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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독감 백신 맞대결…비급여 접종가 승부 가르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본격적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비급여'로 이뤄진 백신 접종가가 경쟁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모습이다.왼쪽부터 65세 고령자 특화 독감백신인 CSL시퀴러스 플루아드 쿼드, 사노피 에플루엘다 제품사진이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2024·2025년 65세 고령자 독감 백신 시장을 놓고 CSL시퀴러스와 사노피가 맞붙을 예정이다.우선 지난해 먼저 65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현장에 제품을 출시한 것은 CSL시퀴러스의 '플루아드 쿼드'다.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지난 2023/2024 시즌에 맞춰 출시됐다.플루아드 쿼드는 면역증강제 'MF59'를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3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를 기반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종을 추가해 개발됐다. 고령층에 면역증강제를 통한 면역반응 크기와 폭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협력 중인 일성신약과 국내 병‧의원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빅5 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고령자 특화 독감백신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CSL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는 "플루아드 쿼드를 올해 본격화하는 동시에 세포 배양 기반의 독감백신인 플루셀박스를 올해 8월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며 "플루아드 쿼드와 함께 플루셀박스를 2025/2026 시즌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올해 사노피가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 ‘에플루엘다테트라(이하 에플루엘다)'를 출시, 경쟁에 맞불을 놨다. 에플루엘다는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 고령자의 면역 반응을 보완하고 독감 예방 효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질환 예방으로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임상현장에서는 비급여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이들 백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서울내과)은 "지난해 빈도를 고려했을 때 65세 고령 백신 접종자 10명 중 1명은 비급여 특화 백신을 찾은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100개 정도의 물량을 들여왔는데 1200개 NIP 백신을 접종하면서 함께 접종했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 특히 효과가 있다는 포인트가 접종자들에게도 필요성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비급여로 5만원의 접종가가 형성됐던 것 같은데 올해는 경쟁 품목이 등장했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 백신은 2만 5천원에서 최대 4만원 사이가 될 것 같고 고령자 백신은 이보다 1만원 가량 더 높은 가격으로 비급여 백신 가격이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즉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비급여 접종가가 시장 경쟁의 쟁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결국 시장 경쟁력에 있어 쟁점은 비급여인 탓에 접종가가 될 것 같다"며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이 백신 접종비를 어느 선까지 부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접종에 10만원 가까이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느냐가 백신 경쟁의 쟁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일반 백신의 경우 고령자의 경우는 NIP 대상이기 때문에 비급여로 어느 선까지 가격을 부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필요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시장에서 마케팅 능력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5 05:30:00제약·바이오
초점

다국적 제약사의 역습…국산 독감 백신 전성시대 저무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패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포함, 임상현장에 백신을 공급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한편, 각 연령대 별로 강점을 지닌 품목까지 잇따라 출시되며, 올 가을 역대급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특히 코로나19 재유행 현상과 맞물리며 두 백신 비급여 시장 형성 여부가 임상현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인 고위험 환자를 제외한 성인백신 시장에까지 동시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보는 모습이다.국내, 글로벌 할 것 없이 많은 제약사들이 올해 인플라엔자 백신을 공급 중이다. 영업을 맡은 국내 제약사까지 추가로 합하면 10개가 넘는 제약사가 관여돼 있다.독감 백신 춘추전국시대 돌입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2024~2025년 독감 NIP 사업'을 위해 계약한 백신은 약 1290억원 규모 총 1170만회분(도즈)이다. 전년도 1121만 도즈였던 계약 물량보다 더 늘었다.그 결과, 녹십자를 비롯해 사노피,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다.다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다르다. 지난해 백신 최고 금액 입찰로 계획보다 적은 물량을 NIP에 공급하게 했던 녹십자가 올해 입찰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녹십자는 43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입찰했지만 공급 단가에서 밀려 174만 도즈만을 NIP로 공급했었다.