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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구토 줄이려면? "15분간 껌 씹기 도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술 전 껌을 씹는 간단한 처방으로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인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전체 수술 환자 중 약 30% 가량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술 후 오심 및 구토감(PONV,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ting)은 환자들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치료 비용을 높이는 원인이다.최근 좁은 수술공간의 시야 확보를 위해 수술 중 복강 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최소침습수술이 증가하면서 PONV 증상으로 괴로워 하는 환자도 늘고있는 실정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현정(교신저자)·채민석(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양성 난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로봇 보조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환자 88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직전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 44명에서는 부작용 없이 항구토제의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수술 후에 발생되는 오심과 구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은 아니나, 흔히 발생하는 괴롭고 불쾌한 증상이다. 임상 위험인자(여성, 흡연자, 멀미 경험이 있는 환자)가 있는 경우에서는 그 비율이 7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위험인자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환자들에게는 항구토제 처방이나 프로포폴을 활용한 마취를 비롯한 다양한 예방적 조치가 권장되고 있다.이런 구토감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 가운데에는 약물적인 방식 외에도 다양한 비약물적인 개입도 포함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껌 씹기'다. 의학계에서 권위가 높은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를 비롯한 여러 메타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껌 씹기는 위장관 운동을 증가시켜 장 꼬임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이 인정돼 왔다.이에 착안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제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됐던 수술 '후' 껌 씹기가 아닌, 수술 '전' 껌 씹기의 효능을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실험군(수술 전 껌을 씹은 그룹)과 대조군(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된 연구 참여자들은 수술 직전 통제된 환경 하에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었으며, 수술 후 결과를 평가하는 모든 의료진들은 그룹 할당을 알지 못하는 '전향적 단일 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해당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수술 전 껌 씹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과 껌을 씹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껌을 씹은 환자들에게서는 구토방지제 투여 비율이 20.5%(9명), 심각한 구토 후유증으로 인한 2차 치료제 투여 비율 역시 47.7%(21명)로 낮았음을 확인했다. ※표 첨부한편 2014년 미국마취학회(ASA,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는 연례회의를 통해 수술 전 금식 기간에 껌을 씹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을 증가시키지 않고 안전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수술 전 단식을 위한 진료지침' 개정판을 통해 건강한 성인이 수술 전 껌을 씹더라도 수술을 연기할 필요가 없으며, 특별히 흡인성 폐렴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했다.연구를 주도한 고현정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인 로봇 및 복강경 수술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복강 내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하는 수술 방식으로 인해 환자들이 구토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문제를 비약물적 개입으로 경감하는 것이 연구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이어 "수술 전 금식기간에 환자 자의적으로 껌을 씹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의 문제는 아직까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의료진에 의해 잘 통제된 환경에서 계획적으로 껌을 씹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edicina'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8-26 11:31:47학술

보령, 박스터 흡입마취제 '슈프레인' 등 2종 판권 계약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왼쪽부터)보령이 도입한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이 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와 판권계약을 맺고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등 2종에 대한 국내시장 판매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박스터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약제인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슈프레인'은 신속 정확하게 마취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 를 갖고 있어 마취 후 빠르고 예측 가능한 환자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이러한 특장점을 기반으로 현재 '슈프레인'은 흡입마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플라스마라이트 148주' 또한 박스터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수액제로,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생리학적으로 균형 있는 혈액대용제이다.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대사성 산증의 보정에 쓰인다.'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전신염증반응 증후군(SIRS)환자에서 생리식염수(Normal Saline) 대비 사망률을 낮추며 , 주요 개복수술환자에서 합병증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등   국내 중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수액요법이다. 또한, 칼슘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혈 전후 그리고 수혈 중에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이와 관련해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회장(상계백병원 교수)은 "'슈프레인'은 노인마취, 심폐마취, 이식마취, 장기간 수술이 필요한 마취 케이스에서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시킬 수 있는 제제"라며 "'플라스마 라이트 148주'는 전해질 조성과 삼투압 농도가 혈장과 유사하여 수술 후의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때문에 마취과 영역에서 중요한 약제"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해당 영역으로 사업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보령은 항구토제 '나제론(성분명 라모세트론)', 근이완마취역전제 '브레스온(성분명 슈가마덱스)'을 토대로 마취과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나제론’은 라모세트론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브레스온’은 슈가마덱스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앞으로 보령은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보령은 지난 2020년부터 박스터와 코프모로션하고 있는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두 제품의 성장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보령은 이 달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지난 6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마취과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취과 약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보령 정웅제 RX부문장은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마취를 받는 수술환자의 안전과 질적인 관리에 중요한 약제"라고 강조하며,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10 12:08:58제약·바이오

