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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환자 저염식은 상식? "실질적인 근거는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 등 주요 학회들이 심부전 환자에서의 염분 섭취 제한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저염식의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앨버타의대 심장내과 파올로 라기 교수가 진행한 심부전 환자에서의 염분 제한식의 효과 연구 결과가 유럽 임상 연구 저널(EJCI)에 26일 게재됐다(doi.org/10.1111/eci.14265).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나 이완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한다.심부전 환자에서의 저염식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소금을 적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체액량이 증가하고 혈관내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회들이 심부전 관리 지침으로 저염식을 권고하고 있다.문제는 나트륨 섭취 증가와 관련된 사망률이 선형적이지 않고 J자와 같은 곡선을 그리면서 너무 적게 먹거나 많이 먹는 식습관 모두 심혈관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점.파올로 라기 교수는 일부 관찰 연구와 메타 분석에서 심부전 환자의 엄격한 나트륨 제한식이 더 나쁜 예후로 이어졌다는 점에 착안, 2000년에서 2023년까지 심부전, 염분, 나트륨, 수액과 관련한 연구를 종합 분석 및 리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무작위 임상시험의 참가자는 12~203명, 박출률 감소 및 보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가 포함됐다.나트륨 섭취는 일 800mg 미만의 극단적인 제한식부터 일상적인 섭취 방식인 일 2~3g까지 다양했다.분석 결과 나트륨 제한 수준에 따른 사망률이나 입원율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파올로 교수는 "나트륨 제한이 심부전 환자의 결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개념이지만 최근까지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은 없다"며 "최근 무작위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엄격한 나트륨 섭취에서 파생될 수 있는 입증된 임상적 이점은 없다"고 결론내렸다.그는 "하루에 3~4.5g의 나트륨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기대 수명과 입원율을 향상시키지 못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더 나은 삶의 질과 기능 상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체액 과부하가 있고 반복적인 병원 입원 환자의 경우 하루에 2~3g의 섭취를 권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4-07-10 12:08:41학술

