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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수난…발암 논란 이어 혈전증 위험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로 칼로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인공감미료가 발암 논란에 이어 혈전증 유발 우려에 휩싸일 전망이다.지난해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데 이어 에리스리톨의 전향적 중재 연구에서는 섭취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 혈전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에리스리톨의 전향적 중재 연구에서는 섭취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 혈전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마르코 위트코프스키 교수 등이 진행한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 섭취와 혈전증 연관성 연구 결과가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에 8일 게재됐다(doi.org/10.1161/ATVBAHA.124.321019).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어 복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증후군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인공감미료는 소량으로도 설탕보다 수 백배의 단맛을 제공하고 칼로리가 없거나 매우 적어 '제로 칼로리' 식음료에 설탕 대체재로 널리 사용돼 왔다.인공감미료가 널리 사용되고 미국 및 유럽 연합 규제 기관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문제는 장단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은 없다는 것.연구진은 건강한 지원자를 에리스리톨 섭취군 또는 포도당 섭취군으로 각 10명씩 무작위 할당하고, 혈장 내 수준을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탠덤 질량 분석으로 정량화했다.포도당과 에리스리톨 각 30g을 섭취케한 후 분석한 결과 에리스리톨 섭취군에서 혈장 농도는 1000배 이상 증가했고, 용량 의존적으로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이 관찰됐다.에리스리톨 섭취군에서는 혈소판 조밀 과립 마커 세로토닌(TRAP6)와 혈소판 α-과립 마커(CXCL4)가 자극 의존적으로 방출이 증대됐다.TRAP-6은 주로 혈소판 응집을 유도하거나 혈관 생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기전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합성 펩타이드로 이를 통해 혈전 형성, 혈관 반응성, 혈관 염증 발현 양상을 살필 수 있다.CXCL4는 주로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로 혈전 형성과 관련된 다양한 과정에 관여한다.에리스리톨 섭취 후 TRAP6와 CXCL4가 증가했다는 것은 혈전 형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반면 포도당 섭취군에서는 세로토닌 또는 CXCL4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연구진은 "포도당이 아닌 일반적인 양의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섭취하면 혈소판 반응성이 향상돼 혈전증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현재의 연구 결과는 에리스리톨이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지정으로 식품 첨가물로 재평가돼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임정현 한국임상영양학회 암위원회 교수는 "가당음료를 인공감미료로 대체한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다"며 "2021년 연구에서 수크랄로스, 사카린이 혈당반응을 저해하고 2023년 네이쳐지에 게재된 연구는 에리스리톨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8-13 05:30:00학술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열리나...뇌척수액 진단법과 대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액 검사만으로도 90% 이상에 달하는 알츠하이머 검출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알츠하이머병은 정식 진단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채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혈액 검사 방식이 1, 2차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스웨덴 룬드의대 임상기억연구부 세바스찬 팜크비스트 등이 진행한 1~2차 진료기관에서 알츠하이머병 검출을 위한 혈액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13855).혈액 검사만으로도 90% 이상에 달하는 알츠하이머 검출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여성 5명 중 1명, 남성 10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증상성 알츠하이머병은 전문 진료소를 찾은 환자에서도 25~35%가 오진되는 것으로 보고돼, 1차 진료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오진율이 더 높을 수 있다.최근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용 항체 신약이 개발됐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바이오마커 양성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연구진은 1차 진료 의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측정 도구가 부족하고 2차 진료소 역시 뇌척수액 검사와 PET 촬영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혈액 검사 방식으로 검진율을 제고할 수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아밀로이드-β 42·40과 결합된 비-p-tau217와 p-tau217의 비율을 확인하는 혈액 검사 방식을 사용했다.스웨덴에서 2020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인지 관련 증상으로 임상 평가를 진행 중인 환자는 총 1213명이었다.환자당 1개의 혈장 샘플을 분석한 결과값을 뇌척수액 분석 값과 비교, 양의 예측값(PPV), 음의 예측값(NPV), 진단 정확도 및 곡선하면적(AUC) 값을 계산했다.분석 결과 혈장 샘플을 1차 진료소에서 적용했을 때 AUC는 0.97, PPV는 91%, NPV는 92%였으며, 2차 진료소에서는 AUC가 0.96, PPV가 88%, 그리고 NPV는 87%로 나타났다.AUC는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으로 혈액 검사만으로 0.97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신뢰도를 기록한 셈.1차 진료소에서 혈장 샘플을 격주로 분석했을 때 AUC는 0.96, PPV는 88%, NPV는 90%였으며, 2차 진료소에서는 AUC가 0.97, PPV가 91%, NPV는 91%였다.4개 코호트에서의 진단 정확도 범위는 88~92%로 대체적으로 높았고 전체 모집단에서 혈액 검사를 사용한 진단 정확도는 90%로 p-tau217만 사용한 진단 정확도 90%와 다르지 않았다.연구진은 "연구진은 아밀로이드-β 42·40과 p-tau217의 비율을 사용한 혈액 검사만으로도 1차 및 2차 진료소에서 알츠하이머를 식별하는데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혈액 검사의 사용이 임상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7-30 12:17:19학술

