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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그냥 오세요" 추계학회 무료 등록 이어가는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상반기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무료 등록 정책을 펼친 여러 학회들이 하반기에도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가정의학회 학술대회 현장등록 사진)하반기 학술대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여러 학회들이 전공의들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의-정 갈등으로 인한 집단 사직 및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 전공의들에 대한 무료 등록 정책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28일 의학계에 따르면 상반기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무료등록 정책을 펼친 학회들이 하반기에도 전공의 지원책에 팔을 걷었다.다음달 29일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는 전공의 회원에 대한 학술대회 등록비 면제에 이어 회비 면제까지 결정했다.김지훈 회장(김지훈 피부과)은 "연구회는 온라인 상에서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익명게시판을 통해 선후배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정보를 교류하게 했다"며 "수평적인 지식 교류를 통한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는 연구회가 지행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이어 "연구회는 의료농단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들을 적극 지지한다"며 "전공의 회원들을 돕기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비·등록비 면제 정책의 이유를 설명했다.심포지엄의 경우 현장 등록비는 10만원, 비회원은 50만원의 등록비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공의 무료 정책은 연구회 입장에서 통 큰 결정인 셈.내달 6일 개원의 및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한 대한심부전학회도 사직 전공의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심부전학회는 전문의, 전임의, 임상강사에 대한 등록비를 1만원으로 책정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나 교육과정에 있는 경우 무료 등록을 결정했다.같은 날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전공의에 한해 학술대회 등록비의 50% 감액을 결정했다.상반기 선제적인 전공의 무료 등록 정책으로 호평을 받은 대한가정의학회도 하반기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10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가정의학회는 가정의학과 준회원(전공의)뿐 아니라 의대생에도 등록비를 무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와 관련 한병덕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는 "의대 및 전공의 시기는 인생에 있어서 교육받고 경험하고 진료하며 성장해야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비록 후배 전공의들이 각 병원에서 사직을 했지만 의사면허는 유지하고 있고 가정의학회의 준회원 지위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학회는 보다 나은 일차의료 역량을 가진 전문의를 양성하는 목적에 부합할수 있도록 보다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많은 전공의 회원들이 사직으로 수입이 없거나 많이 줄어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학술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학회 차원에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필수의료와 같은 일차의료에 관심을 놓지 않도록 학술대회 등록을 무료로 진행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학회의 역할을 지켜나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후배, 제자들의 교육에 대한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05:30:00학술

전공의 없거나 혹은 넘치거나…추계학술대회 희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학계 학술대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춘계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세션을 축소하거나 무료 등록을 추진했던 학회들은 다가오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등록 관련 정책 설정을 고심하고 있지만 일부 학회는 등록이 쇄도해 온도차가 나타난 것.초음파와 같은 술기 위주의 학회의 경우엔 오히려 등록자가 몰려 사직 전공의의 개원 시장 진입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13일 의학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추계 학술대회 시즌을 두고 학회마다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앞서 의대 증원에 반발, 2월부터 전공의의 집단 사직 및 근무 중단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학술단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연수강좌의 경우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전공의의 등록 미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학회는 전공의에 한해 무료 등록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학회마다 전공의 사직 사태에 대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필수의료 계열 학회는 전공의 등록 가뭄에 시달리는 한편 술기 위주의 학회는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이다.문제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하반기 학술대회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 특히 필수의료 계통의 학술대회는 전공의 '등록 가뭄'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A학회 관계자는 "전공의 무료 등록 정책을 시행할 당시만 해도 고통의 분담 차원이었고,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될 것이란 예측도 하지 못했다"며 "전공의의 비중이 높은 학회라면 하반기에 어떤 등록 정책을 펼쳐야 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전공의를 무료 등록시켜도 도시락 등 각종 비용을 학회가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정책을 유지한다고 해도 전공 포기를 감수한 이들이 학술대회장에 나타날지도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해당 학회는 전공의 관련 무료 등록과 관련 강좌를 유지하지만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반면 술기 위주의 학회들은 유료 등록 정책에도 수 백명에 몰릴 정도로 인원이 쇄도하고 있다.대한임상초음파학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걱정과 달리 전공의들이 150명 이상 등록해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고 밝혔다.그는 "의료기관의 규모를 불문하고 개원가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초음파는 다양하게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이를 습득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며 "초음파 핸즈온 코스를 여러 방에서 동시에 진행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상복부초음파나 갑상선 질환의 초음파 진단과 같이 환자군이 풍부한 쪽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사직이 그대로 처리될 경우 전공의들은 개원 시장으로 나갈 수 밖에 없어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이들의 절박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2024-08-14 05:30:00학술

