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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방암' 수술후 보조요법에 쐐기박는 버제니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CDK4&6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조기 유방암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해를 거듭할수록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낮추고 있다.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고위험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릴리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고위험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애주번트요법)으로 릴리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 5년차 유효성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앞서 monarchE 연구 4년 시점에서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은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6%의 차이를 보였다.ESMO 2023에서 발표된 버제니오 임상 결과는 뒤이어 54개월 시점에 진행한 5년차 분석이다.그 결과, 54개월 시점에 진행한 5년차 분석에서 IDFS는 7.6% 병용군과 단독군의 차이가 이전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무재발 생존율(Distant Relapse-Free Survival, DRFS) 역시 5년차 시점에서 6.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버제니오 병용군은 대조군인 단독군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HR=0.680, 95% CI 0.599-0.772)과 원격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HR=0.675, 95% CI 0.588-0.774) 모두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32%의 위험을 낮춰 영향력을 과시하는 모습니다.한편, CDK4&6억제제 계열인 버제니오는 계열 최초로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뒤이어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생존 개선효과를 입증하면서 조기 유방암 치료제 임상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3-10-21 11:07:02학술

베일 벗은 키스칼리 조기유방암 효과…임상 영향력 커질듯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시카고]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호르몬양성/HER2음성(HR+/HER2-) 조기유방암에서 생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전문가들은 장기 추적 관찰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광범위한 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표준요법이 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또 3~4년 뒤에 나올 결과들도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는 시각이다.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HR+/HER2- 조기유방암에서 내분비요법(ET)과 병용요법 생존효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역할 확장의 가능성을 보였다.2일(현지시간) 시키고 현지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UCLA의 데이비드 게펜의대의 데니스 J. 슬래먼 박사(Dennis J. Slamon, MD, PhD)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 보조요법을 평가한 대규모 3상 임상 NATALE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NATALLE 연구는 재발위험이 있고 HR+/HER2- 남성 및 폐경 전후 여성 총 5101명이 참여했으며 내분비요법과 키스칼리 병용군(2549명)과 내분비요법 단독군(2552명)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받았다.내분비요법+키스칼리 병용군은 최소 5년 동안 호르몬 치료와 함께 3년 동안 키스칼리 400mg을 보조요법으로 투여받거나 호르몬 치료만을 진행했다.전이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현재 권장되는 키스칼리의 시작용량은 600mg이지만 치료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세포의 복제와 분열을 막고 암세포 파괴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연구자들은 효과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키스칼리 용량을 400mg, 치료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1차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34개월 시점에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 키스칼리를 3년간 투약한 환자가 20.2%, 2년간 투약한 환자는 56.8%를 차지했다.연구결과 1차 평가변수인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이 내분비요법과 키스칼리 병용요법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ASCO2023  NATALLE 연구 결키스칼리 병용요법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3년 시점에 90.4%로 내분비 단독요법의 87.1%보다 더 높았으며,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25% 가량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경향은 사전에 정의한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나 무재발생존울(Recurrence-Free Survival, RFS), 원격 무재발 생존율(Distant Disease-Free Survival, DDFS) 등에서도 키스칼리 병용요법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3년 시점의 원격 무재발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90.8%로 내분비 단독요법군의 88.6%보다 높았으며, 원격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은 약 26% 더 낮았다.키스칼리 투여군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호중구감소증과 관절 통증이었다. 위장관 부작용과 피로감은 키스칼리 투여군에서 발생 비율이 낮았다.다만, 이날 노바티스가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는 절대적인(absolute) iDFS 이득(benefit)의 수치가 3.3%에 그쳤다는 점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던 모습.