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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장학회가 주목한 국내 연구…전임의 3명 포스터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신장학회에서 박형천 이사장과 Top trainee 포스터 발표 연구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미국신장학회(ASN)가 개최한 연례학술대회에서 국내 신장내과 연구자 3명이 동시에 주목할 만한 연구(자)에 선정됐다.28일 대한신장학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N 2024 연례 학술대회인 'Kidney Week 2024'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신장내과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Kidney Week 2024는 전 세계 신장 전문가 12000여명이 참석한 세계 최고의 신장의학 학술대회다.만성 콩팥병, 당뇨병콩팥병, IgA 신병증 등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콩팥병에 대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신약들이 최근 연이어 출시되는 등 신장의학 분야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학술 대회에서도 최신 임상시험 결과들이 발표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수준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국내에서 150여명의 신장내과 의사, 연구자들이 참석했다.ASN은 미래 신장의학분야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펠로우 수련중인 연구자들이 발표한 포스터 중 뛰어난 성과를 보인 'Top trainee posters'를 선정해 발표한다.신장학회는 "전세계 3000개 이상의 포스터 중 국내 연구자 3명이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그 주인공들은 건양대병원 송다운, 삼성서울병원 송승민, 서울대병원 오재익 신장내과 전임의들이다"이라고 소개했다.건양대병원팀(송다운, 박요한 교수)은 중환자에게 적용하는 지속정정맥혈액투석여과법에서 시스타틴-C를 이용한 투석 중단 시점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착안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팀(송승민, 이정은 교수)은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환자들이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신손상의 빈도가 DPP4 억제제를 복용한 군에 비해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또한 서울대병원팀(오재익, 박세훈 교수)은 당뇨병성 콩팥병의 임상적 중증도에 따라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섬유화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 발현이 중증도가 심할수록 증가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박형천 이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최고의 대학병원 전임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의정사태로 어려운 시기에도 난치병 극복을 위한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젊은 신장내과 의사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한신장학회는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들을 격려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학회 참여를 지원하고, 연구활동을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10-28 15:39:36학술

HK이노엔, 케이캡 입지 강화…차별화 임상 결과 공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HK이노엔의 '케이캡' 제품들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차별화 임상 결과를 국내 및 해외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발표하며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HK이노엔은 최근 대한임상약리학회 및 미국신장학회(ASN 2023), 아시아이식학회(ATW 2023)에서 두 가지 차별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전했다.HK이노엔이 공개한 내용은 △케이캡구강붕해정50밀리그램의 비위관 또는 경구 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 비교 △신장 이식 수혜자 대상 케이캡정과 면역억제제의 약물 상호작용 연구다.우선 케이캡구강붕해정을 비위관(코를 통하여 약물 등을 위로 넣는 관) 또는 경구 투여 시 약동학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달 16일 열린 2023 대한임상약리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됐다.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상약리학과 김종률 교수가 주도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케이캡구강붕해정을 비위관으로 투여한 결과, 경구투여 대비 약동학적 동등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및 내약성도 입증했다.케이캡구강붕해정은 물과 함께 주사기 안에서 신속하게 녹기 때문에 비위관을 통해 위 내로 주입할 수 있어 기존 약물 대비 투여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정제 또는 캡슐제형은 약물을 비위관으로 투여하려면 주사기를 흔들며 긴 시간 녹여야 해서 번거롭고, 녹인 후에도 제제 특성상 비위관이 쉽게 막혀 불편하다.이번 구강붕해정 연구결과는 비위관을 사용 중인 입원실, 중환자실 환자 및 의식저하 환자 등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비위관으로 케이캡구강붕해정을 투여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밑받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신장 이식 수혜자가 P-CAB계열의 케이캡정을 면역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 변화를 비교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신장 이식 수혜자에게 케이캡정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는 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한다. 면역억제제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혈중약물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최저혈중농도를 모니터링한다. 또 면역억제제와 다른 약물을 병용투여 할 때에도 면역억제제의 노출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 혈중약물농도를 모니터링해야한다.면역억제제, 특히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 속쓰림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식 후 일정기간 위산분비억제제 등 위보호제를 복용한다.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달 2일 열린 세계 최대신장학 분야 학술대회인 미국신장학회 학술대회(ASN 2023) 및 같은 달 15일에 열린 아시아이식학회(ATW 2023)에서 공개됐다.