기대와 실망 교차한 ACC 2022…주목할만한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학회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 일정으로 개최됐다.미국심장학회(ACC 2022)에서 RNA 접근 약제 등 신개념 치료제 관련 임상이 공개되며 향후 추가 임상 가능성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진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은 스타틴과의 병용요법 시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 효과로, 베일을 벗은 siRNA 치료제 SNL360은 약 100%에 달하는 지단백 감소 효과로 눈도장을 찍은 반면 차세대 항응고제 에독사반은 TAVR 시술 후 최적 항응고제 기대주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이 필요하다는 통설을 깬 임상 연구 등 이번 ACC 2022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임상을 정리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효용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강력한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이 급성심근경색증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것이 관상동맥성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 PACMAN-AMI 임상 결과가 3일 공개됐다.임상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요법(로수바스타틴 20mg)에 52주 동안 알리로쿠맙 150mg을 추가(n=148)해 위약군(n=152)과 죽종 볼륨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265명(88.3%)이 537개 동맥에서 IVUS 영상을 통해 52주 동안 평균적인 죽종 부피 변화율은 알리로쿠맙이 -2.13%이고 위약 -1.21%이었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결과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가 현저히 관찰된 것. 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수치 변화가 실제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siRNA 치료제 SNL360 베일…잠재력 확인아포지단백(a)의 간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siRNA 방식 SNL360은 신 개념 치료제라는 점에서 이번 임상에 관심이 집중됐다.임상은 미국, 영국 및 호주에 위치한 5개의 의료기관에서 Lp(a) 혈장 농도 150nmol/L 이상이고 임상적으로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32명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위약(n=8) 또는 SNL360 30mg(n=6), 100mg(n=6), 300mg(n=6) 또는 600mg(n=6) 단일 용량을 제공받았고, Lp(a)의 혈장 농도 변화로 효과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평균 Lp(a) 농도는 위약군 238nmol/L, 30mg SLN360이 171nmol/L, 100mg SLN360이 217nmol/L, 300mg SLN360이 285nmol/L, 600mg SLN360이 231nmol/L이었다.전반적인 결과에 따르면 300mg 및 600mg의 SLN360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기준선과 비교해 5개월째 Lp(a) 수치가 최대 96%에서 98%까지 감소한 반면 위약을 받은 사람들은 수치에 변화가 없었습니다.최고 용량은 LDL 콜레스테롤을 약 20%~25%까지 감소시켰다. 심각한 안전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일시적인 통증이었다.연구는 추후 1년 동안 참가자를 추적하게 된다. 1상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만큼 다회 투여 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른 연구와 함께 별도의 2상 시험이 진행된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국내 연구진 출격…TAVR 시술 후 최적 항혈전요법은?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을 받은 환자에서 에독사반 및 이중항혈전요법(DAPT)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혈전증 발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4일 ACC 2022에서 발표된 ADAPT-TAVR 임상은 국내 연구진인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ADAPT-TAVR 임상은 에독사반 30mg/60mg과 DAPT(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투약후 혈전 발생을 비교했다.분석 려과 혈전증의 발생률은 DAPT 대비 에독사반 투여군이 수치적으로 더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색전증 사건 발생 및 출혈 발생에서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신 개념 심혈관 치료제 부파노르센, 임상 2상서 '쓴 맛'신 개념의 심혈관 유전자치료제로 관심을 받았던 부파노르센(Vupanorsen)은 TRANSLATE-TIMI 임상 2b상에서 쓴 맛을 봤다.부파노르센은 안지오포에틴 유사 단백질3(ANGPTL3)을 대상으로 하는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신진대사 효소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ANGPTL3의 억제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목표로 최근 설정되고 있다.이전의 연구에서 고중성지방혈증, 간정위축증 환자에 대한 월 80mg 부파노르센 피하주사는 중성지방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최고 용량에서 비 HDL 콜레스테롤 역시 감소시켜 기대감을 모았다.반면 TRANSLATE-TIMI 2b상에서 부파노르센은 중성지방 및 비HDL 콜레스테롤을 상당히 감소시켰지만, 비HDL 콜레스테롤의 22~27% 감소에 그쳤다. 이는 심혈관 위험 감소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도가 아니며, 잠재적인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부파노르센은 현재 잠정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심부전 환자에서의 저염식? "효과 없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 식단이 효과적이라는 통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이목을 끌었다.SODIUM-HF로 명명된 임상은 심부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임상 이벤트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다.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총 6개국 만성 심부전 환자 809명이 참가한 이번 임상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 영향을 살핀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임상으로 관심을 끌었다.분석 결과 식이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mg 미만으로 줄이는 전략이 심혈관계 원인이나 12개월 응급실 방문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된 알리로쿠맙 및 siRNA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상이 조기에 중단됐다"며 "예상보다 적은 임상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결과 자체가 저평가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어 "과거 지침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량 감소를 강력히 권고했지만 최근 몇 년간은 데이터 부족으로 조언이 후퇴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심부전 지침은 식이 요법 중 나트륨 섭취에 대한 어떠한 권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딜티아젬,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효과 실패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 딜티아젬에 대한 새 임상 결과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에 대해선 실패 판정을 받았다.EDIT-CMD 임상은 협심증과 폐쇄성 관상동맥질환(ANOCA)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딜티아젬을 투약해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를 살폈다.임상은 심장경련, 미세혈관 경련 또는 관상동맥 역류 및 미세혈관 저항을 가진 관상동맥 경련증 및 관상동맥 장애 증상자를 대상으로 했다.분석 결과 딜티아젬 복용군은 약 21%의 치료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그룹 모두 심막 경련 개선 외에 2차 연구종말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트라넥삼산,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출혈 ↓항섬유소용해제인 트라넥삼산(TXA)가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주요 혈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출혈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OISE-3 임상은 비심상 수술 환자에 TXA룰 투약, 주요 장기 출혈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TXA는 위약(9.1% 대 11.7%)에 비해 30일 동안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장기 출혈 위험을 24% 줄였다.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의 성인들이 큰 수술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TXA를 받지 못한다"며 "동시에 매년 3천만 개의 혈액제제가 부족하고 수술로 인한 출혈이 전체 수혈의 최대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임상 결과 TXA를 사용하면 연간 800만 건 이상의 출혈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TXA가 비심장 수술에서 표준 지침이 될 경우 대규모 공중 보건 및 임상적 편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04-06 05:30:00학술

