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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통, 대화형 인공지능 AI –큐봇 사전 예약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주)이유엔(대표 조수민)이 오는 2일 개막하는 KHF 의료박람회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화형 인공지능 AI 솔루션-큐봇(Q-BOT)을 소개하고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다. 메디통은 오는 2일, KHF 의료박람회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화형 인공지능 AI 솔루션-큐봇(Q-BOT)을 소개하고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다.메디통 기존 회원병원에게 1순위로 제공하고, 이후 사전 예약병원을 대상으로 순차적 제공한다. 메디통 큐봇은 Chat Gpt, Perplexity 와 같은 형태이지만 한국의 의료법, 의료기관평가인증, 환자 안전, 감염관리에 대한 딥러닝 학습이 된 의료 전문 지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 출시한 병원전용ERP – 메디통 MRP 의 사용병원인 시화병원의 사례를 통해 병원 급여 관리의 효율적 운영 사례를 알아볼 수도 있다.이유엔(주) 조수민 대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시대에 더욱 현장의 소리를 귀 기울이고 병원·의료기관 종사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메디통은 회원병원 600개 23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접속자 수는 3만명이 넘게 메디통을 사용 중으로 기존의 큐피스(환자 안전. 감염관리), 엠웍스(협업, 전자결재), 링크(병원 폐쇄형 메신저) 의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들이 진화함에 따라 AI를 접목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9-29 21:08:14병·의원

AI시대 진단검사의 몸값 뛴다…임상 데이터 품질에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임상 분야 인공지능 활용이 늘면서 인공지능의 학습 자료인 임상 데이터의 질 제고 방안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의 임상 접목 및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진단검사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국제학술대회(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이 더욱 주목 받게 됐으면서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는 게 학회 측 판단.특히 임상 영역에서 AI 활용이 고도화되면서 AI 결과물을 좌우할 질 높은 데이터 산출이 주목받고 있어 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를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로 선정하고 질 관리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18일 진단검사의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 주요 학술세션 및 참여 연자 등에 대해 소개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진단검사전문의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데이터의 70%를 제공하는 역할한다"며 "데이터에 오류가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한 의학적 결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임상 관련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그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확한 검사 및 진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진단검사 요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빠르게 발전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소통해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학술 연구 및 최신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학술 교류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에 학회는 LMCE 2023 주제로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Quality Management in Big Data Era')를 선정하고 빅데이터 시대에서 검사 품질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이유 및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게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며 "AI가 화두가 되면서 AI가 학습하고 배우는 재료, 즉 임상 데이터의 품질 및 이를 관리하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진단검사 장비로 객관적인 데이터가 산출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결과값이 나오기 위해 전문의가 관리 및 검증 작업을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학회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진단 검사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데이터 질 관리에 대한 학회 차원의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주요 학술세션으로 3개의 기조연설(Plenary), 3개의 핵심 연설, 18개의 분과 심포지엄과 17개의 교육워크숍을 마련했다.데이터 품질 관련 세션으로는 ▲AI 시대 데이터 품질 및 검증 경험의 중요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건강관리-지속적 혈당 모니터링 ▲진단검사의학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 기초:복잡성 해결 ▲임상실험실에서 의사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데이터 실용화 ▲진단검사실 분석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및 자원 개발 등이 마련됐다.윤 이사는 "미국 예일대의대에서 토마스 듀란트, 데이비드 피퍼, 미국 워싱턴의대 패트릭 마티아스 등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데이터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듣는다"며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규모의 학술대회로서 사전 등록만 2432명이 신청했고 29개국 해외 침석 인원은 142명, 182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3-10-18 18:09:04학술