이에 대해 노바티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대조군 내분비치료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정의됐는데 타모시펜보다다 15%가량 상대적 위험감소를 보인 치료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설정"이라며 "또 NATALLE 연구는 더 많은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절대적 이익 3.3%는 의학적으로 의미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저위험군 환자 포함 차별화 의미…장기추적 관찰은 과제"이날 학회장에서 만난 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는 NATALLE 연구가 새로운 표준요법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고 임상적 의미를 부여했다.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안 교수는 "현재까지의 데이터 분석 시점은 3년이 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추적 기간이 필요하지만 3.3%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본다"며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버제니오의 monarchE 연구와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은 유방암(node-negative) 그룹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n)가 림프절 전이가 된 환자보다 더 낮은 숫자를 보였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두 그룹 간 절대값에 대한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의 초기 데이터만으로도 향후 결과와 새로운 표준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할만하다"고 말했다.또 안 교수는 버제니오가 보여준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도 장기적으로 키스칼리 역시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혜택(iDFS benefit)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버제니오의 경우 monarchE 연구의 4년 시점의 iDFS는 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85.8%,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 79.4%로 나타나, 6.4p%라는 차이를 보였다(2년 시점의 2.8% 대비).그는 "monarchE 연구에서도 4년 결과가 나오면서 혜택이 명확해지고 6%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며 "NATALLE 연구도 그런 과정을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전 포인트는 5년을 넘어 10년 데이터에서 어떤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일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안 교수는 "현재의 NATALLE 연구의 데이터는 신호와 같은 개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며 "향후 3, 4년 뒤에 나올 결과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23-06-03 07:57:55학술

한 주 앞 다가온 'ASCO 2023'…올해 주목할만한 토픽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종양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엔허투 발표로 주목받은 항체접합약물(ADC) 분야는 물론 차세대 CAR-T 치료제의 방향성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또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 분야는 물론 최근 활발하게 신약 개발이 이뤄지는 혈액암 분야의 발표도 주목된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3이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장장 6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2023은 미국 시카고에서 현시기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부인암 분야 연구성과 기대…폐암 확장성 주목먼저 기대받는 연구 중 하나는 지난 3월 말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ATALEE 3상 연구 중간 분석에서 긍정적인 톱라인을 발표한 노바티스의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다.당시 재발 위험이 있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R+/HER2-)의 조기 유방암(EBC)이 있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와 내분비 요법(ET) 병용요법을 평가한 결과 침습적 무질병 생존(iDFS)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초기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한 환자 대부분이 종양 재발과 진단 후 3년 이내 전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무종양(cancer-free) 상태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급여 진입을 노리고 있는 자궁내막암 치료제인 GSK의 젬퍼리(성분명 도스타리맙)가 지난 미국부인암학회(SGO)에서 발표된 RUBY 연구의 후속으로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키스칼리 젬퍼리 제품사진이미 지난 3월에 dMMR/MSI-H 환자군에서 표준 화학요법과의 병용 시 무진행생존율이 72% 개선되고, 전체 환자군에서도 36% 개선을 보이는 등 효용을 나타냈던 상황.  환자 본인이 건강상태 등을 스스로 평가하는 PRO 결과에 대해 논문의 주저자가 구두 발표를 진행한다.키트루다 군은 수술 전에 '키트루다+화학요법'을 병용으로, 수술 후에 '키트루다'를 단독으로 투여받았으며, 위약군은 수술 전에 '위약+화학요법'을 병용으로, 수술 후에는 '위약'을 단독으로 투여받았다.연구 결과 키트루다 군은 대조 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EFS 개선을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인 pCR와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또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전체생존율(OS) 개선을 입증한 ADAURA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 공개도 눈여겨볼 연구 중 하나다.ADAURA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와 위약을 비교 평가한 연구로, 이미 지난 2020년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DFS)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다발골수종 연구 후보물질 눈길…얀센 확장성 방점이번 ASCO 2023에서는 다발골수종 분야의 치료제에 대한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먼저 얀센의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에 대한 임상 3상 무작위 대조 임상인 CARTITUDE-4 연구 구두 발표에서는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데이터가 공개된다.이번에 공개되는 연구 결과는 재발성,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써 카빅티의 가능성을 조명해줄 전망이다.