1만 5천례 대가가 진단한 맘모톰 "안전성 오해 접어도 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맘모톰으로 진단하면 유방 보존 수술이 안 된다는 식의 낭설이 많습니다."국내에서 1만 5천례의 맘모톰을 진행해 대가로 꼽히는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가 맘모톰에 대한 오해가 팽배해 있다며 이를 학술적으로 풀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는 맘모톰의 안전성에 대한 오해가 팽배해 있다며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1만 1221례를 분석해 SCI급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단의 정확도는 99.99%에 달하고 심각한 합병증이 드물게 보고되는 등 '축적된 연구'가 오해를 풀 열쇠라는 것이다.16일 대한외과학회는 삼정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했다.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외과 전문의만 1559명을 보유한 외과초음파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매년 진행하는 춘추계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통해 외과의사들을 위한 외과초음파 교육 및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맘모톰으로 일컬어지는 진공흡인유방절제술은 유방에 칼을 대는 외과적 방법과 달리 3mm의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유방암 진단을 위한 조직을 얻을 수 있어 활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특히 조직 채취뿐 아니라 병변 제거도 가능해 수면/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흉터가 남는 외과적 절제술 대비 효용성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이와 관련 박해린 총무이사는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맘모톰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한 세션을 마련했다"며 "맘모톰으로 유방암을 진단했을 때 유방 보존 수술이 안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오해가 팽배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그동안 수많은 논문들이 맘모톰 진단 후 유방 보존 수술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그런데도 유독 국내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맘모톰 진단이 유방암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뜬소문이 퍼지면서 실제 환자들 사이에서 맘모톰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게 그의 진단.박 이사는 "맘모톰은 유방암을 진단하는 장비인데 맘모톰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면 유방암 수술이 어렵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이런 거짓 정보가 너무 많이 퍼져있어 환자들도 의심없이 믿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안전성 관련 많은 데이터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외과 유방외과 전문의들에게 수 많은 논문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생검이 유방암에서 수술 옵션과 유방보존술의 절제면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Does Mammotome biopsy affect surgery option and margin status of breast conserving surgery in breast cancer?) 세션을 마련한 것도 이를 위한 일환.실제로 그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도 안전성 면에서 우려할 만한 사항이 없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박 이사는 "1만 1221례의 맘모톰 증례를 분석해 최근 SCI급 저널에 게재했다"며 "분석 결과 총조직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96%에서 98%에 그치지만 맘모톰은 99.99%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상반응, 합병증을 분석했을 때 맘모톰은 출혈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심각한 합병증은 대게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맘모톰은 외과적 수술 대비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흉터가 적으며 소요시간이 짧으면 10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장점이 있어 시술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맘모톰 시술이 가장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선도적인 논문도 많이 발표한다"며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도 술기를 전수받기 위해 몰려들어 매번 심포지엄이 조기 마감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2024-02-19 05:10:00학술

급여화 문턱 다다른 디지털치료기기…활용성 점검 나선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디지털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 품목 허가에 이어 건강보험 등재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의학계가 활용성 진단에 나섰다.올해 이미 2개의 DTx가 상용화된 데 이어 불면증,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등 다양한 적응증을 목표로 30여개 업체가 개발에 뛰어들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효용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공지능 기술로 질병을 진단, 관리,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도 보험 등재 논의가 나오고 있어 추계 학술대회 개최를 앞둔 다양한 학회들이 관련 세션을 마련하고 검증에 나섰다.11일 의학계에 따르면 DTx 및 인공지능 진단 기기의 급여화 논의에 발맞춰 추계 학술대회에서 해당 기술의 실용성을 확인하는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고 있다.올해 2월 모바일 기반으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을 구현한 에임메드의 솜즈, 4월 같은 불면증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웰트의 웰트아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상용화의 길이 열렸다.DTx의 급여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을 진단하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DTx 세션 캡쳐)DTx는 실제 의료진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한 '치료제'. 최근 처방 활성화를 뒷받침할 급여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실제 병의원에서 DTx가 진단과 처방이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먼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제13회 국제학술대회 ICoLA를 개최하고 대사증후군에서의 DTx 접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학회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법은 의료 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증거 기반 치료 개입으로 정의된다"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 기법으로 DTx의 상용화 및 임상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임상 영역으로의 확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지만 DTx를 일반적인 의료 구성 요소로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모호하다"며 "이러한 모호성은 그 정의에 대한 합의의 부족과 연구 개발, 임상 시험, 규제 프레임워크의 표준화 및 기술 성숙도의 부족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학회에서 임상연구 현황과 고려사항, 주요 기술 요소, DTx에 대한 규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것이 학회 측 계획.실제로 학회는 ▲디지털 치료의 개요와 현재 과제 ▲비만 및 식사 관련 문제에 대한 맞춤형 다차원 디지털 치료법 ▲디지털 시대의 고혈압 관리 방안 세션을 마련했다.비만학회도 DTx를 별도의 세션으로 마련하고 비만 영역에서의 인지행동치료법 적용 가능성을 진단했다.비만이 주로 식습관이나 신체활동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비만수술, 약물 치료 이후에도 생활습관 교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비만 영역에서의 인지행동치료의 실용성 부분은 최근 지속적인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항목.비만학회는 ▲비만에서 디지털 혁신의 역할과 대사증후군 치료법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되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의학적 개입 ▲비만 및 대사질환 관리에서의 디지털 개입의 현재 증거 및 미래 전망 세션을 마련했다.비만학회 관계자는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의 교정 및 상담이 치료와 병행될 때 효과가 배가된다는 연구가 많고 이를 의료기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방식으로 개입, 중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됐다는 점을 볼 때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공지능의 건강보험 등재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해 배포하면서 관련 세션도 증가 추세다.13일부터 국제학술대회 KAI를 개최하는 대한면역학회의 경우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간의 자가면역 이해 강의를 마련했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 인공지능내시경연구회는 이달 23일 인공지능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다양한 내시경 영상 진단 인공지능 및 기술을 한자리에서 비교,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23-09-12 05:30:00학술