오메가3 지방산 당뇨병 환자 혈관 합병증 낮춘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용성 논란에 시달린 오메가3 지방산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관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오메가3의 성분 비율 중 DHA 농도가 높을 경우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는 최대 32%, 관상동맥 질환은 37%,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41%까지 하락했다.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프랭크 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오메가3 투약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관 합병증 위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CEM에 지난 12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e482).오메가3 지방산(DHA와 EPA)은 혈압을 낮추고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며,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부전과 같은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혈관질환 위험에 취약한 당뇨병 환자들이 오메가3 투약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메가3는 항염 작용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액의 응고를 줄이는 방식으로 심장 마비 및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문제는 여러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일관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일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혈관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오메가3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UK Biobank의 제2형 당뇨병 환자 2만 338명을 대상으로 13.2년 추적 관찰한 결과 5396명이 대혈관 합병증을, 4868명이 미세혈관 합병증을 경험했다.다변량 조정 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투약자의 복합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는 10%, 관상동맥 질환(CHD)은 9%, 말초동맥 질환의 경우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복합 미세혈관 합병증의 경우 11%,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23%, 당뇨병성 망막증은 12% 위험도가 감소했다.오메가3의 성분 비율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졌다. 특히 n-3 PUFA(다가불포화지방산) 수치, DHA 농도가 높을수록 대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도 낮아졌다.혈장 DHA 수치가 최대인 사람과 최저인 사람의 복합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 차이는 32%, CHD의 경우 37%,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41%까지 벌어졌다.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제의 습관적인 사용과 혈장 n-3 PUFA 수치, 특히 DHA가 높은 것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대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낮췄다"며 "이러한 연관성은 지질 프로파일 및 염증의 바이오마커 개선을 통해 유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2024-07-25 12:08:42학술

반복되는 원료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사전 검토 대상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원료 의약품 수급 지연 문제로 인한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시범적으로 감기약 등에 대해서 시행했던 원료 의약품 사전 검토 제도를 확대하며 대응 마련에 나선 것.식약처는 공급부족 우려 원료의약품 사전 검토제도를 확대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공지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급 부족 우려 원료의약품 사전검토 확대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각 제약사와 유관 협회에 이를 공지했다.이는 원료의약품(DMF) 사전검토 대상에 국가필수의약품 중 공급부족 보고 성분 함유 의약품이 추가 된 것이다.앞서 해당 제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원료 의약품의 예기치 못한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로 시행됐다.그 대상은 생산과 수입, 공급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즉 국가필수의약품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키로 했으나, 시범 운영에서는 공급 부족이 반복되는 감기약에 사용되는 5종 성분이 그 첫 대상이 됐다.대상이 된 5종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펠루비프로펜 등이었다.하지만 해당 감기약 외에도 최근 원료의약품의 수급 지연 이슈 등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반복됨에 따라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실제로 추가되는 대상은 국가필수의약품 중 공급부족 보고 성분 함유 의약품의 등록대상 원료의약품(DMF)으로 주성분 제조원을 추가(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한다.이에 완제의약품(제조원)이 신청하며 1개 주성분 및 원료의약품만 사전검토 신청이 가능하며, 복합제는 각 주성분마다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다만 그 대상은 의약품정책과에서 확인된 건에 한정될 예정이다.결국 이같은 결정은 의약품 공급중단·부족 보고 대상의약품들의 수급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1월 이후 실시간 보고 되고 있는 공급중단·부족 의약품에서 원료의약품 수급과 관련한 사안이 반복되고 있다.원료의약품의 공급 부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제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이 여전한 상황.올해에도 벌써 혈장 부족에 따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를 포함해, 엘카닌주, 비스코트점안액, 마카이드주, 디스코비스크주 등도 원료 수급 등으로 공급 부족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공급 중단으로 보고 된 의약품 중 일부는 원료 수급 불안에 따라 이를 결정한 것이다.즉 대상을 확대해 공급부족으로 이름을 올린 품목에 대해서 원료의약품 제조원 변경을 빠르게 가능토록 해 수급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2024-07-02 05:30:00제약·바이오

