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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거품 빠진 학술지들…국내 학술지들 '분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관련 연구 및 인용의 증가로 특수를 누렸던 의학학술지에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팬데믹 동안 저널영향력지수(Journal Impact Factor, JIF)가 2~3배까지 상승했던 주요 국제학술지가 제자리로 회귀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학술지들은 의학분야 인용 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군분투했다는 평이다.대한의학회 유진홍 간행이사는 의학회 브리핑 7월에 발표한 '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발표된 국내 의학 분야 학회 발행 학술지 영향력 지수' 평가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과학계의 영향력 지수를 측정하는 Clarivate사는 지난달 Web of Science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 2만 1848종에 게재된 논문의 참고문헌을 분석해 학술 기여도의 가늠자인 2023년도 JIF 지수를 발표했다.등재 학술지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923종으로 최다를, 그 뒤를 이어 영국 4625종, 네덜란드 1383종, 독일 1150종, 스페인 725종, 스위스 603종, 중국 514종, 이탈리아 417종, 브라질 391종, 러시아 381종, 프랑스 366종, 폴란드 357종, 일본 352종, 캐나다 327종, 인도 319종, 호주 304종의 순이었다.국내 주요 학술지의 인용 지수 변화 표우리나라는 304종으로 호주와 함께 공동 16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가 발간국으로 표시된 학술지 중에서 SCIE 학술지는 58종, ESCI는 64종이었다.의학 분야 학술지의 JIF 2023년도 수치를 보면 2022년도 대비 전반적인 감소 경향이 관찰된다.이는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도부터 관련 연구가 급증하면서 JIF 역시 함께 상승했지만,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점차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유진홍 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과도하게 높아졌던 JIF 추이가 20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3년도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추세에 있다"며 "의학 분야 최상위권 의학 학술지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논문 대량 생성과 인용의 혜택을 크게 받아 JIF가 지나치게 높았으나, BMJ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그 거품이 꺼졌다"고 판단했다.실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JIF 추이를 보면 LANCET(79.323 → 202.731 → 168.9 → 98.4), NEJM(91.253 → 176.079 → 158.5 → 96.2), JAMA(56.274 → 157.335 → 120.7 → 63.1), BMJ(39.9 → 96.2 → 107.7 → 93.6)를 기록했다.한편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국내 학술지는 고군분투했다.개별 학술지 별로 보면 항상 1위를 하던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발간하는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EMM)이 9.5(작년 12.8)로 떨어지면서 2위가 됐지만, 작년의 2위였던 대한간학회 발행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가 14.0(작년 8.9)로 1위에 올라섰다.국내 SCIE 의학학술지의 4분위수(Quartile)에서의 도약도 눈에 띈다.유 이사는 "국내 58개 SCIE 의학학술지가 각 소속 분야에서 차지한 위치를 보면 더욱 고무적"이라며 "소속 학문 분야 영역에서 4분위 등급 상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Q1, Q2로 위상이 올라간 경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2021년 1군에 속한 학술지는 12종이었지만 2023년은 21종으로, 2군은 2022년 21종에서 23종으로 늘어나면서 3군은 2021년 17종에서 2023년 11종으로, 4군은 2021년 8종에서 2023년 3종으로 줄었다.즉 등재 학술지의 75.8%가 상위권에 있으며 이는 작년의 50%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는 2019년 지수가 1.705, 2020년 2.153, 2021은 5.354이었고 2022는 4.5에 이어 2023년은 3.0으로 평가됐다.JKMS의 총 인용 수는 9328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 시작 이전의 수준은 유지했고(2020년 9573건, 2021년 1만 929건, 2022년 1만 307건), 최종 순위는 학술지 325종 중에서 58위로 4분위수 1군 (Q1) 위치로 올라갔다(작년 Q2). 