텍베일리 제품사진또 재발성 혹은 난치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얀센의 두 가지 이중특이항체인 텍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와 탈케타맙(talquetamab)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RedirecTT-1 연구의 첫 보고 데이터도 구두 발표 형태로 공개된다.해당 연구는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두 가지 T세포 경로변경 항체를 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 데이터다.또 화이자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RRMM)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의 2상 연구인 MagnetisMM-3에 대한 여러 분석 결과가 발표된다.엘라나타맙은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CD3 단백질 표적 이중 특이성 항체(BsAb)의 일종으로 다발성골수종 세포의 표면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BCMA와 T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3 단백질 수용체들과 결합하고 이들을 연결해 T세포가 골수종 세포들을 사멸토록 유도하는 기전의 항암제로 설계됐다.아울러 로슈의 혈액암 파이프라인인 로슈의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와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에 대한 연구 발표도 관심사 중 하나다.현재 해당 치료제들은 기존의 CAR-T 치료제와 달리 기성품(ready made)으로 진단 시 바로 투여할 수 있고 통원 치료를 유지하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임상 현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 밖에도 BMS의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빈혈 치료 치료제인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의 3상 임상인 COMMANDS 연구의 결과 발표된다.해당 임상은 IPSS-R에 근거해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위험의 수혈의존적인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 ESA와 직접 비교 시 1차 평가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얻어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폐암분야에서는 타그리소 수술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ADAURA adjuvant OS 연구와 EGFR 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TKI 치료에 실패한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시험(NCT05326425) 결과도 나올 예정이다.한편 국내 제약사로는 에이치엘비의 라보세리닙 2상 연구, GC셀의 NK 세포치료제 1/2상 데이터, 제넥신의 펨브롤리주맙 병용 연구, 앱클론의 CAR-T 치료제 1상 데이터도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결과에 따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3-05-25 05:30:00학술

키스칼리 적응증 추가 청신호…조기 유방암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광범위한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임에 따라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키스칼리 제품사진노바티스는 27일(현지시간) 임상 3상 시험 NATALEE의 중간 분석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NATALEE 임상은 재발 위험이 있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R+/HER2-)의 조기 유방암(EBC)이 있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와 내분비 요법(ET) 병용요법을 평가했다.연구에는 20개국에서 참가한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약 5100명이 무작위 배정됐으며, 림프절 침범 여부에 관계없이 종양병기 2A기, 2B기, 3기 환자가 포함됐다.NATALEE 연구 중간 분석 결과 침습적 무질병 생존(iDFS)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이 입증됐다.키스칼리 및 내분비 치료제 병용요법이 내분비 치료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재발 위험성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데다 결절 관여 유무와 무관하게 2기 및 3기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는 게 노바티스의 설명이다.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는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무침습성 질병 생존기간(IDFS)이 충족됨에 따라 시험을 조기에 중단토록 권고한 상태다.NATALEE 연구를 총괄한 UCLA 존슨 종합암센터의 데니스 J. 슬라몬 임상 책임자는 "초기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종양 재발과 진단 후 3년 이내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삶의 질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무종양(cancer-free) 상태를 유지시켜 줄 새로운 치료대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노바티스 슈리람 애러드하이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총괄은 "NATALEE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는 치료 이점을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로 넓히기 위한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옵션이 제한적인 림프절 침범이 없는 환자를 비롯해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를 위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노바티스는 자세한 결과를 향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향후 전 세계 규제기관에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NATALEE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전체 생존율을 포함한 장기적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 추적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키스칼리는 지난 1월 말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에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과 관계없이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1'로 권고된 바 있다.키스칼리는 3건의 임상 연구(MONALEESA-2, 3, 7)에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 환자 및 질환 특성과 무관하게 삶의 질을 유지 및 개선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일관적으로 입증했다.