소변에 거품 많고 피가 보인다? ‘사구체’의 경고등

메디칼타임즈=이상호 교수 강동경희대 이상호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상호 교수| 조기에 치료 안하면 평생 투석 할 수도, 고혈압·당뇨 환자는 콩팥 관리 필수 우리말로 ‘콩팥’으로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 필터가 바로 ‘사구체’다. 만약 소변을 보는데 거품이 많거나(단백뇨) 갈색 혹은 피와 비슷한 색이 보이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약 200만 개 있는 사구체, 손상되면 혈액, 단백질 빠져나가 혈뇨·단백뇨 발생 사구체는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가느다란 혈관의 뭉치로 각 신장에 약 백만개씩 존재한다.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노폐물은 잘 걸러주지만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사구에 손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 혈뇨, 단백뇨가 발생한다. 손상이 심해질 수록 소변의 단백뇨가 더 많이 나오게 되며 손상된 사구체는 회복되지 않고 소실되어 숫자가 감소하게 되며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하게된다. 고혈압, 당뇨부터 면역체계 문제까지 다양한 이유로 손상 가능 사구체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될 수 있다. 혈관 뭉치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와 같은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들이 오래되면 사구체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의 면역학적 손상 역시 사구체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감기 등으로 우리 몸에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사구체를 공격하거나 사구체에 존재하는 단백질에 항체가 생겨 사구체가 손상되기도 하고 우리 몸에 쓸데없이 많이 생긴 항체, 특히 IgA 항체들이 사구체에 축적되어 손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구체 손상되는 이유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 사구체신염은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고 그 임상 양상도 신장증후군, 신장염증후군, 급성신장부전, 만성신장부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단백뇨가 많이 빠져나가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몸이 심하게 붓는 신장증후군으로 병원에 오기도 하며,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부종, 고혈압, 혈뇨, 단백뇨, 신기능 저하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급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혈뇨, 단백뇨가 지속되면서 점차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에 방문해 질환을 알기도 한다. 질환 각각의 형태에 따라 결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사구체신염은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면 투석 없이 생활 가능 대부분의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진단된다면 적절한 치료로 평생 투석을 받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는 약물의 선택, 사용 기간 등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 콩팥병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경우 평생 투석을 받거나 콩팥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결국 진행하게 된다. 치료는 각각의 조직검사 진단에 따라 서로 다른 맞춤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치료 약물은 대개 면역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 들이 주로 사용된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연관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치료와 저염식 식단·운동 동반 필요, 단백질 보충제 장기 섭취 주의 이처럼 혈뇨, 단백뇨가 나오는 환자들은 그 원인이 사구체신장염이 아닌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과 함께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가량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최근 근육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 보충제가 보편화 되었는데, 장기적인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체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질병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2020-12-15 09:07:13학술

하나로의료재단,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앱 런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하나로의료재단(이사장 권혜령)이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어플 '내 손 안의 건강관리'를 29일 런칭했다. '내 손안의 건강관리'는 개인의 건강,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및 영양, 운동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에 따라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헬스케어 어플이다. 하나로의료재단과 제휴를 맺은 기업 또는 검진고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이 서비스는 유소견자의 경우 지속적인 자가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한 고객도 매일 업로드 되는 건강 콘텐츠를 통해 자가 관리가 가능하다. 향후 '저염식 챌린지', '당뇨 건강코칭' 등과 같은 각 종 코칭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데일리 미션을 시행하며, 코치와 1:1대화를 통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로의료재단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에스씨엘헬스케어의 이경률 대표이사는 "내 손안의 건강관리 어플을 통해 하나로의료재단의 서비스 질 향상과 더불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0-08-10 11:31:44병·의원

