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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바이오, 'AAALAC' 국제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센트럴바이오는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관리에 관한 국제 규정을 충족,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주식회사 센트럴바이오(대표이사 권민)는 최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관리에 관한 국제 규정을 온전히 충족해 '완전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AAALAC International'은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실험 동물의 인도적인 대우를 장려하는 국제 인증 기관으로서, 자발적인 인증 및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의 국가와 1,100개 이상의 대학, 병원 및 연구 기관 등이 해당 인증을 받은 바 있다.센트럴바이오는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AAALAC 인증 또한 취득하게 됨으로써,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험동물시설을 갖췄음을 증명했다.권민 대표이사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운영 및 우수실험동물인증 등 오랜 시간 실험동물의 복지향상에 힘써왔으며,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동물시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센트럴바이오는 2021년 인천 부평 본사(비임상본부 GLP, 독성) 이전 이후, 2023년 의약평가센터(효능)과 센트럴랩(GLP, GCLP), 강남 임상본부(GCP) 등을 설립했으며 신약개발 분야 비임상에서 임상시험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출은 2022년 144억원에 이어 2023년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23 09:01:57제약·바이오

임상용 동물 사용 연 300만 마리…"동물대체시험법 시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5년간 의약품‧화장품 개발 등을 위한 실험에 동원된 동물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동물대체시험법의 법률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8일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실험동물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10만 1565마리의 동물이 실험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265만 817마리에서 2020년 301만 7890마리로 13.8%가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 2020년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총 301만 7890마리로, 그 중 마우스가 265만 6522마리(98.4%)로 가장 많았고, 랫드 24만 8796마리(8.2%), 기니피그 6만 623마리(2.0%), 토끼 2만 3244마리(0.77%), 햄스터 4508마리(0.15%) 등이었다. 2019년 대비 2020년 실험에 사용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동물은 햄스터로, 전년 대비 109.9%가 증가했으며, 저빌 62.3%, 개 29.9%, 토끼 22.9%, 기니피그 17.5%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사용목적별 실험동물 사용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관련 실험(83%)에 가장 많은 동물이 사용됐다. 압도적으로 증가한 분야는 '화장품'관련 실험인데, 2019년 2447마리 대비 2020년 6809마리로 17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제22조 및 제27조에 따라 매년 동물실험시설로부터 동물별 사용 현황을 제출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이 법에서 관리하는 실험동물이란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생물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개발·안전관리·품질관리 및 마약의 안전관리·품질관리를 위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에 대한 대체시험법 활성화 및 동물을 이용한 연구·시험에 사용되는 동물 수 감소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에 국립동물대체시험법센터를 설립하는 인도적 연구 및 시험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2017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시행된 후에도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이 늘어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이 국제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과학성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 실험동물 사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국제적인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동물실험이 생명윤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동물실험 결과의 사람에 대한 적용에도 한계가 있다"며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인체의 영향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시급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10-08 09:32:28제약·바이오

고바이오랩, 면역질환 치료 소재 미국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고바이오랩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면역질환 치료 신약 소재인 KBL693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KBL693은 한국인 여성에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소재로, 세포실험 및 실험동물 모델 등을 통해 알레르기와 염증성, 자가면역성 질환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소재는 항진균 효과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면역질환 및 피부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3월 KBL693을 기반으로 한 KBLP-002 파이프라인의 글로벌(호주) 임상 1상을 진행해 소재의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특허 취득은 고기능성 소재인 KBL693의 배타적 권리 주장에 있어 향후 매우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번 미국 특허 취득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앞서 신임 연구소장(CTO)에 강윤경 박사를 선임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개발 역량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2021-09-07 15:03:21제약·바이오