연구팀은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를 P-CAB계열인 케이캡정 복용군 또는 PPI계열 약물 복용군으로 나눠 면역억제제(타크로리무스 및 마이코페놀레이트)를 병용 투여한 후 12주 동안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 수치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케이캡정은 혈중 면역억제제의 최저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케이캡정을 복용한 환자 모두에게서 면역 이식 거부반응이 없었고 신장 기능 역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가 위보호제로 케이캡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국내 P-CAB시장을 선도하는 제품답게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국내 외 해외 저명한 학회에 꾸준히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앞으로도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개발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새로운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된 이후 올해 11월까지 누적 4,935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로는 중국, 미국을 포함해 35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2023-12-12 11:47:58제약·바이오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만 발병" 영양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영향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비만 발병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5일 한국영양학회는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코로나19로 비만 발병률이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애주기별 비만 표현형에 따른 예방 및 치료'를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명숙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비만 발생 위험과 함께 코로나19 합병증 위험도도 높인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영양학회가 비만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생애주기별 비만형태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한국영양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Harvard Medical School의 Dr. Mantzoros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21세기의 대사성 전염병'과 영국 Bristol 대학 Dr. Holly의 '코로나19와 비만, 당뇨'에 대한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아, 청소년, 성인, 임산부, 노인성 비만 등 생애주기별 비만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의 세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구 영양과학자 혹은 글로벌 학자간 네트워킹 활성화와 학문적 교류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신설된 '신진과학자특별위원회'의 발대식과 함께 신진학자들의 연구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신진학자 연구 발표자 중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신진학자상'을 시상한다. 아울러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와 교류 협력의 하나로 양 학회의 승인을 거쳐 국내 우수 신진학자에게 시상되고 있는 ASN Award는 올해 제주대 강인혜 교수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영양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2021년도 학술상 수상 후보군 3명 중 1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의 수상 후보로 추천해 수상했고, 2명은 한국영양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1-10-14 11:04:30학술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 ‘HDx’ 차세대 혈액투석 치료법”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콜린 허치슨 박사는 지난 10월 ASN 학술대회에서 HDx 치료법이 혈액투석 환자의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인체에 필요한 알부민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콩팥(Kidney)은 소변 형성을 통해 혈액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설하는 것은 물론 몸의 항상성 유지와 생명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분비하는 중요한 필터 역할을 수행한다.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병하는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CKD)은 주로 신장 손상과 상관없이 사구체 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GFR)이 3개월 이상 60ml/min/1.73㎡ 미만으로 감소된 상태이거나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된 경우를 일컫는다.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의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하는 만성콩팥병(말기신부전증)은 국내 연평균 증가율이 8.7%에 달하며 매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2013년 15만1511명에서 2017년 20만3978명으로 5년 간 약 34% 증가했다. 더욱이 미국신장환자등록시스템(United States Renal Data System·USRDS)에서 인구 100만 명 당 말기신부전(End Stage Renal Disease·ESRD) 환자 수 통계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대만 일본 미국 싱가포르 포르투갈에 이어 6번째로 환자가 많았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말기신부전에 해당하는 5단계까지 진행된 경우 ▲혈액투석(Hemodialysis·HD)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PD)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KT)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국내 환자는 2017년 기준 총 9만8746명. 혈액투석이 7만30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장이식(1만9212명)·복막투석(6475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투석 환자의 90% 이상이 받고 있는 혈액투석은 확산(Diffusion)을 이용해 혈액을 몸 밖으로 유도하고, 반투과성 막으로 구성되는 인공투석기로 혈액을 정화하고 다시 체내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국내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 환자 수 현황 이 치료법은 소분자 요독물질 제거 효율성은 높지만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한계가 있다. 또 환자의 혈압 저하와 불균형증후군 등 만성콩팥병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단점도 지적돼왔다. ‘혈액투석여과’(Hemodiafiltration·HDF)은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혈액투석과 혈액여과(Hemofiltration·HF) 방식을 결합한 신대체요법으로 등장했다. 이 치료법은 소분자와 중분자를 모두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분자량의 요독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혈액투석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저혈압과 아밀로이드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많은 양의 투석액과 보충액이 필요해 공급에 필요한 비용이 높아 보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최소 300ml/min 이상 혈류 속도를 올려야 시행이 가능해 혈관 상태가 좋지 못한 환자들은 사용할 수 없는 한계성 또한 제기됐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ASN)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박스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na)를 이용한 혈액투석치료 ‘HDx’(expanded hemodialysis) 연구결과가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끈 이유이자 배경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올해 ASN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HDx 치료법 관련 초록은 총 13건.