USPSTF "소아 비만 6세부터 치료해야" 중재 나이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소아청소년의 중재 개입 기준 나이를 제시했다.행동 상담 및 약물 치료를 시행한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6세 이상부터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행동 중재 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USPSTF의 판단이다.USPSTF는 과체중, 비만 소아청소년을 위한 중재 관련 권고문을 18일 국제학술지 JAMA에 공개했다(doi:10.1001/jama.2024.11146).특정 시점의 비만이 일시적인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것이 아닌 평생에 걸쳐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선행 연구에서 10대나 젊은 성인일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었던 여성들은 55세 이전에 뇌졸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USPSTF의 과체중, 비만 소아청소년을 위한 중재 관련 권고문. USPSTF는 개입 시점을 6세 이상으로 판단했다.이어 과도한 체중, 비만을 유지한 시간이 누적될 수록 심혈관 위험이 지속 증가해 10년 이상 비만이었던 경우 상대적으로 건강한 BMI를 유지한 사람 대비 심혈관 질환을 경험할 가능성이 최대 6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소아에서부터 비만이고 그 상태가 유지될 경우 비만 유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수밖에 없다는 것.USPSTF는 미국 인구의 2세~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의 약 19.7%가 BMI 백분위수 중 95번째를 가지고 있고, 높은 BMI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언제부터 적정 치료 시기인지는 불분명해 USPSTF는 소아청소년의 체중 감소 또는 체중 관리를 위한 개입(행동 상담 및 약물 치료)에 대한 증거를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토를 진행했다.50개의 무작위 임상시험(N = 8798)에서 행동 개입을 조사한 결과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 후에 삶의 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고 BMI 및 기타 체중 관련 결과의 감소가 나타났다.지질 수준, 혈압 및 공복 혈장 포도당 수준와 같은 심장대사 위험인자는 16건의 임상시험(n = 1700)에 의해 보고됐는데 26시간 이상의 신체 활동 세션을 제공할 경우 각종 인자가 개선됐다(수축기 혈압 평균 차이 -3.6mmHg, 이완기 혈압 평균 차이 -3.0mmHg, 공복혈당수치 -1.9~~-1.2mg/dL).USPSTF는 이를 종합해 "BMI가 높은 6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에게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행동 개입을 제공하는 것이 중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는 것을 중간 정도의 확신으로 결론짓는다"고 권고했다(권고 수준 B).다만 약물치료와 관련해서는 증거의 불충분성으로 사용을 제한했다.USPSTF는 "임상에서 여러 약물이 위약보다 더 큰 체중 감소를 보여줬지만 증거는 불충분하다"며 "약물요법의 중요한 한계는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세마글루타이드 및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2개월 이상 지속된 효과 임상이 단 한번만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약물요법을 중단한 후 체중 유지에 대한 제한된 증거는 중단 후 곧 체중 반등이 시작됨을 시사한다"며 "체중 감소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약물 사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복용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2024-06-19 12:04:11학술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제20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지난달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2013년 창립된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회장 박형빈)는 세포·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조직 재생 분야의 학문적 발전 및 임상 적용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지난달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최근 연구 성과 중 학술 대회에 발표된 연구 중에서 우수한 연구 논문을 선정해 매년 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춘계 학회에서는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 및 족관절 아킬레스건 손상, 골연골 거골 손상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BMAC) ▲혈소판 풍부 혈장(PRP) ▲줄기세포 ▲콜라겐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뤘다.연자로는 경희대 이성민 교수, 서울대 조현철 교수, 가톨릭대 이상욱 교수와 고려대 김학준 교수 등이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BMAC 주사 치료에 있어 신의료기술 허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국제성모병원 채동식 교수의 특강에는 특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채 교수는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중심이 돼 BMAC의 임상적 효용성을 추가적으로 더 연구 발전시키고, 나아가 한국형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및 치료에 대해 인하의대 류동진 교수와 연세의대 김성환 교수의 강의에도 관심이 이어졌다.이번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은 서울의대 김예솔, 조현철 교수팀에서 ▲우수상은 경희의대 박철희, 윤경호 교수팀 ▲장려상은 강원의대 김지언, 서울의대 오주한 교수팀, 서울의대 조건희, 한혁수 교수팀, 전남의대 Samanvitha, 김명선 교수팀에서 수상했다. 모두 향후에도 지속적인 재생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설명이다.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박형빈 회장은 "재생 치료의 최신 지견과 수술 기법 리뷰에 대해 참석자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 학술발전에 고무적"이라며 "하이브리드 학회였지만 5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해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2024-06-05 11:11:47병·의원

디클렉틴장용정 입덧약 치료제 건보적용…필수의료 강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 디클렉틴장용정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보건복지부는 30일 2024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 디클렉틴장용정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복지부는 지난 2월에 수립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필수의료 보장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건정심을 통해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했다.오는 6월부터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성분명: 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에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현대약품의 디클렉틴장용정, 한화제약의 프리렉틴장용정, 신풍제약의 디너지아장용정, 동국제약의 마미렉틴장용정, 보령바이오파마의 이지모닝장용정 등이 포함된다.입덧약치료제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임부의 구역 및 구토 조절'에 허가받은 약제로, 급여화 요청이 있어 비급여로 유통되던 품목에 대해 급여절차를 진행했다.상한금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교과서, 임상진료지침, 제외국 급여 현황, 현 국내 유통가격 등을 참고하여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결정됐다.약 대상 환자 수는 약 7만2000명으로 추정되며,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1달 복용 시 18만원이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 시 3.5만원 수준으로 감소한다.