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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지난 5월 2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 남녀고용평등 공헌 포상'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사노피 한국법인이 고용노동부가 주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사노피는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제도, 고용상 기회균등 실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남녀고용평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사노피는 남녀 임직원 모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여성 근로자 비율(2020년 46.3% → 2023년 50.8%)과 여성 관리자 비율(2020년 47.3% → 2023년 53.7%)이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노피는 관리자의 별도 승인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 시간 이외에는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절하고, 업무의 성격이나 개인 업무 스타일에 맞춰 근무일의 50% 이상 자유롭게 재택근무가 가능한 WEWE(Whenever Wherever)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성을 포함한 모든 사노피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산, 자녀 양육으로 인한 휴가 사용 시 14주간 100%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근속 1년 도래 시점부터 27일의 연차를 부여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남녀 모두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의 좋은 시도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남녀고용평등에 귀감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사노피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2023년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023년에 다시 한번 선정되어 오는 2026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2024-07-12 11:25:52제약·바이오

한미 주총 열고 임원진 개편 확정 "새 리더쉽 체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50주년을 맞는 한미그룹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세대교체'와 'ESG 경영 강화'를 천명했다.한미그룹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한미그룹은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제50기 주주총회와 한미약품의 제13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먼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열린 한미약품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작년 매출 1조 3315억원과 영업이익 1581억원, 순이익 1016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또한 박재현(제조본부장)·서귀현(R&D센터장)·박명희(국내사업본부장) 사내이사와 윤영각·윤도흠·김태윤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차원에서 여성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게 주목할 점"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새로운 대표이사로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기존의 한미를 이끌어온 우종수 대표도 이번에 사임함에 따라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경영진 세대 교체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우 전 대표는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한미약품 고문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한미약품 박재현 신임 대표이사박재현 신임 대표이사(55)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및 생산 총괄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한미약품 상무이사와 전무이사(팔탄공장 공장장)를 거쳐 현재 한미약품 부사장(제조본부장)을 맡고 있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작년 매출 1조 461억원과 영업이익 676억원,순이익 690억원 등 주요 경영 실적 보고가 진행됐으며, 송영숙(한미그룹 회장)·박준석(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사내이사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한미사이언스는 '책임경영'을 위해 재선임된 송영숙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신유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회사의 준법·투명 경영과 ESG 경영 기조를 강화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쇄신과 세대교체를 통해 담대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한미의 창조와 혁신,도전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9 20:06:56제약·바이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사내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엘 코리아는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성, 형평 및 포용(DE&I)의 문화 전하는 사내 행사 진행했다바이엘 코리아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직장 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여성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나누며 세계 여성의 날의 기원(origin)을 되새겨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바이엘 코리아는 8일 임직원 100명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인 '#Embrace Equity'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바이엘이 추구하는 다양성, 형평 및 포용(Diversity, Equity & Inclusion, 이하 DE&I)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퀴즈 이벤트와 서명 이벤트를 진행했다.또한 사내 곳곳에서 직원들이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인 #Embrace Equity를 의미하는 '포용'의 제스쳐를 함께 취하며 직장 내 DE&I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길 바라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이밖에도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와 바이엘이 추구하고 있는 전략인 DE&I와 연결해 '다름의 가치를 포용하자'는 의미로 해석하고, 공평한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바이엘만의 선도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했다.바이엘 코리아 프레다 린 대표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가 강조하는 '형평(Equity)'은 개인적인 차이를 고려해 적절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바이엘은 모든 구성원의 성별, 인종, 문화 등 다양성을 포용하고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형평'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바이엘이 추구하는 DE&I 가치의 실현을 통해 젠더 다양성(Gender diversity)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23-03-09 12:20:09제약·바이오

