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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 리더를 만나다]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기획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진행 : 연세의대 고상백 교수, 서울의대 김현정 교수◆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서른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입니다.올커넥은 AI(인공지능) 기반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 'ALL-CONEC CAD'와 기공 의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그렇다면 과연 올커넥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과 그에 따른 사업 전략은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염문섭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염문섭 대표님 개인 및 회사소개 부탁합니다.- 올커넥 대표이사 염문섭입니다. 치과의사이기도 합니다. 실제 치과의사 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올커넥을 설립했습니다.Q. 디지털 치과 전문기업 '올커넥' 설립 시기는?- 올커넥은 1년 전인 2023년 8월 설립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스템을 전 세계 공급하던 회사인 올가이드에서 CAD 회사로 재탄생했습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만을 초점화해서 창업을 했다면 이제는 치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Q. 기존 기업과 '올커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올가이드는 외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단순 기공물을 디지털로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만든 CAD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만들고 범위까지 확대했습니다. 과거에는 네비게이션만 했다면 일반적인 크라운, 틀니까지 프린팅해서 만들 수 있는 회사입니다. Q. 치과 디지털 기업 올커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과거 치과에서 쓰이는 기공물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인 CAD는 상당히 많이 이미 보급이 돼 있습니다. 대부분은 기공소에 보급돼 있고 치과에는 보급되지 않은 형태입니다. 이러한 CAD는 치과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치과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사용하는 방법을 모를 수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치과를 연결한다는 개념으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그 이름이 올커넥입니다. 이 플랫폼 내에서 치과 CAD 작업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Q. 디지털헬스 화두인 '연결성'을 강조한 의미인가요?  - 전 세계 치과의사를 연결해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저희 CAD 소프트웨어 자체가 웹 베이스에서 운영된다는 개념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CAD를 가지고 혼자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초연결적인 측면에서 내가 다룰 줄 몰라도 쉽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치과의사들끼리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기공소, 동시에 미국이나 베트남 치과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그 안에 있는 장비들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퇴근해도 기공물들이 자동 출력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Q. 플랫폼 활용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신다면?- 과거에는 우리가 금니 등 기공물들을 근처에 기공소에 맡겨서 받아 환자에게 까지 활용되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본 뜨고 일주일 후 오세요라는 말들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치과 내에서 인공지능이 이것을 디자인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출력해 결과물을 1시간 내에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계와 소프트웨어, CAD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는 데 이를 구현해냈습니다.Q. 디지털 전환 시대, 글로벌 매출이 궁금한데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자인 서비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0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저희 디자이너가 보급하는 디자인은 실물이 아닌 디자인 파일만 제공합니다. 실제 활용 국가에 있는 치과는 이를 원격으로 현실화해서 자동 출력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거리의 제한이 없습니다.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으나 디지털은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 출력을 해서 보내던 시절에는 국제 발송이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나라의 경계가 없어졌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Q. 올커넥의 현재 서비스 분야와 파이프라인이 궁금한데요.-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오는 분야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분야입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크라운 케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이를 씌우는 것들이 자동화 될 것입니다. 해당 분야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 질문으로 올커넥의 향후 계획은? - 우리나라에 약 80개 가까운 임플란트 회사가 포진한 세계 1위 생산국입니다. 하드웨어 생산하는 시대에서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올커넥은 우리나라 최고 CAD 회사로서 글로벌 진출 목적을 가지고 전 세계 치과의사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10-21 05:10:00제약·바이오
현장 KHF2024

KHF+HIMSS+KCR 한자리에…코엑스 달군 의료기기 대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0월이 시작되며 헬스 테크 분야에 굵직한 행사들이 서울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면서 불꽃튀는 의료기기 대전이 벌어졌다.국내 양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와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인 HIMSS, 영상의학회 연례회의(KCR 2024)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구름 관중을 모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 자리에는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필립스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총 출동해 차세대 라인업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KHF 2024' 헬스 테크 박람회로 자리매김올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TECH FAIR)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디지털헬스케어'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서울 코엑스에서 KHF와 HIMSS, KCR 2024가 동시에 개최됐다.과거 병원 산업 중심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에 집중하며 변화를 도모한 셈이다. 실제로 주최측은 '국내 최대 디지털헬스케어 박람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기도 했다.그만큼 이번 박람회에서는 라이프시맨틱스와 딥노이드와 같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딥노이드는 이 자리에서 폐결절 진단 보조 AI 솔루션 DEEP:LUNG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DEEP:LUNG은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통해 폐결절의 위치와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병리 검사를 위해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과거 방식과 달리 DEEP:LUNG은 저선량 CT 영상을 바탕으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딥노이드 최현석 CMO는 "DEEP:LUNG은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폐결절 검출과 악성 유무 판단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임상 현장에 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진단보조 AI '캐노피엠디 SCAI'와 모발밀도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 고혈압 관리 AI인 '캐노피엠디 BPAI'를 공개했다.'캐노피엠디 SCAI'는 지도학습 기반(CNN) 접근법을 활용해 악성 흑색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 등 악성종양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며 '캐노피엠디 HDAI'는 탈모 환자의 모발 이식 수술 계획을 돕는 솔루션이다.또한 '캐노피엠디 BPAI'는 환자가 가정에서 8주동안 측정한 혈압 및 맥박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4주간의 평균 혈압 정보를 제공, '캐노피엠디 BPAI'와 심혈관 위험 평가를 제시한다.이번 KHF 2024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들이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라이프시맨틱스 허은영 연구기획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 AI가 사용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메디컬아이피도 부스를 열고 CT 기반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DeepCatch)와 X-ray 기반 심혈관 3D 분석 솔루션 딥캐치 엑스(DeepCatch X), 디지털 해부학 교육 플랫폼 메딥박스(MEDIP Box) 등을 선보였다.특히 메디컬아이피는 이 자리를 통해 AI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의 한 달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해 병원 및 검진 기관 구매 담당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작년에 KHF 혁신상에서 딥캐치로 대상을 수상한 기업으로서 참여하는 의미가 남달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의료 정보 교류의 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KHF 2024에는 SK브로드밴드, 네이버헬스케어 등 대기업들도 자리잡았고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한 병원 환경 변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국내 최초 HIMSS에 쏠린 시선…병원 솔루션 집결특히 이번 KHF 2024와 동시에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로 꼽히는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국내 최초로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의료 정보 시스템 선진화를 주도하는 병원과 그 관계자들이 대거 모인다는 점에서 기업들 또한 이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한 것.