2023-03-28 13:10:09제약·바이오

키스칼리, NCCN 가이드라인 병용요법 무관 최우선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스칼리 제품사진한국노바티스는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에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과 관계없이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1'로 권고됐다고 13일 밝혔다.NCCN 가이드라인은 암종 별 최적의 예방∙진단∙치료 및 지원을 위해 최신 근거 자료를 중심으로 상시 업데이트 되는 통합적 임상 실무 가이드라인으로 임상 방향 및 정책에 대한 표준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유방암 NCCN 가이드라인 첫 번째 버전은 지난 1월 27일 개정됐다.이번 개정으로 키스칼리는 CDK4/6 억제제 중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요법에서 유일하게 카테고리1로 권고됐다.지난해까지 CDK4/6 억제제들은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아로마타제 억제제/풀베스트란트 병용 치료에서 카테고리1으로 권고된 바 있다.키스칼리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역시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에서 카테고리 1으로 권고됐다.키스칼리는 3건의 임상 연구(MONALEESA-2, 3, 7)에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 환자 및 질환 특성과 무관하게 삶의 질을 유지 및 개선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일관적으로 입증했다.조하나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총괄은 "한국노바티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2-13 14:39:25제약·바이오

키스칼리, 진행성 유방암 1차 치료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노바티스는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에서 병용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약 1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키스칼리 제품사진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술대회(SABCS 2022)에서 발표됐다.회사가 실시한 키스칼리 RIGHT Choice 연구는 공격적인 진행의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군을 병용화학요법과 비교한 최초의 2상 임상이다.연구는 증상이 나타난 내장 전이 환자,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증상이 나타난 비내장전이 환자 등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의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내장 전이 위기 환자가 50% 이상 포함됐다.현재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내장 전이 위기 환자에서는 병용화학요법이 쓰이고 있다.키스칼리는 RIGHT Choice 연구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을 입증했다.2상 결과 키스칼리 병용군의 PFS 중앙값은 24.0개월로 대조군 12.4개월 대비 11.6개월 연장했다(HR=0.54). 키스칼리 병용군의 치료 실패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18.6개월로 대조군 8.5개월 대비 10개월 이상 길었다(HR=0.45).안전성 측면에서 키스칼리 병용군은 병용화학요법군 대비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았다. 키스칼리는 기존 데이터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는 "키스칼리는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증상이 나타난 내장 전이 환자 등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군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했다"며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서 키스칼리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10:40:17제약·바이오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 등재 1년 만에 약가인하 시험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출시 1년 만에 약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폐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적용된 바 있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공단은 유한양행 렉라자 80mg을 포함한 '2022년 4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유형 가, 나)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선정하고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서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 또는 10%‧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렉라자가 지난해 7월 초고속으로 급여 등재된 것을 감안하면 '유형 가'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렉라자의 약가의 경우 1정 당 6만 8964원이다. 하루 3정을 복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총 약가는 20만 6892원이다.이 가운데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렉라자의 매출은 약 69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매출 약 41억원을 합친다면 1년 동안 약 110억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참고로 복지부와 건보공단이 지난해 7월 렉라자 급여 등재 당시 한해 예상청구액으로 141억원으로 예상했다. 렉라자의 처방량이 분기마다 성장세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처방량이 증가할 경우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결국 보험당국의 예상청구액을 넘어서 4분기 모니터링을 통해 협상 대상으로 분류될 경우 약가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한편, 4분기 모니터링 대상으로는 렉라자 뿐만 아니라 ▲옵디보 ▲릭시아나 ▲키스칼리 ▲여보이 ▲카나브 ▲포시가 ▲자렐토 등 국내‧외 제약사들의 91개 품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2-09-21 11:45:00제약·바이오

펜시비어클림·린버크·키스칼리 등 신약 줄줄이 급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오는 12월부터 보장성 강화 후속조치로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비롯해 간암 치료행위, 만성 염증질환 진단검사 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심사평가원 국제전자센터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안과질환 등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관련 상대가치점수 개정안을 의결사항으로 상정했다. 건정심은 30일 안과질환 등 보장성 강화 후속조치 급여화를 의결했다. 안과질환의 경우, 안압 조절을 위해 시행되는 시술인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을 20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현 비급여 관행가격은 132만원 정도이다. 안구표면 양막이식술은 기존 비급여 74만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으로 13만원으로 낮아지며, 경동공 온열치료는 비급여 34만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줄어든다. 동맥 경유 방사선 색전술은 예비급여 50%를 적용한다.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시술로 비급여로 1566만원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687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으로 낮아진다. 만성염증질환과 내분비질환, 혈액조혈질환 진단 검사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녹내장 등 안과질환 보험 적용 주요 항목들. D형 간염 진단을 위한 HDV DNA PCR 검사는 비급여로 11만 6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갑상선 그레이스병 진단인 갑상선자극 면역글로불린 검사는 비급여 9만 7000원에서 3만원으로 줄어든다. 인플루엔자 A, B 항원검사는 일반면역검사 및 정밀면역검사에서 신의료기술 재평가 결과에 따라 정밀면역검사를 보험급여에서 삭제하고 일반면역검사법을 육안 판독 및 장비 이용으로 분류했다. 건정심은 이날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정' 등 3개 의약품 급여와 상한금액도 의결했다. 건정심에서 의결된 의약품 3개 품목 상한금액.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인 '펜시비어클림'(한국콜마)은 1980원으로, JAK 계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버크서방정15밀리그램'(한국애브비)은 2만 1085원, 전이성 및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키스칼리정 200밀리그램'(한국노바티스)은 4만 1967만원으로 책정했다. 복지부는 약제 급여목록 고시 개정을 거쳐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 신규 적용을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외에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범사업(지속 사업)과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체계 개선(의지(義肢) 소모품 급여 인상) 등을 보고사항으로 상정했다.
