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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의료 위기' 주제 워크샵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가 17일 서울 세빛섬 빌라드노체에서 2024 워크샵을 가졌다.이번 워크샵에서는 특히 전임의, 전공의, 의과대학생도 같이 참여하여 산부인과적 필수의료의 위기와 극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등을 나눴다.이번 워크샵은 필수 의료의 위기와 재건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시작했고, ▲부산의대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가 심신산부인과의 의학적 중요성과 심신의학적측면이 해외 의학교육 커리큘럼에서는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다.이어 ▲강원의대 산부인과 황종윤 교수는 붕괴되는 필수 산과 헬스케어를 어떻게 돌이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며 붕괴되는 분만 인프라 재건을 위해서는 분만 건수 기반 수가 인상 정책 뿐만 아니라 분만실 유지를 위한 '분만실 유지 기본 수가' 신설과 분만 의료인에 대한 지원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비혼, 만혼 시대에서 난임과 관련된 심신산부인과적 문제와 치료에 대해 ▲중앙의대 최현진 교수가 경험과 지식을 나눴다.다음 세션에서는 세계화 시대에서 심신산부인과학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서울의대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가 임신과 출산 기간의 여성들이 직면할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약물치료가 아닌 모바일 앱, 웨어러블 기기 및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 가능성을 짚었고 이어 ▲차의과대학 산부인과 김세정 교수는 난임 부부, 보조생식술을 받은 임산부와 고령 임산부에서의 불안과 우울증에 대한 국내외 이슈들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고려의대 오영택 교수가 현재 한국에서 이뤄지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심신산부인과 의학쪽 연구를 검토해보고 향후 학회차원의 연구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대한심신산부인과 학회(회장 가톨릭대학교 산부인과 이근호)는 1982년에 결성이 됐으며,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 여성의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연구하는 학회다.2025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이근호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에서 세계심신산부인과학회를 주최할 예정이며, 현재 차의과대학 이철민 교수가 차기 세계심신산부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4-04-17 17:43:22학술

차의대∙차병원 공동 연구팀, 습관성 유산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차의과대 전경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 공동 연구팀이 습관성유산(반복유산)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습관성 유산 환자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공동 연구팀[차 의과학대학교 배창주 박사∙백광현 교수, 강남차병원 백진영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일산차병원 윤보성 교수(산부인과 부인종양센터)]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태반융모와 혈청에서 'HtrA4'과 'PGK1' 유전자가 정상군과 비교해서 적게 나타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HtrA4은 태반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자로 세포 주기에 영향을 주고, PGK1은 항염증 작용과 관련 있는 단백질이다.연구팀은 총 92명의 30대 여성을 두 그룹(실험군∙정상군)으로 나눠 혈액을 채취하고 단핵세포구(PBMC)와 혈청을 분리해 두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환자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HtrA4 유전자가 65%까지 감소했고, PGK1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태반에서 나타나는 HtrA4 유전자의 감소는 세포 간 융모막(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자궁과 양막 사이에 있는 막) 형성을 방해한다. 이는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β-hCG)'를 감소시키고 융모막 세포 주기를 단축해 태반 기능에 영향을 준다.또 PGK1은 염증 유발인자인 ITI-H4 이소형 생성을 억제하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데, 환자군에서는 PGK1이 적게 나타났다.연구팀 배창주 박사는 "착상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단백질이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서만 적게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연구는 습관성 유산과 관계된 바이오마커를 확인해 습관성 유산 환자를 식별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와 진단 키트 제작 등 개발에 기초를 마련한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연구재단에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 Biomedicine & Pharmacotherapy(PGK1 modulates balance between pro- and anti-inflammatory cytokines by interacting with ITI-H4, IF 7.419)와 Cells(Cellular functions of high-temperature requirement factor A4 in placenta, IF 7.666)에 게재됐다.
2023-06-27 09:12:00병·의원