의료 정보 솔루션을 선도하는 병원들이 모인 자리답게 HIMSS에는 솔루션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이에 맞춰 GE헬스케어와 AWS는 병원 정보 통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공지능과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의료진과 경영진들의 로딩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뷰노는 이번 HIMSS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뷰노메드 딥카스는 병동에서 입원환자의 호흡, 혈압, 맥박, 체온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는 의료기기다.에이아이트릭스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의료기기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알리는데 집중했다.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는 물론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다.또한 미소정보기술은 이 자리에서 임상연구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품질에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임상연구지원 통합솔루션 'CRaaS'를 선보였다.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의료데이터 중 가장 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 분야"라며 "미소정보기술의 우수한 임상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생성형 AI를 위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명불허전 'KCR' 영상 의료기기 기업들 총 출동같은 날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연례회의(KCR 2024)는 의료기기 전시회를 방불케 할 만큼 영상 의료기기 기업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었다.KCR의 위상을 입증하 듯 전시 부스 또한 박람회에 가까운 규모로 진행됐다.일단 이 자리에서 GE헬스케어는 차세대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전면에 내세웠다.에어 리콘 디엘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로 의료진이 원하는 영상신호잡음비(SNR) 향상 레벨을 설정할 수 있어 짧은 스캔 시간에 고해상도의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함께 선보이는 에어 코일(AIR Coils)은 검사 부위를 담요로 감싸 안듯 촬영해 편의를 높인 제품이다.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기기다.이와 함께 GE헬스케어는 차세대 프리미엄 CT인 레볼루션 에이펙스 플랫폼(Revolution APEX Platform)도 이 자리에 함께 들고 나왔다.이 제품은 최대 디텍터 크기 160mm, 최대 관전류 용량 1300mA, 최소 관전압 용량 70kV를 동시에 제공해 조영제 주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빠르게 고해상도 CT를 얻을 수 있다.함께 선보이는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는 저선량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환자와 판독의에게 도움이 되는 AI로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기술이다.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GE헬스케어는 의료진들의 정확한 진단을 돕기 위한 AI와디지털 기반 혁신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줄여 보다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KCR에는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물론 클라리파이, 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 기업들도 대거 자리를 잡았다.필립스도 3.0T MR 솔루션 MR 7700과 헬륨 사용량을 대폭 줄인 인제니아 앰비션 X(Ingenia Ambition X)을 들고 나왔다.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XP gradients)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AI 재구성 기법(SmartSpeed AI)이 적용돼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인제니아 앰비션 X는 필립스가 개발한 블루실 마그넷(BlueSeal magnet) 기술이 탑재돼 극소량의 헬륨(7 리터)으로 MR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R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기여한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는 세계 최초 기술인 ▲리버 패키지 (Liver Package)와 ▲SMI (Super Micro-vascular Imaging)를 도입한 초음파 기기 Aplio i-series PRISM Edition (어플리오 아이시리즈 프리즘 에디션)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리버 패키지는 캐논 메디칼의 복부 영상 핵심 기술 ATI(Attenuation Imaging)와 SWD(Shear Wave Dispersion), SWE(Shear Wave Elastography) 세 가지를 이용해 지방간 진행 정도를 시각화하고 수치화 할 수 있어 지방간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이와 함께 세계 최초 AI 딥러닝 기술인 AiCE(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와 초고해상도 영상 딥러닝 기술인 PIQE(Precise Image Quality Engine) 등 하이엔드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Aquilion ONE PRISM Edition(애퀼리언 원 프리즘 에디션)이 대표적인 장비로 이 기기는 세계 유일의 넓은 X선 검출기로 0.275초만에 160mm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KCR에 참여한 기업들은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헬스케어를 집중적으로 강조했다.특히 캐논 메디칼이 보유한 세계 최초의 독자적인 AI 기술 AiCE (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와 PIQE (Precise Image Quality Engine)를 탑재해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만으로도 3~4배 빠른 속도로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 검진과 미세 결절·종괴까지 한 번에 검출 가능한 AI 솔루션 'AVIEW Chest'를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갔다.AVIEW CHEST는 한 번의 CT로 폐와 심혈관 질환을 분석하는 조합 의료기기로 AVIEW CHEST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기허가 제품인 AVIEW (COPD, CAC, Lung Texture), AVIEW Aortalab, AVIEW LungCAD 등이 결합돼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AVIEW CHEST는 CT 영상 분석을 자동화, 딥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구조를 촬영해 해부학적 구조뿐만 아니라 병증의 분할과 측정 및 분석 등을 자동화해 준다. 폐 결절 및 종괴 등 이상 소견을 검출할 수 있으며 대동맥 자동 분할 기능도 포함돼 있다.클라리파이는 인공지능을 통한 다양한 디노이증 기술을 선보였다. 스캔 시간을 30~50% 단축하면서도 잡음을 제거하는 'ClariPET-CT'와 클라우드 기반의 ClariPlatform이 바로 그것이다.이와 함께 클라리파이는 서울대병원 이정민 교수를 통해 ClariCT AI와 ClariACE를 활용한 임상 경험을 소개하고 서울성모병원 박진은 교수와 울산대학교병원 이태영 교수 등과 함께 AI 기반 기술이 영상의학에 제공하는 안전성과 효율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는 "이번 KCR 참가를 통해 클라리파이의 혁신적인 AI 의료 영상 솔루션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더욱 널리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07 05:20:00의료기기·AI

KSC 2023 국제학술대회 리바로젯 심포지엄 성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발생에 취약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당뇨병 발생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스타틴 성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0월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KSC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오리지널 '리바로'와 에제티미브를 더한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Satellite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심포지움의 좌장에는 황진용 교수(경상대병원)와 김원 교수(경희대병원), 연자는 주형준 교수(고대안암병원), 문정근 교수(가천대길병원)가 맡아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과 리바로, 리바로젯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이 날 첫 번째 연자인 주형준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먼저 LDL-C 감소 효과 측면에서 피타바스타틴의 효용성을 강조했다.주형준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주 교수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중강도 스타틴간 최초로 CVD 결과를 비교한 TOHO-LIP 임상 결과가 2020년 공개됐다"며 "아토르바스타틴 10mg과 피타바스타틴 2mg의 지질 저하 효과는 동등했지만 피타바스타틴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2.9%로 아토르바스타틴 8.1% 대비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그는 "2차 연구종말점 분석에서도 투약 240주째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무사건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이 65.6% 더 높았다"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평가 및 예후를 추정하는 지표인 hs-CRP 및 TNF- α, MCP-1등의 염증 지표를 유의적으로 개선시켰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스타틴의 인종간 효과 차이가 언급됐지만 피타바스타틴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했다"며 "한국인 대상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임상 3상 역시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LDL-C를 50% 이상 떨어뜨려 효과를 증명했다"고 덧붙였다.두번째 강연은 안전성 측면에서 특히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안전성을 중심으로 문정근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이어갔다. 