2020-10-30 16:42:24정책

입랜스 후발 키스칼리 전이성 유방암에 새역사 쓸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CDK4/6 억제제 후발품목으로 3월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 '키스칼리'가 내장전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혜택을 검증하며 1차 옵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에서 전이 유형이나 병용 약제 및 폐경 상태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보여준 것은 계열약제의 차별점으로 분석된다.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평가한 임상결과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결과는 키스칼리의 3상임상인 'MONALEESA-7 연구'와 'MONALEESA-3 연구'의 하위분석을 통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 주요 결과를 보면,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은 내분비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해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HR+/HER2-)인 내장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저자인 사라 캐논 연구소 데니스 야들리(Denise Yardley) 박사는 "2건의 3상 임상을 함께 분석한 이번 결과는 폐경 상태나 전이 위치에 관계없이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를 처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내장전이가 있는 환자는 보통 예후가 더 좋지 않으며 치료 내성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해당 환자군에서 키스칼리 병용요법이 보여준 일관된 전체생존개선 효과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MONALEESA 임상은 키스칼리를 폐경 전 여성에서 비스테로이드 아로마타아제 억제제(NSAI)+고세렐린과 병용(MONALEESA-7), 폐경 후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MONALEESA-3)하여 평가한 연구로, 참가자의 약 60%에서 내장전이가 있었다. MONALEESA-7 임상에서 키스칼리+내분비요법은 해당 환자군 대상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으며, MONALEESA-3에서는 사망위험을 20% 감소시켰다. 간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MONALEESA-7 임상에서 키스칼리 병용요법은 사망위험 47% 감소시켰으며, MONALEESA-3에서는 사망위험 37% 줄였다.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군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키스칼리의 추가 임상 데이터는 세 건이 있다. 진행성 유방암에서 신호전달경로 및 암 관련 약 550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표적패널을 통해 최대규모의 CDK4/6 억제제의 통합(pooled) 바이오마커 데이터세트가 공개되는 동시에, 환자 3,24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레트로졸 병용을 평가하는 3b상 단일군 임상 'CompLEEment-1 연구' 업데이트, CDK4/6 억제제 치료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호중구 감소증의 경제적 부담을 평가하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연구 결과 등이다.
