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망막으로 심혈관 위험 잡는 닥터눈 의사와 환자 모두 윈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합병증 예방입니다. 그런면에서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심혈관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윈윈이죠."망막 촬영을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용호 교수는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별다른 추가 검사없이 합병증을 찾아낼 수 있는데다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도 없어 반복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성질환 합병증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4일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닥터눈 CVD'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1분만에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다인종, 다지역에서 37만명을 대상으로 160만장의 망막 사진을 추출해 학습시킨 인공지능으로 망막 사진과 심혈관 질환 발생이 매칭된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이미 그 효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유럽 CE와 호주, 영국 등 8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진출하고 있는 상황.나아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 트랙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국내 AI 기업중에서는 드 노보로 승인받은 사례가 없는 상태다.그렇다면 임상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은 실제 닥터눈 CVD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이용호 교수는 먼저 닥터눈 CVD가 비침습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추가 검사 없이 합병증을 잡는다는 점에서 순응도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다.이용호 교수는 "당뇨병 관리에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합병증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추가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심혈관 질환 합병증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심장내과에서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봐야 하지만 닥터눈 CVD를 활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성능으로 다른 조치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며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주기적인 망막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닥터눈 CVD의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어짜피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 조치 없이 의사의 처방과 환자의 의지만으로 합병증 검사가 가능한 점은 분명한 이점이라는 설명이다.이용호 교수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합병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이때 닥터눈 CVD를 적용하면 복잡한 추가 검사없이 심혈관 위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특히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번 반복 모니터링을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대학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매우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한 올인원 케어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4 11:57:01의료기기·AI

SGLT2 억제제 심혈관 질환 발생 낮추는 원인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이토카인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청소년 감염자 일부에서 폭증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연구팀 좌측부터 김중선, 이용호, 이상국, 김소라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중선(심장내과)·이용호(내분비내과)·이상국(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김소라 교수 공동연구팀은 SGLT2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대식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가 인체내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최신호에 게재됐다.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및 유럽 심장, 당뇨병 학회에서는 SGLT2 억제제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다른 약제들보다 우선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SGLT2 억제제가 어떤 기전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SGLT2 억제제는 콩팥을 통해 요당을 배출하도록 도와 혈액 내 포도당과 요산, 인슐린 수치를 낮춰 NLRP3 인플라마좀 활성을 억제한다. SGLT2 억제제는 또, 간에서 케톤체를 생성해 혈액 내 β-하이드록시부티르산(BHB)을 증가시켜 NLRP3 인플라마좀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억제된 NLRP3은 대식세포내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토카인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이에 연구팀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무작위로 선출해 A, B군으로 나눠 A군(29명)에게는 SGLT2 억제제를 복용시키고, B군(32명)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당뇨병 약제인 설폰요소제를 처방했다. 1개월 후 혈액에서 분리한 대식세포를 분석한 결과, A군이 B군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SGLT2 억제제는 혈당을 낮추고 요산, 인슐린 호르몬을 감소시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을 B군 보다 83% 더 억제했다. 특히, A군의 경우 약제 복용 전에비해 체내 NLRP3 인플라마좀 활성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감소했지만 B군에서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A군의 경우 혈중 케톤체(β-하이드록시부티르산)도 0.06mM에서 0.20mM로 증가했다. 증가된 혈중 케톤체는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을 억제했고, 결과적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도 줄어들었다. 연구를 진행한 이용호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킨다는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어떤 기전으로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키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전세계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가 인체내 NLRP3 인플라마좀 활성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며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감소 기전에 대한 중요한 이론을 구축한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들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4 10:23:40학술

올해 아산의학상 본상 이원재 교수-이재원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은 21일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원재(53)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이재원(63)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주영석(38)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용호(40) 연세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의학상 본상 수상자.왼쪽부터 이원재 교수와 이재원 교수.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재원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주영석 교수와 이용호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미처 주목받기 전인 2000년도 초반부터 장내 미생물들의 생태계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국내연구를 선도해왔다. 그의 연구는 장세포의 세균 인지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이 야기되어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 모델로 증명하면서,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이 있다고 주목받고 있는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발판을 마련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이재원 울산의대 교수는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과 심장 판막 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 질환 수술법 발전과 수술시 절개부위를 줄이는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주도하며 국내 성인 심장질환의 외과적 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로봇심장수술 및 최소침습성 심장수술에서 독보적으로 최소침습수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다빈치로봇 심장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지고 환자들의 회복도 빨라지게 됐으며, 최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로봇 심장수술법을 교육함으로써 국내 의료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 왼쪽부터 주영석 교수와 이용호 교수.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암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으며, 이용호 연세의대 내과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고,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0-01-21 12:00:09병·의원