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신장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장내과 전문의 콜린 허치슨(Colin Hutchison) 박사는 HDx 치료법이 혈액투석 환자의 중분자 및 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인체에 필요한 알부민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스터 인공신장기용 고효율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na) 기자는 최근 국내 신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HDx 치료법의 임상적 유효성을 설명하고 말기신부전증 치료 최신지견을 공유하고자 한국을 찾은 그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콜린 허치슨 박사는 “HDx 치료법이 소분자 요독물질 등 제거할 수 있는 용질의 제한점이 있었던 기존 HD·HDF와 달리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요독물질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체내 침착돼 손상을 유발하는 단백질. 요독물질이 과도하게 침착되면 요독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말기신부전증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을 진행시키는 잠재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내에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이 쌓이면 감염 및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가 국내 투석환자 주요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45.1%) ▲기타 요인(27.7%) ▲감염(25.2%) ▲간 질환(2%)으로 나타나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콜린 허치슨 박사는 “요독물질은 소분자에서부터 중분자·큰 중분자로 분류되는데 지난 20~30년 동안 전통적인 HD나 HDF 투석으로는 소분자 요독물질만 효과적으로 제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분자 요독물질에는 총 28가지 정도가 있다. 이 가운데 사이토카인(Cytokine), 아디포카인(Adipokine), 성장인자들(Growth Factors), 면역체계가 변형된 단백질 등 요독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면 만성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혈액투석 환자에게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이 쌓이면 사망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3중 구조 투석막 테라노바 필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과성 및 투과 물질 선택성·생체적합성을 개선해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블린(β-2 Microglobulin)은 물론 유리경쇄(Free immunoglobulin light chain)·미오글로빈(Myoglobin)과 같은 큰 중분자 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심혈관계 질환과 만성 염증 등 합병증과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ASN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해당 연구는 HD로 6개월 이상 치료 받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HD와 MCO(Medium Cut-Off) 방식의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의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효과를 비교했다. 이 결과 미오글로빈 감소율은 HDX 치료법이 59%로 HD 36%에 비해 높은 제거효과를 나타냈다.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 역시 HDx 치료법은 77%로 HD 69% 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기존 혈액투석막(highflux dialyzer)과의 비교연구 외에도 HDx 치료법 효과와 관련해 허치슨 박사는 “요독물질 제거효과 측면에서 봤을 때 HDF는 그간 HD로 걸러내지 못했던 25~55kD의 큰 중분자 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하지만 HDF는 환자 혈류(Blood Flow)에 영향을 받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HDF 치료법은 환자 혈류가 최소한 분당 300㎖를 충족해야만 투석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체구가 작은 아시아인에서는 이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 수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치슨 박사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환자는 대략 50% 밖에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혈류에 대한 최소 기준이 없는 HDx 치료법을 더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HDx 치료법이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전은 무엇일까. 허치슨 박사는 고효율 혈액투석 필터 ‘테라노바’ 투석막에 그 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석막을 설계할 때 차이점을 둔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며 “투석막은 수백 만 개의 섬유로 돼있고, 수백 만 개의 섬유 안에 더 큰 구멍(Pore)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중분자 요독물질 종류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이어 “기존 투석막과 비교했을 때 HDx 투석막 안에 들어있는 구멍 크기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 공간을 통해 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석막 총장이 15cm 정도인데 투석막의 지름 자체를 줄였다”며 “투석막의 구멍 크기는 커졌는데 폭이 줄어들면서 투석 시 오히려 분자를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여과시켜 밖으로 내보내 더 많은 중분자 요독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Dx 치료법은 혈액투석 환자의 중분자·큰 중분자 요독물질의 효과적인 제거에도 불구하고 일부 알부민(Albumin) 누출 가능성 우려가 있었다. 알부민은 체내 필수 요소 단백질로 혈청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 10월 ASN에서 허치슨 박사가 발표한 HDx 연구결과는 이러한 알부민 누출 우려를 씻어냈다. 허치슨 박사가 발표한 첫 번째 연구는 6개월 동안 HDx 치료법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했다. 이 결과, 1차 결과에서 연구 시작 시점부터 6개월 기간까지 알부민 수치는 2.9% 감소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어떠한 환자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알부민 수치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2차 결과에서도 기능 및 영양 평가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6개월 동안 HDx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전 세계 6개국 56명 만성 환자의 알부민 수치를 평가한 두 번째 연구에서도 HDx 치료법은 투석 이전의 혈청 알부민 농도에 유의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모집단의 50%가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대부분의 투석 환자가 빈혈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제제) 용량을 감량했지만 염증 표지와 헤모글로빈 수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것. 