문 교수는 "스타틴 투약 시 당뇨병 발생 위험은 인종간에 차이가 있다"며 "백인은 49% 증가하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은 18%, 히스패닉은 57% 증가하는 데 반해 아시아인은 78%나 증가해 스타틴에 의한 당뇨병 발생에 아시아인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투약하면 당뇨 유발 위험이 굉장히 커 심장내과 의사 입장에서는 스타틴 처방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최근 10년, 20년 데이터를 보면 스타틴 투약군에서 당뇨 발생률이 올라가고 고용량에서 그 경향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이런 이상반응을 반영해 과거 치료 이상지질혈증 지침이 효과가 강한 고용량 스타틴을 오래 쓰라는 쪽에서 지금은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와 같은 타계열 약제와의 병용으로 선회했다는 것.문정근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문 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당뇨병 신규 발생 위험이 적은 스타틴 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과 달리 피타바스타틴은 유일하게 당뇨 발생률이 줄어든다"며 "보통 투약 용량에 비례해 이상반응의 빈도가 올라가는데 피타바스타틴은 용량을 늘려도 이런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재미있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인 REAL-CAD study에 따르면 피타바스타틴을 1mg을 쓰다가 4mg을 써도 당뇨병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또 2022년 발표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분석 연구에 따르면, 각 스타틴 성분에 따른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조사했는데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31%, 로수바스타틴 대비 26% 위험도가 줄어들었다.문 교수는 "Cardiovascular diabetology 2022년 리뷰 논문에서도 당뇨병 고위험군이나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 피타바스타틴을 훌륭한 선택으로 언급했다"며 "리바로의 LDL-C 감소효과가 부족했던 점을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리바로젯이 출시되면서 해결됐다"고 강조했다.좌장을 맡은 황진용 교수와 김원 교수는 "지질관리에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리바로, 리바로젯이 보여주고 있고, 환자의 치료와 삶에 있어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이 날 강연을 마무리 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 에제티미브 성분의 개량신약으로 2/10mg, 4/10mg 전 제형이 국내 이상지질혈증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50%이상의 강력한 LDL-C 강하효과를 충족하는 한편, 스타틴으로 인한 혈당 상승 및 약물상호작용 우려로부터 타 스타틴과는 차별되는 안전성을 입증한 다양한 임상 근거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JW중외제약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2023-10-26 05:30:00학술

"아직도 새롭다" 피타바스타틴 관련 연구 매년 갱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2일 대한심부전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스타틴 성분을 선택하기 위한 기준을 확인하는 조찬 심포지엄이 개최됐다.-2021년 7월 BMJ, 스타틴 계열 신규 당뇨병안전성 메타 분석-2022년 5월 한국인 대상 신규 당뇨병 안전성 연구-2022년 11월 Cardiovascular Diabetology리뷰 논문-2023년 3월 스타틴이 혈당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2023년 7월 HIV 환자에 대한 심혈관 사건예방 효과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아직도 새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스타틴의 계열 약제 중 유일하게 신규 당뇨병 발생(NODM)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강점이 한국인 대상 연구에서도 입증된 데 이어 타 스타틴 대비 혈당 변동에서 안전하다는 연구까지 추가된 상황.최근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최대 35% 낮아지는 등 각종 근거들이 누적되며 약제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22일 대한심부전학회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2023을 개최하고 스타틴 약제 선택의 기준에 대한 내용으로 좌장 한성우 교수(한림의대 순환기내과), 연자 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한림의대 순환기내과)가 조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꼽히는 스타틴은 성분 별로 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다양한 종류가 상용화됐다.LDL-C을 낮춰준다는 주 효과는 동일하지만 각 성분마다 효과 및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각 환자 상태에 적합한 최적의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다.특히 스타틴 복용자의 약 9%에서 신규 당뇨병 발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타바스타틴 성분이 당뇨병 고위험군에게 적절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조상호 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한림의대 순환기내과)는 "2018년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파타바스타틴 1, 2, 4mg 모두 LDL-C 감소가 30~49%인 중강도 스타틴 요법에 포함됐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이 지질 저하량, ASCVD 위험 관련 인종간 차이를 언급하면서 연구 경향이 서양에서 이뤄진 연구가 과연 동양인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밝혔다.그는 "실제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REAL-CAD 임상연구에서 피타바스타틴은 효과를 입증했다"며 "피타바스타틴 4mg은 1mg 대비 심혈관 사건 발생을 19% 감소시켰는데 눈에 띄는 점은 4mg과 1mg에서 당뇨병 발생과 기타 부작용 면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보통 용량이 올라가면 부작용의 발생 위험도 그에 비례해 증가한다. 반면 피타바스타틴은 4mg을 사용해 지질 저하 효과를 확보하면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조 이사는 "해당 임상을 근거로 2018년 JCS 가이드라인은 ACS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피타바스타틴을 권고하고 있다"며 "피타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복합제는 단일제보다 LDL-C 목표 도달률이 높았으며 당뇨병전단계군은 61% 이상 LDL-C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모두LDL-C 감소 효과는 강력하기 때문에 NODM과 같은 부작용 발생과 같은 안전성 이슈가 약제 선택의 '변수'로 떠오른다.스타틴으로 인한 NODM 위험은 JUPITER 연구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로수바스타틴 투여군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 유의하게 높았고, HbA1C는 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NEJM. 2008;359:2195-2207).조 이사는 "JUPITER 연구 이후 2012년 미국 FDA는 스타틴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 스타틴이 혈당과HbA1c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이후 연구 동향은 스타틴 성분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분을 확인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고말했다.그는 "2021년 BMJ에 게재된 연구는 12만명을 대상으로 여러 스타틴 성분을 투약한 RCT 임상을 메타분석했다"며 "그 결과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약 14%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높였지만 피타바스타틴은 24%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2022년 Cardiovascular Diabetology 리뷰 논문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나 당뇨병전단계, 대사성 질환이 있는 당뇨 환자에게 피타바스타틴을 최고의 선택(excellent choice)로 언급했다"며 "당뇨병이 있거나 고위험인 경우 지질 강하 목표치가 증가하더라도 타 스타틴으로 전환치 말고 에제티미브를 병용하라고 권장했다"고 밝혔다.이어 2023년 3월 연세메디칼저널에 게재된 연구는 2형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각 스타틴 성분들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해당 연구에서도 피타바스타틴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조 이사는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각 스타틴 성분의 공복혈당(FPG) 변화를 살핀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은 -3.5, 로수바스타틴은 -6.5였지만 피타바스타틴은 -19였다"며 "HbA1c 변화는 아토르바스타틴이 0.1 감소, 로수바스타틴은 0.2 증가한 반면 피타바스타틴은 0.75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그는 "2022년 연구는 스타틴을 처음 복용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NODM 안전성을 살폈고 그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대비 각각 위험도가 31%, 26% 낮았다"며"지난 7월 NEJM에 게재된 REPRIEVE연구에선 HIV 환자들에 피타바스타틴을 투약할 경우 부정적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이 위약 대비 35% 낮아졌다"고밝혔다.그는 "피타바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끊임없이 누적되고 있고 이는 약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만큼 당뇨 위험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피타바스타틴은 최적의 선택지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3-09-25 05:10:00학술