한정애 의원, 실험동물 보호 강화 법안 발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보건복지위원장)은 14일 실험동물 보호 강화 내용을 담은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 개정안은 ▲동물실험시설 운영자 책무에 동물실험 3R원칙 반영 ▲실험동물로 규정되지 않은 동물 사용 시 처벌 규정 신설 ▲동물실험 미실시 제품에 미실시 표시 허용 근거 마련 등을 담았다. 동물실험운영자 책무에 동물실험의 3R 원칙{Repalce(대체), Reduce(감소), Refinement(개선)}을 담아 동물 생명권 보호의 기본 원칙을 명확히 규정했고, 동물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도 세부적으로 규정하여 무분별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방지토록 했다. 또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의 포장이나 라벨 등에 ‘해당 제품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와 같은 동물실험 미실시 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동물실험 여부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동물실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정애 의원은 "언제까지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 인간이 안심하며 살아갈 수 없다. 기존 산업도 변화를 거치듯 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이 최소화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0-08-14 18:32:45정책

부작용 최소화한 간이식 면역조절 치료제 개발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간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약의 부작용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개발했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최종영 교수, 조미라 교수 가톨릭의대 최종영‧조미라 교수팀은 22일 공동으로 간이식 후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하고, 기존의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간 질환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나, 암 발생률도 높아 간이식이 빈번히 행하여지고 있다. 이식 후 환자들은 평생 강한 면역 억제제로 면역 반응을 최소화 시키는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면역 억제제의 과도한 사용은 감염질환이나 암 질환 발생의 부작용을 심각하게 야기할 수 문제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면역 억제제 사용을 최소화해 환자의 면역계가 면역조절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의 개발이 절실했었다. 최종영·조미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억제제가 단순 염증 반응을 억제 할 수는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정상적인 면역조절세포군을 과도하게 억제해 병인 림프구로 주목하고 있는 TH17 세포는 억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조미라 교수는 "약물 개발을 통해 이식질환 병인 세포는 효과적으로 억제 하고,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면역조절 세포군은 유지 또는 보호할 수 있는 효과를 획득해 면역 억제가 아닌 면역 조절 즉, 면역 관용을 유도할 수 있어 이상적인 이식질환 치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바이러스 질환의 공포 속에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감염질환 노출 위험 그룹에 속할 수 있는 면역질환 이식질환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면역 방어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간이식 실험동물 모델에 이식환자에게 사용하는 면역 억제제 FK506을 투여하는 그룹 대비 이번에 개발된 STAIM 약물 단독 또는 STAIM2(FK506과 STAIM1 약물 동시투여)를 투여 했을 때 생존율이 증가되고, 간기능 마커(AST, ALT) 정상 유도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및 면역세포 이동으로 간 염증과 섬유화 등이 약물에 의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조절 되는 것을 간조직과 혈액에서 관찰한 결과임. 기존 면역억제제 사용대비 매우 효과적으로 이식 거부반응과 염증 섬유화 반응이 제어 조절 됨 이에 따라 최종영·조미라 교수팀은 개발한 약물을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이라고 명칭을 붙였으며, 개발 임상 1상 IND(Investigation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 승인신청)에 대한 승인을 마친 상태다. 해당 연구는 국내 간이식 환자의 이식 예후의 면역상태를 판단하고 투여한 약물의 용량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면역 모니터링이 가능한 면역세포를 발굴한 것이다. 환자의 면역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마커를 기반으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이식 질환 치료 약물을 규명해냈다. 해당 마커는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영 교수는 "면역 억제제의 불필요한 사용을 방지하고, 면역 억제제에 의한 2차 장기 손상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이식장기 생존율 향상 연구과제로 진행됐고, 참여기업으로 한림제약이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2020-04-22 10:57:26학술