"디지털·AI시대 의학교육 현장은 이미 바뀌고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갓생(GOD+인생을 합친 말로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라이프를 의미하는 말), 하이퍼 퍼스낼리티(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선명하고 입체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하는 말), 커리어 포트폴리오(자신의 실력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정리한 자료), 숏포머블(짧은 영상인 쇼츠와 할 수 있다는 뜻의 able의 합성어).이는 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지난 몇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의과대학 내에선 Z세대에 맞는 교육방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X세대 교수들은 Z세대 눈높이에 맞춘 의대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학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향 교수(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겸무교수)를 7일 직접 만나봤다."Z세대에 맞는 커리큘럼 미래의료 인재 양성"X세대인 임 교수가 접한 의대생들은 자유분방하고 전략적이며 대인관계에서도 그들 만의 예의 즉, 룰이 있다. 같은 학년이라도 반말보다는 '님' '씨' 호칭이 자연스럽다. 지루한 것은 참지 못하고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않지만 자신이 관심분야에는 무섭게 몰입한다.임 교수는 최근 의대생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을 Z세대의 특성이라고 봤다. 시대가 변하듯 세대가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춘 의대교육으로 미래의료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그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의대생, 그들에게 맞게 의학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이미 많은 의과대학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이미 다수의 의과대학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 팀기반학습(TBL: Team-based Learning, 공통의 인식과 관심을 같이하는 적정 규모의 팀원이 현안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대화를 통해 공유하면서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 등을 도입하고 있다.과거 판서식에 짜여진 방식의 수업이었다면 최근에는 교수와 학생이 소통하면서 학생 주도식 수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 또한 지루함을 못 견디는 Z세대에 맞춘 수업형태다.평가에도 변화가 있다. 수업중간에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하고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간평가인 '형성평가 (formative assessment)'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간평가 방식이 쪽지시험을 치르고 순위를 매겼다면 최근에는 익명의 투표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Z세대가 익명 투표방식에 익숙하다는 점을 교육에 그대로 적용한 것.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답이 오답인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스스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는다.하드웨어에도 변화가 있다. 가톨릭의대 옴니버스파크 내 강의실은 기능성 스마트 의자인  node chair 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팀 활동에 맞도록 자유자재로 자리배치가 가능하다. 과거 책상과 의자만 있던 강의실과 달리 각 책상별로 익명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특히 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에서 새롭게 개설한 선택수업 '닥터 하우스의 진단기법'은 학생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미드(미국 드라마) '닥터하우스'를 기반으로 드라마에 나온 환자사례와 진단기법을 배운다. 의대생들은 직접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자신만의 진단기법을 고민해보고 환자사례도 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커리큘럼인 셈이다.임 교수는 "선택수업에 대해선 자신들이 원해서 등록한 수업이라 더욱 열심히 참여한다"며 "학생들이 본인이라면 드라마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연습해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의대는 통합 6년제·1차의료 현장실습 등 다양한 시도 중"임 교수는 국가차원에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제도를 진행 중이지만 의과대학 차원에서도 통합 6년제 전환을 통해 기초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그는 "현재 예과 2년, 본과 4년 합해서 6년인 것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면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접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의대 커리큘럼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내년부터 일차의료에서 의대생 실습 진행을 추진 중이다. 의대생이 개원가의 술기를 익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의원에는 어떤 환자군이 내원하는지, 의료진이 환자에게 어떻게 대하는 지 의료진의 태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대생을 현장실습 보낼 협력병의원 50여곳을 확보했다.그는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최첨단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의학교육이 유지해야 하는 '고유의 기본지식'을 강조했다.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시진, 촉진, 타진, 문진은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얘기다.그는 "발열 증상 하나만으로도 백혈병부터 단순 감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의대생은 의학적인 지식을 쌓는 데 충실해야 한다"며 "촉진, 시진, 타진, 문진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미래에 진단기술이 더 발전해 근사한 툴이 나오더라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AI, 로봇이 의료현장에 일상화되는 미래 의료환경에서 일할 현재 의대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의사로서의 덕목을 갖추는데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교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08 05:30:00병·의원

가톨릭의대 교수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이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의대 교수진들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연구에 선정돼 양질의 AI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대진 교수, 윤상섭 교수, 이상화 교수, 이근호 교수 2일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을 촉진시켜 AI‧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자체 구축하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반영해 정부 주도로 단기간에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 및 보급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과기부는 본 사업을 통해 자연어, 헬스케어, 자율주행, 농축산, 지역 등 다양한 주제별 66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약 4개월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 품질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 중 가톨릭의대는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소화기계 및 구강계질환 등 3분야에서 참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정신과학교실 김대진 