2020-05-28 11:05:10제약·바이오
기획

젊은 유방암 잡는 새 표적 치료제들 등장에 기대감 '솔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경전 여성 비율이 높은 국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 표적 치료제 병용전략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CDK4/6 억제제 계열약들이 폐경 후 여성 환자군에 더해, 폐경 전 환자에서도 동일한 생존 혜택을 입증하며 약물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서양과 달리 국내의 경우 40~50대의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이 절반 가까이 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최근 심평원의 항암제 급여기준에 따르면, 폐경 전 젊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내분비요법 옵션은 '고세렐린'에 '타목시펜'을 가감하거나 고세렐린에 '아로마타아제 억제제'를 추가하는 전략 뿐이며, 이 외에는 항암화학요법이라는 제한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CDK4/6 억제제 선발품목인 입랜스(팔보시클립)의 경우도, 폐경 후 여성의 1차 내분비요법으로서 '레트로졸(letrozole)'과의 병용 급여는 적용됐지만 폐경 전 환자를 포함한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의 병용요법은 급여에서 아직 벗어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엔 난소기능억제제를 매달 맞으면서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분해시키는 풀베스트란트에 CDK 4/6 억제제를 병용하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에서,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CDK4/6 억제제 임상은 3건이 대표적이다. 선발품목인 입랜스가 2015년 팔보시클립과 풀베스트란드 병용요법을 평가한 'PALOMA-3 연구'를 처음으로 발표했고 뒤이어, 2017년 릴리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가 동일 대상군에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결과를, 2018년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타목시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아제 억제제(NSAI)와 내분비호르몬요법인 고세렐린 병용전략을 내놓았다. 국립암센터 이근석 교수(유방암센터장)는 "1차 호르몬 약제에는 타목시펜 등의 SERM제제, 페마라 등의 아로마타아제 억제제(AI), SERD, CDK4/6 억제제 등이 있지만 지금껏 임상자료를 보면 치료제의 무진행생존기간만을 비교해봐도, AI와 CDK4/6 억제제의 병용사용이 최대 28.2개월로 여타 제제 대비 가장 긴 임상적 혜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폐경전 환자 절반 차지 "CDK4/6 억제제 폐경후 환자와 동일 혜택 보여" 먼저 폐경전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대표적 임상 결과는 '입랜스(팔보시클립)'의 PALOMA-3 연구부터 시작된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폐경 전과 후 유방암 환자들로, 내분비요법을 받았지만 질병이 진행된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입랜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과 위약과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입랜스 병용군에서 11.2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군 4.6개월보다 약 2배 이상 길게 나타났다. 호르몬 단독 요법에 비해 항암화학요법의 도입 시기를 2배 가량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2건의 임상결과에서도 혜택은 다르지 않았다. 입랜스와 내분비요법 병용군은 20.1개월, 카페시타빈 단독군은 14.4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또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은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후발품목으로 처방권에 진입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역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과 위약 투여군(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다. 결과를 보면, 19.5개월(중간값)의 추적관찰 기간 무진행 생존기간(Investigator-assessed PFS) 중간값은 버제니오 병용군에서 16.4개월로 위약군 9.3개월에 유의하게 앞선 것이다. 이어 올해 6월 ASCO 유방암 세션에서 발표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폐경전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임상도 주목할 결과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관건이었던 전체 생존율(OS) 개선에 성공한 것. 'MONALEESA-7 연구'는 내분비호르몬(고세렐린과 비스테로이드 아로마타아제 억제제(NSAI) 또는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키스칼리 또는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로 총 672명의 환자(아시아 환자 30%)가 등록됐다. 그 결과 리보시클립 투약군의 전체 생존율은 위약 대비 29% 높았다. 42개월째 전체 생존율은 리보시클립은 70.2%, 위약은 46.0%였다. 기존 치료제에 따라 NSAI 투여 환자들의 OS 개선도는 30%였으며, 타목시펜투여 환자들은 21%로 생존혜택이 비교된 것이다. 이근석 교수는 "MONALEESA-7 연구가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올해 ASCO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CDK4/6 계열약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가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현재 폐경 후 여성에서처럼 폐경 전 여성에서도 동등한 임상적 혜택이 검증이되면서 굳이 현행 적응증에 따라 해당 표적약을 사용하기 위해 난소절제를 해야하는지는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입랜스의 PALOMA-3 연구의 하위분석에서도 생존혜택과 관련해 항암치료를 17개월이라는 시간을 번 것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사회 생산적 활동에서도 이득이 크게 나온다"고 평가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해외에서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분포가 15~20% 정도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국내에서는 45세에서 55세까지 폐경 전 여성 비율이 살짝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주목할 점은 폐경 전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이 생물학적으로 공격적으로 암이 진행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똑같이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이라고 해도 고령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는 성장인자도 더 많이 나오고, 공격적인 동시에 전이가 빨리 이뤄진다"며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국내 상황에서 특징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 및 HER2 양성 유방암의 비율이 높고, 나이든 여성의 유방암보다 좋지 않은 치료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유병 상황을 설명했다.