편두통약 25개 효과 비교…트립탄 계열 '우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아세트아미노펜, 에르고, 항구토제 등 편두통 치료제로 사용되는 25개의 성분을 비교한 결과 효과 면에서 트립탄 계열이 우위라는 결과가 나왔다.계열별 비교와 마찬가지로 단일 성분 비교에서도 트립탄 계열에 속하는 엘레트립탄, 졸미트립탄, 수마트립탄이 효과 면에서 우수하다고 보고됐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신경학과 치앙치아춘(Chia-Chun Chiang) 등 연구진이 참여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편두통 약 효과 비교 분석 결과가 26일 미국 신경학아카데미(AAN 2023)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자료사진임상 현장에서 처방되는 다양한 편두통 약이 있지만 실제 환자 경험을 토대로 한 치료 효과 비교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연구진은 효과 비교를 위해 편두통 발작을 기록하고 약물 효과 등의 피드백을 남기는 스마트폰 앱(Migraine Buddy)에서 1천만 개 이상의 환자 자가 보고 기록을 추출, 분석에 들어갔다.대상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트립탄, 복합 진통제(아세타미노펜/아스피린/카페인), 에르고트, 항구토제, 오피오이드까지 총 7가지 계열에서 25개 성분을 분석했다.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 중 신약인 게판트 계열과 다이탄 계열은 사용 빈도가 적어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전세계 27만 8천여명이 보고한 310만건의 편두통 발작 및 약물 처방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 트립탄 계열이 효과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부프로펜을 기준으로 트립탄, 에르고, 항구토제의 평균 오즈비(ORs)는 각각 4.8, 3.02, 2.67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높은 효능을 보였다.이어 오피오이드(2.49), NSAIDs(1.94), 복합 진통제(1.69), 기타(1.49), 아세트아미노펜(0.83)이 뒤를 이었다.환자가 보고한 효과가 가장 높은 개별 의약품은 엘레트립탄(6.1), 졸미트립탄(5.7), 수마트립탄(5.2) 순이었다.연구진은 "환자 보고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편두통 약물 비교 효과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했기 때문에 보다 실제적인 환경을 잘 반영한다"며 "연구 결과는 트립탄 계열 사용을 강력하게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3 12:43:25학술

CJ헬스케어, 임원 승진인사 단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가 지난 1일자로 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마케팅실 최영미 부장과 생산본부 변형원 부장을 각각 상무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 진행된 첫 임원 승진 인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안정과 지속성장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영미 마케팅실 상무대우는 CJ헬스케어의 첫 여성임원으로 공채로 입사하여 OBU 사업팀장을 거쳐 2013년부터 마케팅실을 이끌어온 인물로 이번 임원승진으로 지난 7월 허가를 받은 국내개발 30호 신약인 ‘케이캡’과 항구토제 신약인 ‘아킨지오’의 시장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본부 임원으로 승진한 변형원 상무대우는 2007년 경력입사하여 품질개발실장 등을 거치며 CJ헬스케어의 생산시설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이천공장장을 겸직하며 CJ헬스케어의 생산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부 발탁 임원 승진을 통해 핵심분야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켜 회사의 비전을 높이고자 단행되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4월 한국콜마에 인수되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CJ헬스케어는 이번 임원 승진인사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09-03 11:37:29제약·바이오