무늬만 '같은 스타틴'…대사경로·반감기·부작용 천차만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왕수 교수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선택 기준에 대해 강연했다최근 국내외 학회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고용량 스타틴 투약 대신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다.문제는 주요 스타틴 성분만 로바스타틴부터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7개에 달하면서 최적 조합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것.실제로 같은 스타틴 계열에 속해도 각 성분마다 대사경로와 반감기, 신장배설률, 부작용 이슈가 극명하게 달라 환자 상태에 따라 최적 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특히 효과를 앞세운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조금씩 무게추가 '안전성'을 내세운 약제로 옮겨가는 것도 스타틴 특유의 혈당 상승 및 신규 당뇨병 발병 부작용에 대한 인식의 반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임상 전문가들의 스타틴 복합제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메디칼타임즈가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이상지질혈증의 대가 6명과 함께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엄격해진 이상지질혈증 목표치…"스타틴+에제티미브 태동 당연"주제발표를 맡은 이왕수 교수(중앙의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심혈관 보호 혜택이 강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의 2018년 가이드라인을 보면 당뇨병, 심혈관 위험 보유 환자 등 . 고위험군의 지질 저하 목표치를 50%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그 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경향성은 유럽심장학회, 동맥경화학회 2019년 가이드라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소개했다.그는 "미국당뇨병학회도 LDL-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위해 스타틴뿐 아니라 PCSK-9 억제제와 같은 신약을 적극적으로 쓸 것을 제시한다"며 "임상 현장에선 부작용을 감수하고 고용량 스타틴을 쓰는 것보다는 계열이 다른 약제를 섞어 쓰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학회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듯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조합은 이상적이고 적은 용량으로도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 대비 효율적이기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다"며 "현재 시점의 관건은 에제티미브에 과연 어떤 성분을 붙인 복합제를 쓸 것인지로 초점이 변했다"고 강조했다.같은 스타틴에 속하지만 각 성분마다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로바스타틴의 대사 경로는 CYP3A4, 프라바스타틴은 설폰화, 심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은 CYP3A4, 플루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CYP2C9, 피타바스타틴은 일부 CYP2C9 및 글루크론산화(glucuronidation) 과정으로 대사된다.반감기(시간)도 최소 0.5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무려 60배 차이가 난다. 신장배설률(%) 역시 최소 2에서 최대 28로 큰 폭의 차이를 가진다. 환자에 따라 최적의 스타틴 성분을 고를 필요가 있다는 뜻.이 교수는 "로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은 짧은 지속 효과를 지니고 식사 복용 여부와 저녁 시간 투여가 더 효과적이라는 제한점이 있다"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은 긴 지속 효과를 지니면서도 복용시간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질을 낮추는 효과 면에서는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강력하고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 선전한 것도 맞다"며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혈당 증가와 신규 당뇨병 발생, 근육통 등이 있는데 눈여겨 봐야 할 점은 효과와 비례해서 부작용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흐름상 효과와 안전성을 둘 다 살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그 중 피타바스타틴은 유일하게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아시아 인구에서 다양한 연구가 축적된 것도 의료진의 선호도를 높인 주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김병진 교수피타바스타틴은 이미 HIJ-PROPER, TOHO-LIP, REAL-CAD 등의 임상을 통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일본에서 진행된 HIJ-PROPER 임상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및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1734명을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과 피타바스타틴 단일요법을 비교했다.후속 분석 결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평균 LDL-C 수치는 65.1 mg/dL (목표 도달치: LDL-C< 70 mg/dL),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의 평균 LDL-C 수치는 84.6 mg/dL (목표 도달치: 90 <LDL-C< 100 mg/dL)로 기저치 대비 각각 -51.7%, -37.6% 감소율을 보여 복합제가 효과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LDL-C 수치가 131 mg/dL 미만인 사람들(n=1429)만 추려 하위 분석한 결과 단일제의 LDL-C 감소율은 -32.6%, 복합제는 -49%였고, 131 mg/dL 이상인 사람들에서는 각각 -42%, -55.6%로 특히 지질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 효용이 극대화됐다.이왕수 교수는 "이 같은 효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페바로젯 임상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며 "국내 20개 기관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임상 결과 8주차 피타바스타틴 2 mg+에제티미브 10 mg 복합제의 LDL-C 감소율은 -49.06±1.83%, 단일제는 -37.89±1.8%, 한편, 피타바스타틴 4 mg+에제티미브 10 mg 복합제의 감소율은 -56.64±1.52%, 단일제는 -42.21±1.5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기저치 대비 4주 및 8주 시점의 총 콜레스테롤, non-HDL-C, Apo-B 변화율 등도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며 "투약 8주 시점까지 전반적인 지질 수치 개선에도 불구하고 혈당 관련 지표 수치의 특이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스타틴 처방 기준에 NODM 고려해야이날 참석한 패널들도 스타틴 성분 결정에 있어 신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왼쪽부터) 도준형 교수, 박상민 교수, 홍순준 교수, 박병원 교수도준형 교수(인제의대)는 "고혈압, 고지혈증, 신장질환자 30%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고 60%는 당뇨병이 없지만 생길 위험이 상존한다"며 "스타틴 치료 중 투약 기간 및 용량에 따라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은 빈번하다"고 말했다.그는 "지질 저하에서 스타틴의 효과가 좋아 안 쓸 수는 없지만 혈당이 올라가면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라며 "서서히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혈당 저하제 성분을 고려하고 용량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김병진 교수(성균관의대)는 "중등도 스타틴 투약군에서 9% 정도가 당뇨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 유발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피타바스타틴이 후향적 연구에서 이런 부작용에 유리한 지점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를 대규모 RCT 연구로 더 증명했으면 한다"고 했다.박상민 교수(을지의대)는 "본인의 경우 대사증후군 환자에 처음으로 약제를 처방할 때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피타바스타틴을 초기부터 쓰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부작용 우려로 기존에 다른 스타틴을 쓰던 환자를 피타바스타틴으로 스위칭하는 건 다소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이어 홍순준 교수(고려의대)는 "피타바스타틴이 에제티미브 복합제 형태로 나오면서 판세가 뒤집혔다고 생각한다"며 "임상의가 생각하는 효과가 좋으면서 근육통, NODM 부작용이 덜한 최적의 균형점을 갖췄기 때문에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고 언급했다.박병원 교수(순천향의대)는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 이슈가 계속 언급되면서 최근엔 환자들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내원한다"며 "부작용 걱정이 크거나 근육통에 민감한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의 투약 순응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2023-08-03 05:30:00학술

아스피린 지위 흔들…관상동맥 2차 예방용 최적 약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 환자의 이차 사건 예방을 위한 최적의 항혈소판제제는 아스피린이 아닌 클로피도그렐 또는 티카그렐러와 같은 P2Y12 억제제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산 세바스티아노 병원 심장내과 펠리체 그라냐노(Felice Gragnano) 등 연구진이 진행한 관상동맥 사건의 2차 예방을 위한 P2Y12 억제제 또는 아스피린 요법 비교 분석 결과가 미국심학회지 JACC 7월호에 게재됐다.자료사진아스피린은 CAD 환자의 심혈관 질환을 장기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클래스 1 권장 사항을 가진 유일한 항혈소판제다.그간 다른 항혈소판제제와 아스피린의 비교가 이뤄졌지만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연구진은 CAD가 확립된 환자의 심혈관 사건 예방을 위한 P2Y12 억제제 단일제와 아스피린 단일제 투약 후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복합적인 발생 결과를 비교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결론을 찾고자 했다.총 7개 임상시험, 2만 43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P2Y12 억제제를 투약받은 환자는 1만 2178명(클로피도그렐 7545명, 타카그렐러 4633명)이었고, 아스피린 투약자는 1만 2147명이었다.2년 이상 추적 관찰했을 때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등 주요 위험은 P2Y1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약 12% 정도 더 낮았다(HR 0.88). P2Y12 억제제 투약군에서 이같은 위험도 하락이 나타난 주 원인은 심근경색증 위험도의 가파른 하락으로 풀이된다(HR 0.77).이외에도 P2Y12 억제제 투약군의 주요 출혈 위험도는 13% 하락(HR 0.87)했으며, 특히 위장 출혈, 스텐트 혈전증 및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상당히 감소했다. 이어 순 부작용 사건 발생 경향이 낮았고(HR 0.89), 치료 효과도 P2Y12 억제제 유형에 걸쳐 일관됐다.연구진은 "CAD가 확립된 환자에서 효능과 전반적인 안전성을 고려할 때 P2Y12 억제제 단일 요법이 장기적인 2차 사건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단일 요법보다 선호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7 12:04:05학술