2019-07-22 06:00:58아카데미

약평위 문턱 못넘은 입랜스…등장 앞둔 키스칼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 입랜스를 겨냥한 노바티스의 신약 키스칼리가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CDK4/6 억제제 계열' 최초의 경구용 항암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의 급여 적정성 평가에 가로막힌 상황에서, 대항마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까지 허가 지역을 넓혀가는 분위기인 것.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를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제품명 페마라)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권고했다. 키스칼리는 미국FDA에 지난 3월 시판허가를 받았는데, 이번 EMA 자문위 승인권고 의견으로 올해내 유럽지역에서도 품목허가가 순탄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은 지난 6월초 관심이 모아졌던 악평위 결과에서 입랜스가 급여 첫 관문을 넘지못했다는 뉴스가 보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졌다. 당시 입랜스에 대해 '임상적 측면의 유용성과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평가했지만, 제약사에서 제시한 가격이 고가로서 항암제의 '효과 등 개선 대비 비용 범위'를 훨씬 초과해 급여로 인정하기 곤란하다는 게 약평위의 결론이었다. 이와 관련 진입을 준비 중인 키스칼리는 입랜스 독점시장 탈환을 위해 입랜스 대비 약 20% 저렴한 약값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엔 병용 편의성 전략까지 가동하고 나섰다. 키스칼리와 레트로졸(제품명 페마라)의 병용 패키지까지 허가를 획득한 것. 노바티스는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키스칼리를 처방받는 환자는, 페마라를 따로 처방받지 않고 미국 의료보험에서 일정금액을 환자가 부담하는 코페이(Copay)를 통해 28일 주기로 한 번에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허가를 받은 키스칼리 3가지 용량은, 모두 동일 가격으로 환자 비용부담에 강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다만 키스칼리에 권고된 '심전도 모니터링' 조건은 어느정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판허가를 받을 당시 '키스칼리를 투약하기 전과, 첫 투약주기 중 2주차, 두 번째 투약주기 시작시점'에 각각 심전도 모니터링을 시행해야한다고 권고됐기 때문. 한편 노바티스는 키스칼리를 향후 블록버스터 매출 성장품목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시장 분석업체인 톰슨로이터에서는 2022년까지 키스칼리의 연간 매출을 15억 달러로 전망했다. 키스칼리가 겨냥한 입랜스는 2015년 미국FDA에 가속승인을 받은 이후, 작년 11월 유럽지역에서도 허가를 끝마쳤다. 특히 작년에는 약 2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06-26 12:10:10제약·바이오

유방암약 입랜스 시장 화두 '가격, 병용 편의성' 부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항마의 등장을 앞둔 유방암약 '입랜스' 시장에 가격과 병용 편의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는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한 첫 'CDK4/6 억제제 계열' 경구용 항암제로, 2년 이상 독점시장을 지켜왔지만 동일 작용기전의 후발주자가 시장 안착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바티스가 내놓은 리보시클립(제품명 키스칼리)은, 입랜스 독점시장 탈환을 위해 입랜스보다 약 20% 저렴한 약값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엔 병용 편의성까지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중순경 미국FDA에 신속허가를 끝마친 노바티스는, 이번주 키스칼리와 레트로졸(제품명 페마라)의 병용 패키지까지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소식은 유방암 환우단체의 보조금 지원과 입랜스 약가인하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한국화이자가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결정지은 가운데 흘러나왔다. 주목할 점은, 입랜스와 키스칼리 모두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제품명 페마라)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대목이다. 노바티스는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키스칼리를 처방받는 환자는, 페마라를 따로 처방받지 않고 미국 의료보험에서 일정금액을 환자가 부담하는 코페이(Copay)를 통해 28일 주기로 한 번에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허가를 받은 키스칼리 3가지 용량은, 모두 동일 가격으로 환자 비용부담에 강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레트로졸 병용조합에선 키스칼리 병용 패키지(co-pack)를 선택하면 되고, 다른 아로마타제(aromatase) 억제제와 병용할시엔 키스칼리 단독 처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처방에 융통성을 가진다는 얘기다. 