정부는 중증 질환 치료 혁신 신약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입덧약처럼 국민 건강 향상에 꼭 필요한 약제는 신속한 급여화를 통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예정이다.■ 면역글로불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25개 품목 약가 인상또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에 대한 원가를 반영해 오는 6월부터 약가를 인상할 예정이다.퇴장방지의약품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채산성이 없기 때문에 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해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를 말한다.최근 국내 원료혈장 자급률 감소, 수입혈장 가격 인상 등으로 혈장을 원료로 생산해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수급불안이 지속됐다.정부는 해당 약제가 중환자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임을 고려해 이번 약가 인상으로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뿐만 아니라 면역글로불린제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량 수준을 고려해 향후 1년 동안 증산 조건을 부여했다.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저출생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 속에 임부에게 도움이 되는 약제의 신규 보험적용을 시행하여 보장성 강화 및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건강보험 약제는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수급 불안정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울러, 사후 재평가 등을 통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은 절감하는 합리적 지출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0 17:35:40정책

공여 장기 부족 극복 위한 의학적 노력–이종장기이식

메디칼타임즈=황정기 병원장 [메디칼타임즈 &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공동기획]장기 기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이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장기 기증 인식률을 높이고, 이를 촉진하는 공동기획 시리즈 ‘오늘, 장기이식병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6회] 공여 장기의 절대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의학적 노력 – 이종장기이식황정기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2022년 초부터 장기이식에 획을 긋는 이종(異種)장기이식 연구결과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첫 번째가 사람에게 돼지의 심장이식을 시행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보도자료 제목을 기억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세계 최초, 인간 몸에 돼지 심장이식 성공…획기적 돌파구’‘돼지 심장이식 환자, 두 달 만에 사망…거부반응 탓인지는 불분명’,‘돼지 심장이식, 세기적 실험 환자가 흉악범이었다니, 자격있나 논란’최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종간의 심장이식이었음에도,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가 젊은 시절 총기사고로 친구를 반신불수로 만들었다는 것이 더 논란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얼마 지나 2022년도 1월 말에는 ‘이번엔 돼지 신장 인체이식 - 3일간 체내서 정상 기능’의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이 내용은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2022년도 4월호에 자세히 발표되었고, 요약하면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에서 양측 신장을 제거한 뒤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입니다. 수술 23분 만에 이식된 돼지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77시간 동안 기능을 했지만, 이식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는 사구체 여과율의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다행히 그 시간 동안 돼지 바이러스가 혈액 내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초급성 거부반응도 없었으며, 이식 신장의 혈관과 혈류의 안정성(Vascular Integrity of Graft)도 잘 유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뇌사자에 이식을 하여서인지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수술 3일째 혈액응고장애, 과다출혈로 환자는 숨졌다고 발표되었습니다.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초에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후 환자가 건강하게 2주 만에 퇴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뇌사자나 원숭이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던 것에서 진일보하여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처음의 성공 사례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사람과 가장 비슷한 크기의 장기를 가진 '유카탄 미니돼지'를 이용하였고, 유전자 가위(CRSPR-Cas9) 기술을 이용해 10개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60세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던 남자에게 이식했으며, 신장 기능이 잘 회복되어서 2주 만에 건강하게 퇴원하였다는 것입니다.또 지난주에는 심부전과 만성콩팥병을 겪던 54세 여성에게 기계식 심장펌프 이식수술 후에 돼지 신장을 이식하여 성공한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종장기이식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임상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만성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한편에선 장기를 얻기 위해 유전자 조작 동물을 이용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연구와 발전은 공여 장기의 절대적 부족현상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전 칼럼에서 언급한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도 장기의 절대적 부족을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1999년 장기이식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와 유관기관은 공공재로서 장기 등에 대한 인식 확립, 공정하게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분배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비급여로 수혜자가 부담하던 장기이식 비용을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 부담을 경감하는 등 지원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는 반면,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은 그 추세를 따라오지 못하여 뇌사기증이 부족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심화되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이는 올바른 방향이고,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또한, 공정한 장기 분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의학계 내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세계이식학회와 세계신장학회가 주관한 이스탄불선언입니다.  