심평원장에 강중구 임명...일산차병원장 외과전문의 출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최종 낙점됐다. 심평원 역사상 첫 여성 기관장이었던 김선민 원장은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물러난다.강중구 신임 심평원장보건복지부는 새 심평원장에 강중구 차의과대학 일산차병원 전 병원장(65)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강 원장은 1984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일본 암센터 등에서 연수하며 외과 전문의로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그는 1997년 건강보험공단이 일산병원을 설립하면서 연세대에 운영을 일임하자 병원건립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을 맡아 2000년 일산병원 개원을 주도했다. 이후 적정진료실장,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원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일산병원이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장, 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등 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강 원장은 심평원장 공모 진행 시기부터 하마평에서 1순위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복지부는 "의료분야의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신임 원장이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적정성 평가 등 심평원 주요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필수의료 확충 및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등 정부 주요정책을 지원해 의료서비스 질 제고 등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중구 원장 임명이 공식화 되면서 심평원은 13일 오전 김선민 원장 이임식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강중구 원장 취임식을 진행한다. 김 원장은 기관 내에서 승진해 원장까지 임명된 첫 사례인데다 최초 여성 기관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원장으로 재임하며 심사체계 개편을 주도해 '분석심사' 개념을 도입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2023-03-13 10:35:52정책

소아 전신마취 정말 해로울까…엇갈리던 연구 최종 결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소아에게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정말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지속적으로 상충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학계에서도 의문점으로 남았던 문제가 마침내 결론이 났다. 결론적으로 신경적, 정신과적 악영향이 있었다.오는 2월 13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소아에게 전신마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소아에게 전신마취를 하면 ADHD 위험이 증가하는 등 악영향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소아에게 전신마취를 하면 향후 아이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사안은 부모는 물론 의학계에서도 오랜 기간 궁금해온 사항이다.소아 환자라 하더라도 심장 등 중증 수술 외에 편도선 절제술이나 충수염 등 간단한 수술에도 전신마취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은 소아에게 전신마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왔지만 이에 대한 결론은 엇갈렸다.신경 발달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Lancet 2019;393(10172):664–677)도 있었지만 영향이 없다는 연구도(Anesthesiology 2017;127(2):227–240) 만만치 않게 나온 이유다.차의과대학 한만용 교수가 이끄는 국내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국내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신마취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어난 91만 7707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까지 전신마취를 받은 소아와 그렇지 않은 소아로 나눠 추적 관찰했다.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권고에 따라 생후 72개월까지 7차에 걸쳐 영유아 검진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이 중 전신마취를 받은 군은 총 9만 371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대 1로 수술군과 비수술군으로 나눠 1차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위험을 비교하고 2차로 발달 선별 검사의 부정적 결과를 추가로 분석했다.그 결과 전신마취는 분명하게 소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일단 한번이라도 전신마취를 한 소아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ADHD가 발생할 위험이 1.52배나 높았다. 다른 모든 요인들을 조정해도 역시 전신마취를 받은 소아가 대조군에 비해 1.41배나 ADHD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전신마취가 소아의 발달선별검사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이같은 경향은 역시 전신마취 시간과도 밀접한 경향이 있었다. 전신마취 지속시간이 길어질 수록 ADHD가 걸릴 위험도 비례해서 증가했기 때문이다.또한 전신마취를 위해 투여한 마취약이 많을 수록(P<0.001), 입원 기간이 길 수록(P<0.001) ADHD 발생과의 연관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발달선별검사(K-ASQ)에서 부정적 결과와의 연관성도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실제로 한번이라도 전신 마취를 한 소아의 경우 의사소통에 대한 발달 장애가 일어날 위험이 무려 2.32배나 높아졌고 대근육 운동 능력이 떨어질 위험도 2.37배나 높았다.또한 미세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2.01배나 됐고 문제 해결 능력이 평균에 미치지 못할 위험도 1.94배나 됐다.결론적으로 전신마취를 할 경우 영유아검진시 발달선별검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위험이 무려 1.91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우리나라 일단 소아에 대한 최초의 조사로서 매우 특징적이고 일반화할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전신마취를 한번이라도 받을 경우 ADHD 위험이 증가하고 발달검사에서 부정적 결과가 나올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결국 의료진이 전시남취 노출에 의한 이같은 위험을 인식하고 환자와 부모에게 이같은 위험을 적극적으로 알린 뒤 면밀하게 정신 건강 등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이같은 위험은 절대 의료적 절차를 하지 않았을때의 위험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2023-02-01 05:30:00학술