피타바스타틴은 효과 약하다? "편견 깰 때 됐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2일 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강연이 진행됐다."강한 스타틴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피타바스타틴은 약하다는 편견을 만든 것 같다."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타바스타틴을 두고 편견을 깰 시점이라는 주문이 나왔다.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효과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스타틴 효과에 대한 인종적 차이를 고려하면 동양인에서 피타바스타틴 성분은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특히 에제티미브와의 병용 시 50% 이상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입증한 만큼 고위험군을 제외한 대다수 환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은 최적의 옵션으로 제시된다.투약 용량에 비례해 스타틴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스타틴 단일 성분을 최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피타바스타틴 성분에 에제티미브를 섞어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추구하라는 조언이다.22일 대한심장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지질동맥경화학회 등 8개 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규록 강동성심병원 교수,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상지질혈증 1차 치료제인 스타틴은 피타바스타틴을 비롯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다양한 성분이 존재한다. 각 성분별로 지질 강하 효과와 안전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특히 신규 당뇨병 발생 및 근육통이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심혈관질환 동반 환자에 대한 지질 기준을 상향, 보다 엄격한 관리를 촉구하면서 스타틴의 최대 용량 사용에서의 부작용 동반 상승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고위험군이 스타틴 단일제 사용만으로는 강화된 지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무작정 스타틴 용량을 높이기 보다는 스타틴 성분 중 안전한 성분을 택해 다른 계열 약제와 함께 사용하는 병용 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날 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018 미국심장학회·협회(ACC/AHA) 가이드라인을 보면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이 고강도 스타틴 요법으로 배정돼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관련 지침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강력한 효과를 내세운 스타틴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피타바스타틴은 약하다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ACC/AHA 지침은 피타바스타틴 1, 2, 4mg 용량 모두 평균 LDL-C 강하 효과를 30~49%의 중강도 요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저강도 요법인 심바스타틴 10mg, 프라바스타틴 10~20mg, 로바스타틴 20mg, 플루바스타틴 20~40mg 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그는 "실제로 코크란 메타분석 결과 피타바스타틴 성분 1mg의 LDL-C 강하 효과는 기저치 대비 33.2%, 2mg은 39%, 4mg은 44%로 중강도 요법 기준을 충족한다"며 "스타틴 사용 용량, 기간에 인종별 차이가 있다는 연구에 따르면 서양인 대비 동양인은 보다 적은 스타틴 용량, 투약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구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성에는 의문 부호가 달린다"고 강조했다.비록 피타바스타틴이 중강도로 규정되긴 했지만 동양인이라는 인종 특수성을 감안하면 보다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일본은 REAL-CAD 임상을 근거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을 권고하고 있다. 동양인에서는 피타바스타틴이 효과를 앞세운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교수는 "REAL-CAD 임상에서 피타바스타틴 4mg은 1mg 대비 심혈관 사건 발생을 19% 감소시켰고, 모든 원인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률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특히 1mg과 4mg 모두 신규 당뇨병 발생과 기타 부작용 면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양한 지침들이 적극적인 LDL-C 관리를 주문하고 있지만 심뇌혈관 질환자 대부분이 이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최근 발표된 Loadstar 연구에서 70mg/dL 미만 목표치를 달성한 군은 뇌졸중이 11.7%,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26.3%, 말초동맥질환 9.2% 관상동맥 심장질환 12.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스타틴 저용량 단독요법도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의 LDL-C 목표치 도달에는 한계가 나타났다"며 "아토르바스타틴 10mg의 100mg/dL 미만 달성률은 58.8%, 70mg/dL 미만 달성률은 9.3%에 불과한 만큼 에제티미브 병용과 같은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스타틴 10mg의 용량을 20mg, 40mg, 80mg 단계별로 두배 씩 늘려도 LDL-C 저감률은 각 6% 추가 하락에 그치지만 스타틴 10mg에 에제티미브 10mg을 합치면 저감 효과는 18%에 달한다. 스타틴을 최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 대비 에제티미브 병용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것.이 교수는 "IMPROVE-IT 임상 연구에서 스타틴 단독 요법과 에제티미브 병용을 비교한 결과 병용요법은 LDL-C 수치를 24% 추가 감소시켰고,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7% 더 낮췄다"며 "이같은 효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이상지질혈증 고위험군 환자 28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도 재현됐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임상에서 투약 8주차의 LDL-C 변화량을 보면 피타바스타틴 2mg과 에제티미브 10mg은 기저치 대비 52%, 4mg과 10mg은 54%의 지질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는 각각 피타바스타틴 2mg 대비 19%, 4mg 대비 13% 추가 하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고위험군의 LDL-C 100mg/dL 미만 도달률은 피타바스타틴 2mg+에제티미브 10mg이 92%, 4mg+10mg이 100%"라며 "약물 이상반응 부분에서 유의한 변화가 없었고, 다른 스타틴 성분이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과 달리 피타바스타틴은 투약 8주차 시점에서 HbA1c 변화율에 부정적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원우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국내 데이터 메타분석을 통해 피타바스타틴이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강점을 재확인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환자 약 146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참여 인원 수가 수 백명에 불과했던 선행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적인 임상적 안전성을 확인했다.서 교수는 "스타틴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NODM과 근육통 등이 잘 알려져 있었고 앞서 진행된 다양한 메타 분석에서 스타틴 복용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9%에서 최대 12%까지 올라갔다"며 "누적 복용량이나 투약 용량이 높을 수록 발병 위험도는 같이 상승한다"고 지적했다.피타바스타틴 투약자(n=11396)와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투약자(n=76338)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평균 3.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피타바스타틴 투약자의 신규 당뇨병 평균 발병률은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대비 약 30% 낮았다(HR 0.7).적은 용량을 투약,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을 중등도 강도(moderate intensity)로 사용한 경우에도 피타바스타틴은 해당 성분 대비 22% 발병률이 더 낮아(HR 0.78) 상대적 강점을 확인했다.
2023-04-28 12:12:41학술

우울증과 번아웃 시달리는 의대생…'절대평가제' 구원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세대와 인제대 등 국내 일부 의과대학들이 시험적으로 학생 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면서 과연 이러한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아직까지 상당수 의대가 상대평가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 일단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우울증과 번아웃 등의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삶의 질 척도 비교 분석 연구가 나왔다.오는 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의대 평가 방식이 학생들의 삶의 질에 주는 영향에 대한 국내 첫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현재 의료계에서는 의사들의 우울증과 번아웃, 스트레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태다.의사들의 정신 건강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예비 의사인 의대생들 또한 마찬가지다. 살인적인 커리큘럼과 암기량을 소화하며 졸업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Sleep Med Psychophysiol 2015;22(2):64–69).그러한 면에서 일부 대학은 학생들을 줄세우는 상대평가를 과감히 버리고 합격/불합격만을 판단하는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Acad Med 2009;84(5):655–662).의사가 되는데 최소한의 소양과 실력을 갖췄다면 등수에 관계없이 졸업 및 시험 자격을 주겠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이러한 절대평가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전국 41개 의과대학에서 단 두곳만이 절대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인제대 의과대학 안상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의대생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절대평가 변경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절대평가를 진행하는 의대를 포함해 전국 10개 대학 학생들 365명을 대상으로 평가 방식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분석했다.규준지향 평가 방식(NRA), 즉 상대평가와 준거지향 평가 방식(CRA) 절대평가간 차이를 비교한 근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결론적으로 절대평가 방식의 전환은 학생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주요 스트레스성 질환에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총 5가지의 항목에 대해 삶의 질을 비교하자 절대평가로 평가를 받는 학생은 상대평가를 받는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질이 상당히 높았다.절대평가 그룹은 삶의 질 지표가 95.79±16.20을 기록했지만 상대평가 그룹은 89.65±16.28에 불과했던 것.이는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척도인 MSSIK를 보면 절대평가 그룹은 68.16±11.29점에 불과했지만 상대평가 그룹은 76.03±12.38점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 주요 삶의 질 척도 비교번아웃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인 K-MBISS를 봐도 절대평가를 받는 학생은 48.09±11.23점에 그친 반면 상대평가 글부은 55.93±13.07점에 달했다.