한국팜비오, 항구토제 '팜세트론 주' 발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은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 항구토제 '팜세트론 주'를 발매했다고 17일 밝혔다. '팜세트론 주'의 주성분인 팔로노세트론(Palonosetron)은 FDA의 승인을 받은 2세대 5-HT3(세로토닌 3수용체) 항구토 성분이다. 기존 1세대 대비 반감기가 길고 수용체 결합력이 높아 수술 후 구역∙구토 및 항암 화학 요법에 의한 구역∙구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세트론 주'는 기존의 앰플∙바이알 제형이 아닌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사용 편리성 개선 및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기존의 앰플∙바이알과 달리 약물을 미리 시스템에 충전하는 것으로, 편리성과 정확한 용량투여, 주사준비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방지의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사 준비 시 발생 할 수 있는 감염 방지에도 최적화 돼 원내 감염 문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제형이다. '팜세트론 주'의 보험 약가는 기존 팔로노세트론 제품과 동일하다. 한국팜비오 마케팅부 우동완 상무는 "최근 주사 다회 사용 문제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의 팜세트론 주의 발매는 편의성∙안전성을 추구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7 09:58:20제약·바이오

CJ헬스케어 항구토제 복합 신약 ‘아킨지오’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는 항구토제 신약인 ‘아킨지오캡슐’(이하 아킨지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아킨지오의 허가 획득으로 CJ헬스케어는 항암 보조요법 시장에서 알록시와 함께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아킨지오’는 5-HT3 receptor antagonist 계열 중 2세대 항구토제 성분으로 알려진 ‘팔로노세트론(Palonosetron)’과 Neurokinin-1(NK1) receptor antagonist 계열에서 차세대 항구토제 성분으로 알려진 ‘네투피탄트(Netupitant)’를 더한 신약이다. 아킨지오는 ‘심한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과 ‘중등도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 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항암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 및 구토를 유발하는 두 가지 경로를 하나의 약으로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으로는 CJ헬스케어의 아킨지오가 최초다. 항구토제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겪는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인 구역, 구토를 예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항암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 및 구토를 유발하는 경로로는 중추 경로와 말초 경로가 있으며 각각 NK1 과 5-HT3 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형 CINV는 말초 경로인 5-HT3에 의해, 지연형 CINV는 중추 경로인 NK1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CINV의 유형에 따라 대부분 여러 개의 약물을 처방해왔다. 아킨지오는 두 성분간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약제 대비 반감기가 길어 약효지속시간이 길고, 항암 화학요법 1시간 전 1캡슐 복용으로 복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실제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아킨지오를 투여했을 때 5일 간 완전 반응률이 90%에 달했다. 아킨지오는 최근 ASCO(미국 임상 종양 학회) 및 NCCN(미국 국가 종합 암 네트워크)가이드라인에서 구역, 구토 예방을 위한 약제로 추가 권고되었으며 향후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아킨지오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출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킨지오는 지난 2012년 CJ헬스케어가 스위스 제약사인 헬신社에서 도입한 신약으로, Netupitant/Palonosetron HCl 300/0.5밀리그램으로 허가 받았다. 이번 아킨지오의 허가로 CJ헬스케어는 기존에 도입하여 판매 중인 ‘알록시’에 이어 항구토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게 됐다.
2018-07-01 15:53:11제약·바이오