문 닫는 서울 내 호텔…대형 의학회 학술대회 개최 '불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호텔업계 불황이 주요 의학회 학술대회 개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서울 내 주요 호텔 폐업 혹은 매각절차를 밟아 나가면서 2000~30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 장소가 서울 내 찾기 어려워진 것이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의학회 별로 서울 내 학술대회 개최할 만한 호텔 등을 찾지 못해 수도권 및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호텔업계의 불황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지목된다.실제로 서울 남산에서 40년간 자리를 지켜온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2022년을 끝으로 문을 닫게 닫고 오피스, 호텔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반포 팔레스, 이태원 크라운 등 이름난 호텔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주거시설이나 오피스텔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의학회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 학술대회 개최 시마다 주요 장소로 활용됐던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도 앞으로 장소 대관이 어렵다는 의사를 학회 측에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의학회 별로는 학술대회 개최 시 2000~3000명 정도 인원이 참여하는 중대형 학회가 이 같은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대한외과학회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대형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의학회들은 수도권 혹은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춘‧추계로 연 2회로 이뤄지는 학술대회 중 한 번은 서울 혹은 수도권 중심으로 학회들이 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앞으로는 서울 내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대한외과학회의 경우 서울 특정 장소에서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수원 등 수도권 개최로 계획을 변경한 상태다.대한외과학회 임원인 한 상급종합병원 외과 교수는 "춘‧추계 학술대회 중 한 번은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호텔 상황 속에서 서울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수원컨벤션센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찬가지로 대한당뇨병학회도 춘계학술대회의 경우 전라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관례대로라면 추계학술대회를 겸해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는 'ICDM 2023'은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최근 호텔업계 상황에 맞물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은 "2000~3000명 정도 대규모 회원이 참여하는 중대형 학회가 앞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서울 내에서는 이제 코엑스 정도만 개최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주차 등 전체적인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보다는 수도권 개최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송도 등 수도권 내 다른 개최 후보지를 내년부터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광주와 경주에서 춘‧추계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1-06 11:52:56학술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일단 멈췄지만…여전히 불안한 '정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방물리요법 급여화가 일단 멈췄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방의료행위 전문평가위원회에서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추진했지만 결국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에 따르면 앞서 심평원은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단파요법, 경근극초단파요법 등 5개 한방물리요법에 대해 급여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이에 정형외과의사회 등 의료계가 극렬하게 반대에 나서면서 해당 논의는 중단했다. 다만, 심평원은 해당 논의를 6개월 유예함에 따라 향후 또 다시 한방의료행위 전문평가위원회 테이블에 등장할 가능성은 남아있다.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가운데)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조짐에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 정형외과의사회 김형규 의무부회장은 "이번에 급여화 안건으로 올라온 5개 한방의료행위는 정형외과 등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동일한 것"이라며 "의과 의료기기를 '경혈' 주위를 자극한다고 한방물리치료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 부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신의료기술로 등재하지도 않고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 또한 곤란하다"며 "6개월 유예를 받으면서 추후 다시 시도하겠다는 게 한의계는 또 시도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했다.정형외과가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우려하는 배경에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김 부회장은 "심평원은 5천억원 예산을 추계한 반면 한의계는 5백억원 예산을 추계하고 있다"며 "앞서 자동차보험 한방 급여화 이후 건강보험 재정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급여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정형외과의사회는 전문인력에 의한 물리치료 필요성도 언급했다. 의료계는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그들이 실시하는 반면 한의원은 동일한 행위를 간호조무사가 진행하기 때문에 이부분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한발 더 나아가 한의사의 물리치료사 지휘권을 요구할 경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태연 회장은 "자동차보험 한방 급여화 이후 왜곡이 나타났다. 한방의 과잉진료로 건보재정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급여화는 막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이태연 회장은 27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김완호 차기 회장에게  정형외과의사회 깃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정형외과의사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김완호 현 부회장을 선출했다. 또 감사에는 이인주 원장을 임명했다.김완호 차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며 ▲온라인상 광고심의 규제 ▲춘·추계 학술대회 개원의 중심 세션 마련 ▲정형외과 이권 보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온라인에 목 디스크를 검색하면 정형외과는 안보이고 한의원이 대거 등장한다"며 "모호한 온라인 의료광고 심의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술대회 세션도 개원의가 외래에서 적용할 만한 내용을 대거 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2-11-28 05:10:00병·의원