이스탄불선언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나라는 장기기증 및 이식을 관리하는 법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춰야하며, 이 시스템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며 비윤리적 행위를 금지하는 투명한 규제, 감독체계를 포함해야 한다. 2) 각국은 장기 부전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각 국가의 국민 내에서 또는 지역적 협력을 통해 지역 거주자들의 이식 요구를 적절히 맞출 수 있도록 장기를 제공하는 공정한 프로그램을 담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3) 뇌사자 장기기증은 각국이 필요로 하는 범위 내에서 신장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 있어서도 최대화 되어야 한다. 뇌사자 장기이식을 시작하고 증대시키려는 노력은 생체 기증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4) 현재 뇌사자 장기이식의 충분한 증가를 방해하는 오해, 의혹과 같은 여러 장벽들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이식 대기자 수와 뇌사자 장기기증자 수의 괴리는 매우 크기 때문에 공정한 분배와 뇌사기증자 증대 노력,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절대적인 장기기증 부족에 대한 의학적인 노력은 무엇이 있어 왔고 발전해 왔는지 이종이식을 포함하여 알아보겠습니다.첫 번째는 교환이식(Donor exchange program)입니다. 교환이식 프로그램은 선정된 장기기증자와 수여자 간 혈액형 및 적합성이 다르거나 이식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검사인 림프구 교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에 같은 처지의 이식 대기자 가족 또는 타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 대기자 정보와 대조하여 이식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이식을 준비하는 커플 간에 공여자를 서로 바꾸는 2쌍의 교환이식은 물론 3각, 4각 릴레이 교환 장기이식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혈액형이 서로 맞지 않는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이식, 즉 ‘혈액형 불일치 이식’을 통한 생체 공여자 확대입니다. 신장이식의 경우로 살펴보면,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식 전에 항 ABO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혈액형이 서로 다른 사람 간에 수혈이 이뤄져서는 안 되는 이유는 항 ABO 항체가 적혈구 표면의 ABO 항원과 반응해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항 ABO 항체가 이식 받은 콩팥의 혈관 내피세포와 세뇨관 세포 표면에서 ABO 항원과 반응해 이식 받은 콩팥을 손상시키는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시행 전에 항 ABO 항체를 측정한 후 이식이 가능한 수준까지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인 절차이고, 항체를 제거하기 위한 전 처치 요법으로 혈액 중 이미 존재하는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 반출술(Plasmapheresis)과 항체생산 면역세포의 효과적인 파괴를 통해 추후 항체의 생산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리툭시맙(Rituximab)이라는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왔습니다.국립 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시행된 생체 신장이식 1499례 중 30%에 이르는 440례의 이식이 혈액형 불일치 이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과거 혈액형이 일치하는 공여자가 없어 이식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이식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세 번째는 순환 정지 후 장기기증, 즉 DCD(Donation after Cardiac Death)입니다. 이는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여 이루어지는 장기기증과 다르게 심장사 후에 진행됩니다. 심장사 후 장기기증은 뇌사 후 장기기증보다 더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사망선언을 어떻게, 어느 곳에서, 어느 의사가 할지 결정하는 것부터,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 준비까지의 절차에 대한 의학적, 법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신중한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앞에서 살펴본 이종장기이식입니다. 이종장기이식은 서로 다른 종간의 이식을 말하고, 사람 간의 동종이식과는 전혀 다른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었지만, 조금씩 그 장애를 잘 극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처럼 다양한 의학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기증과 이식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 그리고 국민의 인식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이 모든 노력이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겠습니다.
2024-05-07 05:00:00오피니언

오메가3 연구 엎치락 뒤치락…"사망률 21%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논란에 시달린 오메가3가 이번엔 효과를 지지하는 연구의 지원사격을 받았다.이번엔 오메가3의 구성 성분 중에 하나인 DHA의 체내 농도가 높을 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 루크 미국심장연구소 소속 에반 오키프 등 연구진이 진행한 DHA 혈장 농도와 사망률과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메이요 클리닉 저널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016/j.mayocp.2023.11.026).주로 생선기름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헥사엔산(DHA)으로 구성된다.오메가3는 중성지방 수치 및 염증 반응을 낮춰주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상마다 결과가 달라 여전히 실제적 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하다.연구진은 혈장 DHA 수치와 장기적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심혈관계(CV) 사망률 및 암 사망률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UK Biobank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1만 7702명의 참가자를 12.7년간 추적관찰했다.사망률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과의 연관성은 DHA 혈장 수준의 5분위별로 분석했다.분석 결과 DHA 수준의 가장 낮은 5분위수와 가장 높은 5분위수를 비교했을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21% 낮았다(HR, 0.79).2차 분석에서는 17개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와 DHA 및 사망률 연관성을 조사한 4만 2702명 대상의 FORCE(Fatty Acid and Outcome Research Consortium) 메타 분석 결과와 영국 바이오뱅크 결과를 병합했다.누적 표본 모집단에는 14년간의 추적 기간 동안 16만 404명의 개인과 2만 4342명의 사망자가 포함됐다.관련 위험 인자에 대한 다변량 조정 후 DHA의 가장 낮은 5분위와 가장 높은 5분위를 비교했을 때 모든 원인 사망률 위험은 17% 감소했고, CV 질환 사망률 위험은 21% 감소했다.암 사망률 위험은 17% 감소했고 다른 모든 사망에 대한 위험이 15% 낮아졌다.연구진은 "더 높은 혈장 DHA 수치는 모든 원인 사망률의 상당한 위험 감소와 CV 질환, 암 및 기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를 나타냈다"며 "연구 결과는 DHA가 CV 건강과 수명을 지원할 수 있다는 가설을 강화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4-26 12:04:09학술