2024-07-26 05:30:00학술

간학회 6개월만에 공약 달성…"탑티어 저널 등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이 취임 후 내걸었던 '최상위 저널 도약' 공약을 불과 6개월만에 달성했다. 미국간학회 공식학회지 'Hepatology'의 피인용지수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국내 최상위 저널로 도약하며 위상을 과시했다.27일 대한간학회가 발행하는 학회 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의 2023년 피인용지수가 14.0점으로 발표됐다.2020년 과학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CMH는 불과 4년 만에 피인용지수(JCR Impact Factor)가 3.987에서 14.0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전 세계 소화기·간장학 분야 143개의 SCIE 학술지 중 6위를 달성했다.CMH의 2023년 피인용지수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중 가장 높았으며 미국간학회 공식학회지인 'Hepatology'의 12.9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CMH는 전 세계 소화기학 분야 4% 이내 최상위 수준의 학술지로 발돋움하게 됐다.세계 유명 저널과의 피인용지수 비교표. CMH는 14점으로 미국간학회 저널 Hepatology를 넘어섰다.CMH의 성장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기존 북미와 유럽의 주요 저널들을 압도하는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지속적으로 영향력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저널들에 비해 CMH는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2023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저널인 'Hepatology',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Liver Cancer',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Liver International' 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CMH는 기존 국내 1위 저널이었던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2023 JCR IF 9.5)을 뛰어 넘는 높은 피인용지수와 순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저널로 우뚝 서게 됐다.이는 CMH가 의학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보이는 국제 학술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국제 학술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CMH 편집장인 김원 대한간학회 간행이사(서울의대 보라매병원)는 "CMH의 눈부신 성장의 동력은 오직 학술 및 연구 부분에 초점을 맞춘 공정한 출판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논란이 있었던 최신 주제들을 다루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의 수준 높은 연구를 출판했다"고 강조했다.또한 CMH는 매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내외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편집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심도 있는 토론과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국제적인 저널로서 CMH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개발하는 등 멈추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학회지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연구의 질이 담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공정한 리뷰와 좋은 연구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한간학회는 CMH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CMH가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 잡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대한민국이 간질환 연구와 진료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이번 성과는 CMH가 국제적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전 세계 소화기·간장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연구와 진료 역량을 한층 더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쾌거가 됐다.
2024-06-27 11:49:02학술
인터뷰

"간학회 국제 학술지 CMH 헤파톨로지 수준까지 키우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김윤준 간학회 제16대 신임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이 "학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이라는 키워드로 방향타를 잡았다.최근 다양한 의학회들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설문, 홍보, 대국민 캠페인 등 눈높이를 낮춘 대외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간학회는 최우선 과제로 연구 및 학술의 고도화를 목표로 내걸었다.불과 4년 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국제학술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의 저널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를 8점대까지 끌어올린 데 김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내외부의 평가.김 이사장은 다양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 지침을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인용을 유도, 학술지의 위상을 최상급 학술지 'Hepatology'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영향력 지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탑티어(Top Tier) 학술지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론은 무엇일까. 임기 2년간의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일까. 김윤준 신임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학회의 임원진이 바뀌면 의례 신임 집행부는 구 집행부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격언처럼 임원진이 물갈이되고 집행부마다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철학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중점 추진 사업의 선택 및 우선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신임 이사장은 전임 집행부 역할과 업적에 토대 위에 살을 보태는 '발전적 계승'을 택했다.