공복에 케톤뇨 생성 당뇨병 발병 낮아져…위험 3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공복시 케톤뇨 유무에 따른 당뇨병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위험이 37% 낮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용호 교수, 조남한 교수 ,김규리 교수 케톤체는 지방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최근 체중조절을 위한 간헐적 단식이나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 장시간 격렬한 운동이 체내 케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제1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는 케톤산혈증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당대사나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서 안성•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당뇨병이 없는 8703명의 정상 성인 인구(40~69세)에서 195명(2.2%)이 8시간 공복 상태에서 케톤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복시 케톤뇨가 나오는 정상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정상인에 비해 체질량지수(24.5, vs 23.6 kg/m2)와 체지방량 (17.0 vs 15.5 kg)이 적었다. 콜레스테롤 수치(LDL 콜레스테롤 3.0 vs 3.1 mmol/L)나 혈중 인슐린 수치(공복 인슐린 52.8 vs 43.1 pmol/L)도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케톤체가 검출된 195명과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8508명을 1:4(185:740) 비율로 나이와 성별, 체질량지수 등 당뇨병 위험요소를 보정해 매칭해 대상군을 12년 추적조사한 결과 케톤체가 검출된 정상인(A군)의 경우 케톤체가 검출되지 않은 정상인(B군)에 비해 당뇨별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혈당과 대사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 공복 혈당의 경우 A군과 B군 모두 12년간 점차적으로 증가했지만, A군에서는 식후 혈당검사 수치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들어났다. 즉, 식후 혈당수치가 낮다는 것은 혈당의 조직 내 흡수 및 이용이 원활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인슐린 저항성 수치의 경우 12년간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 기능은 A군이 B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에서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다른 주요 당뇨병 위험인자와는 별개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며 "정상인에서 공복 케톤뇨가 나오는 경우 당대사적으로 유리하고 당뇨병 예방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간헐적 단식이나 저탄수화물 식이, 자연적 케톤뇨 등과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번 연구로 케톤체 생성에서 수반되는 대사적 변화나 생성된 케톤체 자체의 다양한 기능을 비롯해 공복 케톤뇨의 여부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추가 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공식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5월 편집자 선정(Editor's choice)으로 채택됐다.
2019-05-09 11:45:43학술

SGLT-2 억제제 활용 케톤체 대사조절 가능성 열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SGLT-2 억제제(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가 인체 내부 여러 장기에서 케톤 대사 조절 역할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된다. 향후 SGLT-2 억제제를 이용해 당뇨 질환 치료는 물론, 전신의 케톤체 대사 조절을 통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것. 연세의대 이용호 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이민영 교수팀은 당뇨병 치료 현장에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인체 내 케톤체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에 착안해, 어떤 장기들에서 케톤체 증가 효과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일어나는지를 추적 관찰했다. 케톤체는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대체할 수 있으며, 소아 간질 환자의 발작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 물질로 주목돼 최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분류된 일반 쥐와 당뇨 쥐 그룹에 SGLT-2 억제제를 투여하고 그룹별로 케톤 생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간, 콩팥, 소장, 대장)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SGLT-2 억제제가 투여된 일반 쥐와 당뇨 쥐 그룹 모두에서 포도당 수치는 저하되고 혈중 케톤체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팀은 SGLT-2 억제제가 혈중 케톤체의 농도뿐만 아니라, 간•콩팥•대장의 케톤체를 증가시키고 케톤을 만들어내는 여러 효소 농도의 동반 상승을 확인했다. 아울러 콩팥과 소장•대장 등에서 SGLT-2 억제제에 의해 케톤을 체내에 흡수하는데 필요한 여러 단백 수송체 발현현상이 증가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용호 교수는 "선행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로 혈중 케톤체 상승 작용이 일어남은 보고됐지만, 케톤을 합성해 내는 각 장기에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간 이외에 주목도가 저하됐던 신장과 소장, 그리고 대장에서도 SGLT-2 억제제에 의해 케톤 대사가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이는 관련 학문 분야 최초 자료로 앞으로 SGLT2 억제제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 혈당 감소 뿐 아니라 전신 케톤체 대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SGLT2 억제제와 전신의 케톤체 증가 효과를 다룬 이번 논문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s regulate ketone body metabolism via inter-organ crosstalk.'은 영국의 국제적 당뇨병·비만 국제학술지인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IF=5.980)'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게재됐다.
2019-04-05 11:44:42학술