본격화되는 전자약 시대…마인드스팀 처방 6천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의 원내 처방 이용 건수가 6천 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마인드스팀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통해 현재 병원 내에서 본격적인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시 이후 약 3개월만에 5천 건 이상의 처방이 이루어졌고 10월 현재까지 누적 처방은 6천 건을 넘었다. 월별 이용률 집계에 따르면 9월이 1759건으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비급여 고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마인드스팀의 입점 병원 수도 지속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입점 병원 수는 46개에 이른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지역의 다양한 병원들이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마인드스팀을 론칭한 와이브레인은 국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지난 9월에 MOU를 체결하고 학회와 공동으로 우울증 바로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을 10월에 론칭했다.아울러 이달 초 진행된 대한신경정신학의회 추계 학술대회 부스를 통해 의료진 대상 우울증 캠페인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해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스팀은 허가용 임상에서 우울 증상 관해율이 62.8%를 보이는 등 효과를 입증하면서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처방이 늘고 있다"며 "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시작한 블루밴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 모두의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민수원장은 "약물치료에 두려움이 있는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마인드스팀 치료 후 증상의 호전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희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치료를 받는 동안 활동에 제약이 없고 불편감이 없어 환자들이 대체로 만족하며 치료 횟수가 누적되면서 우울증 치료 효과도 높아 소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2-10-19 11:01:27의료기기·AI

시지바이오, 족부족관절학회와 족부 및 족관절 연구 협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와 족부족관절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왼쪽)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이근배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협약식은 지난 19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이근배 회장, 양기원 차기 회장,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 정주미 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국내 족부 및 족관절의 창의적 연구와 심도 높은 학술 교류를 통해 국내 족부족관절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주관 춘·추계 학술대회 참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주관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핸즈온(Hands On)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해 협력할 예정이다.시지바이오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와 함께 족부족관절 분야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이론 및 실습 과정을 제공하여 의료진들이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 및 술기를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근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은 "시지바이오와 협력해 지속적인 연구 수행 및 족부족관절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외 족부족관절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로 나아가겠다. 또한 최근 당뇨발을 비롯해 다양한 족부족관절 질환의 발생이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과 연구 및 학술교류의 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족부 및 족관절 분야 의료진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1 11:25:15제약·바이오

전공의 지원 감소로 위기감 높은 가정의학과…내실 다진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개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회무 능력 강화와 함께 회원 소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난 1일 '제13대 집행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회 회무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제13대 집행부 취임 1주견 기자간담회 현장가정의학과의사회는 현 문제로 ▲재정 불안정화 ▲회원 참여 부족 및 소통 부재 ▲대한가정의학회 및 중앙·지회와의 상호 연계·교류 부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전문과 의사회로서의 정책제시 및 참여가 미흡해졌고 이는 가정의학과 개원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이와 관련 경문배 총무이사는 "이 같은 문제들로 다른 전문과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됐고 결과적으로 전공의 지원율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 지난 1년 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첫째로 사무국 및 상임이사회 정상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의사회는 사무국과 상임이사회 역량 강화와 관련해 기존 이사진 재구성을 마쳤다고 전했다. 기존 이사진 일부와 새로운 이사진으로 집행부 구축했으며 구성에 있어서도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또 젊은 의사 비중을 늘려 분위기를 환기하고 매 월 3번째 주 목요일 주기적으로 상임이사회 개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춘·추계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마치면서 재정적 불안정이 일부 해소된 상황도 긍정적으로 짚었다.역량 강화와 관련해선 임원 직책에 대한 역할과 지원을 확대했으며, 이들이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상위단체 및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와의 회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본회 임원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상임 임원진에 등록하고 의사회 차원에서 촉탁의위원회를 설립하는 등의 조치도 이뤄졌다. 의사회 홈페이지를 이용해 회의 참여·보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임원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회칙 개정도 이뤄졌다.그 결과 보도자료 및 성명서 발표, 상위단체 의견조회 공문 확인 및 의견 제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에서 타 의사회 및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해져 현장에 신속한 정보 전달이 가능했다는 게 의사회 설명이다.경 총무이사는 "본회 회장이 가장 많은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사진 역시 여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타과 의사회와 함께 방역당국과 직접 소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현장에 신속히 전달해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회 활성화 및 학회와의 교류 노력도 강조했다. 의사회는 지난달 20일 워크샵을 열고 지회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 및 회원연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거버넌스 조직도기존 지회 역할을 재정립해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회원 소속감 회복 및 연대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조직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의 필요성과 젊은 의사 참여 유도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의사회 거버넌스를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홈페이지 리뉴얼도 강조했다. 기존 홈페이지는 노후화돼 회원 접속률이 저조했는데 이번 리뉴얼로 의사회 회무 및 다양한 정보를 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경 총무이사는 "그동안 학회와 교류가 있기는 했지만 나름 멀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다. 의사회와 학회가 서로 이사를 파견하는 등 연결점을 만들어 적극 교류하고 있다"며 "지회나 대개협과의 관계도 애매했던 부분들이 있어 학회와 함께 이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 역량을 강화해 의료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려는 노력도 있다. 