키스칼리가 첫 선을 보인 미국 의료시장에선, 현재 두 가지 방식으로 키스칼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결국 동일 작용기전의 경구용 항암제 시장을 2년 먼저 개척한 화이자 입랜스를 염두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차별화 전략도 키스칼리에 권고된 '심전도 모니터링' 조건은 어느정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키스칼리가 시판허가를 받을 당시 '키스칼리를 투약하기 전과, 첫 투약주기 중 2주차, 두 번째 투약주기 시작시점'에 각각 심전도 모니터링을 시행해야한다고 권고됐기 때문이다. 이에 노바티스는 "심전도 모니터링은 해당 환자 진료과정에서 비교적 루틴하게 진행될 수 있는 일"이라며 "투약 중간 싸이클에는 키스칼리의 용량을 줄일 수도 있고, 처방시 새로 처방전을 써야하는 번거로움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화이자 역시 입랜스를 기존 레트로졸과의 병용요법에 이어 기타 다른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도 사용허가를 받았다. 화이자 본사 관계자는 "노바티스의 가격정책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과거엔 가격경쟁이 화두였지만, 앞으로는 입랜스와 병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을 강화하는 쪽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에게는 병용 선택지가 넓어질 수록 해당 유방암 환자의 치료전략을 수립하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7-05-13 05:30:30제약·바이오

심전도 부담 노바티스 신약…입랜스 흔들기 '글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약 시장에서 '입랜스' 외에 선택지가 하나 늘었지만, 그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노바티스가 내놓은 신규 항암제는 화이자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보다 낮은 약가가 책정될 예정이지만, 투여 환자에서 심전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족쇄를 달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리보시클립(제품명 키스칼리)은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한 첫 경구용 항암제 입랜스와 동일한 'CDK4/6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폐경 후 여성 유방암 환자에서 레트로졸 병용요법으로 리보시클립을 신속허가하면서, 라이벌 품목의 시장진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약품 모두 전체 유방암의 66% 수준을 차지하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옵션으로 레트로졸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한 이유다. 더욱이 입랜스는 작년 글로벌 매출액이 21억4000만 달러(한화 2조4480억 수준)에 육박하면서 화이자가 성장동력으로 기대하는 상황인데다, 일부 시장분석업체가 키스칼리의 2022년까지 기대매출을 16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경쟁구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 경쟁력도 빠지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FDA 허가를 마친 키스칼리는 입랜스보다 18~20% 저렴한 약가가 설정될 예정인데, 이는 키스칼리 용량 사용에 융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키스칼리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환자 모니터링 검사가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임상에서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면서 FDA는 키스칼리를 처방하는 환자에선 심전도검사(ECG)를 권고한 것이다. 내용인 즉슨, 키스칼리를 처방하려는 환자에서는 투약 전에 심전도검사를 시행하고 치료 첫 주기 14일째, 두 번째 치료주기에 앞서 한 번 더 심전도검사를 추천했다. 신약 리보시클립 등장 '심전도모니터링' 족쇄…처방에 부담 가질 것 그렇다면 키스칼리에 심전도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상연구에서 키스칼리를 투약하는 환자에선 심장과 간의 이상징후를 나타내는 'QT 연장(QT prolongation)' 소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조사업체 리링크(Leerink)는 "가격적인 장점으로 처방을 유도할 수 있지만, 투여 환자에선 심전도 모니터링을 따로 필요한다는 점에선 입랜스에 비해 어려움이 따른다"고 평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입랜스와 달리 환자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데 의료진은 키스칼리 처방에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 본사는 "효과와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입랜스와 키스칼리를 직접 비교한 임상은 없지만, 제기된 이슈와 관련 키스칼리의 투여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경증의 이상반응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입랜스가 선점한 시장에는 키스칼리 외에도 1개 약물이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릴리가 올해 상반기 신약후보군인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의 주요 임상데이터 분석에 착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03-16 12:00:3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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