김윤준 간학회 제16대 신임 이사장은 CMH 저널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질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김윤준 이사장은 "신임 집행부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그간 앞을 향해 달려온 간학회의 사업을 살펴보겠다"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앞서 훌륭히 다져온 역대 간학회의 사업 및 학회 활동을 재평가하고 효율성을 높여 합리적으로 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간학회 저널 CMH가 SCIE에 등재된지 4년밖에 안됐지만 이미 인용 지수는 8점대 후반을 넘겨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 학술지로 자리 잡았다"며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도 당시 저널을 SCIE에 등재시킨 공로가 크게 인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CMH의 인용 지수를 높인 경험을 바탕으로 CMH를 IF 15점 이상의 전세계 최상위급으로 학술지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술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정공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잠정 CMH의 IF 지수는 8.337. 2018년 1.28, 2019년 3.98, 2020년 6.07으로 매년 지수를 경신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일정 한계까지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 인용 독려나 연구 투고 등의 운용의 묘가 먹힐 수 있지만 최정상급 저널을 위해선 연구의 질이 담보돼야 한다.김 이사장은 "인용 지수를 높이기 위해선 학회가 전체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요컨대 학회 주도로 민감하거나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에 있어 치료,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이런 지침이 다시 인용되고 그 과정에서 학술지의 위상이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 차원에서 CMH 인용률이 높은 연구자에게 해외 학회 및 자체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회원들의 연구 수준 역시 매우 우수하다"며 "Hepatology의 IF가 13점대로 그간 CMH의 지수 상승률을 고려하면 13점대 이상의 상승이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CMH가 일정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질을 담보하기 위한 공정한 리뷰와 좋은 연구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며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학회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역할을 대행하는 일종의 플랫폼이 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이 2022년 기준 전 세계 임상시험 순위 5위로 연구를 위한 풍토가 마련돼 있는 만큼 회원들의 연구 방향과 이를 뒷받침할 제약사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글로벌 빅파마에서 임상 연구 의뢰가 들어오면 간학회에서 적절한 연구자를 추천하거나, 반대로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줄 CRO나 제약사를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면 보다 풍성한 연구 결과물이 축적될 수 있다.김 이사장은 "국내에서 역량있는 CRO 업체들과 학회가 MOU를 많이 체결했고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지만 이를 어떻게 구체화시켜야 할지 모르는 회원들이 꽤 있다"며 "학회가 CRO를 추천하거나 임상 비용을 절감시키는 방향으로 연결다리 역할을 한다면 풍성한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그는 "간암 분야만 해도 대구나 부산쪽에 환자 풀이 많고 서울 못지 않게 많은 진료를 보고 있어 지역 의료진들이 연구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임 이사진 구성에서 역대 최대로 지역 및 여성 임원의 비율을 늘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AI와 빅데이터 관련 연구도 고도화되고 있어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비 할당도 늘릴 생각"이라며 "실제로 AI 관련 공동 연구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간쪽에서는 주로 간암 발생률 예측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한편 전임 집행부의 숙원사업이었던 C형 간염 국가검진사업 편성 의지도 이어받는다.김윤준 이사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C형 간염 국가검진사업을 위해 다양한 연구뿐 아니라 시범사업까지 진행해 이제 결실만 보면 되는 때가 됐다"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가검진사업 포함 여부를 결정 짓는 중요 잣대가 예산이기 때문에 검진사업의 규모, 시기, 횟수 등의 운용의 묘를 잘 발휘하면 보건당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수용 가능한 타협점이 나올 수 있다"며 "신임 집행부가 꾸려진 만큼 올해 상반기에 다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1 05:30:00학술

최도일 서울대 교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최도일 교수가 제33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최도일 교수는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2024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앞으로 1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최도일 신임 학회장최도일 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생명과학계의 중심에서 학회 회원들의 학문적 동행과 성장을 가장 중요한 지향점으로 두고, 다양한 학술 및 교육 행사를 통한 회원 간의 활발한 학문적 교류가 이뤄지는 장을 마련해 미래 지향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회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최도일 학회장은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UC Davis)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UC Berkeley)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거쳐 2006년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에 부임한 후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인 식물면역연구센터 소장과 국제 가지과 식물연구 컨소시엄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창립 이후 이학, 의약학, 농수산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명과학 학회로 성장했다.2023년 기준 5500여명의 박사 학위급 정회원과 학생 회원, 산업체 회원 등 1만8000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학회는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을 초청해 국내 연구자들과 소통 증진 및 연구 개발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회가 발간하는 전문 학술지 'Molecules and Cells'는 2022년 논문 영향력 지수인 impact factor가 세계적 학술지 수준인 3.8을 기록했다.