NMC-충북의대, 코로나 전파양상 동물모델 재현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정기현)은 6일 "공공보건의료연구소와 충북의대(미생물학교실 최영기 교수) 코로나19 공동연구팀이 동물 모델을 이용해 인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인기전 및 전파양상을 검증,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족제비(ferret, 패럿)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및 빠른 전파력 연구'(Infection and Rapid Transmission of SARS-CoV-2 in Ferrets. 제목으로 3월 31일자 생명과학계 유수 학술저널인 셀 프레스(Cell press) 자매지인 'Cell Host & Microbe'(Impact factor: 17.872)(숙주와 미생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족제비의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조직내 감염 관찰 모습. 공동연구팀은 지난 2월초 코로나19 국내 감염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NMC-nCoV02)를 인체 폐구조와 유사한 실험동물 패럿에 주입하고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해 호흡기, 소화기 등 다양한 체내 조직에 전파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코로나19의 빠른 전파 속도와 관련해 패럿에 주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2일째부터 비강 분비물 뿐 아니라 혈액이나 다른 체액 분비물에까지 확산, 검출됐다. 이어 4일째부터는 인체 감염 때 나타나는 고열, 기침, 활동량 감소 등과 같은 본격적인 임상 증상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감염된 패럿이 본격적인 임상 증상을 드러내지 않던 2일째부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다른 패럿 6마리의 감염이 시작됨을 실증함으로써 코로나19 전파양상과 관련하여 전파속도, 잠복기감염 등을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재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동물실험으로 구축된 모델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쓰여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시될 치료 약제 개발 및 효과를 확인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04-06 13:53:28병·의원

|신년칼럼|경자년, 의학발전 위해 희생한 쥐를 추모하며

메디칼타임즈=김대환 한국실험동물기술원협의회 김대환 회장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은 60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로 12지신 동물 중 첫 번째 쥐의 동물로, 경자해년의 경(庚)은 백색을 뜻하므로 경자해년은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하얀 쥐의 해는 다산(多産)과 풍요 지혜와 근면의 상징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측이 빠르고 몸이 날쌘, 지혜롭고 총명한 동물로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생쥐라고 하면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만화영화 톰(고양이)과 제리(쥐) 중에서 톰은 제리를 잡으려고 합니다만, 영리한 제리는 뛰어난 순발력으로 위기대처를 잘 해서 탈출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생쥐는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1회 출산 시 10마리 내외로 번식력이 높으며 약 1,800여종으로 지구상에서 인간다음으로 가장 수가 많은 포유동물로 실험용 쥐의 경우 색깔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검정색, 갈색 등 다양합니다. 최근 과학계에서 쥐의 위상은 급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쥐를 개량한 실험용 쥐는 의학, 수의학, 약학, 축산학 등 의생명과학분야에 필요로 하며 더불어 인간의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특정질환모델 생쥐가 개발되어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도 사용되고 있어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2007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유전자 변형 쥐’를 생산한 연구자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위와 같이 동물실험 필요성이 있는 반면 실험동물의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유럽의 경우 동물보호단체에서 동물을 과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없애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법안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다른 대체 모델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는, 질병연구에 있어서 실험동물의 사용은 필요악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첨단과학이 발달하고 의료기기 개발 및 신약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전 단계인 임상시험에서 동물실험이 증가해 실험동물 사용수 또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도 “응용연구와 의약품 개발에서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동물실험의 폐지는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동물복지가 낮은 나라에서 동물실험이 더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동물실험에서 고통 받는 동물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동물보호법 및 2009년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만, 최근에 동물실험윤리 증진 및 실험동물의 복지에 관한 구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관련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부처 담당자, 동물보호단체 등 관계자가 모여서 토론회 개최 동물복지에 관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고 실험동물 관련법과 제도를 점검하면서 동물실험윤리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자 입장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국제규범인 3R 원칙 즉 대체사용법 강구(Replacement)하고 동물고통 최소화(Refinement) 및 동물 개체 수 감소(Reduction)를 반드시 준수하고 이와 함께 연구의 타당성과 중복실험을 피하면서 진행해야합니다. 경자년, 하얀 쥐띠 해를 맞이해 비록 동물이지만 인간을 위해 희생한 숭고한 목숨을 기리고 연구목적으로 희생된 실험동물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물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실험동물의 복지를 위해서는 관련 실험동물시설에서 근무하는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제도적 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두에 잠시 언급한 톰과 제리의 만화에서 쫓아다니는 톰에서 이제는 소중한 제리를 모셔오는 모습을 잠시 떠올려보면서 끝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띠 해를 맞이하여 몸 건강하고 여러분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시고, 또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0-01-13 05:45:50오피니언