"뇌 수술 후 두통 환자에 케로민 투여, 책임 없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뇌종양 수술 후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은 진통제, 항구토제를 투여하며 CT와 뇌MRI로 상태를 관찰했다. 나흘 동안 이 환자는 뇌종양 제거술부터 혈종제거술, 두개감압술 등 총 세 번의 수술을 해야만 했다. 환자는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며 법에 호소했지만 법원은 1심과 2심 내리 병원 측 손을 들어줬다. 의료진 과실이 없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서울고등법원 제17민사부(재판장 이창형)는 최근 뇌종양 수술 후 의료진 과실로 부작용이 생겼다는 환자 이 모씨가 경기도 A대학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 씨는 두통을 호소하며 A병원을 찾았고 뇌MRI 결과, 오른쪽 소뇌교각부에 약 3.5cm 양상 뇌수막종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개두술을 통한 뇌종양제거술을 실시했다. 수술 직후 환자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고 의료진은 인공호흡기와 기관삽관을 차례로 제거했다. 그런데 수술한 지 약 3시간 만에 환자는 두통을 호소하고 6시간 후에는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진통제 케로민, 항구토제 맥페란을 잇따라 처방했다. 밤새 두통과 구토 증상이 이어지자 의료진은 진통제와 항구토제를 처방하며 이 씨를 집중 감시하다 뇌MRI 촬영을 다시 실시했다. 수술 부위에 경막 외 부위 혈종과 제4뇌실(소뇌와 뇌척수액 통로) 압박 소견이 보여 이 씨는 다시 개두술 및 혈종 제거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이 씨는 두개감압술, 경막성형술, 뇌실 외 뇌척수액배액술을 한번 더 받아야 했다. 이 씨와 그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1차 수술 전 예방적 색전술 시행하지 않음 ▲1차 수술 도중 지혈 조치 소홀 ▲1차 수술 후 케로민 투약 ▲2차 수술 지연하고 지혈조치 충분히 하지 않음 ▲2차 수술 후 경과 관찰 과정에서 신경학적 및 영상학적 이상 소견이 악화하고 있는데 신속히 3차 수술을 시행하지 않음 등을 주장했다. 특히 수술 후 케로민 투약에 대해 환자 측은 "뇌 혈관계 출혈이 있거나 수술은 받은 환자는 케로민 투약 금기증에 해당하고 투약하더라도 4~6시간의 투약 간격과 1일 최대 정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대학병원은 환자가 케로민 투약의 금기증에 해당함에도 약 7시간 동안 총 4번에 걸쳐 최대 정량 넘게 투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환자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쟁점이 된 케로민 투약도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재판부는 "1차 수술 직후 뇌CT 결과에서 새로운 출혈 소견이 없었고 이 씨에게는 뇌혈관계 출혈 병력이 없었고 케로민 투여 후 상태가 호전됐고 의식 상태나 활력징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며 "이 씨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최대 정량을 어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케로민 약품 설명서에는 증상 및 통증 발현 정도에 따라 투여량, 투여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처방 실시 내역에 따르면 1일 적정 최대량을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차 수술 후 두통을 호소하는 이 씨에게 케로민을 투여한 데 대해 어떠한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2015-08-08 05:55:44정책

⑤조용히 강한 아스텔라스, 알짜 4품목 1500억 합작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다국적제약사 처방약 진단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소리없는 강자'로 불린다. 제품은 적지만 알짜 품목이 많다. '프로그랍', '하루날디', '베시케어', '나제아주' 등 4품목만으로 지난해 1500억원(IMS 데이터 기준)을 합작했다. 이들 제품은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텔라스 주요 품목 IMS 데이터 처방액 현황(단위:%, 억원) 4품목 중에서도 대표 주자는 면역억제제 '프로그랍(타크로리무스)'이다. 이 약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34억원, 483억원, 511억원, 591억원, 621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오리지널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05년 특허만료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프로그랍' 서방형 제제(1일 1회) '아드바그랍'도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나온 '아드바그랍'은 출시 초반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2012년 30억원을 돌파하더니 2013년 59억원, 지난해 91억원으로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비뇨기계 약물인 '하루날디(탐스로신염산염)'와 '베시케어(솔리페나신숙신산염)'도 한국아스텔라스를 이끄는 대표 품목이다. 두 약물은 지난해 전년대비 1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679억원(하루날디 453억원)을 합작했다. 항구토제 '나제아주'도 2013년 186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성장했다. '나제아 OD' 구강붕해정도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처방액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급여 적용된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엔젤루타마이드)'도 지난해 처방액이 25억원으로 급증했다. 2013년도에는 2300만원에 불과했다. '엑스탄디'는 급여로 월 투약비용(1박스)이 400만원 가량에서 약 16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SGLT '슈글렛' 대웅제약과 손잡고 당뇨병약 시장 도전 최근 한국아스텔라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SGLT-2 억제제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의 비급여 출시다. 공동 파트너사는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등으로 당뇨병약 판촉에 잔뼈가 굵은 대웅제약이다. 현재 급여 출시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SGLT-2 시장 자체를 키워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만 공동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이 사실상 메트포르민 이후 경쟁약물인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영업을 같이 한다는 점은 '슈글렛' 집중 판촉에 분산 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2015-04-27 05:39:05제약·바이오