2024-01-23 18:19:28학술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서울대 김윤준 교수 간학회 이끈다...회장은 경북대 권영오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간학회는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가 제16대 이사장(2024~2025년)으로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신임 이사진도 선임을 완료했다. 향후 회무를 책임질 총무이사는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부총무이사로서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가 돕는다. 학술역량을 높일 학술이사에는 울산의대 심주현 교수가 선임됐고, 연구이사에는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에는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가 각각 책임진다.또한 의료정책이사에는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에는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에는 서울의대 김원 교수가 진두지휘한다.그밖에 전산정보이사에는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에는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에는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가 각각 맡았다.학회 홍보는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가 맡는다. 대외협력이사에 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에 고려의대 정영걸 교수와 감사에 제주의대 송병쳘 교수와 건국의대 최원혁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이번 임원 구성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당면한 국내의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5인의 지역의대 이사진과 여성 의사들의 활발한 학회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2인의 여성 이사진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간질환 의료 현장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보여주는 제 16대 대한간학회 임원진의 특별한 의지라는게 학회의 설명이다.김윤준 이사장은 "대한간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 연구자 교육 및 연구 기회 확보,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공정한 규정 수립, 학술 프로그램의 내실화,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등을 키워드로  학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의 임상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그외에도 "한국간재단 및 제약회사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하여 회원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진료와 연구 발전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대한간학회는 1981년 ‘한국간연구회’를 기반으로 1995년 창립된 이래 다양한 성과로 학술발전과 국민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 8.9라는 세계적인 학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매년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밖에 한국간재단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간건강 캠패일을 열고 있으며, 좋은 건강기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재단 언론인 상을 제정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23-12-23 14:07:21학술

대한당뇨병학회 저널 승승장구…IF 5.9로 상위 2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당뇨병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저널이  3년만에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가 두 배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의 2022년도 IF가 5.9로 발표됐다고 30일 밝혔다.이는 Clarivate Analytics가 운용하는 Web of Science 등재 학술지 인용보고서(JCR)에 따른 결과이며 SCI-Endocrinology and Metabolism 분야 전년도 146개 저널 중 37위에서 올해 145개 저널 중 30위로 상승했다.JCR의 2022년 Impact Factor 발표 자료다수의 권위있는 내분비/대사분야 학술지들의 2022년도 Impact Factor가 대부분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DMJ Impact Factor는 상승하면서 내분비 분야 저널 중 상위 20%에 해당해 Q1 저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DMJ는 2017년 SCI 등재 후 2018년 3.263 IF 지수로 시작해 현재 2배 가량 IF가 상승됐으며, 이는 DMJ가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의학학술지 중 하나로 우리 의학연구 수준에 걸맞는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DMJ는 1972년에 공식 학술지(한글판) '당뇨병(The Journal of Korean Diabetes Association)'을 처음 발간했다. 그리고 2008년 학회지 명칭을 'Korean Diabetes Journal'로 변경했고, 2010년부터는 SCIE 등재를 위해 영문 학술지로 전환했다.이후 2011년 35호 발간을 맞아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로 새롭게 창간해 현재까지 매년 6회 격월 발간하고 있으며, 2010년 PMC 등재를 시작으로 2012년 SCOPUS, 2013년 EMBASE, 2017년 SCI, 2019년 MEDLINE에 등재 됐으며 21개국 93명의 편집위원(Editorial board member)이 있다.학회는 DMJ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국제적인 학술지로의 위상을 정립하고 앞으로도 최근 이슈와 연구결과들을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빠르게 소개함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23-07-03 12:02:16학술