한양대병원, 의료산업과 의료학술 발전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양대병원-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업무협약 모습.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의 다양한 연구지원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재단 본부동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의료산업과 의료학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 신약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및 시설이용 ▲ 임상시험 및 실험동물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및 시설이용 ▲ 진료 및 건강 검진에 관한 혜택 ▲ 연구개발 관련 자료 · 정보 및 참고문헌 상호이용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미래의학을 이끌 혁신의사과학자들의 초융합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연구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향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는 R&D 사업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연구장비 및 동물실험 지원 등의 연구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첨단 시설을 갖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이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좋은 연구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융합형 혁신의사과학자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9-12-04 11:59:11병·의원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 간호사 실습교육 제공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는 지난 20일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신입간호사를 대상으로 정맥술기 향상을 위한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실습교육은 지난해 1차에 이어 올해 5월·8월·11월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0일 교육에서는 간호부 교육파트 수간호사(장춘선)와 정맥간호사 2명, 신입간호사 8명이 실험동물센터를 방문, 실험용 돼지를 이용해 직접 정맥을 찾고 천자를 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또 실험동물센터 수의사가 실험용 돼지의 대퇴동맥 혈관을 노출해 신입간호사들이 동맥 정맥 신경 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삼성창원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혈관 확보용 초음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심부정맥 천자도 실습했다. 실습에 참여한 신입간호사들은 “실험동물에 정맥 천자를 실습한 경험을 토대로 정맥로 확보에 대한 자신감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됐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비임상 평가 핵심연구시설로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합성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과 함께 국제실험동물협회(ICLAS) 품질관리프로그램(PEP)에 국내 최초로 참여해 동물실험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인프라 전 부문에서의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오는 2020년 추가로 실습교육을 진행해 더 많은 신입 간호사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습 교육 문의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053-790-5781)로 하면 된다.
2019-11-22 09:18:04의료기기·AI

3D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식도 동물실험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 식도 동물실험에 성공,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인제대 의료공학부 신정욱 교수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인제대 의료공학부 신정욱 교수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식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생물반응기에 배양해 실험동물 식도 이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도는 인공 개발이 힘들었던 인체 조직으로 인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식도는 단순하게 보이지만 평상시는 닫혀있다 음식물이 들어 올 때 넓어지면서 연동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탄성과 복원력이 중요하다. 이같은 물리적 자극은 물론 음식, 미생물, 소화효소, 위산 등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무균기관인 신체내부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식도 안쪽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면 염증과 괴사를 일으킨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공식도 이식은 단순히 튜브 모양의 관을 이식하는 게 아니다. 관건은 이식된 식도가 빠른 시간 내에 환자의 실제 식도와 같은 기능으로 재생되는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최대한 정상적인 식도를 구현하고자 내외부에 각각 나노 섬유와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PCL로 뼈대가 되는 지지체를 구성했다. 이어 이 지지체에 인간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생물반응기에 3일간 배양했다. 연구팀이 특별히 제작한 생물반응기는 안쪽 식도상피세포와 바깥쪽 식도근육세포를 성공적으로 분화시켰다. 이 인공식도를 쥐에게 이식한 결과 식도가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식도는 물론 구강 및 인두암등의 수술적 결손부위는 소장이나 대장처럼 여분의 동일 장기 조직을 얻을 수 없다"며 "신체 다른 부분을 이식하는 것이 표준치료였지만 재건 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식 부위가 식도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에 대해 정은재 교수는 "복잡한 식도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식도 개발에 한발 다가선 연구"라며 "대동물 실험은 이미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조만간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7-24 11:50:30병·의원