한미 로수젯 연구 란셋에 실려...스타틴+에제티미브 효과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한미약품이 개발한 스타틴 복합제의 중등도 용량 효능을 입증한 연구가 국제적 저명 저널인 란셋에 실렸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 교수와 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사용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The Lancet, IF 202.731)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서 2차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을 투여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근육통이나 간성 손상, 당뇨 등 부작용으로 고용량 스타틴 유지가 힘든 경우도 있어 실제 임상적용에서 일부 문제가 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제티미브(ezetimibe)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합치료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과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26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동맥질환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총 3,780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한미약품 로수젯정, 1,894명)과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로수바스타틴 20mg, 1,886명)을 각각 무작위로 시행한 후 3년간 추적하는 레이싱(RACING)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병용요법군의 경우 3년째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72%(978명)로 단독요법군(58%, 759명)보다 우수했다. 유럽심장학회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목표 LDL 콜레스테롤 달성률(55mg/dL 미만)도 병용요법군(42%)이 단독요법군(2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병용요법군(붉은색)과 단독요법군(파란색)에서 3년간 심혈관계 사망이나 뇌졸중 발생률,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임상 추적 3년 동안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또는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비교에서 병용요법군이 9.1%(172명), 고용량스타틴 단독요법군은 9.9%(186명)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약물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병용요법군이 4.8%(88명)로 단독요법군 8.2%(150명) 보다 우수했다. 이번 레이싱 임상연구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병용요법이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물을 중단하거나 감량해야 하는 약물 불순응도도 줄였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합하는 병용요법은 기존의 고용량스타틴 치료와 비교시,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성은 높인 새로운 대안의 치료를 제시한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11:35:38학술

보건노조 "윤석열 당선인, 의료진 확진 보호책 마련하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의료진 코로나 집단 확진에 따른 보건의료인력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금융감독원연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체계 붕괴 방지 대책과 의료인력 보호대책을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력 보호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정부는 중증환자와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60%대라며 여유가 있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의료현장 사정은 전혀 다르다"면서 "코로나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더 받지 못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할 수 없어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의료현장은 마비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병원 직원 수십 명에서 많게는 40%까지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진료와 수술 예약이 취소되고, 병동을 축소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의료현장 상황을 전달했다.보건의료노조는 "정부의 업무연속성계획(BCP) 기준 완화에 따라 코로나 확진된 의료인력 격리기간은 7일에서 5일, 3일로 줄어들고 있다. 진료 차질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이나 확진된 의료인력이 충분히 치료받지 못한 채 근무에 투입되고 병원 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코로나 대응체계를 어떻게 꾸리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의료체계 붕괴 방지 대책과 의료인력 보호 대책 그리고 지난해 맺은 노정 합의 이행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노정 합의는 코로나 대응 인력기준 마련과 의료인력 생명안전수당 지급 제도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제대로 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를 실질적으로 확충 강화하고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회에는 안철수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위원으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 차의과대학 전병율 교수,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및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2-03-23 14:13:27병·의원

파로스백신, 파킨스병 치료 신경염증 조절 기술확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포치료제 전문연구개발기업 파로스백신이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신경염증 조절 기술에 대한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수지상세포 유전자 발현 패턴 분석 기초 데이터 및 특이마커 후보 Clec5a 유전자 발현 분석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신경퇴행질환 중 하나인 파킨스병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31억 달러에서 2026년 88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기술 이전은 면역관용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신경염증의 조절 기술이 중심으로 기존 파킨스병 치료제가 운동증상만 완사시키는 것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앞서 차의과대학 연구팀은 면역관용 수지상세포가 뇌에서 만들어진 항원을 인식해 작용한다면 염증성 뇌질환에서 신경퇴화가 아닌 신경 보호 기능을 유도할 수 있으며, 파킨슨병의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파로스백신은 이번 기술확보를 통해 Clec5a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보다 면역관용력이 우수한 수지상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경퇴행성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등의 난치성 질환 극복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파로스백신은 2011년 인간의 암,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역세포를 이용해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다발성골수종, 림프종, 급성 심근경색 후유 심부전증, 파킨슨병 등 각종 암과 난치성 질환에 적용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하고 있다. 
2022-01-24 12:46:52제약·바이오