대웅제약, '엔블로' 일품일조 향한 노력 지속…추가 임상 진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이 '엔블로'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추가임상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등 고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대웅제약이 엔블로에 대한 추가임상을 진행하며, 고성장을 위한 토대를 쌓아가고 있다.대웅제약은 15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DWP16001)'의 추가 적응증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했다고 공시했다.대상이 되는 질환은 중등증의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이다.대웅제약의 '엔블로'는 SGLT-2 억제제 계열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로, 36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린 품목이다.이 약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한다.이번 임상3상에서는 중등증의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엔블로의 경구 투여 시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 (HbA1c) 변화량에 대한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을 일차 목적으로 한다.또한 이차 목적으로는 중등증의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엔블로 경구 투여 시 당화혈색소 (HbA1c), 치료적 반응 달성 비율, 공복 혈장 포도당 (FPG)의 변화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탐색적 유효성 평가 항목들을 통해 관련 지표들을 탐색하고 안전성을 확인한다.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중등증의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약물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임상시험 완료 후 품목허가 변경을 신청해 승인을 통해 신장애환자에서의 용법, 용량에 대한 허가문구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즉 이같은 노력은 신장애 환자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현재까지 엔블로의 식약처 허가 사항 중 신장애 환자에 대해서는 경증 신장애 환자에 대한 용량 조절은 필요하지 않지만, 중등증 미 중증의 신장애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표기 된 상태다.즉 이번 임상 3상은 중등증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 해당 문구를 수정하며, 처방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또한 엔블로는 이미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으며, 3제 병용 장기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엔블로의 경우 대웅제약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의 한 축이다.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엔블로의 최근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임상 역시 향후 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이에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아세안 4개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나아가 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 멕시코,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에는 멕시코 허가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이외에도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총 6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에따라 글로벌 진출과 함께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의 라인업 확대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2024-04-16 11:50:27제약·바이오

여전히 지속되는 의약품 품절 대란…악순환 지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정부가 의약품 품절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 급증으로 인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주된 원인은 원료 의약품 자체의 부족 현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보고제를 통해 올해만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1건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정 등에 따른 의약품의 공급부족 이슈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0일부터 공급중단·부족 의약품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아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결국 관련 정보를 즉시 공개로 전환한 이후 3달여만에 80건이 넘게 공급부족 및 중단 사례가 보고된 셈이다.구체적으로는 공급중단 사례가 37건, 공급부족이 44건으로 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았다.공급중단의 경우 수요 감소 및 판매 부진,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공급을 중단한 사례가 17건에 달했다. 채산성 문제가 크다는 의미다.또한 공급부족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실제로 공급부족의 경우 18건에 달하는 사례가 판매 급증 등에 따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사례였다.주목할만한 점은 일동제약이 아티반정과 주사제의 공급부족 사례가 매달 반복되는 등 현재까지 11건의 보고를 진행했다는 점이다.일동제약의 공급부족 사례 역시 대부분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례 외에도 공급부족 및 공급중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였다.공급부족 보고 중 13건이 원료 수급의 어려움 및 원료 공급 지연 등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혈장 부족에 따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였고, 이외에도 엘카닌주, 비스코트점안액, 마카이드주, 디스코비스크주 등도 원료 수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또한 공급중단으로 보고 된 건 중 3건이 원료 수급 불안이었으며 이중 조아제약의 가레오연질캡슐 2건은 원료 수급이 이뤄질 경우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원료의약품의 공급 부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제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국내의 경우 원료의약품을 대부분 인도 및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부족 사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복지부와 식약처는 관련 기관, 단체 등과 함께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급부족 사례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2024-04-09 05:30:00제약·바이오