만성질환자들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팁 4가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5천 명을 넘어섰다. (3월 5일 0시 기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개인 건강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인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직업이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동거인을 둔 만성질환자는 가정 내에서도 철저하게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자는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전하게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을 유지해야합니다. 예방적 차원의 외부 활동 자제가 자칫 우울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1. 가정에서의 예방수칙 -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 코로나 19는 발열과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가벼운 증상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처럼 가볍게 지나치면 안 됩니다. 가정 내에서도 몸살 기운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면 실외 감염병 예방수칙과 동일하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가급적 가족들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집에 암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있는 경우 더 엄격하게 예방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부족하여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경우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발열 등 증상의 변화가 관찰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339에 연락하고 선별진료소를 안내받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한 가족 모두 손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고, 화장실, 샤워실, 주방, 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에 대해서는 각별히 소독을 철저히 하고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고, 가족 중 직업이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외부활동이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분은 주거 환경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방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도 권유합니다. 2. 병원 내원 시 주의할 점 –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 호흡기질환,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수술로 한 번에 완치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꾸준히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복용하고 있는 약을 처방받아야 하기에 정해진 일자에 병원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복용하던 약이 떨어질 경우,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단지 며칠동안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꾸준한 약 복용이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는 처방전을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처럼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평소에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타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호흡기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하여 진료 및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찾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호흡기질환 호흡기 환자들은 요즘과 같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것을 보고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이럴 경우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에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던 분들이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일부 당뇨병환자는 짧은 기간 동안만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더라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와 같은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할 때 저혈당 증세를 느낄 경우 바로 운전을 중단해야 합니다. ▷고혈압 고혈압 치료 약제는 워낙 종류가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로부터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 감소를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 외로도 적당한 운동, 체중조절, 금연, 절주나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의 조절에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실천해야 할 것들입니다. 3. 외부 단절로 인한 우울증 극복법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코로나 19가 유행인 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여 활동 반경이 줄어듦에 따라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때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암 환자의 경우 많게는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상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 역시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거의 매일, 또 하루 종일 우울감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이때는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흔히 우울증은 흥미와 의욕상실, 피로감,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을 통해 극복해야 합니다. 우울증은 가족 등 주변인의 대처가 중요합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즘 상황에 맞는 ‘디지털 소통’을 추천합니다. 현재와 같이 직접적 접촉을 자제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만남 대신 음성 혹은 영상 통화를 통해 가족이나 주변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건강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비타민, 미네랄,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의 건강식을 구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일주일에 3~5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자주 움직여주어 기분을 전환하고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운동부족을 이겨내기 위한 실내 운동법 -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 만성질환자의 경우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과 같이 감염병이 유행인 경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 헬스장과 같은 공간을 가기 어렵기 때문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실내 운동법을 통해 자칫 외출 자제가 운동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주는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온도 및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부상과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좋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한다거나 반복속도를 너무 빠르게 한다면 오히려 근관절의 손상이 야기될 확률이 있기에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레드밀(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 심혈관 기능 향상, 관절의 구조와 기능 향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체지방 감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실내운동의 양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강도는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데, 너무 편안하게 하는 것보다는 운동하면서 이야기하기가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 이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020-03-06 14:25:52학술

美존스홉킨스 "영양제 대부분 심혈관 예방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종합비타민제와 엽산, 칼슘제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들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염식과 오메가3외에 다른 제제들은 심혈관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 총 99만 21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다. 존스홉킨스병원 연구진은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보충제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277건의 무작위 임상시험과 24개 중재연구를 통해 99만 2129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내과학회지에 게재했다(10.7326/M19-0341). 연구진은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05개의 메타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종합비타민제부터 셀레늄, 비타민 A, 비타민 B3, 니아신, 비타민 B6, 비타민 C,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D, 칼슘, 칼슘, 비타민 D, 엽산, 철분 및 오메가3, 베타카로틴까지 대부분의 영양제의 효과를 검증한 것. 그 결과 종합 비타민제, 셀레늄, 비타민 A, 비타민 B6,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D, 칼슘, 철분 등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시카로네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Erin D. Michos 부국장은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 대다수가 영양제나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며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 예방을 포함해 생명 연장 등에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효과가 일부 인정된 영양제는 오메가3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오메가3의 경우 심근 경색 위험(risk ratio, RR)을 8% 가량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RR 0.92, CI 0.85-0.99). 엽산도 뇌졸중 위험을 약 20%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RR 0.80, CI, 0.67-0.96). 하지만 이에 대한 신뢰도는 생각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가 많았지만 이는 중국에서 도출한 결과가 대부분"이라며 "미국처럼이 곡류를 통해 충분한 엽산을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이 연구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영양제와 보충제는 오히려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도 있었다. 칼슘과 비타민D가 바로 그것이다.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사람들은 뇌줄중 위험이 17%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효과를 발휘한 것은 저염식 식단이었다. 혈압이 안정적이면서 저염식을 실시한 3518명에 대한 3건의 연구에서는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염식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심혈관 사망이 10% 감소한 수치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Safi U. Khan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매우 간결하다"며 "종합비타민 등 대부분의 영양제와 보충제가 심혈관 위험 감소나 생명 연장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7 11:32:22학술