다시 말해, NIP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이 비급여 성인 백신 시장으로 풀렸다는 뜻이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녹십자는 백신 당 1만 810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약사 중 최고 금액으로 NIP 입찰에 참여했지만 물량은 265만 도즈로 최대 물량 공급을 맡았기 때문이다. 뒤 이어 백신 당 1만 470원을 써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55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했다.1만 340원으로 최저 금액을 써낸 사노피가 215만 도즈 NIP 물량의 공급을 맡았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이 밖에 일양약품과 한국백신이 200만 도즈를, 보령바이오파마가 125만 도즈를 NIP 물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여기에 GSK도 소아 NIP에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부분의 품목들이 NIP 대상에 포함되게 됐다.올해 65세 비급여 백신 시장을 겨냥한 품목이 2개나 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올해 차이점이 있다면 고령자 대상 성인백신 시장.사노피가 기존 박씨그리프에 더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에플루엘다'를 올해 독감 시즌에 맞춰 출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CSL시퀴러스가 '플루아드 쿼드'를 출시했다는 점이다. 플루아드 쿼드가 선제적으로 진입한 시장에 에플루엘다가 후속 진입하면서 6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급여 백신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임상현장에서는 NIP 대상에 65세 고령자도 포함되지만, 지난해 플루아드 쿼드의 백신 접종 경험을 고려했을 때 비급여 시장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지난해 빈도를 고려했을 때 고령 접종자 10명 중 1명은 해당 백신을 찾은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100개 정도의 물량을 들여왔는데 1200개 NIP 백신을 접종하면서 함께 접종했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 특히 효과가 있다는 포인트가 접종자들에게도 필요성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비급여로 4~5만원의 접종가가 형성됐던 것 같은데 올해는 경쟁 품목이 등장했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 백신은 2만 5천원에서 3만원 사이가 될 것 같고 고령자 백신은 이보다 1만원 가령 더 높은 가격으로 비급여 백신 가격이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독감에도 영향 줄까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독감 접종 시즌에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는 35주차에 837명으로 34주(1163명) 대비 28.0% 감소했다. 2주 전인 33주(1464명)과 비교하면 48.2% 감소한 수치다. 병원체 검출률도 33주(43.4%)→34주(39.0%)→35주(34.0%)로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하수기반 감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2주 전 대비 27% 감소했다.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지원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사업은 지속할 예정이다.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일반백신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접종가가 고가로 형성될 수 있는 탓에 접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임상현장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급여 접종량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관심이 지속된다면 독감 백신 접종 시즌에 코로나19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표적인 백신 공급사인 모더나코리아는 광동제약과의 관계를 정리, 보령바이오파마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협력을 통해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정부의 2024~2025절기 예방접종에 사용될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비급여 시 고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비급여로는 10만원 중반선으로 접종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서울내과)은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65세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정부가 지원해주려는 것 같다. 이외 코로나19 백신 일부는 공급이되고 있는데 사입가가 1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이 때문에 접종가는 10만원 중반대로 형성될 것 같은데 독감의 경우 8월~9월 유행이 있었다. 코로나19와 함께 유행이 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곽경근 회장은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글로벌 정책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고가로 책정된 것 같다"며 "고위험군을 제외한 비교적 젊은 환자가 이를 과연 맞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2024-09-09 05:30:00제약·바이오