지방간에 좋다던 비타민B3, 심혈관질환엔 '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사망률 위험 감소에 비타민B3로 알려진 나이아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번엔 과잉 나이아신이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을 일으킨다는 연구가 나왔다.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마크 페렐 등 연구진이 진행한 나이아신의 대사산물과 심혈관 질환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에 19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1-023-02793-8).비타민B3 최종 대사산물의 농도 증가가 MACE 위험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노화 방지용 보충제 형태로 미국에서 나이아신이 판매되면서 소비량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일 권장량의 3배 이상인 일일 평균 48mg을 기록한 바 있다.연구진은 나이아신이 CVD에서의 역할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나이아신 혈장 수치가 혈관 염증 및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자들은 미국(n = 2331)과 유럽(n = 832)의 전향적 코호트에서 안정적인 심장 환자의 공복 혈장에 대한 대사체학 분석을 수행했다.유전자 분석을 사용해 2PY 및 4PY 수준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 변이체인 rs10496731 여부를 살핀 결과 나이아신 대사산물이 MACE와 관련이 있음이 나타났다.과량의 나이아신 섭취에서 나타나는 최종 대사산물 2PY 및 4PY 수준은 두 개의 검증 집단에서 MACE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2PY가 높아진 경우 MACE 위험도는 미국 코호트에서 64%, 영국 코호트에서 202% 증가했고, 4PY가 높아진 경우 각각 89%, 99% 위험도가 증가했다.특히 4PY의 농도는 생쥐에서 혈관 유착 분자 VCAM-1의 발현 및 백혈구의 혈관 내피 부착이 유도됐는데 이는 4PY가 염증을 통해 MACE를 유발할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마크 페렐 교수는 "미국에서 나이아신 보충제 판매가 늘어나며 나이아신의 최종 대사산물인 2PY와 4PY도 증가했다"며 "과도한 나이아신 섭취에 따른 2PY 및 4PY 최종 대사산물은 잔류 CVD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2 12:11:27학술

혈장분획제제 공급난…원료혈장 관리기준 완화 되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원료 수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혈장분획제제 공급난 해소를 위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과 관련한 원료혈장 관리기준 등 완화가 추진될 전망이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장분획제제 수급 안정화 방안 마련 자문과 관련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공급부족 등이 이어지고 있는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제제.이는 지난해 국감 등에서도 지적됐던 국내 원료혈장 감소 및 수입 혈장의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에 따라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일환이다.실제로 공급난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GC녹십자는 1월 중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등에 대해서 공급 부족 등을 보고한 바 있다.이에 해당 중앙약심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국내 헌혈자 선별기준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 용역의 결과를 기반으로 vCJD에 대한 기준 완화 등이 논의 됐다.우선 기존 vCJD의 경우 중증 질환이고,긴 잠복기, 부재한 검사법・치료법 등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vCJD 관련 헌혈 제한 기준을 엄격히 설정하고 있었다.하지만 2017년도 이후 지정학적 vCJD 위험도 평가 결과 수혈로 인한 vCJD 전파 위험도는 3개국(영국, 프랑스, 아일랜드)에 거의 집중되어 있으며, 2022년도 호주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수혈을 통해 vCJD가 발병할 위험도는 14억5천만분의 1이다.미국 등 해외에서는 최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를 제외한 기존 vCJD 위험국으로 지정된 국가들의 거주・체류 시 헌혈금지 기준을 해제했으며, 결국 국내의 경우에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를 제외한 국가들의 거주・체류 시 헌혈금지 기준을 삭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또한 혈장분획제제의 경우 제조공정 중 프리온 감소율(Prion reduction factor)을 고려했을 때 면역글로불린제제를 사용으로 인한 vCJD 전파 위험은 백만 도즈 당 많게는 300여건에서 적게는 0.0007건이며 실제 vCJD가 발병할 위험성은 이보다 더 낮다고 연구된 바 있다.특히 알부민 제제의 경우 면역글로불린 제제보다 제조공정의 후반부에 분획되기 때문에 vCJD 전파 위험성이 더욱 낮다.결국 헌혈로 인한 vCJD 위험도의 정확한 예측은 매우 어려우나 여러 위험도 평가 자료를 통해 그 위험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돼 해외 여러 국가에서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으며, 혈장분획제제의 추가적인 제조공정 등 고려하였을 때 그 위험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아울러 지난 제4차 혈액관리위원회에서도 vCJD 관련 헌혈금지기준에 대해 토론했으며, 기준이라는 것은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현재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는 vCJD 관련 국내 공혈자 선별기준은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는 것.이와함께 복지부 헌혈기준과 식약처 원료혈장관리기준은 같이 개정되는 것이 타당하나, 복지부 헌혈기준은 국내 혈액을 관리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수입 혈장에는 적용되지 않고, 현재 전체의 56.1%를 차지하는 수입 원료혈장은 식약처 원료혈장관리기준의 적용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자문 결과를 위해 위원장은 △미국 등 해외 vCJD 관련 위험도 평가 결과 및 관련 조치가 타당하다는데 동의하는지 여부 △면역글로불린 치료의 유익성과 vCJD 전파・발생 위험도 비교형량 측면에서 vCJD 기준이 해제된 미국의 원료혈장 수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지 여부 등을 학인했고 모두 동의한다는 답을 얻었다.여기에 면역글로불린 치료의 유익성과 vCJD 전파・발생 위험도 비교형량 측면에서 유럽으로부터 원료혈장을 수입하는 것에 대해 동의 여부도 동의를 얻었으나. 유럽국가 중 vCJD 고위험 국가에 대한 관리・제한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받았다.마지막으로 국내 원료혈장 공혈자 선별기준에서 'vCJD 위험지역 거주・여행자가 헌혈한 혈장 사용금지 제한'을 삭제하는 개정안에 동의하는지 묻는 질의에도 모두 동의해 기준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와 관련해 식약처 측은 "원료혈장 수급 측면에서도 vCJD 관련 규정 완화에 따라 기존 미국 혈액원으로부터 수입을 지속할 수 있고, 신규로 유럽 혈액원을 확보할 수 있어 원료혈장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5 12:05:11제약·바이오