양성평등 강조한 의협회장 후보들…여의사 참여 강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1대 의사협회 회장 후보들 모두, 의료계 양성평등을 위한 환경조성을 약속했다. 의협 회무에 20% 이상의 여성 의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여의사 쿼터제'부터 의협 부회장직, 여의사 비례대표 추천, 여성 당연직 위원 등 다양한 공약들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는 이같은 의제를 놓고 11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견발표는 의료계 현안과 후보자 핵심공약을 비롯한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의협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의협 중앙 대의원 여성 의사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후보별 공통질의를 이어갔다. 현재 전체 의료계에서 여의사 회원 비율은 약 26.5%에 달하고 있으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체 의협 중앙 대의원 244명 중 여의사 대의원은 8명에 그치는 것.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사진)은 "전체 의사의 4분의1이 여성임에도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대의원회에 여의사 비율은 3.2%에 불과하다"라며 "의협회장을 비롯해 대의원까지 모두 바뀌는 내년에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병원급에 여의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주장했다. 주요 현안 가운데, 여성 의사 회원의 의협 참여율과 목소리를 높이는 방안을 놓고 여섯 후보는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가치로, 의협 회무 참여율 강화와 여의사 비례대표 선출에는 공통된 생각을 내비쳤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언택트 시대에서 여의사 회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겠다. 의사들 모임 자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의협 중앙 대의원회 여사 회원들의 참여율은 반드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 집행부에 선출직 부회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의협이라는 방대한 조직에 시스템 회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여실히 느꼈다"면서 "공약으로 최고위원회에 청년 쿼터제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25% 수준이 여의사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참여 활동량이 늘게 되면 회무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드는게 핵심공약이다. 13만 회원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의협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의사들의 지위 향상도 반드시 개선하겠다. 젊은 전공의들도 여성 의사 회원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지위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여의사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의료계는 직역별로 갈등과 분열로 이루 말할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극복해야만 한다"면서 "여의사 회무 참여율의 경우는 따로 공약을 낼 필요가 없다. 이미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역대 제일 많은 29.6%의 여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강조하겠다.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대집 집행부는 낮은 수가 인상률을 비롯해 가장 피폐한 성과를 얻었다. 탁상공론보다 회원들의 민생문제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의협내 모든 위원회에는 20% 이상, 여의사들이 회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여의사 쿼터제'를 강제적으로라도 시행해 반드시 참여율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에 집중된 많은 업무를 다양한 산하단체로 이임하면서 의협의 힘을 나눠갖을 것"이라며 "현재 의협이 국민이나 정부, 정치권으로부터도 힘을 잃은 것은 최대집 회장의 치우친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의협이 추천한 비례대표는 여의사로 하고 공식적인 추천위원회도 구상 중이다. 여성 의사들에 가산점이나 여성 당연직 위원 등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의협이 회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전직역을 아우르는 의료계 대표단체가 됐으면 한다"며 "강력한 의협으로, 회원 소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국민들로부터 존중을 받고,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지성단체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별질의를 통해 한국여자의사회도 의협의 산하단체로 들여야 한다는 질의와, 의협 신축회관에 여의사회 사무실 입관 문제에 대해서도 여섯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2021-03-12 05:45:59병·의원

유유제약 백성욱 공장장 고용평등 대통령 표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유제약 백성욱 공장장(전무). 유유제약 백성욱 공장장(전무)이 지난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0 고용평등 공헌 포상 수여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실현에 앞장선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백성욱 공장장은 1983년 유유제약 입사 후 37년여간 공장에 근무하며 여성고용창출, 가족친화문화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립, 직장내 성희롱 예방 및 여성근로자 능력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유유제약 제천공장은 총근로자 대비 여성근로자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8~2019년 신규채용자 중 여성 채용 비율이 40%를 상회했다. 또한 관리자급으로 재직하는 여성 비율이 2017년 6.1%, 2018년 6.9%, 2019년 10.7%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출산 전후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및 난임치료 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모성보호제도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여성 근로자는 모두 휴가 후 동일 업무에 복귀해 근속 중에 있다. 유유제약 백성욱 공장장은 "80년 전통의 제약회사로서 앞서 근무하신 선배님들께서 남녀고용평등의 기반을 다져주셨고, 단순한 매출 성장이 아닌 제약산업 종사자들이 반드시 일해보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하는 유원상 대표이사님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영광을 얻게 됐다" 며 "향후 지속적인 여성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및 경력단절 여성 채용, 일∙가정 양립을 통한 삶의 질 개선 등 양성평등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0-09-02 10:17:43제약·바이오