길병원, 제12회 질향상 및 감염관리 경진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지난 3일 오후 가천홀에서 제12회 질향상(QI) 및 감염관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부서별로 진행된 QI활동 우수사례 8건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QI활동 우수사례에는 ▲응급실 내원환자 진료 설명 강화로 고객만족도 향상(권역응급의료센터) ▲급성신부전 환자의 질 관리를 위한 CRRT 표준지침 정립(중환자실계열) ▲외과계 간호사의 업무만족도 증진 활동(병동2팀 외과계 병동)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개선활동(수술예방적 항생제 관리 TFT) ▲방사선 검사 시 보조기구 활용을 통한 환자안전(영상의학과) ▲외국인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국제의료센터) ▲직원식 저염 급식 실천 및 저염식 관련 인지도 개선(영양실) ▲안전한 약물관리를 위한 시스템 개선(약물관리개선 TFT) 등 8사례가 후보로 올라 최우수 사례 선정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 중 수술예방적 항생제 관리팀이 최우수 QI활동 사례로 선정됐다. 2부 세션에서는 감염관리를 주제로 감염관리의 기본, 내시경실 감염관리 우수사례, 표준주의 실천 감염관리 우수사례 등이 발표됐다. 가천홀 로비에는 QI 포스터가 전시됐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노력한 결실 덕분에 고객만족과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2016-05-04 11:29:42병·의원

환자 마음 멀어지게 하는 '말의 걸림돌' 6가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환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의사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최신호를 통해 '환자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기술'을 귀띔했다. 김 교수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의사의 3가지 치료 수단은 약, 메스, 그리고 말이었다. 환자와의 대화에서 환자가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소통을 차단시키는 행위를 대화의 걸림돌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설 교수 이어 "환자가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욕을 촉구하기 위한 적극적 경청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환자가 감정을 전달하거나 문제를 호소할 때 '나(의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여기 일례가 있다. 고혈압 환자가 저염식 식단이 너무 맛없어 먹기 싫다고 했을 때.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김영설 교수는 6가지 '대화의 걸림돌'을 제시하며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①명령, 지시, 지휘 "안됩니다. 다 드셔야죠!" 환자의 판단이나 능력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메시지는 분노를 일으키고,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저항하려는 행동을 만든다. ②경고, 주의, 협박 "저염식을 먹지 않으면 고혈압 안 낫습니다!" 환자에게 강요하거나 금지시키는 것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전해 공포에 의해 복종시키려는 방법이다. 이는 원망과 적개심을 갖게 하고 반발심을 불러일으킨다. "정말 저염식이 힘드신 모양입니다" 등 환자를 이해하려는 말로 시작해보는 게 좋겠다. ③설교, 훈계, 의무 부여, 조력 "고혈압이 좋아지려면 억지로라도 먹어야 합니다." 환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 상대방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의 판단력이나 가치관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지만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로 바꾸어 보는 법도 있다. ④충고, 제안, 해결책의 제시 "좀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바꿔 줄까요?" 의사들이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대응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환자의 의뢰심을 부추겨 스스로 고민하려는 의지를 꺾는다. 차라리 "고혈압을 잘 관리하려면 저염식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염식만으로도 혈압을 충분히 낮출 수 있죠"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 ⑤논리에 의한 설득, 토론, 교육 "소금을 적게 넣었으니 맛 없는 건 당연하죠." 돕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무심코 가르치려 들거나 논리고 강요하는 말이다. 환자는 강압이라고 생각해 즉시 위축된다. 또 사실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듣거나 무시하며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⑥비판, 반대, 비난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요?" 의사는 무심코 환자에게 부정적인 판단이나 평가를 하게 된다. 하지만 부정적 평가는 즉시 비난이라는 보복으로 되돌아 온다. "저의 권장 식단이 매우 불편하시죠. 저라도 그럴 거예요"라며 환자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표현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4-03-19 06:07:03병·의원