간헐적 단식, 마이크로바이옴 긍정적 변화 유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간헐적 단식의 일종인 간헐적 에너지 제한(Intermittent energy restriction, IER)을 시행한 경우 장내 미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완기 혈압, 공복 혈당 수치, 총 콜레스테롤, 다양한 지질 및 여러 주요 간 효소의 수치의 감소에 더불어 IER을 하는 동안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병원성 대장균의 비율은 감소했다.중국 허난대학인민병원 징저우(Jing Zhou) 등 연구진이 진행한 체중 감소에서 뇌 기능과 장내 미생물군유전체의 동적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에 30일 게재됐다(doi.org/10.3389/fcimb.2023.1269548).간헐적 에너지 제한 식이요법이 장내 미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간헐적 단식과 같은 에너지 제한 식이법이 다이어트 전략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이런 식이법이 장내 미생물 균총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징저우 교수는 중추신경계가 양방향 뇌-장-마이크로바이옴 축을 통해 상호 작용하고 그 과정에서 인체 내의 많은 미생물들이 비만, 당뇨, 자폐 등의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는 점에 착안, IER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연구원들은 2018년 4월부터 11월까지 병원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8~45인 비만 성인을 25명을 모집했다.1단계에서 참가자들은 4일 동안 칼로리와 음식 종류에 제한 없이 정상적인 식단을 유지했고, 이후 IER 식사 단계에선 임상 영양사가 각 참가자의 기본 에너지 섭취량을 기반으로 탄수화물 55%, 단백질 15%, 지방 30%로 구성해 제공했다.고도로 조절된 금식 단계에는 32일동안 총 4단계에 걸쳐 각 참가자의 기본 에너지 섭취량의 2/3, 1/2, 1/3로 줄여 최종적으로 1/4만 제공했고, 마지막 단계는 30일간의 절제된 금식 기간이었다.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각 금식 단계마다 혈액 및 대변 샘플을 수집해 메타게놈 시퀀싱을 수행했고, MRI를 사용하여 특정 뇌 영역의 활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참가자의 체중은 평균 7.6 kg이 감소했고 IER 동안 체질량 지수, 체지방, 수축기 혈압 및 당화혈색소를 포함한 여러 지표에서 지속적이고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이어 이완기 혈압, 공복 혈장 포도당의 혈청 수치, 총 콜레스테롤, 다양한 지질 및 여러 주요 간 효소의 수치는 IER 동안 적어도 한 시점에서 크게 감소했다.IER을 하는 동안 비만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을 감소됐고 보상 회로에서 뇌 활동에 큰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한편 엄격하게 통제된 금식 단계에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해 프로바이오틱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파라박테로이데스 디스타소니스, 박테로이데스 유니포르미스의 존재비가 이 단계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병원성 대장균의 존재비는 여러 시점에 걸쳐 감소했다.징저우 교수는 "IER은 섭식 행동과 관련된 뇌 부위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현저하게 감소시켰다"며 "일부 장내 세균의 존재비에 있어 중대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유도했다"고 밝혔다.이어 "장내 미생물군 변화는 IER 개입의 다양한 시점에 걸친 뇌 활동 변화와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뇌와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이 체중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1-09 11:54:59학술

혈청 올레산, 우울증 바이오마커 가능성…유병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체 내 존재하는 올레산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레산 수치가 1 mmol/L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유병률이 40% 증가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연관성을 시사했다.중국 지난 산동중의대 자휘인(Jiahui Yi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성인의 혈청 올레산 수치와 우울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에 16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2888-023-05271-0).혈청 올레산 수치 증가가 우울증 발병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방산은 세포 및 조직 대사, 기능 및 호르몬 및 기타 신호에 대한 반응성과 같은 다양한 생리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화합물이다.혈장 중 풍부하게 존재하는 지방산인 올레산은 선행 연구에서 여러 신경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우울증과의 연관성에선 혼재된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2011~2014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NHANES)에서 18세 이상 혈청 지방산 데이터가 있는 4459명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연령, 성별, 인종/민족, 교육 수준, 결혼 상태,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흡연 상태, 알코올 상태, 대사 증후군, 지방산 및 총 콜레스테롤의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모델에서 공변량을 조정한 이후 9개 항목으로 이뤄진 우울증 평가 지표 PHQ-9와 혈청 올레산의 연관성을 살폈다.분석 결과 올레산 수치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해 올레산 수치와 우울증 사이의 관계를 정량화한 결과 올레산 수치가 1 mmol/L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유병률이 40% 증가했다(조정된 OR 1.40).공변량 조정으로 생성된 5개의 데이터 세트를 사용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1차 분석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고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올레산이 우울증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울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올레산 수치 변화의 잠재적 이점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12-01 12:20:0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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