이외에 다른 지표들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울증 척도인 CESD를 비교해도 절대평가 그룹이(12.77±9.82점) 상대평가 그룹(16.44±11.27점)에 비해 월등하게 낮았다.반면 수면의 질 척도 등은 두 그룹간에 일부 차이를 보였지만(6.41±2.70vs6.72±2.60)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의대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절대평가로 평가 방식을 전환하는 것만으로 삶의 질 지표는 물론 스트레스와 번아웃, 우울증 점수가 모두 낮아졌다는 것.또한 회귀분석과 랜덤포레스트모델, 머신러닝을 통한 인과구조 역시 모두 삶의 질 점수와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 척도간에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어떻게 비교해도 절대평가로 인해 스트레스와 번아웃, 우울증 지표가 낮아지면서 삶의 질이 보장된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간에 의대생들의 삶의 질을 비교한 국내 첫 대규모 다기관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의대생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평가 방식의 개선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번아웃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각 대학이 학생들을 위해 평가 방식 전환을 포함해 보다 능동적으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04-28 05:30:00학술

오메가3 효과 있는 사람 따로 있다…새 임상서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두고 의학계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체내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용량/정제 성분의 효과가 관찰되면서 오메가3 사용을 지원사격했다.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AHA 2022)에서 오메가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관찰한 새로운 임상 결과가 7일 공개됐다.오메가3(주 성분 EPA+DHA)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 여부에 대한 논쟁은 2022년을 기점으로 20년째 되풀이되고 있다.최근 연구로는 오메가3 정제 성분 EPA를 일 4g 고용량으로 사용한 REDUCE-IT 임상에서 효과가 나타났지만 임상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이번에 공개된 RESPECT-EPA 임상은 EPA와 아라키돈산(AA) 비율이 0.4 미만인 만성 관상동맥질환(CAD) 환자를 대상으로 고도로 정제된 EPA 성분을 일 1800mg 투약해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살폈다.대상자는 임상 전 최소 1개월 동안 스타틴을 투약받은 환자로 제한했고, 나이대는 20~79세까지 다양했다.연구 종말점은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경색, 불안정한 협심증, 임상적으로 지적된 관상동맥 합병증 여부였고 2차 종말점은 CAD의 복합 사건 발생, 뇌졸중의 복합 사건 및 사망 사건이 포함됐다.총 1225명이 EPA 그룹에 할당되었고 1235명이 대조군에 할당됐다. EPA/AA 비율이 높은 총 1314명의 환자가 등록됐고 수치는 0.577이었다. EPA/AA 비율이 낮은 그룹의 수치는 0.243/0.235였다.분석 결과 RCT 내에서 1차 결과는 EPA 그룹에서 112명, 대조군에서 155명 발생했다(HR 0.79).관상동맥 사건 발생은 EPA 그룹에서 81명과 대조군에서 120명(HR 0.73)이 발생했고, 이외 모든 원인 사망률의 HR은 0.682, 심혈관 사망률은 0.888로 EPA 투약군에서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다만 연구진은 EPA 투약군에서 대조군 대비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높다고 보고했다.연구진은 "만성 CAD 환자 중 EPA/아라키돈산 비율이 0.4 미만으로 낮은 경우 EPA의 예측 편익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2022-11-07 12:19:32학술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지침 변경…PCSK9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FH)에 대한 지침을 개정했다. 가장 중점적인 변화는 치료지침으로 유전성 질환으로 중증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질환 특성상 고강도 스타틴를 활용한 조기 치료 및 콜레스테롤 저하에 강력한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를 스타틴에 병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1일 의학계에 따르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22년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합의문을 마련하고 내과학회지 KJIM 8월호에를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LDL 대사 관련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FH는 유전성 질환으로 양쪽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LDL-C가 500~900mg/dL까지 상승하는 등 중증의 동맥경화를 유발해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진단 기준에는 임상 소견, 가족력 또는 LDL 대사 관련 유전자인 LDLR, APOB 또는 PCSK9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학회는 LDL-C ≥ 190mg/dL 또는 조기 관상동맥질환(CAD)과 CAD나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가족력이 있는 성인에서 더치 또는 사이먼 브룸(Dutch, Simon Broome) 기준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유전자 검사에는 LDLR, APOB, PCSK9의 3가지 유전자가 포함되지만 변이가 없더라도 FH 진단을 배제할 수 없다. LDL-C ≥ 190 mg/dL이고 FH 가족력이 있는 성인의 경우 유전자 검사가 권장될 수 있다.합의문 중 일부LDL-C 수치 측정은 FH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학회는 조기 CAD(남성에서 55세 미만 또는 여성에서 60세 미만) 또는 성인에서 190 mg/dL 이상, 소아에서 150 mg/dL 이상 LDL-C의 심각한 상승이 있을 경우,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스크리닝 대상으로 지목했다.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치료는 고강도 스타틴으로부터 시작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순의 병용이 권장된다. 지질 저하 요법의 조기 시작과 다른 위험 요인의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1차 약제는 스타틴, 이후 필요에 따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순으로 추가할 수 있다.이상적인 치료 목표는 심혈관질환이나 주요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LDL-C의 55mg/dL 미만 유지, 없을 경우 70mg/dL 미만 유지이지만 보통 LDL-C 수치의 50% 감소와 같은 덜 엄격한 목표도 현실적인 목표로 활용될 수 있다.학회는 "FH가 진단되면 조기 지질 저하 요법(lipid-lowering therapy, LLT)이 중요하다"며 "다른 심혈관 위험 요소의 동시 제어 및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1차 약제는 일반적으로 고강도 스타틴으로 시작하고 에제티미브를 2차 약제로 추가할 수 있다"며 "환자가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으로 LDL-C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PCSK9 억제제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실제로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국제 가이드라인은 현재 FH 환자의 1차 요법으로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을 권장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현재 가이드라인보다 낮은 용량으로 스타틴 요법을 받은 FH 환자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7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네덜란드의 후향적 연구에서는 중등도에서 고강도 스타틴 요법으로 CAD 발생과 사망률을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지질동맥경화증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FH 환자에서 최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에 의한 LDL-C 100 mg/dL 미만 또는 LDL-C 50% 감소 달성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학회는 "FH 환자에서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에제티미브를 사용한 후에도 LDL-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매우 위험하다"며 "심혈관 관련 FOURIER 임상 및 알리로쿠맙 치료 중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후 심혈관 결과를 평가한 ODYSSEY OUTCOMES 임상은 PCSK9 억제제 사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이러한 약제는 스타틴 불내증을 경험하는 환자에게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른 경구용 제제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특정 위험군에서 PCSK9 억제제를 시작하기 위해 적절한 LDL-C 수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이외 학회는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담즙산 결합 레진을 추가를 고려할 수 있지만 LDL-C 저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만한 임상 결과 연구가 없어 제한적 사용을 당부했다.한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과 관련해 학회는 치료 목표로 성인, 소아 및 ASCVD 환자에서 각각 100, 135 및 70 mg/dL을 설정했다.치료 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 스타틴/에제티미브, (가능한 경우) 지단백 성분채집술을 제시했고, 치료제로는 PCSK9 억제제, 미포머센과 로미타피드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 추가를 고려할 수 있다.학회는 "항 ANGPTL3 항체인 에비나쿠맙은 일부 국가에서 HoFH 치료에 승인됐고, 식약처에서 HoFH에 대한 PCSK9 억제제를 승인했지만 미포머센과 로미타피드는 아직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다른 심혈관 위험 인자의 조절을 위해 아스피린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2 05:10:00학술