만성질환 관리 어렵다? 무료 비서 프로그램 쓰세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질환 환자와 5분 이상 대화를 이어가기에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이런 의사 선생님들을 도와줄 비서 프로그램 하나 쯤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만성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임상정보 관리 시스템이 나왔다. 임상정보를 입력하면 심혈관 등 만성질환의 판정과 위험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줄 뿐 아니라 진료 상담 관리와 질환 교육 자료까지 제공해 준다. 게다가 무료다. 4일 개원내과의사회 남준식 정보통신이사는 "내과의사회와 MSD가 공동 개발해 의사회에서 사용하던 만성질환 환자 관리 시스템인 HERIS를 전체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RIS는 'Health Evaluation and Risk Intervention System'의 약자로 내과의사회가 2011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환자의 관리를 위한 임상정보 시스템이다. 기존 전자차트는 만성질환 관리에 따른 임상정보 항목이 병명과 만성질환 약제 정보여서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반면 HERIS는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 주요 4대 성인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환자에 대한 질병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여러 임상정보의 기입과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문진표를 표준화해 임상정보만 기입하는 경우에도 위험도를 분석해 아스피린 등의 약제 권장과 식이요법의 상담할 내용까지 화면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게다가 고혈압 약제의 적정성 판정의 기능도 있어 권장되지 않는 약제를 조합해 처방하는 경우 올바른 병용요법과 필요한 질병 코드 안내 등 친절한 경고 문구까지 보여준다. 이른바 만성질환관리에 특화된 '비서'같은 프로그램인 것. 프로그램을 개발한 남 이사는 "2010년부터 1년간 하루 4~5시간씩 작업에 몰두해 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민간 부문에서는 최초의 CDSS(Clinicioan Deicision Supporting System)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만성질환자의 진단과 처방 등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임상지원 시스템이라는 소리다. 남 이사는 "HERIS는 심혈관계에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약 외에 아스피린과 고지혈증 약의 필요 여부도 알려준다"면서 "분기별로 위험도를 분석해 알려주기 때문에 경동맥 초음파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환자 진료를 보면서 3분 이상 상담을 지속하는데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의사 선생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운동요법과 저염식 식단 등의 상담 자료까지 화면으로 보여준다"면서 "HERIS를 사용하면 15~20분 정도의 체계적인 상담, 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는 실제로 HERIS를 통해 450여명의 만성질환자 관리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에 환자 만족도 역시 높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HERIS를 통해 분석된 종합 판정 소견은 환자용으로 별도 출력이 가능해 환자 스스로 자기 질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환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HERIS를 사용하면 의사 스스로 환자 관리에 당당해진다"고 전했다. 남 이사는 이어 "이달 내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HERIS를 모든 의사들에게 무료로 확대 보급하겠다"면서 "11월에 오픈할 새로운 버전의 전자차트도 HERIS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ERIS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홈페이지나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홈페이지, 한국MSD 의학정보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2013-10-05 06:40:04병·의원

경북대병원, 지하철역 건강관리존 마련 기념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북대병원은 7일 대구지하철 경대병원역에서 건강관리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설치된 건강관리존은 시민 누구나 혈압과 체중, 비만도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조기증상과 건강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에는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조기 증상 뿐 아니라 금연을 위한 5가지 흡연욕구 조절 방법,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및 저염식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를 주제로 스트레스 점수를 체크해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게시했다. 경북대병원은 행사 기간 중 대구시 고혈압당뇨병관리사업단, 공단 대구지역본부, 중구보건소 공동으로 지하철역 내 'Colorful 7th day' 캠페인도 병행했다. 병원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경대병원역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질환 예방 인식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08 10:31:03병·의원