"구글과 싸우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갔습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Gene'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 4개국에 유전자 검사 법인을 설립, 이끌고 있는 아벨리노 이진 회장(50)의 명함에 쓰여 있는 영어 이름이다. 'Jin'이라는 흔한 표기 방식을 두고 유전자를 뜻하는 'Gene'을 대학교 때부터 써왔다고 한다. "여권도 Gene라고 돼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건 싫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운명이 될 줄은 몰랐죠." 이진 회장 아벨리노는 라식 라섹 수술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형질을 확인하는 생명공학 바이오기업이다. 2008년 한국을 시작으로 2010년 일본, 2012년 미국, 지난해 중국까지 진출해 법인을 설립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검은 눈동자의 각막 표면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유전질환이다. 아벨리노는 7년여간 45만명 이상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400명이 넘는 환자를 실명으로부터 보호했다. 이진 회장은 10년 전 우연한 기회에 아벨리노 유전자 진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5년 GSK에서 항구토제 조프란 PM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를 접했고, 치료제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아벨리노는 희귀질환이었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제약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전자 진단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전자 진단 자체에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고, 환자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한 달 이상 걸렸다. 거기다 아벨리노라는 희귀질환을 미리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라니. 이진 회장의 아이디어는 환영받지 못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와 유전자 진단 기술 개발에 돌입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자 유무를 확인할 시스템 'AGDSTM(Avellino-GENE Detection System)'을 개발했다. 처음에는 DNA 칩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관련 기계가 5억원이 넘자, 이 회장은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 연구소를 만들어 진단 서비스를 하는 식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된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손뼉 쳐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2008년 10월 아벨리노를 설립한 후 전국 개원가 안과 의원을 직접 다녔다. 우리나라는 개원가에서 라식, 라섹 수술을 많이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라식수술 때문에 아벨리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로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왔지만 설득은 내 몫입니다." 그의 발품이 통했을까. 불과 3개월 사이 매출은 8000만~9000만원을 기록했고 2009년 12억원, 2010년 24억원, 2011년 85억원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곳의 병의원이 5만~8만건의 아벨리노 유전자 진단을 하고 있다. "라식수술이 급성장하던 시기와 맞물렸습니다. 안과 쪽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의사가 각광받을 것입니다. 안과 시장에서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회사는 흔치 않습니다." "1등없는 유전자 검사 시장, 최고 될 것" 아벨리노는 안과 질환, 그중에서도 라식 라섹을 하려는 환자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위험성을 진단하는 데 국한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전자 검사 업체인 23앤미(23andMe)와는 대척점에 놓여있다. 23앤미는 타액만으로 한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전체 질환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이 IT 기술을 접목해 23앤미에 투자하고 있다. 이진 회장이 2012년 미국 법인을 실리콘밸리에다가 설립한 것도 23앤미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2013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오 경영자(BIO CEO) 회의에 참석한 이진 회장은 "아벨리노와 정반대의 철학을 갖고 있는 23앤미, 구글과 싸우러 (실리콘밸리에) 왔다"라고 말했다가 참석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당시 참석자들은 "23앤미는 미국 유전자 검사의 교과서고 표본"이라며 이 회장을 무시했다. 이진 회장이 미국 법인 설립을 실리콘밸리에다 한 또 다른 이유는 IT 기술과 접목해 유전자 검사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우리 나라는 라식, 라섹수술도 당일 수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는 것이죠.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시간을 하루 반에서 4시간, 1시간 반까지 줄였습니다. 1초 만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술과 접목해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약 7년만에 일본과 미국을 찍고 중국 시장까지 진출한 아벨리노. 이진 회장은 4개국을 오가느라 우리나라에서 머무는 시간은 1년 중 90일도 안된다고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의 꿈은 유전자 검사 시장에서 최고가 되는 것. "유전자 검사 시장에는 아직 1등이 없는 만큼 세계 최고의 유전자 검사 업체가 되고 싶습니다. 안과에서 시작했지만 뇌과학 등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2015-04-14 05:22:46병·의원

CJ 도입 예정 '항구토제' 미국 FDA 승인 대박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CJ헬스케어(대표 곽달원)가 도입 예정이던 항구토제가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미국 허가 첫 Netupitant + Palonosetron 복합제로 지난 2012년 CJ와 원개발사 스위스 헬신(대표 Riccardo Braglia)사가 국내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제품명은 '아킨지오'로 항암 화학요법 치료 시 심한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를 포함해 화학요법의 최초 또는 반복 투여에 따라 나타나는 급성 및 지연형 구역, 구토 예방에 쓰이도록 승인을 받았다. CJ 관계자는 "Netupitant+palonosetron 복합제는 가교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쳐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CJ는 2007년 유일한 2세대 항구토제 '알록시(Palonosetron)'에 이어 'Netupitant+palonosetron' 복합제까지 풍부한 항구토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Netupitant+palonosetron 복합제는 현재 미국에서는 에자이가, 한국은 CJ가 허가 및 판매권을 갖고 있다.
2014-11-10 10:31:06제약·바이오