의사회는 그 일환으로 4주기 검진평가에서 본회와 학회 내시경 평점 및 인증의가 인정되지 않는 문제에 부당함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가정의학회 내시경 연수평점은 의협이 인정한 공식 평점임에도 공단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의사회는 2019년 공단에 이를 항의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지만 시정되지 않아 학회, 대한외과의사회와 협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초 방역당국이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에서 가정의학과가 배제된 것을 중재해 참여하도록 한 것과, 타과 의사회들과 함께 비대면진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본회 집행부 2년 차 과제 및 중·장기적 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2년 차 중에서 1차 의료전문가로서의 본회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이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료지원에 나서고 이에 참여하는 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회와 함께 1차 의료 개념을 정립하고 새로운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로부터 공동개원약관개발 연구를 위탁 받은 것도 그 일환이다.또 상임이사회·사무국 재정비와 홈페이지·SNS 및 지회 활성화 등 의사회 회무 체계화와 개원가 프로그램 연구를 통한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의 질 향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중·장기 목표론 ▲상임이사진 역량 증대 및 회원 권리·의무 강화 ▲가정의학과 영향력 확대 ▲대관업무 체계화 및 정책 디자인 ▲한국식 주치의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강 회장은 "본회 임원진이 여러 회의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가정의학과가 개원가의 표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표준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역할을 확립하면 자연스럽게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9-06 05:30:00병·의원

가정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접수 시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오는 10월 23일 The-K 서울 호텔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48회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2022년 춘계 온라인 학술대회 현장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필수 강좌를 포함한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의 대면 학술대회로 의학 지식 전달 및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의사회 설명이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금이 코로나19 후유증 및 중독 잔해 대처, 롱코비드 시대 대비를 위한 의료전문가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에 맞춰 '코로나가 불러온 중독, 일차 의료에서 관리하기' 세션에서 '금연 진료', '알코올 사용 장애 관리', '탄수화물 중독과 연계한 비만 관리를 다룰 예정이다.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 롱코비드 대비하기' 세션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사용의 실제', '롱코비드 클리닉 경험과 관리', '코로나19 대응 직원 안전관리, 감염위험평가' 강의가 이뤄진다.또 '아스피린과 항혈전제 치료', '혈당 모니터링 연속 혈당 측정기 활용법'을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에 재정비해야 할 심혈관 질환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사업 출범 이후 진척이 더딘 촉탁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책과 실질적인 사항을 아우르는 '요양 시설에서 다제 약물 처방의 문제와 관리', '촉탁의로서 가정 간호의 실제 적용', ' 요양시설 계약의사 활동 가이드라인의 실제' 강의도 준비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2022년 추계 학술대회 및 제48회 연수강좌를 통해 진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지식 공유와 함께 다양한 의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9-05 17:40:54병·의원

시지바이오, 비만미용치료학회와 미용치료 업무협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이하 대비치)와 비만 미용치료 및 쁘띠 시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비만미용치료학회 회장 연세동안의원 지건현 원장과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협약식은 지난 2월 24일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 지건현 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30층 머큐리룸에서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국내 비만 미용치료 및 쁘띠 시술을 선도하여 창의적 연구와 심도 높은 학술 교류를 통해 국내 미용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비만미용치료학회 주관 춘·추계 학술대회 참가 및 강의 ▲지방흡입·SVF(Stromal Vascular Fraction, 기저혈관분획) 이식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등에 관해 협력할 예정이다.SVF는 지방조직에서 지방세포를 제외한 나머지 세포집단을 뜻하며, 지방유래 줄기세포(adipose-derived stem cell) 외에도 혈관내피세포, 섬유모세포, 면역세포, 근육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가 존재한다.따라서 줄기세포의 주된 기능인 세포 분화 외에도 ▲혈관생성 및 혈액공급 ▲상처회복 및 조직재건 ▲주변세포 활성화 등의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지방 흡입 후 가슴, 엉덩이 부위에 지방과 SVF를 함께 이식함으로써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거나, SVF를 단독으로 얼굴이나 두피에 주입하여 피부 재생, 모발 육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대비치와 시지바이오가 협력, 운영할 지방 흡입 및 SVF 교육 프로그램은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 방법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한 카데바 워크샵(Cadaver Workshop)과 라이브핸즈온(Live Hands On)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미용시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SVF 및 줄기세포 분야는 이전부터 활발히 진행돼오던 연구 분야로서, 함께 비만·미용 분야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비치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슴 지방이식 시에는 SVF를 함께 이식함으로써 지방의 생착률을 높일 수 있어,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07 12:15:36제약·바이오
초점

1년 맞은 하이브리드 학회 운영 방식...진통은 여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사태의 확산으로 의료계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분야를 꼽자면 단연 학술대회 개최방식일 것이다. 일반 호텔이나 전시회 현장에서 개최되던 학술대회들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온라인 학술대회 방식이 유지된 지도 어언 1년이나 됐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올해 하반기 추계 행사부터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접목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학술대회 방식이 진화될 것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대부분 춘계학술대회는 아직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의료계와 제약업계는 그간 진행됐던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5일 메디칼타임즈는 그동안 진행됐던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살펴보고, 포스트 코로나 속에서 앞으로 진행될 하이브리드 모델에서의 개선점도 찾아봤다. 거리 한계 사라진 학술대회 우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술대회 개최를 두고서 의료계와 제약업계는 모두 거리적 한계를 극복한 것을 가장 큰 이점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에는 춘‧추계 학술대회 개최 시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터라 의사들 사이에서 거리적인 한계가 존재했는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를 극복해냈다는 것이다. 