차의과대학 의무부총장에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의무부총장에 윤도흠 전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임명했다. 또한 교학부총장에 서영거(전 차 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장), 행정대외부총장에 임동욱(전 한국교통대학교 기획처장)교수를 임명했다. 서영거 교학부총장은 서울대 약대학장, 대한약학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장 등을 역임한 약학계를 대표하는 약학과학자로 지난 2006년부터 약학대학장으로서 차 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영거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교학부총장으로서 학교의 전반적인 교무와 학사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윤도흠 의무부총장은 척추수술 분야의 권위자로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과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제32대 세브란스병원장과 제17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 윤도흠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의무부총장으로서 병원 및 의료기관을 총괄할 예정이다.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은 행정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사)한국대통령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통대학교 기획처장, 입학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임동욱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행정대외부총장으로서 대학 부속기관 및 행정 사항, 대외 홍보에 대해 총괄할 예정이다. 차의과대학은 이밖에도 아래와 같이 3월 1일자로 처장·학장 등 주요보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교무부총장 서영거 △의무부총장 윤도흠 △행정대외부총장 임동욱 △약학대학장 나영화△간호대학장 박혜자 △생명과학대학장 박근홍 △기획처장 강형곤 △교무처장 김재환 △학생지원처장 이성기 △입학처장 윤정혜 △총무처장 최대종 △일반대학원장 백광현 △통합의학대학원장 공병선 △경영대학원장 김태동
2021-03-25 17:24:16병·의원

의대 정원 확충에 대하여

메디칼타임즈=김태겸 |차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태겸|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의대 정원 확충에 대한 소식이 들린다. 한 언론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약 10년간 총 4천명의 정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증원된 4천명의 인원들은 각각 ▲중증·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무 복무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지역의사’ 3천명 ▲역학조사관과 중증외상, 소아외과 등 특수한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연구인력 500명 등으로 나눠서 뽑을 계획이라 한다. 이와 관련된 논쟁은 사실 그간 의사협회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인원을 충원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부의 취지에 의사협회는 왜 반대하는걸까? 많은 사람들이 의사협회는 '이익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그들의 주장을 곡해하고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사협회가 '이익집단'인가, 아닌가의 여부 이전에 해당집단은 ''전문가 집단'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의료, 의사와 관련된 정책을 논하는데, 관련 분야의 '전문가 집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정책을 수립해나간다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배제한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 정부의 취지는 사실 좋다. 하지만 의사협회를 비롯한 해당 정책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은 "과연 정부의 단순 인원 확충이라는 방안이, 또 그 인원을 배분하여 뽑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단순히 현재 우리나라 의료영역 저변의 확대와 단점 개선에 기여할지 미지수"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더 많은 의사수를 뽑는다 할지라도 증원된 인원들은 지금과 같이 특정과에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부의 추진 정책 방안을 보면 특정 지역에 의무복무기간을 설정한다던가, 기초 의학 등 특수 전문분야 복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지만 이것이 실제로 부작용 없이 잘 적용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어떤 기준에 따라서 해당 인원들이 배정될 것인지, 그 배정은 자유롭게 이뤄질 것인지 강제로 이뤄질 것인지 등 벌써부터 골머리 앓는 논쟁이 앞에 서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대입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한 음식점에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는데 짠 물만 나온다고 가정해보자. A라는 사람은 정수기에서 짠물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컵에 따른 물에 짜지 않은 물을 받아다가 섞어서 물을 마신다. B라는 사람은 정수기에서 왜 짠물이 나오는지 정수기 수리기사를 불러 정수기를 뜯고 원인을 찾아본다. 어떤 사람이 미래를 고려하여 올바른 계획은 세웠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은 A라는 사람의 태도와 비슷하다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장에서 그러한 연유를 듣고 그 이유들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 분야로 자원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수기 수리기사와 같은 전문가를 불러 같이 의논하고 현상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물이 짜다 해서 다른 물을 더 타는 것은 일시적인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다. 사람 B와 같이 정부가 보다 현명하고 미래를 생각한 정책을 세우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논의, 특히 관련 전문가 집단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한다면 더 나은 해결책이 모색될 것이다.
2020-07-13 05:45:50오피니언