의료계 성차별 만연 47% 경험...성평등 인식 바꿔야 할 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에서 성 평등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왔을까. 아직까지는 의료계가 '군대'와 닮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료계의 성 평등 이슈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며 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여자의사회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24일 저녁 '의료계의 성 평등,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자의사회는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는 데다 성 관련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성폭력 매뉴얼을 개발하고 의료계 성 평등 현실을 진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의료계 여의사 리더십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자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 여자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는 "2년 전부터 성폭력 관련 의료계 미투에 관심을 갖고 인권센터를 운영해왔다"라며 "의료계 성 평등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안과 해결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는 여의사가 어떻게 리더십을 갖고 중요한 자리까지 진출해 양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사회가 남녀의사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 평등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747명)의 47.3%는 전공의 지원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꼴인 셈이다. 반면 전임의 지원 과정, 연봉협상 과정에서는 각각 17%, 12%만이 성차별을 받는다고 했다. 성차별이 발생하는 이유는 출산, 육아, 가사 문제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성차별 개선을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답이 이어졌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나윤경 원장은 의료계가 남성 중심 조직의 군대와 닮았다고 진단하며 "남성 의사는 조직 내 여성 편견에 둔감하고 조직 편견에 따라 여성의 경력 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리더십 평가가 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성원인 여성 스스로도 의료계가 여성 의사를 덜 선호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호감과 유능한 의사 사이에서 언제나 갈등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역사적으로 소수자의 전략은 '연대'였다는 것에 착안해 다른 세대, 다른 분야 여성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연대해 문화적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문제는 법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안서연 이사는 "성차별 양상은 전공의법 시행 후 오히려 심해졌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라며 "단순히 부당한 현실 성토의 문제가 아니라 실정법 위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쟁이 발생하면 차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통상 성차별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가 사용자 측에 집중돼 있고 특히 승진을 비롯한 채용, 배치, 교육, 퇴직 등은 사용자의 고유 기준에 의해 판단되고 이는 인사재량권으로서 평가되고 인정되므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분야는 생명을 다루는 공익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다"면서도 "출산 등을 이유로 한 수련시간 부족 등은 추가 수련 시간 조정 등의 방법으로 수련제도 목적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고 이 또한 모성보호라는 헌법적 가치를 보호하는 쪽으로 제도가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평등 심포지엄에 참여한 패널. 왼쪽부터 대전협 이승우 회장,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여의사회 김나영 학술이사,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 "성 평등 지속적 모니터링+사회 활동 적극 참여" 전문가들은 '성 평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임원이나 각종 위원회, 대의원회 등에서 여성은 너무 적다"라며 "여의사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각 지역의사회부터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 회무는 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후배육 성 교육을 하고 여의사를 조직화, 활성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은 의대의 성 평등 현실을 이야기했다. 전국 41개 의대에는 여학생 비중이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여성 교수는 2458명으로 전체 1만1111명의 22%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희철 이사장은 "현재 의사 사회에서, 특히 전공의에게 성 평등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임신과 출산을 여성만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로 인식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의료계는 전공의를 근로자로 생각하는 현실을 바꿔 전공의는 피교육생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며 "전공의는 미래의학을 책임질 학술의학을 수행할 재원이므로 분명하게 보호받고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모든 교육기관은 성 평등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성 평등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성 평등 인식에 대한 절대적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모성보호를 위한 여의사 근로지침 마련, 수련병원의 전공의 선발 성비 공개, 여성 전공의 모성보호 조항 개정 등을 내세웠다. 그는 "임산부의 모성보호 규정 준수는 전공의법과 무관하다"라며 "전공의 선발 성비 공개 조항이 전공의법에 산입되는 것을 전제로 해 추가 수련 등 불이익 없이 임신기간 중 기존 근로기준법이 규정하고 있는 근로시간 제한을 준수하도록 하고 출산 후 근로시간은 전공의법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현재 존재하는 정책 적극 활용해야" 정부는 현재 존재하고 있는 정책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여자의사회는 보다 정부와 가까워져야 한다"라며 "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정책적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고 운을 뗐다. 여가부와 협력한다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여성 대표성 사업, 채용 과정에서 성비 공개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성의 대표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민간부분으로 확대됐다"라며 "어느 병원이든 한 병원이 여가부와 협약을 맺어 여성 의사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목표를 세우면 여가부가 적극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의사 중 26%가 여성의사인데 이 비율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따라가고 있는지 성비에 대한 수치를 공개해야 한다"라며 "모범사례를 하나 만들어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내의 양성평등위원회, 양성평등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2019-05-24 20:51:18병·의원