온라인 학술대회의 경우 일반적인 등록비도 오프라인보다 저렴하면서 회원들의 참석률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당뇨병학회 등은 거리적 한계가 사라지면서 최근 학회 정관을 바꿔 해외 회원 모집에도 나서고 있는 것도 온라인 학술대회가 만든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온라인 학회가 트렌드가 되면서 해외 연자는 물론 참석자들의 참여가 수월해졌다"며 "학회 회원의 자격을 해외까지 확장할 수 잇는 기회로 하이브리드 형식 학술대회를 통해 온라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당뇨병학회(ADA) 및 유럽당뇨병학회(EASD) 따라가기는 힘들겠지만,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주요 학회로서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학회의 경우 그동안 숙원처럼 여겨져 왔던 개원의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코로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안착시키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가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오프라인'이 우선이었던 기존 학회 운영 트렌드 속에서 해묵은 과제로 꼽혔던 부분이기도 했다. 대한가정의학회가 대표적이다. 가정의학회는 올해 가정의학회 온라인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를 통해 학술대회를 운영함은 물론 전공의, 개원의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의료현장에서는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방 의사들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최환석 가정의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임기 2년 동안 가장 큰 잔치인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지방 개원의 원장들도 거리적 한계가 사라지면서 참여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여기에 온라인 교육 센터 운영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됐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여기에 비교적 젊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은 온라인 학술대회가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학술대회가 주말에 열리는 탓에 부스 참여 등 행사 시즌에는 '주말 반납'이 일상이었지만 지난 1년간에는 이 같은 근무형태가 사라지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 고위직들은 달가워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젊은 영업‧마케팅 직원들은 온라인 학술대회로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코로나 이전 봄, 가을 학술대회 시즌이면 마케팅 젊은 직원들은 주말 반납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학술대회가 자리 잡으면서 젊은 제약사 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의사도 제약사도 '대면' 아쉬움 더 크게 느껴 온라인 학술대회 방식의 장점도 뚜렷했지만 단점도 분명했다. 의사는 학술강좌 등을 진행하면서도 동료의사를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온라인 시스템의 질 문제를, 제약사는 마케팅‧영업 목적에서의 효과 문제를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병원 교수는 "사실 발표하는 입장에서 보면 오프라인으로 청중이 있는 것이 훨씬 장점이 크다"며 "온라인 학술대회는 강좌를 한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오프라인은 서로 나눌 수 있다는 데에서 가장 큰 장점을 지닌 것 같다"고 한계를 꼬집었다. 의사 출신인 한 국내사 임원도 "제약회사 입장에서 마케팅‧영업의 기본은 그래도 대면"이라며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을 하면서 마케팅을 지난 1년간 벌여왔는데 솔직히 제대로 의사들에게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솔직히 학회에 세금을 내는 측면도 적지 않다"고 불만 섞은 의견을 제시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온라인 학술대회가 개최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학술대회 활성화에 따라 우후죽순 늘어난 관련 업체들의 영상 질이 오락가락 한다는 점도 문제로 대두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A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B업체에게 4200만원을 주고 운영권을 맡긴 바 있다. 하지만 학술대회 개최 도중 영상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회원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 주요학회의 한 총무이사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영상이나 송출 시스템 상에 있어 질적 차이가 상당하다"며 "지난해 벌어졌던 A학회 온라인 학술대회 영상이 갑자기 중단됐던 사례는 공공연히 퍼졌다. 현재까지도 일부 업체는 질은 낮은데 고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하반기 하이브리드 전환…고민커지는 제약사들 이 가운데 당장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의 학술대회 개최방식이 온오프라인 형태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따라서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하이브리드 형태에서의 부스 설치를 두고서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일단 제약바이오협회의 CP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형태 학술대회에서도 제약사들의 오프라인 부스 지원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개최에 따라 오프라인 참석자가 있어 부스 설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다. 다만, 이 경우 부스비는 200만원(VAT별도)까지만 허용이 가능하다. 온라인 학술대회 만을 진행할 경우에는 온라인 부스와 광고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학회 초록집 지원까지는 불가능하다. 온라인 학술대회 가이드라인 상, 인정단체를 대상으로 형태와 관계없이 부스 최대 1건(200만원), 광고 최대 1건(200만원)의 지원 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록집 광고도 광고지원의 개수와 금액에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한 학회가 하이브리드 형태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벌어진 제약사 무인부스 모습이다. 그렇지만 학회들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진행 시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부스 설치를 원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이 학회 재정적인 운영 면에서 더 이득이 된다는 판단 하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내과계 학회 임원은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의 관건은 결국 비용이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만 진행했던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큰 부담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제약사에 비용적으로 더 나은 오프라인 부스 설치를 원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에서 오프라인 부스 설치한다고 해도 직원들의 현장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초 일부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장에서 등장한 '무인부스' 운영이다. 코로나가 여전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오프라인 부스는 설치해야겠고, 감염 확산 우려로 제약사 마케팅 참여 인원은 제한한 탓에 벌어진 새로운 학술대회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하이브리드 형태 학술대회를 개최해도 학회 측은 온라인 부스보다는 오프라인 부스 설치를 원한다"면서 "그렇다고 부스에서 마케팅 활동은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방 행사의 경우 부스 설치에 따른 추가 용역비만 50만원이 추가 투입되는 데 고스란히 제약사의 부담"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내심 복지부와 제약바이오협회, 의사협회, 의학회 등이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추가 연장 논의에서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지원 방법 등을 더 세심하게 설정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관계 단체들과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연장에 관한 회의'을 갖고 지원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학회 지원대상 확대와 부스 지원금 상향 조정 등에 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오프라인에 준하는 온라인 부스 지원 조건을 만들어 학회들이 오프라인 부스에만 고집하는 경향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제약사가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부스 지원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 학회는 오프라인을 원하는데 감염확산 문제로 하반기도 무인부스라는 코메디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질 것"이라며 "온라인 프로모션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과 동시에 다양한 지원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6-07 05:45:57제약·바이오