오송재단·서울아산병원 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가 지난 26일 의료기기·신약 전임상 및 임상연구에 강점이 있는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소장 이상욱)와 전임상 연구기술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송재단 김종성 실험동물센터장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 이상욱 소장, GEARCORE 백인정 교수, 연구지원팀 정낙언 차장, 실험동물연구실 허승호 지원부장, 김강현 수의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기술 발전과 선진국형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상호 지원협력 ▲논문·학술활동 등 연구교류 활성화 ▲실험동물 품질관리를 위한 미생물 모니터링 기술력 향상 등에 대해 협력한다.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을 위해 소형영장류인 마모셋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동물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MOU를 통해 질환모델 정도관리 범위를 늘려 비임상 전반 신뢰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성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은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동물실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연구자들을 위한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의 품질 및 정도관리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6-27 17:07:25의료기기·AI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대구첨복재단·이사장 이영호)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가 24일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실험동물센터는 의료기기·신약 개발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을 애도하기 위해 해마다 실험동물 사랑의 날을 지정해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제연합(UN)에서 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인 4월 24일로 날짜를 변경해 추모식을 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영호 이사장 격려사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희생된 실험동물 현황 보고와 추모문 낭독 후 헌화·묵념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실험동물센터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약생산센터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해 희생된 동물들을 애도했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인류 복지를 위해 희생된 동물에 대해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청결한 동물실험 시설을 갖추고 살아있는 동안 가능하면 고통을 주지 않도록 1동물 1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처치실과 사육시설 공간을 분리해 사육기간 동안 동료의 고통을 보며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동물모델을 확립하고 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 거점기관으로서 실험동물 생체자원화를 통해 실험동물 수요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길수 센터장은 “실험동물센터는 동물실험 3R 원칙인 대체(Replacement)·감소(Reduction)·완화(Refinement)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동물대체시험법과 오가노이드(organoid) 연구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2016년 11월 국내 최초로 ICLAS(International Council for Laboratory Animal Science·국제실험동물협회) 인증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 식약처가 인증하는 우수동물실험시설(Korea Excellent Laboratory Animal Facility·KELAF)에도 지정됐다. 현재는 AAALAC(Association for Assessment and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International·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 인증 획득을 위해 동물실험 과학화·고품질화와 함께 국제적 생명윤리기준에 걸 맞는 실험동물 생명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04-24 15:10:55의료기기·AI

대구첨복재단·순천향대학교, 업무협력 협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와 지난 19일 순천향대 본관에서 신약과 의료기기분야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교류·시설이용 ▲임상시험 및 실험동물 관련 연구개발 인적교류·시설이용 ▲학생 인턴십 및 학·연 공동연구 석·박사 학위과정 설치 ▲연구개발 관련 자료·정보 및 참고문헌 상호이용 등을 협력한다. 대구첨복재단은 국내 신약· 의료기기 등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의약생산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영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위해 순천향대와 재단이 협력해 신약·의료기기 공동연구와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우수한 성과를 많이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20 10:41:21의료기기·AI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부산백병원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이사장 이영호)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는 지난 12일 부산백병원 청송관에서 의료산업 R&D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 김길수 센터장을 비롯해 인제대부산백병원 정재일 연구원장, 권용욱·김진승 교수 등 내외빈 15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의료기술 기반 공동 연구개발 ▲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연구 인력 교류 ▲연구 기술·정보 교환 ▲R&D 과제 공동 발굴·수행 등을 내용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비임상평가 핵심연구시설로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합성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을 받았고 국제실험동물협회(ICLAS) 품질관리프로그램(PEP)에 국내 최초로 참여해 동물실험 신뢰성을 확보하고 품질검정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인프라 전 부문에서의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인당생명의학연구원은 부산백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 구축 및 공동연구기기와 연구시설을 개방해 산학연병 중개연구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기술 개발과 연구결과물의 산업적 경제적 성과를 창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 연구 수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길수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은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가 의료산업 발전 및 양 기관 상호발전에 기여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19 11:09:42의료기기·AI