휴메딕스, 제천시 ‘양성평등 유공기업’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2018 제천시 양성평등 기념식에서 휴메딕스 정구완(사진 왼쪽) 대표와 이상천 제천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메딕스(대표 정구완)가 지난 11일 충북 제천시 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 제천시 양성평등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유공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제천 바이오밸리’ 내 바이알·앰플·프리필드 등 주사제 전 제형을 커버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 cGMP급 제2공장을 준공해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양성평등 유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도급업체 소속 여성 인력 정규직 채용과 동일 복지 조건을 적용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성평등 기념식은 매년 7월 첫째 주로 제정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각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행사.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여성과 남성이 함께 성장하고 평등한 사회분위기 확산을 구현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2018 제천시 양성평등 기념식’에서는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인 ‘평등을 일상으로’를 주제로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기관 단체장 및 여성단체 회원,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는 “양성의 차별 없는 능력 개발,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휴메딕스는 이번 양성평등 기념식에서 유공기업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앞으로도 성별에 구분 없이 임직원 모두가 조화롭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7-12 11:57:15의료기기·AI

"여의사 인권 향상 위한 틀 갖췄다…아쉬움 없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여의사 인권센터 설립, 의료기관 성폭력 대응 매뉴얼 연구….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의사회) 김봉옥 직전 회장이 만든 토대 위에서 올해 여의사회가 여의사의 '인권' 향상을 위해 수행할 사업들이다. 김봉옥 회장이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를 끝으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몸을 담고 있던 충남의대에서 안식년까지 쓰고 여의사회 회무에 집중했던 그는 "여의사 인권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틀은 갖췄다. 아쉬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여의사회는 의권위원회 산하에 인권센터를 만들고 성폭력 등 인권문제에 대한 24시간 상담, 성폭력예방교육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의사의 인권 향상 활동에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도 힘을 보탠다. 김봉옥 전 회장은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성폭력 문제, 양성평등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사회적인 변화와 맞물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성폭력은 피해자가 이야기할 때 남자한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여의사 인권센터는 전원 여성으로 지원팀을 구성한다. 전국 대형 의료기관 여성 교수 위주로 양성평등진흥원의 교육 과정(80시간)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차기 집행부에서 진행할 사안"이라고 했다. 성폭력 문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로부터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의료기관 종사자 간 성폭력 대응 규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성폭력 문제는 예방하는 것이 최고다. 그동안 참았던 것을 예방하는 노력을 바꿔야 한다"라며 "예비 가해자가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고 문화를 만들어야 조직이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에 여교수가 동행토록 한다든지 등 의료기관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임신한 여성 전공의의 주40시간 근무가 적절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태 조사 연구를 의료정책연구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전공의는 일꾼이라는 기본적인 설정이 임신 전공의 주40시간 근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라며 "시간이 아니라 실력을 평가하는 환경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수련 여부를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조사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전공의들의 실제적인 의견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진짜 여성 전공의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을 현장에 바로 적용해 패널티를 준다거나 하는 것은 유예하고 연구를 해서 대응 방안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충남대를 명예퇴직하고 5월부터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김봉옥 전 회장. "후배들이 기회를 많이 갖는 게 중요하다. 후배들의 기회를 위해 선배들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18-04-23 06:00:20병·의원

"의료기관 성폭력, 교육과 홍보로 조직문화 바꿔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기관은 물론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교육과 홍보를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고 관련 정책 및 매뉴얼을 적극 개발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양성평등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병원과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성폭력을 근절해 나갈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특별 세션으로 이뤄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의료계의 양성평등 및 성폭력 관련 이슈들(신현영 국제이사) ▲최근 의료계의 양성평등 및 성폭력관련 이슈들-법조인의 시각에서-(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 ▲간호사가 바라본 양성평등과 성폭력 이슈(차지영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의료기관 조직문화와 양성평등(최인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의료기관에서 성폭력 예방과 대책(윤선영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기관의 성폭력 예방 및 관리장치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따라 병원 및 대학, 연구기관 등 의료분야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예방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교육 필요하다는 대안이 나왔다. 또 "성폭력 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시스템을 개혁하고자 하는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하며 보다 실효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평가에도 성폭력 예방 노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여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세대와 성차별, 직위를 뛰어넘어 양성평등과 성폭력 근절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의료기관이 성폭력 청정구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10-09 16:35:59병·의원