중앙보훈병원, 올해 우수연구자 19명 시상식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23일 보훈의학연구소(소장 임태규) 주최로 '2022년 우수 연구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가운데)과 올해 연구자 수상자들 모습.내부 연구과제 부문은 ▲주제 및 목적의 일치성 ▲방법의 과학적 타당성 및 윤리성 ▲결과의 활용 가능성 등의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했다.2022년 SCI(E) 논문 부문은 Impact Factor(영향력 지수)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연구자를 선정해 총 19명에게 시상했다.대상은 방사선종양학과 장나영 부장이 연구한 '뇌전이의 전뇌방사선치료를 위한 최적화 콜리메이터 각도 적용된 용적회전변조 방사선치료의 선량분포 평가' 과제가 수상했다.장 부장은 최적화 콜리메이터 각도가 적용된 체적조절호형 방사선치료 시 방사선의 저선량 분포가 축소돼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부위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혔다.SCI(E) 논문 부문에서는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강혜린 과장(제1저자)의 '흉부 방사선 사진을 이용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생존에 대한 딥러닝 예측' 연구가 국제학술지 논문(Radiology, IF=29.146) 최고점을 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유근영 병원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가유공자와 국민의 질병 원인을 규명해 특화된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맞춤형 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보훈의학연구소는 2018년 개소 후 고령층에게 유병율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현재 94건의 의학연구를 수행하며, 보훈대상자의 질병 특성을 반영한 임상연구를 위해 인체자원 확보와 의료 분야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연구중심의 공공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12-23 12:18:39병·의원

간학회 공식저널 CMH, 피인용지수 8.337로 급상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간학회 (이사장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발행하는 학회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이하 CMH)'의 2021 영향력 지수가 8점대를 돌파했다. 2020년 과학인용색인 (SCIE) 에 등재된 CMH는 불과 2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피인용 지수 (JCR Impact Factor)가 8.337로 소화기·간장학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학술지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CMH 편집장인 김승업 대한간학회 간행이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 는 이러한 눈부신 성장의 동력은 "투고된 논문의 국가나 연구진의 명성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오직 연구의 학문적 가치로 논문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이라고 말했다. CMH 에 소속된 국내 편집자 뿐 아니라 해외 편집자들 역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토론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출판하기 위해 애써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CMH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진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소집해 제 1차 CMH 국제 편집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Paul Kwo 스탠포드 교수와 Grace Wong 홍콩중문대학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해외 저명한 편집자와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국내 편집자들이 참석한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CMH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해외 연구진의 시각에서 국제적인 저널로서의 CMH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이 논의됐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촉망받는 신진연구자들이 획기적인 연구를 CMH에 투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CMH가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국제 학술지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계획" 라고 말했다. 또한, CMH 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CMH 국제 편집위원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2022-08-01 11:56:31학술

서울의대, 탈권위 선언 "공감·소통 리더십 교육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국 의과대학 중심축인 서울의대가 포용과 공감의 리더 양성을 선언하며 권위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의학 교육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또한 교육부와 의대·의전원협회가 논의 중인 본과 6년제 전환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의과대학 학제 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정은 신임 학장은 소통과 포용 리더 양성을 위한 의학교육 변화를 예고했다.서울의대 김정은 신임 학장(52, 1970년생)은 메디칼타임즈 등 전문언론과 간담회에서 "과거의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패자를 포용하는 공감과 포용의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대생 리더십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의대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한 제36대 학장 선거를 통해 교수 503명(투표율 95.45%) 투표자 중 54% 지지를 얻은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를 임기 2년 신임 학장으로 선출했다.김정은 학장은 선거 과정에서 내건 ▲대학 중심 ▲서울의대답게 ▲모두 함께, 멀리 등 3대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대학중심·서울의대답게·모두 함께 멀리 등 3대 공약 '이행''대학 중심'은 서울의대 기초 교수와 서울대병원 임상 교수 모두 정체성을 묻는 설문에 '서울대 교수'라는 점을 착안해 530명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중심을 잡고 관악(서울대 본교)과 서울대병원 협력을 통해 비전을 공유한다는 의미다.'서울의대 답게'는 김 학장의 철학이 묻어있다.과거 나를 따르라는 식의 카리스마 리더를 탈피해 공감과 소통, 포용 중심의 사회적 리더로서 서울의대 의학 교육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모두 함께 멀리'는 출신 학교별, 성별. 임상과 기초 등의 다름을 인정하고 교육과 연구 환경의 공정한 틀을 정립하겠다는 뜻.김정은 학장은 "서울의대의 학술적 수월성과 독보성에 머물지 않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보건의료 분야 사회적 이슈에서 근거 중심의 정론을 펼칠 수 있는 공공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패자를 포용하고, 패자는 승부에 승복하는 의대생 리더십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서울의대는 현재 진행 중인 의과대학 학제 개편 움직임을 주시했다.