올해 ASN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HF 치료법에서 HDx 치료법으로 바꾼 후 환자 삶의 질(Quality Of Life) 개선 연구결과. 해당 연구는 콜롬비아 네트워크 신장치료 클리닉 12곳·환자 666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KDQOL 36과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기준으로 2회 평가했다. 이 결과 HDx 치료법은 환자 삶의 질을 상당부분 개선했으며, 투석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약 5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허치슨 박사는 “HDx 투석을 통해 알부민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기존 HDF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도 이 정도 수치의 알부민 유출은 있었기 때문에 HDx 치료법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ASN에서 발표된 HDx 연구결과는 안전성 평가 측면에서의 알부민 누출뿐만 아니라 혈액응고와 역여과(Back Filtration)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허치슨 박사에 따르면, 혈액응고의 경우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국제정상화비)이나 aPTTR(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Ration) 관점에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전성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응고연쇄반응은(Clotting Cascade)은 혈액응고가 되는 현상이 연쇄적으로 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INR과 aPTTR은 응고연쇄반응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측정하는 일종의 표준 측정법. 와파린(Warfarin)이나 해파린(Heparin)을 투여했을 때 INR을 통해 간 기능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또 aPTTR은 혈액응고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연쇄반응을 측정한다. HDx 치료법은 이 두 가지 결과가 모두 안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인체에 좋은 알부민이나 기타 단백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허치슨 박사는 또한 “그간 혈액투석이나 여과를 할 때 알부민 누출이나 혈액응고와 함께 요독물질들이 투석액에서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는 ‘역여과’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연구팀은 HDx 치료법에서 역여과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소개했다.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중분자·큰 중복자 요독물질의 효과적인 제거는 물론 알부민 누출과 혈액응고 및 역여과에 대한 안전성까지 입증한 HDx 치료법. 과연 혈액투석 환자 입장에서는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환자 입장에서의 변화 중 하나는 가뿐한 건강상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허치슨 박사는 “중분자 요독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사이토카인이다. 큰 중분자 요독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청소되지 않으면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다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사이토카인이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되면 구토를 느끼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근육통이 오게 되는데 HDx 치료법을 통해 사이토카인과 같은 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제거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더 좋은 것으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치슨 박사는 동료 신장내과 전문의들과 함께 운영 중인 클리닉 환자들을 통해서도 이 같은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 그는 “환자 10명을 선별해 총 6개월 동안 테라노바 필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연구가 끝나는 6개월 시점에서 환자들이 HDx 치료법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는 다른 투석을 받았던 환자까지 포함해 클리닉 환자 모두가 HDx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환자들이 HDx 치료를 받으면 본인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는데 한국에서도 발표된 관련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투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증상 부담(Symptom Burden·본인이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을 물었을 때 가장 많았던 것이 가려움증(소양증)이었다. 이는 체내 요독물질이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HDx 치료법 시행 시 소양증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투석(HD)·고유량 혈액투석(HDF)에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으로 점차 대체되는 상황에서 한국 의료진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콜린 허치슨 박사는 “신장 기능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요배설량(Urine Output)이라고 하는데 기존 투석을 했던 기간이 최소 6개월이 지난 환자에서 요배설량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더 많은 중분자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HDx 치료법을 우선 권고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HDx 치료법은 기존 HD·HDF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혈액투석 환자의 차세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이나 2차 면역저하 혹은 환자 삶의 질 측면에서 훨씬 더 개선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12-13 00:52:14의료기기·AI

아주대 신규태 교수, 미국 학회 펠로우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신규태 교수(사진)가 최근 ‘미국 신장학회 펠로우(FASN)’ 멤버로 선정됐다. FASN(Fellow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은 미국신장내과학회에서 임상진료 및 연구경력에 탁월한 능력이 입증되고 전문의 수련 이후 지속적으로 의료교육(CME)을 성실히 이수한 의사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부여하는 자격이다. 그동안 신장내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FASN 자격을 받았으며, 이 자격을 받은 의사는 'Gyu Tae Shin, MD, FASN'과 같이 이름 뒤에 FASN을 붙여 사용할 수 있다.
2009-12-28 16:46:4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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