당뇨약 TZD 계열 부활 이유?…초기 당뇨 처방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TZD가 가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는, 당뇨 전단계 및 초기 당뇨 환자에 분명한 이득이 예상된다." 제2형 당뇨 환자에서 국산신약인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약(로베글리타존)을 활용한 병용 치료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TZD 계열 국산신약 '로베글리타존'.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회에서도, TZD 계열 신약의 임상적 혜택이 다시 한 번 공론화 됐다. 단독요법 및 다양한 병용전략으로 학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TZD 계열약은 앞서 아반디아 사태로 인해 안전성 우려를 겪고 처방 시장이 침체됐지만, 해당 계열약이 가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와 췌장의 베타세포의 보존능 등에 임상적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뇨약과 달리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서 저혈당 등의 이상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은 강점"이라면서 "현재 약 10% 정도의 적합 환자에서 TZD의 처방이 고려되는데, 특히 이러한 약물 특성을 고려하면 당뇨 발생 전 환자나 초기 당뇨 환자에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번 춘계 학술회에선 연세의대 내과 이용호 교수의 발제로, 국산신약인 '로베글리타존'의 혜택이 논의 선상에 올랐다. 이 교수는 "국내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인슐린 저항성은 주요 이슈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PPAR-감마 작용제인 TZD는 골격근과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키고, 간의 당생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 2제 병용을 비롯해, 로베글리타존과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의 3제 병용요법은 다양한 임상에서 혈당조절 및 지질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일부 TZD 계열약에 체중증가를 비롯한 체액저류, 울혈성 심부전, 골절, 방광암 등에 안전성 우려가 나오지만, 2014년 2월 처방권에 진입한 로베글리타존은 안전성에 더해 낮은 유효 용량에서도 인슐린 민감성 및 혈당 및 혈중지질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단독->병용 대세, 2013년 이후 TZD 계열약 처방 지속 성장세" 춘계 학술대회에서 공표한 2018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 자료. 실제 당화혈색소(A1C)가 높은 국내 중증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 혈당강하제 3제요법의 초치료의 가능성도 시사됐다. 서울의대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주도로 작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 발표된 해당 연구에선, 메트포르민을 비롯한 DPP-4 억제제와 TZD를 이용한 3제요법이 상호보완 기전을 통해 A1C 조절률은 높이면서도 저혈당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러한 처방 변화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당뇨병 팩트시트'에서도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엔 단독요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0년 이후 2제 병합요법 이상의 처방이 60%를 넘어서 2016년에는 70% 이상의 점유를 보인 것이다. 특히 당해년도 2제 병합요법은 44.8%, 3제 병합요법은 29.1% 환자에서 이뤄져 단독요법(26.1%)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TZD 계열약 처방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2013년 이전 5800여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TZD 복용 환자들은, 이후 단일제 및 복합제 처방을 늘려 나가며 2016년 기준 1만2862명으로 2배 이상 처방이 확대됐다.
2018-05-09 06:00:33제약·바이오

종근당 '듀비에', 제2형 당뇨병 환자 지방간 개선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가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내놓으며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팀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11월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 환자들의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 CAP수치가 평균 5% 감소됐다. 또한 간손상 지표인AST·ALT·gamma GTP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0.9% 감소됐으며 중성지방(TG)은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매년 전세계 약 2만명의당뇨병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식견을 나누고당뇨병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다.
2016-06-20 05:00:40제약·바이오

연세의대 이용호 교수, 한독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하는 제11회 'Young Investigator Award(한독학술상)' 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당뇨병, 지방간 등의 질병예측모델 개발 및 근감소증과 만성 대사성 질환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3년간 SCI 등재 잡지에 12여건의 당뇨병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로도 인정됐다. 'Young Investigator Award(한독학술상)'는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만 45세 이하의 대한당뇨병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국제적 유명잡지(SCI 잡지)에 제1저자 또는 책임저자로 발표한 연구논문을 심사해 선정한다. 이 상은 지난 2005년 제정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였으며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하고 있다.
2015-05-21 09:36:05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