윤종필 의원, 여성 경력단절 예방 프로그램 의무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은 4일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경력단절 예방 프로그램 제공, 근로자에게는 상담이나 자문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재진입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력단절은 예방이 중요하나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은 그동안 상당히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결혼, 임신출산, 육아, 가족돌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205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필 의원은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을 하더라도 기존 경력에 비해 임금 및 직종에 있어 하향 취업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그동안 정부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추진한 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윤종필 의원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제도적 보완에 힘쓸 것"이라며 "이 법안은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지원방안을 확대함으로써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종필 의원이 발의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경력단절에 대한 정책 대상을 여성재직자까지 확대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의 강화, 서비스 전달체계의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7-08-04 15:00:44정책

"의협 대의원 여의사 비율 7%까지 늘리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는 대한의사협회 여의사 대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여의사 회원이 의료계에서 역할을 높여나갈 방안을 토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의협 대의원 및 교체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여의사와 여의사회 회장단 및 상임이사, 감사, 의권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봉옥 회장은 "그동안 여의사들이 개인 역량에 따라 여러 단체에서 역할을 맡고 각자 활동해 왔지만 시스템적으로 후배 여의사를 위해 물려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할 수 있나라는 절실한 마음에 간담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의사 비율이 전체 의사에서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8696명으로 이 중 여성이 25.2%(2만9798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여의사 비중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협 여의사 대의원(정)은 8명(전체 241명 중 3.3%)에 그치고 있으며 교체대의원 14명(전체 108명 중 12.9%)을 포함해도 총 인원이 22명에 불과하다. 이향애 여의사회 차기회장(의협대의원)은 "여자 대의원이 교체 대의원까지 합쳐도 22명 밖에 안되는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단순히 대의원 비율을 높여달라는 요구는 옳지 않고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면허비율 만큼의 여의사 대의원 수 확보지만 현재 3.3%의 2배 가량인 7%를 단기목표로 삼는 게 우선은 합리적"이라며 "목표 도달을 위해 여의사회와 회원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활동'을 후배 여의사에게 주문했다. 여의사회 윤석완 감사는 "일단 어느 조직에든 들어가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여자 임원이 없는 구의사회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함께 일을 하고 싶어도 여의사들이 안하려고 한다더라"고 지적했다. 여의사회 의권위원회 조종남 위원장도 "35살 때부터 서울 금천구의사회에서 일을 시작했고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의협 대의원을 하게 됐다"며 "무엇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전파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했다. 주영숙 법제이사는 "관심을 가져야 조금씩 바뀐다"며 "옆에 있는 여의사 동료들에게 일할 자리가 있으면 추천하고 독려해 관심을 전파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찬화 사업이사 역시 "불만을 갖고 있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로 자신이 일할 수 있는 자리에 가서 참여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의사회 차원에서 동창회와 지역의사회 등과 연계해 젊고 유능한 여의사 회원을 발굴하는 일에 나서야 하며, 이에 앞서 후배 여의사가 참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김봉옥 회장은 "선배가 후배의 손을 잡고 가는 건 기본이고 후배들은 혹여나 선배들이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해도 나 일 좀 하고 싶어요라고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양성평등 시대를 넘어 여의사들만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 의료계의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처음 모인 자리라는데 의미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회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전국 여의사회 지회 순회 간담회 ▲젊은 여의사 멘토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17-07-16 12:24:52병·의원