교육부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한희철)는 의과대학 본과 6제 전환 등 학제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의사양성교육제도개혁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의학교육평가원, 의대·의전원협회 등과 논의된 결과의 연장선이다.■의대 학제개편 논의 주시…교수 승진 SCI 논문 공공적 역할 '반영'당시 특별위원회는 의과대학 현행 '2+4'(예과 2년+본과 4년)학제를 '6'(본과 6년) 학제 자율 전환 등에 잠정 합의했다.예과 2년을 폐지하고, 본과 4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의과대학 학제의 전면 개편인 셈이다.김정은 학장은 "본과 6년제 전환은 교육부와 의대·의전원협회가 논의 중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예과 2년 폐지를 반대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면서 "사견을 전제로 예과 2년은 학점 이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며 본과 6년 전환 방안을 긍정 평가했다.교수들 현안인 임용과 승진 평가 원칙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김 학장은 출신 학교와 성별  구분없는 공정한 교수 임용과 승진 평가를 피력했다.김 학장은 "지난 1999년부터 적용된 타교 출신 3분의 1 임용 규정을 개선할 때가 됐다. 타교 출신과 여성 우대, 본교 출신 역차별 등 20년간 지속된 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연구에 입각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교수 승진 주요 항목인 SCI 저널 논문의 IF(영향력 지수)도 임상와 기초, 임상과별 격차가 크다. 신경외과의 경우 최고 수준의 'STROKE' 저널에 논문을 기재해도 IF는 5점에 불과하다. 내과학 분야 IF 20점인 저널들과 차이가 난다"며 "단순히 IF 점수 뿐 아니라 공공적 역할 등 논문의 정량적, 정성적 평가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의료계 관심 사항인 공공임상교수 제도와 올해 서울대병원 병원장 선출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공공임상교수 제도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의사인력 교류 차원에서 교육부 차원의 시범사업과 교수 트랙 신설을 검토 중인 사항이다.■차기 서울대병원장 선출 위원 "교수직 존중 병원장 리더십 필요"김정은 학장은 "공공임상교수 제도는 전문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공공임상교수 제도 관련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하고 "신분 안정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교육과 연구가 아닌 진료 중심 역할에서 서울대 교수 발령이 꼭 필요한지, 공공임상교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서울의대 학장은 서울대병원 이사회(이사장 서울대총장) 당연직 위원에 포함되어 있다.오는 5월 서울대병원 병원장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회 선출위원 9명(정부 측 차관 3명, 서울대 등 6명)의 투표 결과에 따라 차기 병원장이 결정된다.김 학장은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병원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로 생각한다. 진료교수와 임상교수, 기금교수, 전임교수 등 다양한 교수직 정체성 고민과 함께 교수들을 존중하는 리더십을 지닌 병원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정은 학장은 끝으로 "기초의학 침체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초의학 Ph.D 출신 교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의학교육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와 대학원 중심의 연구 진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2-14 05:30:00병·의원

보툴리눔이 탈모 치료제로…모발 증가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남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자임상 연구 결과가 SCI 저널인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JAAD) 12월호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JAAD는 피부과학 관련 분야에서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저널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에서의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탈모 부위에 약 20 군데 시술 범위를 설정한 후 나보타를 4주 간격으로 총 6회 투여했다. 1회 투여 시 30유닛(U)를 주사했으며, 24주간 총 180유닛(U)을 주사했다. 그 결과 치료 전과 대비해 24주차에 모발 개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연구자의 육안 평가(Physician's global assessment scale)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탈모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박병철 단국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선행연구를 통해 나보타가 모낭세포에서 모낭의 휴지기 유도 및 탈모를 유발시키는 TGF-β1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박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진피 모낭 주사에 의해 TGF-β1이 억제됨으로써 생장기 모발의 기간이 연장되고, 휴지기 모발 탈락이 억제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에 보툴리눔 톡신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그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남성형 탈모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까다로운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철 교수 연구팀(단국대학교 기초 및 임상 모발 연구소)은 남성형 탈모환자에게 투여간격을 3개월로 늘리고 1회 모낭 주사 시 나보타의 용량을 증량해 탈모에 대한 더 효과 좋고 편리한 투여방법을 확인하는 후기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0-11-25 10:40:10학술

