 급성기 병원 종별 전환 관련 "2011년 개원 이후 약 9년 반의 요양병원 역사를 뒤로하고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새롭게 정비하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셈"이라면서 "병원 종별전환을 계기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충북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엠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229병상 규모로 재활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진료과목을 두고 있으며, 회복기 재활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집중치료실에서 집중 재활병실, 공동간병 재활병실, 자가생활 재활병실 그리고 집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병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병실에 식탁을 두어서 병실 내 식사 시간도 환자 재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회복기 집중 재활을 위한 비디오투시 연하검사 VFSS, 근골격계 도수치료실, 로봇재활시스템(기립경사로봇 Erigo-Pro, 보행로봇 Lokomat, 자율보행로봇 Andago, 보행분석장비 Walker view) 등 첨단 재활의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아이엠병원은 2020년 상반기(1~6월) 중 전체 입원환자의 83~92%가 재택(집 또는 요양시설) 복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엠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에 이어 2021년 7월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을 앞두고 있어서 국내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선도 기관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020-08-18 15:05:15병·의원

코로나19 속 등교개학 Q&A

메디칼타임즈= 박민선 서울의대 교수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하루 앞(27일)으로 다가왔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할만한 내용을 문답형태로 풀어봤다. (Q1) 학교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은? "학생 스스로를 보호하고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생활 속 거리두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학교는 체열 재기, 아침 조회 시 증상 알아보기 등 기본적인 항목 이외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매뉴얼(비상 연락망, 학생 검사 등 연계, 자가 격리 범위 등)에 대해 매일 숙지하고 미리 훈련을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학생은 1) 우선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2)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인다. 3) 장기간의 가정학습으로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과 면역을 위해 적어도 6-8시간 정도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간과 신체활동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권한다. 4) 스스로 몸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Q2)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고 교실 생활을 하게 되는 학생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상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일이지만 현재는 모든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보기 어려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 가능한 점심시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바깥공기를 쐬고, 이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두기를 한다. 또한 가급적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한다." (Q3) 급식 때 감염 차단을 위해 어떤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 "학교급식은 시차 급식을 비롯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줄 식사,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 공간 급식 등 기존의 방역지침을 학교 상황에 따라 준비할 필요가 있다." (Q4) 초등 저학년의 경우 행동 통제가 어려운데?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놀이 형식으로 유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에서는 지원인력이, 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길 권한다. 신체 접촉을 막는 것도 쉽지 않아, 식당으로의 이동보다 음식을 교실로 가져오는 것이 더 좋다." (Q5) 어떤 운영 방식이 감염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일까? "학생들이 모두 등교를 시작하게 되면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원격수업, 등교수업의 형태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 오전, 오후반 등교는 혼란스럽고, 학부모도 대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아무래도 등교가 시작되면 신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이 시기에 학생들이 자주 갈 수 있는 노래방,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홍보와 교육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신규 확진자를 예방할 수 있다."
2020-05-26 12:07:37학술

코로나19로 관심 높아진 영양제...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메디칼타임즈= 오범조 서울의대 교수(가정의학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내 몸을 챙길 수 있는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영양제는 물론이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단순히 건강 증진을 위한 영양제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영양제의 중요성 의학이 발달하면서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놀랄 만큼 높아지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타민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수십 종류의 미네랄은 비록 미량이지만 생명활동에 필수적이다. 이들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거나 신체를 구성하는 주역은 아니지만, 수백만 가지의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숨은 실력자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는 개념으로 영양제를 인식하고 자신의 생활 패턴을 살핀 뒤 선택한다면 건강한 삶을 지탱해줄 나만의 효자 영양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양제, 무엇을 선택할까? 영양제의 성분은 크게 비타민과 미네랄로 나뉜다. 비타민은 정상적인 발육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기 화합물로 대부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다. 많이 먹더라도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 영양소 대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에 연료가 가득하더라도 윤활유 없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미네랄은 미량으로 충분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무기질 영양소로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이 있다.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약 4%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 내 모든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영양제는 한 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제제와 두 가지 이상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 영양제로 구분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지만 특정 성분을 좀 더 섭취하고 싶다면 단일제제나 적당한 복합제제를,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면 종합 영양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특별히 필요한 영양 성분도 있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은 칼슘과 비타민 D 복합제제를,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중년 남성은 비타민 B와 C 복합제제를 섭취하면 좋다.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 지용성인 비타민 A·D·E·K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지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용성인 비타민 B와 C는 식사 직후 복용하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한 영양소의 대사가 원활해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을 따로 복용하는 게 번거롭다면 식사 직후에 모든 비타민을 함께 복용한다. 단, 미네랄제인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가장 높은데,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 어떻게 섭취할까? 음식에 궁합이 있듯이 영양제도 그러하다. 비타민 C는 비타민 E가 몸속에 빨리 흡수되도록 돕고 항산화 효과를 높여준다. 칼슘은 체내 흡수가 잘 안 되는 미네랄인데 비타민 D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진다. 반면 철분과 칼슘은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라면 흡수에 신경을 써야하므로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종합 영양제를 복용한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과도한 영양제 섭취가 불러올 수 있는 문제점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영양제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우리 몸의 각종 물질들을 대사하고 배출하는 기관인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평소 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경우에는 영양제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타민의 경우, 수용성 비타민은 과다하게 섭취하더라도 소변 등을 통해 쉽게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의 성질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미네랄 중에서 마그네슘과 철분은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칼슘의 과다 섭취는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각 영양성분마다 지정한 상한섭취량을 참고한다면 과다복용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영양제 섭취법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미네랄이나 비타민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따라서 무조건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 보다는 영양제의 특성을 알고 그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영양제를 한꺼번에 오랜 기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뒤 자신의 몸에 맞는 영양제를 골라 먹는 것이 안전하다. 남들이 먹고 있거나 최근에 유행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 보다는 해당 영양성분이 내 몸에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려는 노력이 중요하겠다.
2020-05-04 05:20:50학술

첫 속효성 인슐린 제제 피아스프, 소아에도 사용 가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FDA가 속효성 인슐린 제제 피아스프(Fiasp) 100U/mL의 소아 적응증을 7일 추가 승인했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피아스프는 최초의 유일한 속효성 인슐린으로 식사 시간 인슐린 주사제로 사전 식사 권장량은 없다. FDA는 2017년 당뇨병을 앓고있는 성인들에게 피하 주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피아스프를 승인한 바 있다. 피아스프는 기존 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에 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 주사 시 내인성 인슐린 반응과 더욱 유사하게 작용한다. 쉽게 말해 식사 후 발생하는 자연적인 생리학적 인슐린 반응을 모방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승인은 FDA의 온셋-7 임상 시험 데이터에 기반해 소아에서 속효성 인슐린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FDA는 지난 10월에 피아스프 100U/mL에 대한 적응증을 인슐린 주입 펌프를 사용해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피아스프는 ▲일일 다중 투여 ▲인슐린 펌프를 통한 연속 피하 주사 요법 ▲의료인의 감독 하에 정맥 투여 요법이 가능하다.
2020-01-09 12:00:3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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