미래부 등 4개 부처 장관 발표…복지부 또 제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4개 중앙부처 장관 후보자를 선임했다. 이번 발표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또 다시 제외됐다. 청와대는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유영민(67, 부산) LG CNS 부사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조명균(61, 의정부, 행시 23회)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록(63, 완도, 행시 21회) 완도 군수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정현백(65, 부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4개 중앙부처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부 유영민 장관 후보자(동래고, 부산대 수학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 분야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연구소장과 전문 경영인을 거친 융합적 리더십을 지닌 인물로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과 국가 R&D 혁신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통일부 조명균 장관 후보자(동성고, 성균관대 통계학과)는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 현안 이해도가 높은 정책통으로 한반도 비핵과와 평화체계 구축 등을 발탁 이유로 들었다. 농림부 김영록 장관 후보자(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는 제18대와 제19대 국회의원과 전남 행정부지사, 행자부 홍보관리관을 재직하면서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 정무적 감각을 겸비해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인물로 평가했다.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후보자(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는 여성문제와 양성평등 등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활동한 시민운동가이자 역사학자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을 차질없이 해결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를 설명했다. 이로써 18개 중앙부처 장관 중 15명이 지명됐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신설 예정)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만 남은 셈이다. 복지부 공무원들은 청와대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지연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답답해하는 형국이다.
2017-06-13 14:20:16정책

"여의사 2만6천명, 의료계 내 사회적 차별 여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우리나라에서 여의사가 활약할 수 있는 시작점은 의녀다. 생명을 일깨우고, 살리는 리더십이 있다. 이 리더십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잇는 맥이다."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 이배용 이사장은 여의사의 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여의사 약 50명이 국회에 모였다. 5명 중 1명은 여의사인 시대를 맞아 역사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 한국여자의사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의사, 근대사회 변화의 주체로 서다'를 주제로 여성사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주최는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이 했다. 이배용 이사장 기조발표를 맡은 이배용 이사장은 여의사의 역사를 짚었다. 우리나라 최초 여의사는 1900년 미국 볼티모어 여자의대를 졸업한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다. 그는 1800년 후반, 보구여관에서 의료보조원으로 일하며 기초적인 의료기술을 습득했고, 시료소에서 약을 짓고 환자를 간호하면서 의사의 꿈을 키웠다. 보구여관은 감리교에서 세운 여성을 위한 병원이다. 박에스더는 미국 유학 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계몽과 발전을 위해 의료사업, 계몽활동, 선교활동, 사회사업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이 이사장은 "근대 사회에서 여성의사가 주로 담당했던 분야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였다"며 "가정에서 아이의 건강을 보살피고 딸이나 며느리 출산을 돌보는 전통적 여성의 역할과 관련이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출산과 아이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은 여성의 역할이었으므로 이 분야가 전문화됐을 때도 여성이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의사의 사회진출은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박애정신이 중심에 있었다 ▲남녀평등 단초를 여는데 앞장섰다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사회적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 ▲근대적 생활의 합리화에 기여했다 ▲여성이 사회적 주체로 우뚝 서는데 표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실은 근대와 달라지지 않았다…여의사 고민은?" 근대사회에서 첫 번째 여의사가 탄생한지 117년이 흘렀지만 현실은 아직 그 시간만큼 바뀌지 않았다는 게 현재를 살고 있는 여의사의 평가다. "여자이기 때문에 원하는 진료과에서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결혼, 임신, 육아 등으로 학업중단이나 수련에 집중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다." 이는 한국여자의사회가 2013년 여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일부다. 여성 의대생 10명 중 7명이 향후 진로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꼽은 내용이다. 여자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의사 수는 2만6000명에 달한다. 전체 활동 의사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수치다. 61년 전, 여자의사회 창립 당시 전국 여의사수 650명과 비교했을 때 수십배 증가한 숫자다. 여자의사회 신현영 국제이사는 "여의사 비중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수적 분위기의 의료계에서 여의사로서 남성의사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의사가 취직, 승진, 사회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지 의학적 전문성과 리더십 문제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균형이라는 전제가 수반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의사가 의대생 시절부터 전문의를 따고 의사로서 활동을 할 때까지 부딪히는 문제는 크게 가정에 대한 고민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나눠진다. 사회적 문제는 여성화장실, 당직실, 샤워실 같은 여성 전용 시설이라는 인프라적인 문제를 비롯해 인기 진료과에서 여성 역차별 문제, 병원 내 승진, 교수 임용 과정에서 양성평등 문제 등이 있다. 신 이사는 "여성의사 비율이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 내에서도 대의원에서 여성 비율이 극히 적다"며 "여성 할당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공 선택 시 차별금지 ▲출산 관련 의료기관 규정 신설 ▲다산으로 인한 수련 및 근무평가 불이익 배제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지원 ▲전공의 선발, 의료기관 취업, 교수 임용, 병원 승진에서 양성평등 유지 ▲의대, 의료기관 내 성폭력 방지 교육과 홍보 ▲충분한 여성전용 시설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 이사는 "양성 평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여의사가 일터와 가정에서 양립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계에서 여성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여의사의 조기 사회적 진출 및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2017-06-09 05:00:33병·의원