한국노바티스, 전직원 대상 헬스프로모션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피터 야거)는 최근 직원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헬스프로모션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가 전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직원 복리 후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회사측은 올해 3대 과제로 '금연, 비만퇴치, 고혈압방지'로 꼽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직원들이 각자의 목표를 쉽고 재미있게 달성할 수 사내에 체중계와 혈압계를 비치하고 저염식 식단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안내한다. 또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의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참여자들이 서로 격려해 팀워크를 통해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상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1-02-23 09:13:57제약·바이오

중대병원, 심장질환자를 위한 저염식 시식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중앙대병원(원장 하권익)이 최근 심장혈관센터에서 '심장혈관질환자를 위한 저염식-저콜레스테롤 시식회'를 개최했다. 28일 중대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가진 환자 및 보호자가 참석해 나트륨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건강식을 시식했다. 또한 시식회에는 전문의, 간호사, 영양사로 이루어진 전문치료팀이 함께 참여해 심장혈관질환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영양 교육도 진행했다.
2009-10-28 09:42:59병·의원

|신간안내| 고혈압 홈케어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국내 고혈압 분야의 권위자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이방헌 교수가 최근 ‘중풍을 예방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고혈압 홈케어(웅진 지식하우스)'를 펴냈다. 이 책은 고혈압을 예방·치료하는 고혈압 건강 가이드로서 고혈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고혈압 관리의 기본인 생활요법, 고혈압을 이기는 식사요법, 혈압을 내리기 위한 운동요법, 혈압을 낮춰주는 약물요법 등을 담고 있다. 또 혈압약에 관한 궁금증 FAQ와 고혈압 셀프 체크리스트, 부록으로 고혈압 환자를 위한 저염식 일주일 상차림 등을 실었다. 저자인 이방헌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중 30% 이상이 고혈압 환자”라며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책이 고혈압 퇴치의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이 책에서 추천하는 생활요법은 고혈압만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방헌 교수는 1969년 전남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공의, 대학원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취득, 1980년부터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의과대학 부학장과 내과 주임교수 및 과장, 백남심장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 목 차 여는 글 고혈압 셀프 체크리스트 1 고혈압 OX 퀴즈 고혈압 셀프 체크리스트 2 내가 고혈압이 될 가능성은 얼마일까? ◀ Part 1 혈압이 건강을 지배한다 1장 건강 적신호, 고혈압 바로 알기 심장, 혈압 그리고 고혈압 / 손에 잡히지 않는 고혈압 증상 / 혈압을 높이는 주범은 누구인가? / 혈압 측정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 고혈압 진단과 추가적인 검사 2장 고혈압이 불러오는 무서운 합병증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 / 마비를 일으키는 불청객, 뇌졸중 / 심장의 비명,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 심장의 헐떡임, 심부전 / 불규칙한 심장의 고동, 부정맥 / 신장 기능이 약해졌다, 신부전 / 또 다른 고혈압 합병증 3장 모르면 큰코다치는 저혈압! 저혈압 바로 알기 / 저혈압의 서로 다른 얼굴들 / 저혈압 치료와 관리 ◀ Part 2 고혈압 관리의 기본, 생활요법 4장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생활요법 고혈압 사냥꾼, 생활요법 / 혈압을 내리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 상식 5장 고혈압을 이기는 식사요법 식사요법의 5대 원칙 / 혈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재료 / 소금을 적게 쓰는 조리비법 / 고혈압 환자를 위한 최고의 밥상 / 식사요법의 승패를 좌우하는 외식 6장 혈압을 내리기 위한 운동요법 고혈압 환자의 든든한 후원자, 운동 /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맞춤 운동법 / 고혈압 안전 운동 수칙 운동 종류별 체크포인트 /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요가 / 심신을 안정시키는 자율 훈련법 ◀ Part 3 혈압의 안전 파수꾼, 약물요법 7장 혈압을 낮춰주는 도우미, 약물요법 약물요법의 시작 / 나에게 맞는 혈압약 찾기 / 혈압약, 잘 먹고 최대의 효과 보기 8장 혈압약에 대한 궁금증 FAQ 혈압약! 어떻게 먹을까? / 혈압약 부작용 바로 알기 / 건강식품, 한약, 혈압에 좋은 음식과의 관계 / 여성과 고혈압
2006-01-16 10:52:5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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