신약 케이캡정 위궤양 연구 논문 SCI급 학술지 등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HK inno.N(구 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위궤양 3상 임상 논문이 SCI급 의학저널인 AP&T(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ISSN: 0269-2813))에 등재됐다. 케이캡정은 지난 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논문에 이어 위궤양 임상 3상 연구 논문이 연이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면서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제 학술지인 AP&T에는 위궤양 환자에서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성분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렸다. 임상시험은 국내 다기관에서 위궤양을 진단받은 306명의 환자를 이중맹검으로 무작위 배정해 케이캡정 50밀리그램(n=102)과 케이캡정 100밀리그램(n=102), 그리고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n=102) 투여군으로 나눠 8주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위궤양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있어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100밀리그램은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대비 비열등함을 보였다. 케이캡정의 임상 결과가 등재된 AP&T는 저널의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7.515로, 높은 지수를 보유한 SCI급의 세계적인 의학 저널이다. HK inno.N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응증 확대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 연구를 지속 진행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됐다.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2020-08-24 11:18:24학술
인터뷰

"심부전환자 증가세에 맞춰 활동도 늘려가야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부전 환자를 분류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심박출률이 꼽힌다. 문제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심박출률 감소 환자(HFrEF)'보다 '심박출률 보존 환자(HFpEF)'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온다는 점인데, 더욱이 해당 HFpEF 영역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 난제로 남아있다. 서울대 최동주 교수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심장전문가인 대한심부전학회 최동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은 약제 사용과 관련, 진행 중 신약들의 처방권 진입에는 기대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실제로도 그렇지만 HFrEF에서 효과가 있는 약제, 심박출률이 감소하지 않은 심부전에서 효과가 있는 약제 등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HFrEF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들이 HFpEF에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 SGLT-2 억제제 등 신규 후보 약제들이 HFpEF 분야에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용 가능한 HFrEF약제들도 이미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심지어 '엔트레스토'도 같은 경우"라며 "이제 남은 것은 SGLT-2 억제제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상황이고, 완전히 다른 영역인 만큼 결과가 잘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작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엔트레스토의 'PARAGON-HF 연구' 결과로 인해 기대를 모았던 적응증은, HFrEF 환자만으로 국한된 상황. 최 교수는 "HFpEF는 HFrEF보다 더 균일하지 않은(heterogeneous) 질환"이라며 "HFrEF이 균일한 집단이라면 HFpEF는 치료 효과에 차이가 많은 여러 환자 집단이 섞여있어 어려운데, 고령화 등으로 인해 HFrEF 환자보다 HFpEF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점이 결국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학회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최 회장은 "가이드라인 전면개정은 자주 못하고 있지만 매년 부분적으로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워낙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전면 개정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매년 부분개정을 진행하는 것은 대한심부전학회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우리나라 심부전 가이드라인은 해외 가이드라인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나왔다. 일본도 이전에 가이드라인이 발간됐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가 더욱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이러한 방면에서 심부전학회지는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상황이며, 앞으로도 반영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학회의 대외적 활동으로는 영문학회지 발간과 영향력의 상승을 목표로 전념한다는 계획. 최 회장은 "이제 국내 학회 의료진들이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올해 대한심부전학회 영문학회지를 발간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아시아 영문학회지로는 최초였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심부전학회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고 있고, 2~3년 내로 임팩트팩터(impact factor, 영향력 지수)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5월엔 미국FDA로부터 HFrEF 환자 대상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처방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은 바 있다. 최 회장은 "해당 'DAPA-HF 연구'는 임상은 기존의 표준치료 약제인 ARB/ACEI(94%), BB(96%) 등을 충분히 치료받고 있는 조건에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사실 요즘 대부분 약제들의 적응증이 치료 순서상 맨 뒤에 붙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연구 설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현재 심부전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을 먼저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해당 약제가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등을 알 수 없어 도덕적인 문제로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할 수 없다거나 허가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최 교수는 "따라서 최근에 심부전 치료 영역에 등장했거나 향후 등장할 약제들은 대부분 추가 요법(add-on)으로 적응증허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0-08-18 05:45:50병·의원