교수(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컨소시엄의 선두로 나선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윤상섭 교수팀은 소화기계 분야, 은평성모병원 치과 이상화 교수팀은 구강계 분야,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팀 자유공모 분야에 선정돼, 각 분야별 컨소시엄 참여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특히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장인 김대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신경계질환 분야 주관기관으로, 총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이끌며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총 5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대진 교수팀은 'C&C(Cloud&Crowd)'를 기반으로 뇌혈관 질환 및 치매 진단을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와 인지기능 장애 진단을 위한 음성, 대화 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경계 질환 특화 AI 데이터댐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MRI/PET 등 영상 데이터 확보 및 가공, 질환별 진단 솔루션 알고리즘 개발, AI 분석을 통한 진단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상섭 교수(서울성모병원 외과)팀은 위암, 대장암 등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건강진단, 예후 예측 지능화 서비스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이상화 교수(은평성모병원 치과)팀은 구강질환 및 치과 파노라마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모델의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자유공모 과제로 선정된 이근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팀은 자궁경부암과 자궁경상피내종양 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0-09-02 10:14:01병·의원

위기의 병리과 AI시대 맞아 '디지털 병리'로 재도약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병리학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고 재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자칫 AI 시대에 뒤쳐질 수 있는 전문과라는 편견을 깨고 디지털화를 통한 빅데이터의 수집과 연구 그리고 더 나아가 디지털 병리의 건강보험 급여까지 꾀하고 있는 것. 메디칼타임즈는 오는 16일부터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아산병원)에게 학회가 생각하는 AI시대 병리과의 역할을 들어봤다. 장세진 이사장은 병리의 디지털화가 향후 병리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병리학회의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Pathology, Digital and Genomics'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그만큼 학회 내부적으로는 디지털병리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병리학회는 회원들의 보다 큰 관심을 이끌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체험관을 열어 개인이 슬라이드를 가지고 오면 디지털 이미지를 구현해 진단체험을 하는 등 현미경에 익숙한 병리과 전문의와 전공의들에게 디지털 병리를 경험하게 해줄 계획이다. 장세진 이사장은 병리과의 디지털화가 향후 진단의 편차를 줄이고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병리과의 스텝업을 기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이사장은 "기존의 병리과는 현미경을 보면서 진단했지만 앞으로는 영상의학과가 CT를 컴퓨터로 보는 것처럼 병리도 디지털화되는 추세"라며 "병리가 디지털화 되면 엄청난 빅데이터가 만들어지고 그동안에 병리가 정보를 제공하는 과였다면 새로운 정보를 전하는 인포메이션 비즈니스를 하는 것으로 병리의사의 정의가 바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X2㎠ 되는 병리슬라이드를 스캔을 할 경우 용량은 고화질 동영상 영화 한편 정도, 그만큼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서 강점을 가지고 기존에 전하지 못했던 정보까지 담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장 이사장은 "병리의 경우 인터옵저버(inter-observer), 인트라 옵저버(intra-observer)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벨루(value)가 0.6 이상이면 잘 본다고 했지만 사실은 1이 돼야하는 게 맞다"며 "AI가 하면 항상 일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고 병리과 의사는 진단 외에 더 큰 비즈니스를 창출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디지털병리 도입, 문제는 수가…학회 "심평원 연구용역 수행 중" 병리학회가 디지털 병리에 대한 높은 가치와 관심을 두고 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 접목되려면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도입을 하는 것은 현 시스템에선 한계점이 명확하다. 병리학회 전 이사장인 이건국 교수는 AI추세를 피할 수 없다면 영상의학과의 CT처럼 병리과의 디지털 도입도 정부 차원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결국 건강보험의 수가가 없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굳이 디지털병리를 먼저 도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디지털병리 행위에 대한 보험수가등재나 기기 도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병리학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5월 중순 'AI기반의 병리진단의 수가적용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 계약을 받아 디지털 병리에 적정수가 연구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6월 말에는 복지부와 만나 학회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AI기반의 병리진단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하고 연구용역은 이에 대해 수가를 어떻게 줄지에 대해 학회가 용역연구를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판단하고 있고 가야할 길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서울 아산병원) 그렇다면 학회가 디지털 병리가 임상현장에 활용될 때 수가적용의 방향성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정 이사장은 크게 장비와, 이를 활용할 소프트웨어 2가지에 대한 수가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병리를 실시하기 위해선 디지털화 할 수 있는 장비와 이를 도울 수 있는 뷰어시스템이 필요하다. 영상의학과의 경우 디지털화 과정에서 필름의 역할이 빠졌다면 병리과의 디지털화는 기존에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이 그대로 있는 채 디지털화가 이뤄져 이에 대한 비용 책정이 필수라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장 이사장은 "디지털 병리는 원래 진단 시스템에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비용도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디지털 스캔의 부분에서 재료비, 진료비용 등의 의료비용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병리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될 부분이 진단 시 사용하게 될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항으로 핸드폰에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있다면 그 안에 구동되는 '어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면역치료제의 보험급여를 결정할 때 PDL-1 면역염색을 해서 양성이 몇%인지를 보고 판단하거나 림프구가 얼마나 침윤해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단순히 장비 이외에 이를 분석할 AI이 모듈이 필요하다는 의미. 