학제전환 러시...차의과대 유일한 의전원 체제로 남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저물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시대가 마침표를 찍을까?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강원대학교 의전원의 의과대학 전환 확정에 이어 건국대학교 의전원이 정부와 의과대학 학제전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결국 건국대까지 학제 전환을 마무리 짓게 되면 2021학년도에서 의전원으로 입시선발을 치르는 강원대·건국대·차의과대학 등 3개 대학 중 차의전원만 한 곳만 현 학제를 유지하게 된다. 의전원 학제에서 의과대학 전환을 결정한 강원대학교병원(왼쪽)과 건국대학교병원 전경 모습. 특히, 지난해 4월 강원대의전원의 의대전환 결정 당시 건국대의전원과 차의전원이 의전원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하면 두 학교가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 상황. 실제로 건국대의전원 이종민 원장은 지난해 4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학제를 전환하고 제도가 정착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제 전환은 매우 신중한 부분이다"며 "건대의전원도 학제전환도 검토했지만 다시 되돌리는 것도 많은 혼선을 야기하기 때문에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의전원 체제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해 9월 말로 건국대학교 민상기 전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해 건국대 의전원의 의과대학 전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국대 의전원의 의과대학 전환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건국대학교측이 학제 전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2021학년도 의전원 입시요강 발표와 맞물려 메디칼타임즈가 질의를 한 결과 건국대 의전원의 의과대학 전환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국대의전원 관계자는 "현재 의과대학으로의 전환계획이 있고 교육부와 관련 논의 진행을 하고 있다"며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으로 시점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전환계획이 실제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의전원이 정확한 전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강원대학교 의전원이 의과대학 전환을 발표한 이후 학제전환 허가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된 선례를 봤을 때 건국대의전원의 학제 전환도 많은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의전원 관계자는 "의과대학 전환 TF를 통해 각 단과대에 퍼져있는 의대 TO문제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이 됐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며 "정부부처와 논의가 마무리되면 학제전환이 속도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의전원은 아직까지는 의전원 체제의 전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차병원 전경 모습) 다만,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곳이 차의전원 한곳뿐이더라도 모든 의과대학의 학제 통일의 강제성이 없는 만큼 의전원 체제 지속성은 차의전원의 선택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의대, 의전원 체제유지가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의전원이나 MDEET시험은 지속결정은 결국 대학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교육부의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관계자는 "큰 틀의 제도개선은 교육부에서 논의하는 게 맞지만 정부예산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MDEET 시험 개선안 등은 논의된바가 없다"며 "의전원이 남아있는 한 MDEET체제와 세부적인 내용은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20-04-23 05:45:59병·의원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그 개선 방향에 대해

메디칼타임즈=김태겸 |차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태겸| 첫 코로나 확진자가 국내에 나온 지 80여일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은 시름시름 앓고 있다. 수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많은 국민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금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요즘, 오히려 코로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전선에 서있는 의료진들이 있다.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자처해서 걸음을 옮긴 많은 영웅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 모습에 많은 국민들은 의료진에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국내 첫 의료진 사망이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대구 60대 내과 의사분이 진료 중 코로나 환자 접촉으로 인하여 돌아가셨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 있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은 나의 미래 의사상에 대한 생각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었다. 하지만 비단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만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때도 영웅들은 같은 자리에 묵묵히 서있었다. 나는 한 가지 물음을 던져보고자 한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묵묵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과연 국민의 의사에 대한 신뢰도, 사회적 인식이 과연 현재에 나아졌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평소 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의사에 대한 불신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편이다. 2015년 메르스 당시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었던 이후에도, 2016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우리나라 국민의 공중보건 위험 인식 조사와 정책 활용 방안에 대한 기반연구' 보고서를 보면 보건의료직군 중 의료과실, 사고에 대해 신뢰도는 의사가 가장 낮다. 이에 반해 유럽의 경우, 의사를 향한 신뢰 수준이 불신하는 정도의 두 배가 넘는, 우리나라와의 정 반대의 경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앞선 메르스, 신종플루의 사례에서 보았듯,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코로나 사태 진정 국면 이후에도 그것이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의사에 대한 신뢰 수준 향상, 그것은 환자와 의사간의 관계에 있어서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환자의 적은 질병이다. 의사의 적도 질병이다. 같은 적을 두고 손을 잡고 싸워야 하는 의사-환자 관계가 불신으로 얼룩져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의료진과 환자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캠페인 등 적극적인 사회문화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비슷한 사례로, 일전에 음식점, 카페 등 아르바이트생을 향한 일부 사람들의 이른바 '갑질'은 사회적으로 많은 자성의 목소리와 비판이 나옴으로써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흔한 의사- 환자관계에서 나오는 갈등 또한, 또 다른 자성의 목소리로 변화를 꾀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단체 차원에서 의사와 환자 집단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구체적인 채널을 마련하여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제도적 개선이 앞서 말한 개선방안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의사를 폭행하거나 멱살을 잡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곤 한다. 이런 폭행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2019년 관련법 개정이 이뤄졌으나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가 벌을 면하는 반의사불벌규정'은 아직 남아있다. 이 조항은 사법당국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양자 간 합의에 집중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는 조항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한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안전환 환경에서 건강한 진료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환자를 진료하다 돌아가신 내과 의사분의 죽음과 지금도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땀방울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환자와 의사가 두 손을 꼭 잡고 질병에 맞서 싸우는, 건강한 의료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길 바라며.
2020-04-09 05:45:50오피니언