"마스크 못 벗습니다" 뉴노멀 시대 학회 풍경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마스크 못 벗습니다. 원칙이 그렇습니다." 뉴노멀의 학술대회 모습은 어떨까. 앞으론 학회장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 있다.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벗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기 때문이다. 인터뷰이 또한 마찬가지다. 7~8일 고혈압학회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52회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몇몇 학회가 온라인+오프라인 형식의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늦깎이 학회가 열린 까닭에 세세한 방역 대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학회장 도면 및 입장 관리 체계, 학회 진행 요원 관리 등 매뉴얼까지 작성한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박성하 고혈압학회 총무이사 대도시 부산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고혈압학회는 어떨까. 기존 학회에서 더욱 진화한 방역 학회의 면모를 볼 수 있을까. 현장에서 본 학회장은 불안을 기우로 만들었다. 현장에서 박성하 총무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이사는 이번 학회의 방역 대책을 총괄한 주역이다. 고혈압학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COVID-19 대응지침'을 만들어 배포했다. 학회장 출입 통제 방안부터 학회장 내부 관리, 참가자 및 전시업체, 진행요원 관리 방안까지 담은 매뉴얼이다. 박 이사는 "부산이라는 큰 도시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다보니 방역 대책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심장학회 등의 방역 대책을 참고하고 행사업체와 지속적인 회의를 하면서 완벽을 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학회들이 마련한 방역 대책 역시 완벽에 가깝다"며 "고혈압학회는 큰 틀의 방역 대책을 중심으로 세세한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문을 여닫을 때 손잡이를 잡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혈압학회는 문 앞에 전담 진행요원을 배치했다. 진행요원이 문을 여닫게 해 손잡이를 잡지 않게 배려했다. 모든 세션룸에도 한 테이블당 한개 좌석이라는 원칙을 준수했다. 지그재그로 배치한 좌석에는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했다. 학회장에서 보기 힘든 의무실이 설치된 것 역시 초기 감염자 발견 및 대응을 위한 디테일이다. 박 이사는 "디테일한 부분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자의적으로 해석되거나 돌발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며 "이에 임원진간 뒷풀이 금지 및 회식 금지까지 미리 명시했다"고 말했다. 고혈압학회는 의무실 설치, 일자별 출입 팔찌, 제약사 홍보부스의 칸막이 설치 등 다양한 방역 아이디어를 총 동원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매뉴얼 대로의 실천"이라면서 "매뉴얼은 있지만 그대로 실천이 안 되는 사례가 있다면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원칙 준수를 방역의 중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 도중 행사진행 요원에게 몇번이나 붙들렸다.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몇번이고 체온 측정이 되풀이됐다. 사진 촬영에서도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박성하 이사에게 마스크를 벗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학회장에서의 마스크 탈거는 원칙상 금지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머쓱해 질 수 장면이지만 그만큼 방역에 철저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깐깐한 조치에 회원들의 불만이 있지는 않을까. 박 이사는 "다들 특수한 상황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나쁜 피드백을 우려했지만 생각보다 더 학회 개최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추계 학술대회 등록인원이 780명인데 이번 학회는 오프라인 297명, 온라인 542명으로 작년 등록인원을 넘어섰다"며 "불안감을 없앤 철저한 방역 학회를 준비한 것이 회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을 볼 때 학회가 준비만 잘 한다면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회는 미래의 뉴노멀로 자리잡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고혈압학회는 진화하는 방역의 한 단면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08-13 05:45:56학술
인터뷰

"심장학회가 만든 코로나 대응지침 학회 표준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계의 춘계 학술대회 시즌은 급작스런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시작도 못하고 접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미뤘던 숙제를 풀어야 할 시간이 왔다. 누구나 인정한다. 이젠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그렇다면 코로나 시대에 학술대회는 어떻게 개최해야 할까. 추계 학술대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방역 학회'의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임기응변으로 온라인 방식을 채택했던 학회들도 본래 취지인 '교류' 부분을 온라인으로 모두 충족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7월 경주하이코에서 개최된 2020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방역 및 코로나 시대의 학회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왼쪽부터)대한심장학회 강석민 총무이사, 권현철 학술이사, 하이코 박서준 컨벤션서비스팀장 각 구역 진행요원의 업무 분담, 전신소독 분사기 등 세세한 방역 지침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화상 프리젠테이션까지 각종 아이디어가 총 동원됐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첫날에만 900명이 몰려들은 것은 물론 진행에 있어 시행착오도 최소화했다는 평. 실제로 다양한 연관 학회들도 심혈관통합학술대회를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이다. 심장학회 강석민 총무이사와 권현철 학술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 대응 지침을 만들어 공개했다. 만들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시대에 모범이 될 만한 행사를 만들자고 내부에서 의기투합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세부적인 운영 지침이 필요했다. 우리도 준비하면서 많이 배웠다. 강석민 총무이사가 초안을 만들었다. 2시간만에 만들었지만 매일 코로나 방역 관련 회의를 진행하면서 최종본이 8번 수정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대응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개요부터 ▲학회장 도면 및 입장 관리 체계 ▲학회장 주변 환경 관리 ▲학회 진행 요원 관리 ▲회원 참석자 예방 수칙 및 학회 운영 ▲전시업체 직원 관리 및 운영까지 곁들였다. 2~3월에 학회를 진행한 곳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코로나19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다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은 세세한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회가 진행되기 전 리허설 비슷하게 운영요원들과 실제 지침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는지도 확인했다. 옆에 동석한 하이코 박서준 컨벤션서비스팀장과 긴밀히 논의했다. ▲방역만큼 원활한 온라인 진행도 주목받았다 해외 연자를 섭외했는데 입국이 막히면서 프로그램의 변동이 있었다. 한분은 슬라이드 자료 및 비디오 기능을 활용해서 온라인 강연을 했다. 프리젠테이션에 음성 파일을 덧붙이는 형태였는데 일반 강연 못지 않았다. 이런 방식을 시도해본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 추계도 이런 방식(오프라인+온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래 간다면 미래 학회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고민들이 많다. 