6년 남은 초고령사회 진입…치매 '시한폭탄'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의 작년 9월 기준 65세 고령자 인구는 768만명으로 전체의 14.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후, 2017년에 고령사회로, 2026년 경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노령 인구가 늘면서 고령자 중 치매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 추세다. 노인 치매 환자는 2015년 36만여 명에서 2018년 50만 여명으로 3년 만에 36.5%가 증가했다. 정부는 치매 환자를 국가에서 전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치매책임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치매를 절망을 주는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의료진 또한 마찬가지다. 뒤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고,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치매가 우리 사회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게 다수의 판단. 반면 최낙원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상임고문(전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11일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는 책을 출간한 그를 만나 치매에 대한 치료 해법 및 국가 치매 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치매 관련 서적 집필이 활발하다. 지난 해 '치매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해당 책은 구독자를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근무자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했다.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면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역할은 어느 정도 소임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치매 부모를 둔 보호자나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보다 치매에 대해 이해를 쉽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최낙원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상임고문 이에 눈높이를 낮춘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집필에 착수했다. 특히 묻고 답하는 형태로 정보를 알려주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삽화 및 일러스트를 많이 넣은 것도 그런 이유다. 과거 KBS 라디오 대담을 하면서 사할린, 우즈베키스탄 등에 거주하는 동포들로부터 들었던 많은 치매 관련 질의들을 한데 정리했다. 질문에 대해 정의만 내려주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치매는 사실상 치료제가 없다. 다스릴 수 있다는 의미는? 치매가 불치병이나 포기하는 병으로 인식이 박혀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따져보면서 악화 요인을 제거하거나 선행 요인을 줄이면 인지기능의 개선 및 유지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항산화제를 복용하거나 뇌 안의 염증성 물질이 많은 경우 디톡스와 같은 방법론이 있다. 우리나라는 치매를 신경과/정신과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약 15~20% 수술적 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 수두증의 경우 뇌실 내 뇌척수액의 순환로가 막혀 뇌척수액의 축적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 뇌의 발달 장애나 행동, 인지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부분까지 우리나라는 모두 치매로 간주해버린다는 점이다. 경막하혈종이나 양성 혹, 혈관성 치매도 외과적인 영역이고 미리 발견하고 적절히 조치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치매 진단에 다학제간 접근이 필요한데 치매는 무조건 신경과/정신과 영역이라는 편견이 병을 키누는 게 아닌가 한다. 이런 인식론을 바꾸면 치료의 스펙트럼이 넓어져 완치는 아니더라도 말 그대로, 관리 영역에서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해외와 국내의 치매 환자 관리 실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억력 떨어지고 인지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대학병원을 찾는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수술적으로 외과적으로 나올 수 있는 증상이 엄밀한 진단없이 치매로 간주돼 버린다. 뇌에 필요한 영양물질 결핍은 영양 공급으로, 염증성 물질 축적은 디톡스가 필요한 것인데 신경과, 정신과로 가면 그런 접근을 못한다. 외국은 가장 먼저 외과적 수술로 질환의 개선이 가능한지 여부부터 따진다. 비가역적인 질환이라는 판정이 나온 이후에야 정신과 등으로 간다. 이런 주장을 10여년 동안 해왔다. 그나마 작년 10월 복지부 치매 정책과에서 치매 전문과에 신경외과, 한방정신과 두 개과를 추가한 것이 성과라고 하면 성과다. 다만 아직 치매 전문과끼리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 이런 부분은 좀 더 개선해 나가야 한다. ▲도네페질,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보험 영역에 있던 치매 치료제의 급여 퇴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잘못된 일이다. 치매는 결과론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원인이 수십가지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hE) 억제제 계열 약은 치매 완화제다. 이런 약만 쓰다보면 결국 쓰는 양이 많아지고 부작용이 증가한다. 행동 정신장애 부작용이 커지면 결국 약물 치료로 손쓰기 어려운 경우까지 간다. 신경 전달을 촉진 물질인 콜린의 분해를 막는 AChE 억제제를 사용하면서 콜린의 원료인 콜린알포세레이트를 함께 주면 당연히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효과를 원천 차단하는 것과 미미하더라도 효과를 인정하면서 치료하는 것은 향후 병의 질행 경과, 속도,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치매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나? 이 책에는 '리코드(RECODE)라는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식이요법 및 생활지침의 개선으로 인한 치매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있다. 인지장애 및 치매의 원인, 종류, 임상증상, 예방, 치매지원제도 및 돌봄과 법적인 문제까지 치매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제를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약물은 없지만 원인 분류와 그에 따른 최선의 치료 계획과 함께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치매를 이겨낼 수 있다. 이 책이 널리 배포돼 치매에 대한 전문지식을 원하는 환자와 보호자, 치매를 진료하는 의사 등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0-06-12 05:45:5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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