"리베이트 둘러싼 환자-제약사 소송 결과 유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법원이 리베이트와 약값 상승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환자단체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의약품리베이트감시운동본부는 "제약사 대상 의약품 리베이트 환급 민사소송을 기각한 법원 판결에 대해 소비자, 환자단체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항소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3일 환자 9명이 대웅제약, 동아제약,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3곳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약품 리베이트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운동본부는 "이번 판결은 소비자ㆍ환자단체의 제약사 대상 의약품 리베이트 감시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약가지불제도인 실거래가상환제와 불법행위인 의약품 리베이트의 내용과 관계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판결의 문제점에 대해 하나하나 공식적으로 지적하고 항소해 적극적으로 다툴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자 2명이 제기한 한국MSD의 칸시다스, 코자 대상의 민사소송은 다음달 4일 변론기일이 잡혀있다. GSK 항구토제 조프란은 역지불합의를 이유로 원고 모두 해당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소취하를 했다. 역지불합의는 제약사가 제네릭 제약사에게 제네릭을 출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가를 지불하기로 하는 합의를 말한다.
2014-10-23 17:54:07병·의원

소아 암환자, 항암치료시 항구토제 사용 가능해졌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성인 암 환자에게만 사용했던 항구토제 '에멘드(Emend, 성분: 아프레피탄트(aprepitant)'가 소아 암환자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형진 교수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강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소아 암 환자에게 '에멘드'의 효과를 알아보는 세계 최초 무작위배정 비교 3상 임상시험을 시행,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302명의 소아 암 환자(생후 6개월~17세)를 대상으로, 비교군(152명)에는 에멘드와 기존 항구토제인 온단세트론(ondansetron)을, 대조군(150명)에는 온단세트론 만을 복용 시킨 후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구토 예방 비율이 비교군에서는 51%로 대조군 26%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항암 치료 시에 환자들이 겪는 큰 고통 중의 하나가 구역 구토. 이번 연구로 소아들도 '에멘드'를 통해 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구토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제약 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할 때 소아에게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 좋은 약이 개발되어도 소아에게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적 약자인 소아에게 임상시험을 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인식과 환자 수가 적은 소아용 의약품은 시장성이 낮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 회사가 소아에게 임상시험을 하면 제약 회사에게 해당 신약에 대한 특허 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 늘어난 특허 기간만큼, 다른 회사에서는 복제약을 만들 수 없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제도의 산물인 셈. 시장성이 낮은 소아 환자들도 효과적인 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약회사에게는 특허 기간을 연장해 주며 경제성을 보장해 주는 지원제도가 있었기에 이번 연구도 가능했다. 즉, 공공성과 경제성의 접점을 찾아 가고 있다. 이 연구는 소아 임상시험의 대표적인 사례로 Onclinve 등 암 전문 신문 뿐 아니라 Wall Street Journal, Business Wire, Market Watch 등 세계 유명 경제 신문에 게재됐다. 강형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임상시험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리더가 되었지만 국내에는 신약 개발과 관련해서 사회경제적 약자인 소아를 보호하는 제도가 전무하다"면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글로벌 수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6월 30일 세계 암 보존치료 학회(MASCC Multinational Association of Supportive Care in Cancer)에서 발표됐다.
2014-07-17 14:11:46병·의원