온라인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온라인은 인적 네트워크 확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학회에서 시행된 다양한 방역 지침들 방역을 강조하다보니 학회장에 참석자는 물론 진행자 자리 모두 물리적 거리를 띄워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 테이블에 한명씩 앉게 해서 착석이 어려운 분들은 온라인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듣게 했다. 꼭 현장에 없어도 회원이면 누구나 앱으로 라이트 스트리밍을 실시간 들을 수 있다. 스트리밍을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4곳 마련했다. 이동중이라도 볼 수 있게 했다. ▲방역/온라인 학회에 대한 평가는? 사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학회들이 잠정 연기됐고 그 초반 포문을 연게 심장학회였다. 그래서 이번 학회가 향후 하반기 학회를 가늠해볼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긴장도 많이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근무자가 많아서 병원에서 학회 참석을 막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게다가 방역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많이 주지시킨 덕분에 회원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고마운 부분이다. 학회가 부드럽게 진행되는 데 회원들의 덕이 크다. 일방적으로 지침을 강요할 순 없다. 회원들이 올바르게 숙지하게 해서 자발적으로 대응지침에 맞게끔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 당초 500명을 생각하고 학회 운영 지침을 마련했지만 첫날에만 900명이 몰려들었다. 7개 방에서 거리를 두고 참석케 하면 최대 50명이 한 방에 참석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오셔서 일정 인원 수 이상은 세션 룸 입장을 받지 않기로 했다. 발열 환자는 없었다. 앞으로 1~2주까지는 조마조마하지 않을까한다(웃음). 학회가 끝난 후 보완점 등 학회 평가를 위해 임원진들끼리 미팅을 가질 것이다. 방역 관련 운영 방식을 보기위해 연관 학회에서도 다녀갔다. 해당 학회도 추계에 학회를 열기 때문에 임원진이 직접 방문해 운영 노하우에 대해 요청했으니 나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하반기 학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준비하는 점이나 타 학회들에게 조언할 부분은? 학회 자체적으로 벌써 추계 학회를 준비하고 있다. 10월 16~18일까지 단독으로 추계 학회를 진행한다. 이번의 보완점들을 정리해 추계에 보다 깔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부분은 학회가 정리하고 대비할 수 있는 건데, 문제는 확진자 수의 추세다. 솔직히 날씨가 추워지면 2차 재유행 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여러 학자들도 코로나 재 유행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지침에 따라 3단계에선 실내 50명 모임이 금지된다. 추계 학회는 세달이 기간동안 가변적인 부분이 많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래 학회 모습이 어떻게 변모할 것으로 보는지? 아마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우스갯 소리로 학회에 못나가니까 논문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 채택 확률이 낮아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학회가 온라인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아직은 너무 급진적인 것 같다.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회 이사장님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해보자고 결심했다. 방한이 힘든 해외 연자는 강의 슬라이드에 음성을 첨부해서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강연을 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도 모바일 동시 송출을 시도했지만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온라인 전환을 시도한 일부 학회에서 화면 송출 및 접속 오류 등 몇몇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런 부분은 필연적이다. 그런 경험을 숙지하고 발전시켜가면 학회 및 회원들도 이런 방식을 표준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한다. 대체적으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가는게 순서인 것 같다는 의견이다. 온라인/오프라인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2020-07-13 05:45:56병·의원

비뇨의학회 새로운 시도…핸드폰 하나로 모든 교육 이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비뇨의학회가 모든 학술활동과 강좌, 세미나는 물론 전공의와 간호사 보수교육과 연수강좌까지 모바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학회를 지향하며 핸드폰 하나로 모든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선 것.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학회 또한 오프라인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겠다는 의지다. 대한비뇨의학회 이규성 이사장(성균관의대)은 "이미 시대가 빠르게 웹과 어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대세인 시대가 온 만큼 학회 또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중심이 되는 컨텐츠는 바로 유로위키(UROWIKI)다. 유로위키는 비뇨기과를 의미하는 유롤로지(Uriology)와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위키피디아(Wikipidia)를 결합한 개념으로 오픈 소스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유로위기는 비뇨의학회 전용 서버에 PHP/MySQL기반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돼 비뇨의학회의 모든 자료들을 오픈된 플랫폼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학회에서 발표하는 진료 가이드라인은 물론 학술대회 자료와 그동안 비뇨의학회지에 실린 모든 논문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며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플랫폼 안에 연구와 출판 협업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비뇨의학회 소속 어느 단체에서건 공동으로 연구와 출판 작업을 모바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여러 참여자들이 하나의 온라인 백과사전을 만들어가는 위키백과와 같이 연구와 출판을 위한 주제가 설정되면 다양한 연구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페이지 생성과 수정, 편집을 진행하며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방식이다. 대한비뇨기학회 이승주 기획이사(가톨릭의대)는 "유로위키는 비뇨의학회 소속 회원들간에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상으로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며 이에 대한 의견 제출과 수정, 편집 권한까지 제공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학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간호사 교육도 모바일 시대로 전환한다. 역시 한국 최초의 온라인 간호사 교육 플랫폼인 유로널스(Uronurse)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 춘추계 학술대회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용되던 간호사 보수교육과 연수강좌 등을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해 굳이 학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간호사들에 대한 모든 보수 교육과 연수 강좌가 실리게 되며 강좌 수강은 물론 간호사들에게 필요한 강좌 요청과 교육 수료 후 평가까지 한번에 이뤄지게 된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채팅 기능을 통해 궁금한 점이나 개선점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간호사들간에 서로 소통도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굳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연수강좌 등에 참여하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평가까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셈이다. 비뇨의학회 이규성 이사장은 "이러한 플랫폼들은 학술대회 기간과 장소에서만 이뤄지던 학술활동과 교육 등을 시간과 장소와 무관하게 확장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술활동과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실시간으로 수요를 반영하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25 05:45:5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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