"여성 의사 비율, 의협 대의원회에 반영하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누가 먼저 와서 왕관을 씌어 주지 않는다. 왕관 신드롬에서 벗어나야 한다. 작은 일이 맡겨졌을 때 하고 싶은 일이라면 열심히 해야 한다." 임기 반환점을 돈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왕관을 기다리고만 있는 여성 인재를 먼저 적극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왕관 신드롬은 왕비처럼 가만히 있으면 보상과 승진이라는 왕관을 씌어줄 거라고 기대하는 현상을 말한다. 김봉옥 회장 지난 15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여자의사회 제61차 정기총회에서 만난 김 회장은 기다리기만 해서는 왕관을 쓸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하며 인재 발굴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충남대병원장 임기 마무리와 함께 3월부터 대학에서 안식년을 맞으면서 여자의사회를 최우선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여성 리더가 모이는 행사는 점심시간이 많은데, 의사들은 진료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여성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계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여의사회 활동에 올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장 취임과 함께 김봉옥 회장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인재 발굴과 양성평등. 김 회장은 "여성을 리더 자리에 먼저 올리는 것보다 리더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시키면 할 수 있고, 하니까 된다는 사례를 찾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여의사회에서 해마다 시상하는 'JW중외제약 학술상' 수상자 모임. 올해까지 총 21명의 여성 연구자에게 상이 주어졌다. 김 회장은 "단순히 상만 받고 끝날 게 아니라 역사가 연결되고 돌아오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등의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에서 여의사 비율을 높이는 것도 김 회장의 앞으로 과제다. 그는 "법에서도 국회의원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가 있다"며 "이를 의협 대의원 선출에도 적용해야 한다. 전체 의사 중 여성의사 비율이 24% 정도 되는데 이 비율을 의협 대의원 250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일을 안 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여성 의사를 찾고 발굴할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대구, 경기도 등 지회를 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 능력 있는 여의사가 많다"고 기대했다. "병원서 일하는 여의사가 나서서 양성평등 외쳐야" 김봉옥 회장은 남녀 의사의 '평등'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내 여성 의사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피해사례를 접수하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려고 한다"며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가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 밖에도 여의사회는 최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양성평등 및 폭력 예방 의식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대한병원협회 주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서 '양성평등'을 주제로 세션도 진행한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이기도 한 김봉옥 회장은 의대 평가 항목에 권고 사항으로 '성(gender)인지도'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남성도 여성도 성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여성 화장실이 학생 수에 비례하고 있는지, 여성 탈의실은 있는지 등 현실적인 데이터도 없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을 개발, 반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등을 포함한 각종 폭력, 여성차별 등이 병원 안에서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의료 기관에서 근무하는 여의사가 잘못된 부분을 근절하기 위해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17 05:00:40병·의원

충남대병원 김봉옥 원장, 여성부 근정포장 수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충남대병원은 4일 김봉옥 원장이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에서 양성평등 향상 유공 근정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봉옥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립대학병원장으로서 충남대병원 내에 소아암 환자를 위한 병원학교,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해바라기센터 및 장애어린이를 위한 낮병동을 개설 운영했다. 또한 직원 채용과 교육과 승진과정에서 여성인재를 육성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영하는 등 아동·여성 및 장애들의 권익신장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봉옥 원장은 한국여자의사회장으로서 여의대생과 젊은 여의사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의사의 일 가정 양립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이번 근정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김봉옥 원장은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근정포장은 대한민국의 훈장으로 공무원 및 사립학교의 교원과 국공영기업체·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의 직원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2016-07-05 08:41:5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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