미국형 통합진료 'ACO제도' 국내 이식 공론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제2야당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의료인 성과급 도입과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보건의료 대변화를 위한 여론화에 나서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연구원(이사장 손학규)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사단법인 일과 복지와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건강보험 ACO 제도 도입방안을 포함한 '한국복지 제3의 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제2 야당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17일 국회 토론회에서 보건의료 총선 전략인 건강보험 ACO제도 도입을 공표할 예정이다. (사진 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일과 복지는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변재진 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MB정부에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원종 전 국장이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보건의료 총선 전략인 건강보험 ACO제도 도입은 이미 예고됐다. 바른미래연구원 김원종 사회정책연구위원장은 지난해 9월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포푤리즘에 의존한 문케어 한계를 지적하면서 미국을 벤치마킹한 의료공급자 성과 인센티브 도입을 공표했다. 미국은 2010년 '환자보호와 책임진료에 관한 법'(Patients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PPACA)을 통해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제도를 도입했다. ACO제도는 복수의 의사와 병원, 헬스케어 제공자 등으로 구성되며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통합진료 제공 및 불필요한 의료서비스 감소 등을 통해 비용절감과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복지부 국장 출신인 김원종 바른미래연구원 사회정책연구원장이 설계한 한국형 ACO제도 근가인 미국의 ACO제도 내용. 세부적으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의료서비스를 공동 책임 그리고 진료기록 공유와 정보 유통을 통한 중복검사 및 처방 억제, 신속한 처리 등 선순환 의료생태계를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환자별 직전 3개년도 의료비 사용액을 기본으로 산정해 총액 내에서 의료기관 네트워크에 배분하고, 재정절감분을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한국형 ACO제도를 담고 있다. 당시 김원종 사회정책연구위원장은 "문케어 시행 이후 수도권과 지방병원 양극화가 심화됐으며, 환자쏠림을 비롯해 의료인력 쏠림 역시 더욱 가중되고 있다"면서 "의료인 전문성 억제가 아닌 인정하고 존중해 불필요한 의료감소 노력을 인센티브로 과감하게 지급하는 한국형 ACO제도를 총선 핵심전략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차의과대학 전병율 보건산업대학원장(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가 '건강보험 ACO제도 도입방안'을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바른미래연구원과 (사)일과 사람 공동주최 토론회 일정. 또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 의사협회 성종호 정책이사, 한국경제 이지현 기자 그리고 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낡은 구조는 그대로 두고 투입을 늘리는 데 치우친 현 정부의 근시안적 물량주의 보건복지 정책을 비판하고 한국의 사회보장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통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복지개편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건강보험 ACO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밝혔다. 의사 출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와 유승민 의원 등의 탈당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보건의료 분야 ACO제도 도입으로 총선의 기선을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0-01-09 12:02:46정책

오송재단·차의과대 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이 불임·난임 연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차의과대학과 연구협력에 나선다.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차의과대학 산학협력단(단장 김용환)과 불임·난임 관련 전임상 연구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1일 체결했다.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 센터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종성 실험동물센터장을 비롯해 차의과학대학 김용환 산학협력단장, 이윤구 연구처 팀장, 진보환 박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첨단의료산업 기술 발전과 선진국형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상호 지원·협력 ▲논문·학술활동 등 연구교류 활성화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에 대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현재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소형 영장류인 마모셋을 기반으로 한 비임상 전반을 진행 중이며 이번 MOU를 통해 질환모델 개발 범위를 늘려 비임상 전반의 신뢰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성 실험동물센터장은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동물실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연구자들을 위한 맞춤형 영장류 모델 개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6-26 10:32:10의료기기·AI