한국인에 최적 스타틴은? "리바로젯, 효과·안전 한번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는 최신 관리 기법으로서의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이미 시장에는 상용화된 스타틴 성분이 많다. 효과를 앞세운 고강도 스타틴부터 안전성에 방점을 둔 중강도 스타틴까지 다양한 옵션이 오히려 선택을 방해한다. 그렇다면 이중 최적의 성분은 무엇일까. 그보다 적합한 약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 돼야 할까.스타틴 사용에 있어 관건은 아시아인에서의 최적 성분 및 용량이다. 스타틴 계열 약제의 주요 임상들이 서구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까닭에 해당 결과가 과연 동양인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달렸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한국인(아시아인)에는 피타바스타틴 성분(품목명 리바로)이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하는 최적의 스타틴 약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다양한 약제중 '우선 고려' 대상이라는 게 내용의 핵심이다.29일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는 최신 관리 기법으로서의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심포지엄이 마련됐다.동양인과 서양인은 LDL-C를 같은 수준으로 줄이는 데 필요한 스타틴 용량과 투여 기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강연을 맡은 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도 이 부분을 집중 부각했다.이 교수는 "같은 지질 저하 목표를 세워도 스타틴 성분에 따라서 용량은 최대 4배까지, 투약 기간은 3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동양인이라면 굳이 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고강도 스타틴을 처방할 필요없이 중등도 약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5년 국제학술지 BMC에 게재된 연구는 LDL-C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동-서양인의 스타틴 복용량 차이를 밝혔다. 복용량 기준으로 보면 서양인에게는 로수바스타틴 40mg이 필요했지만 동양인에게는 14.1±4.9mg에 불과했고, 복용 기간도 각각 24개월에서 10.3±3.7개월로 절반에 그쳤다.2018년 ACC/AHA도 가이드라인을 통해 ASCVD 위험 평가와 치료에서 인종 차이를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인에 적합한 최적 스타틴을 찾기 위해선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살펴보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뜻.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스타틴을 헤드 투 헤드로 비교한 연구로는 피타바스타틴 2mg과 아토르바스타틴 10mg을 비교한 TOHO-LIP 임상이 꼽힌다.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종영 교수는 "TOHO-Lipid 임상은 하나 이상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 인자를 가진 664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피타바스타틴 2mg, 다른 한쪽은 아토르바스타틴 10mg을 투약해 240주간 추적 관찰했다"며 "지질 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비슷한 반면 심혈관 질환 발생률에선 효과가 달랐다"고 설명했다.그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이 2.9%에 그쳤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은 8.1%로 나타났다"며 "향후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hs-CRP 검사(낮을수록 안전)에선 피타바스타틴이 아토르바스타틴 보다 hs-CRP 감소에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심혈관 사건 발생 예방은 LDL-C와 hs-CRP 수치를 모두 낮출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2020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LDL 100mg/dL 초과, hsCRP 3mg 초과군은 LDL 70mg/dL 미만 및 hsCRP 1mg/dL 미만군 대비 2.44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경향을 보였다.스타틴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근육통이 꼽히는데 TOHO 임상에서 이상반응을 비교한 결과 피타바스타틴의 근육통 등 근육 관련 불만은 4명(1.3%)에 그친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12명(3.9%)로 3배에 달했다.피타바스타틴의 고용량, 저용량 투약의 관상동맥 질환 예방 효과를 살핀 REAL-CAD 임상 역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연구다. 일본심장학회(JCS)는 REAL-CAD 임상 결과를 반영,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피타바스타틴을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과 동일선상에서 급성관동맥증후군(ACS) 환자를 위한 1차 약제로 제시하고 있다.스타틴 성분 선택에 있어 신규 당뇨병 발생(NODM)의 위험도 고려사항이다. 스타틴 복용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평균 71% 가량 높이는데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위험도가 18% 높아진데 반해 동양인은 78%까지 상승한다. 동양인에서는 스타틴 약제 선택에 있어 약효와 함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종영 교수는 "2021년 국제학술지 BMJ에 게재된 메타분석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24% 떨어지지만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은 각각 14%씩 상승했다"며 "스타틴 성분 중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제는 피타바스타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스타틴만으로 불충분할 땐 …에제티미브 병용 효과적동양인에서 피타바스타틴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질 저하가 불충분한 고위험군에서는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 고용량 스타틴 단일요법 대비 에제티미브와 결합한 복합제를 쓰는 것이 적은 용량에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이종영 교수는 "스타틴의 효과는 10mg에서 80mg으로 8배를 올려도 지질 수치는 18% 감소에 그친다"며 "하지만 스타틴 10mg에 에제티미브 10mg을 섞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에제티미브 병용은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용한 처방 옵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HIJ-PROPER 임상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및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1734명을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군과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복용군을 3.86년간 추적 관찰했다"며 "분석 결과 단일제 복용군은 투약 LDL-C 수치가 3개월째부터 36개월까지 86~89mg/dL 안팎을 유지했고 병용군은 66~71mg/dL로 더 큰 폭의 수치 하락을 보였다"고 말했다.HIJ-PROPER 임상에선 두 그룹 모두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위 분석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는 환자별로 효용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이종영 교수는 "LDL-C 수치가 131mg/dL 이상인 사람들만 추려 분석한 결과 병용군의 사건 발생률은 단일제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병용군에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LDL-C 수치가 높은 사람일 수록 병용 투약이 처방이 우선순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정리하자면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50%의 LDL-C 저하 효과와 LDL-C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며 "안전성 분석 결과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피타바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이상반응 발생률, 혈당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은 지질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단독요법과 유사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가지고 있다"며 "두 성분을 합친 복합제(품목명 리바로젯)는 복용편의성 및 복약순응도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2022-05-10 05:00:00학술

JW중외제약 리바로, 31개국서 당뇨병 안전성 공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W중외제약은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에 대한 안전성을 공인하는 국가가 기존 21개국에서 31개국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총 10개국이다.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총 21개국 식약처가 이를 공인했으며, 동아시아, 중동 지역 10개국이 추가됨에 따라 현재 총 31개국에서 리바로의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 해당 국가들은 피타바스타틴이 위약과 대비해 당뇨병 유발 위험을 18% 가량 낮췄다는 J-PREDICT 연구와 피타바스타틴 약제로 진행된 15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입각해 리바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했다. '오다와라 마사토' 동경대 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J-PREDICT' 연구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내당능 장애를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가 장기 사용 시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기존 약물의 대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 스타틴 계열 약물 중 최초로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장기간 임상(REAL-CAD 연구, 2018년 발표)에서도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 대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새로운 당뇨병 발병률도 저용량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진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TOHO-LIP(2020년 발표)연구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의 주요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비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을 비교한 대만 임상에서 타 스타틴 대비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률이 월등히 낮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임상 등 다양한 학술 자료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이 당뇨 발생 위험이 낮은 유일한 스타틴 제제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2-22 10:54:10제약·바이오