DRG 수술 후 항구토제 비용 따로 받을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7개 질병군 수술 후 환자가 구역질이나 구토를 할 때 항구토제를 처방하면 비용을 따로 청구할 수 없다. 또 수술 후 통증관리를 위해 '통증자가조절법(PCA)'하면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항구토제를 처방하면 급여를 별도 산정할 수 없다. 즉, 환자에게 비용을 따로 받을 수 없다는 것. PCA는 통증이 있을 때마다 정맥 등에 통증자가조절장치로 환자 스스로 진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개 질병군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구역, 구토 치료를 위한 항구토제 처방 시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수술 후 구역·구토 치료를 위해 사용한 항구토제는 포괄수가 급여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항구토제 비용만 별도로 산정할 수 없다. 그러나 수술 후 통증관리를 위한 PCA는 전액본인부담 항목이고, PCA 때문에 생긴 구역·구토 치료를 위해 항구토제를 사용하면 급여가 된다. 단, PAC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항구토제를 일률적으로 투여하면 별도 산정이 안된다. 심평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을 참고해서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PCA는 전액 환자본인부담이기 때문에 항구토제도 100대 100으로 급여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 식약처 허가사항에 없는 것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약처 허가범위 내에서 약을 쓰는 것이 기본이고, 보건복지부 고시나 심평원장 공고 허가사항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3-12-04 11:25:58정책

심평원, 폐암 적정성평가 기준안 의견수렴 시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폐암 적정성평가를 위해 마련한 평가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7월 진료분부터 적용될 폐암 평가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폐암 평가기준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22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심평원은 폐암 진료영역 평가를 위해 폐암학회 등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평가기준안을 개발해 지난해 12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도 실시했다. 심평원이 마련한 폐암 지표안은 크게 과정, 구조, 결과로 나눠져 있으며 세부적으로 총 21가지로 구성돼 있다. 폐암 적정성 평가 기준안 구체적 항목을 살펴보면 과정 부문에서 ▲과거 흡연력 기록 비율 ▲전신상태 평가기록 비율 ▲치료 전 정밀검사 시행 비율 ▲항구토제 투여 받은 환자 비율 ▲IIIB/IV기 비소세포폐암환자의 화학요법시 정기적인 종양반응 평가 기록 비율 등 18개다. 치료 전 정밀검사에는 폐기능검사, 흉부CT, PET-CT 또는 PET, 종격동내시경 또는 EBUS 또는 종격동림프절절제술, 뇌CT 또는 뇌MRI, EGFR mutation검사 등이다. 항구토제 투여여부는 평가의 용이성을 위해 항암제 투여 첫날 항구토제 투여만 평가한다. 구조 부분 기준안은 전문인력 구성여부다. 평가대상 요양기관은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상근 전문의가 한명 이상은 있어야 한다. 결과부분에는 평균 입원일수(LI)와 평균 입원진료비(CI)가 있다. 의견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참여-평가기준 의견수렴'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심평원은 "전문가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해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의견 제출 시에는 의학적 근거가 되는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3-03-05 11:21:13정책

환자단체, 리베이트 제공한 제약사 상대 집단 소송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환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리베이트 관련 문제를 일으킨 제약사를 대상으로 집단 민사소송에 나선 것. (사)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약품 리베이트감시 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환급 민사소송에 참여할 소송단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민사소송은 법무법인 지향의 이은우 변호사와 남희섭 변리사가 수행한다. 소송단은 내년 1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진료비상세내역서, 진료비영수증을 증빙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소송비용은 1인당 2만원 정도다. 소송대상 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항구토제 '조프란'과 대웅제약의 항진균제 '푸루나졸'이다. 조프란(왼쪽)과 푸루나졸 소송을 통해 환자가 제약사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로 입은 경제적 손해를 직접 배상받겠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리베이트 쌍벌제로 처벌이 엄한데도 불구하고 의료현장에서는 의약품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으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는 요구해서도 안되고 제공해서도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GSK와 동아제약은 불공정한 계약체결로 조프란 복제약의 조기도입을 불가능하게 했고, 환자도 그만큼 비싼 가격의 약을 복용했다. 지난 2000년 GSK는 동아제약에게 조프란의 복제약인 '온다론'의 생산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조프란의 국공립병원 판매권과 그당시 미출시 신약인 발트렉스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부여했다. 부대조건으로 동아제약은 이들 약과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는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를 포기하고 GSK는 상당한 수준의 판매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푸루나졸 처방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약 4093만원을 의약품 리베이트로 지불했다. 한편, 민사소송단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patientclassaction.kr)에서 해당의약품에 대한 '민사소송단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소송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2012-12-28 11:47:0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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