"인간 위해 희생하는 '실험동물' 복지 제가 챙깁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눈부신 의학발전 뒤에는 실험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몇년 전부터 의료계에서는 쇠철망에 갇혀 동물실험 대상이 되는 그들의 혼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여는가 하면 실험동물의 복지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부 동물실험지원팀 실험동물기술원 이학영 씨가 바로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실험동물 복지까지 챙기는게 내 역할" 이 씨의 하루 일과는 실험동물(신세계 원숭이 16마리, 구세계 원숭이 32마리 총 48마리)의 상태를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동물실험 전후로 동물들 상태부터 식욕부진, 온도 및 습도, 소독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이를 연구팀은 물론 수의사 등과 공유한다. 그가 최근 집중하는 부분은 실험동물의 복지. 특히 인간에 가까운 영장류를 맡으면서 PRT(Posotive Reinforcement Training,긍정강화교육)가 더 중요해졌다. 서울대병원 동물실험실 신세계 원숭이 PRT란 동물행동심리를 기반으로 한 이론으로, 동물실험 분야에서는 동물과 기술원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안정감을 느낄수록 동물실험에서의 고통을 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RT 즉, 긍정강화훈련은 동물들에게 굉장히 중요해요. 실험에 의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 하는 역할을 해요. 동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세계 원숭이라도 5Kg에 그치는 수준으로, 갑자기 성인 남성이 강압적으로 힘으로 제압해 주사를 놓거나 수혈을 하는 행위에 공포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같은 행위라도 이들과 충분히 교류하고 친밀감을 쌓은 기술원이 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요즘에는 밀웜(식용곤충)을 주거나 얼음을 얼려서 놀면서 먹을 수 있는 장남감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걸 준비해주면 동물들 표정이 밝아지는 걸 느끼죠. 갇혀있지만 그 공간에서라도 즐거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동물실험기술원 이학영 씨가 간식을 주고 있는 모습 "실험동물과 친밀감 중요하지만 늘 일정한 거리를 둡니다" 사실 생명응용과학부를 전공한 이 씨는 처음부터 실험동물을 다루는 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대학 시절에는 막연히 제약사에 취업할 생각이었죠. 실험 경력을 쌓고자 식약처 산하 국립독성연구원 동물실험실에 취업했는데 이를 계기로 실험동물의학 석사까지 이수하게 됐죠." 그 또한 실험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고 실험을 종료하면 해당 개체도 종료(사망을 뜻함)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씨가 동물들의 재미를 위해 준비한 얼려 만든 장남감 겸 간식 하지만 동물실험을 통해 좋은 약을 개발,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개념을 이해하면서 업으로 삼게 됐다. "연구에 동물실험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죠. 이를 안할 순 없으니 오히려 실험에 희생되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작게 나마 복지를 챙길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해요." 이 씨의 노력은 동물실험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해외 다수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동물이 연구결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다는 보고가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동물로 연구를 하면 평상시와 다른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동물실험 결과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학영 기술원 하지만 이학영 기술원은 이들 동물에게 공식적으로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다. 이름을 짓고 부르는 순간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 실험이 종료되면 그 또한 심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각 개체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 호칭을 두긴 하지만 일부러라도 이름을 짓지 않아요. 친밀감을 쌓고 교류를 하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해요." 이 씨는 동물실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실험동물기술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의 성과는 물론 동물의 복지를 위해서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민간자격증이 정착한 반면 한국은 지난 1996년 실험동물기술원협회가 창립하고 최근 관련 학회도 생겼지만 여전히 민간자격증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실정. "실험동물 케어에도 노하우가 있어 이를 공유하고 활성화하려고 해도 교류가 제한적이다 보니 확산이 잘 안 되는 게 사실이에요. 어서 민간자격증으로 인정받아 실험동물 복지를 챙길 수 있는 더 많은 기술원을 양성했으면 합니다."
2018-12-18 05:3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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