장 이사장은 "컴퓨터가 알아서 분석을 하고 이를 병리의사가 최종적으로 진단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위해선 진단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라며 "여러 진단에 사용될 어플에 대해 하나, 하나 보험급여를 할지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보험급여를 할지 등에 대한 내용은 상의를 해야 되는 내용이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디지털 병리의 활용뿐만 아니라 젊은 병리과 의사와의 소통을 통해 디지털 병리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장 이사장은 "병리과가 AI시대에 뒤쳐진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술대회에도 젊은 병리의사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젊은 병리의사들이 병리학의 발전을 위해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목적이고 점점 더 그런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9-05-15 06:00:57학술

"AI시대 리드" 별도 연구기구 신설한 재활의학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재활의학회가 재활치료 분야에 AI활용 방안을 심도깊게 고민하고 있다.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충남의대)은 20일 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재활분야 치료로봇 도입이 보편화되면서 의사의 역할을 돕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향후 5~10년이면 임상현장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인지재활 치료로봇이 많이 출시됐으며 이를 재활치료에 도입하고 있는 상황. 의료진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환자 치료에 도움을 받고 있다. 좌측부터 조강희 이사장, 윤태식 회장, 최경효 임상진료지침위원장, 이정환 임상진료지침위원회 간사 조 이사장은 "환자 치료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활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환자의 보행 및 인지기능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재활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재활의학회는 이번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거쳐 기조강연 주제로 '4차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재활의료 모습' '재활의학에서의 4차 산업혁명 적용'을 잡았다. 조 이사장은 재활로봇을 활용하는 등 임상현장에서의 변화 이외에도 학술적인 연구 분야에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회 산하에 4차산업 관련 연구기획이사회를 신설, 4차산업 관련 정밀의료 및 빅데이터 등 관련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연구기획위원장은 한양대병원 박시보 교수가 맡는다. 학회 내 학술이사가 있지만 4차산업 관련 연구가 워낙 방대한 만큼 이와는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연구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정밀재활'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4차산업 분야에서 연구를 리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재활의학회 최경효 임상진료지침위원장(서울아산병원)은 이날 요천추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치료의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요천추 추간판 탈출증은 의료기관별로 치료방법이 워낙 다르고 편차가 극심해 재정적 부담이 커 이에 대한 진료지침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진료지침은 권고사항일 뿐 환자의 질환 정도 및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의료진의 판단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앞서 정형외과학회, 신경과학회, 마취통증의학회, 가정의학회 등에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했으며 정형외과는 불참 의사를 밝혀 이를 제외한 3개 학회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17-10-21 05:30:38병·의원

복지부, AI시대 의료정보 미래보건의료포럼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8일 오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이 주관하는 2017년 제2차 미래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AI 등 지능정보시대,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정책' 주제로 빅데이터 등 의료정보의 활용과 관련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기조발제로는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의료정보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김일곤 경북대학교 교수(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 위원장) '데이터 중심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표준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정보의 활용 사례로 '암종별 레지스트리 중심의 국가 암 빅데이터 구축방안'(정승현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장), '거점병원 기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확산 및 운영․고도화'(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의료정보 비식별화를 통한 보호 방안'(신수용 경희대 교수), '스마트 의료서비스의 보안이슈 및 대책'(이기혁 중앙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진다. 권덕철 차관은 축사를 통해 "새 정부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 예방적 건강관리의 강화, 의료의 공공성 제고 등 국민을 중심으로 차별 없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의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보건의료정보를 적절히 연계하고 활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 제고, 의료의 공공성과 형평성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미래보건의료포럼은 고령화와 양극화, ICT융합 등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의료계, 학계 및 공공기관 등 각계 전문가로 2015년 11월 발족해 분기별 1회 개최로 총 8회 공개 포럼 개최했다.
2017-08-28 09:11:3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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