심방세동 있는 노인 치매 발생 위험 1.5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심방세동이 있는 노인이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와 단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동민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을 1.5배 높인다고 24일 밝혔다.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정보영 교수, 단국대병원 김동민 교수, 분당차병원 양필성 교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심방세동은 뇌졸증 발생 위험이 5배 높고, 전체 뇌졸중 20%가 심방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중 하나로 치매를 발생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뇌경색 없는 상태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자료를 통해 60세 이상의 노인환자 26만2611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1만435명)와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2만612명)로 분류해 치매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두 환자군에서 등록 당시 인지기능검사에서는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 중 약 2536명(24.3%)에서 치매가 발생했으며,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에서는 약 3174명(15.4%)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이를 비교했을 때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도가 1.5배 이상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런 위험성은 추적기간 중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고도 유의하게 나타나 뇌경색과는 별도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의 형태별로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2배, 알츠하이머 치매는 약 1.3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추가로 분석했다.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치료를 시행한 환자 3092명(29.6%)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모든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 4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50%로 조사됐으며, 혈관성 치매는 약 20%로 낮아졌다. 정보영 교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의 위험인자인 만큼 적절한 고혈압 관리 등 심방세동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뇌경색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해 항응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큰 규모의 환자군에서 확인한 연구로 의미가 크다"며 "노인환자에서 빈번한 심방세동 및 치매에 대한 예방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23.425)'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6-24 11:07:12학술

한국형 산전진단 지침서 나왔다…2년간 작업 결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해외 지침서에 의존했던 산전진단 가이드 서적이 국내 처음으로 국내 지침서가 발간됐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김윤하·전남대병원 산부인과)는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와 진단검사에 대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이라는 제목으로 산전진단을 위한 공인 임상진료지침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2년여의 작업 끝에 얻은 결실이다. 학회에 따르면 산전진단은 발달하고 성장하는 태아의 구조적, 기능적 및 염색체 이상 등 건강상태를 밝히는 것으로, 산과의 주요 영역 중 하나. 임상진료지침서 지금까지 임상진료현장에서는 외국 진료지침에 의존해 온데다 산전진단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 현실에 맞는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지침서가 나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내 모체태아의학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체계적인 임상진료지침서라는 점에서 지난 3월 대한의학회의 인증과 동시에 '우수 진료지침'으로 선정됐다. 지침서는 5년마다 개정해 나갈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향후 불필요한 침습검사를 줄이고, 잘못된 인공임신중절을 예방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산전진단검사 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급여 기준 근거자료를 확립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인 산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 정책을 위한 근거자료와 함께 새로운 산전진단법 개발을 위한 소중한 기초연구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지침서 발간작업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산전진단연구회 주도로 수행된 'NIPT 도입에 따른 산전진단방법 비용 효과 연구'(보건복지부 국민건강임상 연구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명 산부인과 교수 10여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들에 의해 이뤄진 것. 여기에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유관학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발간작업에 총책임을 맡았던 류현미 차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산과의사로서의 사명감 하나만을 가지고 약 30여개의 key question에 대한 지침개발을 위해 약 25차례의 대면 회의와 수많은 이메일 회의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지침서가 잘 안착되고 앞으로 변화하는 유전체 시대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간 실무를 맡은 심재윤 울산대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초로 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서 임상진료지침을 만드는 책임을 맡으면서 많은 중압감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2년여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수고를 해주신 개발위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더 완성도 높은 개정판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간작업을 주도한 김윤하 회장은 "이번 지침서 발간을 통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오랜 숙원으로 국내 의학발전에 더 큰 활력소가 될 '한국형 지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지난 10일 서울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산전진단 임상진료지침 인증 기념식을 가졌다. 지침서는 350여쪽으로 총 4장(1장 요약문·2장 서론·3장 본문·4장 부록)으로 구성됐다.
2019-05-14 11:14:2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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