대장 조직검사 없이 AI로 '선종' 진단 시스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AI)으로 내시경 사진을 분석해 대장 용종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숙련도로 나눈 3개 의료진 그룹.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초보 의료진 판독 능력은 최대 11.8% 높아지고 내시경 전문의, 광학진단 교육을 받은 내시경 전문의 그룹도 각각 5.2%, 2.6% 상승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진은효 교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 의공학과 김희찬 공동연구팀은 건강검진을 시행한 대장 내시경에서 발견된 용종 2150개의 이미지를 토대로 AI와 접목한 연구 결과를 6월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훈련된 AI 시스템에 용종 이미지를 넣은 결과 86.7%의 정확도로 선종을 판별했다. 또한 내시경 의사 22명을 숙련도에 따라 초보자, 내시경 전문의, 광학 진단 교육을 받은 내시경 전문의 군으로 나눠 AI 시스템을 사용한 그룹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AI 시스템을 보조하면 판독 정확도가 82.5%에서 88.5%으로 상승했다. 특히, 내시경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의사군은 11.8% 정확도가 더 높아졌다. 대장 내시경으로 발견하는 용종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인 선종을 잘 발견해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는 내시경 과정에서 떼낸 용종의 조직 생검을 통해서만 선종 진단이 가능했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내시경 이미지만으로 선종을 감별해 진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병리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조직 생검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은효 교수는 "AI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은 조만간 내시경 분야의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라며 "AI를 통한 진단이 판독 정확도에 도움이 되어 실제 임상에서 보조 진단법으로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첫 번째 연구"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논문 영향력 지수); 19.23)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6-15 12:08:36학술

최일주 교수 또한번 일냈다...H.파이로리 예방연구 NEJM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의 헬리코박터 제균의 위암 예방 효과 임상연구가 해외 유수 저널에 채택돼 주목된다. 최일주 교수. 국립암센터는 30일 "위암센터 최일주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위암환자 가족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예방효과를 입증한 임상연구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IF=70.67)’에 실렸다"고 밝혔다. 최일주 교수는 2018년 ‘내시경 절제술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의 위암 예방효과’에 대한 논문을 NEJM에 게재한 지 불과 2년 만에 두 번째 논문을 게재한 것이다. 앞서 교수는 최종 396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위암 예방의 관련성을 확인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연구를 시행했고 이 결과가 NEJM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연구는 최대 13년까지(평균 5.9년) 관찰한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진행된 연구는 위암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위암 예방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최종 결과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55%나 감소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암 발생자 수는 약 3만 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13%를 차지하며 암발생 1위이다. 위암환자의 가족은 환경요인, 헬리코박터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생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일주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위암환자인 3100명의 가족 중에서 헬리코박터 양성인 1676명에게 헬리코박터 제균약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2018년까지 위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최장 14.1년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9.2년) 동안 제균약을 복용한 대상자 832명 중 10명(1.2%)에서, 위약 복용 대상자 844명 중 23명(2.7%)에서 위암이 각각 발생했다. 제균약을 복용한 대상자에서 위암 발생 위험이 5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헬리코박터 제균의 성공 여부에 따른 추가 분석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제균에 성공한 대상자 608명 중 5명(0.8%)에서,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있는 대상자 979명 중 28명(2.9%)에서 위암이 각각 발생해 제균에 성공한 경우 위암발생 위험이 73%나 감소했다. 최일주 교수는 "위암환자의 가족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면서 "위암 고위험군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시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진료가이드라인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교수는 "헬리코박터는 항생제 내성이 있을 수 있어 치료 후에는 반드시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위암 예방효과를 높인다. 현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일반인에서도 위암 예방효과가 있을지 검증하기 위해 1만 20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논문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가 70.67점에 달하는 의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저널이다.
2020-01-30 09:39: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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