뷰노, RSNA서 의료 AI 기술 임상적 유효성 발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5회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뷰노메드 솔루션을 앞세워 의료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다양한 의료 AI 연구결과가 발표된 올해 RSNA는 AI 전문기업 전시로만 구성된 AI 쇼케이스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AI 대한 높은 관심이 돋보였다. 또 뷰노를 비롯한 한국 토종 의료 AI 기업 약 10개가 참가해 AI 기술력을 공개했다. 특히 뷰노는 참여기업 방향성과 성과를 발표하는 AI 시어터 세션과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학술 발표 세션을 통해 세계 의료 AI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더불어 최신 뷰노메드 의료 AI 솔루션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부스는 많은 방문자가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진경 의학 이사가 RSNA 2019 AI 시어터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뷰노 성진경 의학 이사·영상의학 전문의와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는 지난 2일 열린 AI 시어터 발표에서 의료 AI를 선도하는 지난 성과와 비전을 소개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뷰노 진단보조 플랫폼 뷰노메드의 개발 과정 및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개됐다. 또 각 제품별 ▲목적 ▲성능 ▲검증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전 과정에서 얻은 학문적 성과 및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AI 의료기기로서의 상용화 경험을 소개해 많은 청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더불어 안과·병리 등 기타 의료 영상 및 생체신호 분석 분야에서 개발 중인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진단보조를 넘어 조기 검진 및 치료 결정까지 임상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의학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기업 비전도 제시했다. 성진경 의학 이사는 “모든 뷰노메드 솔루션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대한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뿐 아니라 의료진 및 환자 간 의사소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임상 증례 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모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원모 연구원은 지난 2일 학술발표 세션에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자동 분할 mp MRI 진단 기술: 비뇨기 영상의학전문의와 판독 성능 비교’(Deep Learning-Based Automated Segmentation of Prostate Cancer on Multiparametric MRI: Comparison with Experienced Uroradiologists)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다중 파라미터 MRI(mp MRI)와 병리조직검사 결과 비교로 획득한 정확한 병변 위치를 바탕으로 mp MRI 데이터만으로 전립선암을 분할하는 알고리즘 개발 과정과 주요 성능이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뷰노 AI 기반 전립선 암 자동 분할 솔루션은 고도로 숙련된 비뇨기 영상의학전문의와 유사한 판독 성능을 보였다. 추후 다기관 내 다양한 MRI에서 획득한 의료 영상 관련 개발 및 검증을 통해 뷰노의 전립선 영상 분석 솔루션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모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뷰노 솔루션을 통해 전립선암 조직의 전체 절제가 불가피했던 치료과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배웅 선임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배웅 선임연구원은 지난 3일 ‘국제 다기관에서 시행된 흉부 X선 영상 기반 주요 비정상 패턴 조합을 학습한 딥러닝 모델의 주요 흉부질환 판독 성능 평가’(Evaluation of the Performance of Deep Learning Models Trained on a Combination of Major Abnormal Patterns on Chest Radiographs for Major Chest Diseases at International Multi-Centers)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뷰노 흉부 X선 관련 딥러닝 모델이 학습한 ▲폐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막 삼출 ▲기흉 등 주요 흉부 비정상 소견들의 조합을 통해 직접적으로 학습하지 않은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주요 감염성 흉부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진행 중인 추가 비정상 소견 학습을 통해 뷰노 AI 모델이 보다 다양한 흉부 소견 및 질환들을 탐지하고 그 결과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웅 선임연구원은 “관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던 뷰노메드 흉부 X-ray의 비정상 소견 종류를 확대해 다양한 소견과 질환들에 대한 탐지가 가능한 방향으로 2차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는 ‘위음성 수검자를 줄이기 위한 딥러닝 기반 컴퓨터 보조 탐지 알고리즘 활용: 건강검진센터에서의 예비 연구결과’(A Deep Learning-Based CAD that Can Reduce False Negative Reports: A Preliminary Study in Health Screening Center)에 대해 발표했다.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폐암 검진 목적의 저선량 CT 촬영에서 위음성률을 낮추기 위한 컴퓨터 보조 폐결절 탐지 알고리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에 사용된 딥러닝 기반 폐결절 탐지 알고리즘은 최초 판독상 정상으로 보고됐던 환자 9952명 중 결절이 있었던 환자 269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는 폐암 검진 판정 기준에 따라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했던 경우로 확인됐다. 관련해 박현호 메디컬 디렉터는 “정상으로 판독된 환자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결절을 뷰노 폐결절 탐지 알고리즘이 탐지함으로써 유용한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19-12-09 16:14:22의료기기·AI

응급 두드러기 약물 세대교체 예고...세티리진 두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응급 진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새로운 '항히스타민제' 약물 옵션이 처방권에 진입하면서 주목된다. 십수년 넘게 사용해온 1세대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정맥주사제)'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2,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는 '세티리진(정맥주사제)' 옵션이 처음으로 추가된 것이다. 경구제형이 아닌 정맥주사용 세티리진이 새롭게 승인되면서, 응급실 재원율이나 증상개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4일(현지시간) 미국응급의학회(American College of Emergency Physicians, ACEP)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급성 두드러기(Acute Urticaria)를 적응증으로 한 최적의 약물 치료전략이 논의됐다. 신구약물의 직접비교 결과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응급의학회지에도 게재됐다(Acad Emerg Med 2019; 26:S121). 이번 결과는,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의 정맥주사제형을 처음으로 직접 저울질한 결과로 경구용제에 이은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에서는 급성 두드러기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응급실에서는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급성 두드러기의 주요 이상반응으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문제로 꼽힌다. 그런데 현재 이러한 급성 이상반응을 단기간에 줄일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치료 옵션으로는 디펜히드라민 정맥주사제가 유일한 상황인 것. 최근 세티리진10mg 정맥주사제형의 경우 기존 항히스타민제에서 지적된 이상반응 문제를 최소화하며 진입했다. 기존 옵션인 디펜히드라민과의 직접비교 3상임상을 통해 처방권에 들어왔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티리진10mg과 디펜히드라민50mg 용량을 비교한 것. 주요 임상을 보면 2017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262명 해당 환자에서, 가려움증 개선 평가에 있어 세티리진은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 비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병원 치료시간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 각각 1.7시간, 2.1시간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응급실 및 병원 재입원율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서 각각 14.0%, 5.5%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외 이상반응 발생과 응급약물 사용 횟수도 세티리진 치료군에서 디펜히드라민 치료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줄였다. 연구팀은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 옵션은 디펜히드라민의 대체옵션으로 충분히 효과적"이라면서 "급성 두드러기 치료에 증상 경감효과를 비롯한 이상반응과 응급약물의 사용을 줄이고 재원율이나 치료시간을 감소시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응급 병원치료 재원율 2배 이상 개선 "신장 및 간기능장애 제한" 이와 관련 지난 달 미국FDA는 세티리진염산염(Cetirizine hydrochloride)의 정맥주사제형을 급성 두드러기에 처방 적응증을 시판허가했다. 처방 대상은 6세 이상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 환자에서다. 해당 정맥주사제형의 최종 허가 결정은 이중맹검방식의 3상임상을 근거로 이뤄졌다. 총 18세 이상 급성 두드러기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을 정맥주사제로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일차 평가변수는 환자와 관련된 가려움증(pruritus) 점수를 치료 2시간 마다 평가해 변화 추이를 살폈다. 그 결과, 세티리진 정맥주사제형은 디펜히드라민 정맥주사제형 대비 가려움증 평가 개선에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더불어 세티리진 치료군에서 응급실이나 일반 클리닉 재원율이 2배 이상 개선됐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였다. 응급실과 클리닉 재원비율은 세티리진과 디펜히드라민 치료군에서 각각 6%, 14%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기존 경구제형의 세티리진 임상 결과와도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현재 세티리진은 신장애나 간기능장애를 가진 6세 미만 소아에서는 처방이 제한된 상황이다. 세티리진 옵션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미각장애(dysgeusia)를 비롯한 두통, 감각이상(paresthesia), 실신전증상(presyncope), 소화불량(dyspepsia), 다한증(hyperhidrosis) 등이 보고됐다. 한편 항히스타민제는 혈액 뇌 장벽(BBB)을 투과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거의 투과하지 않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약물에서 거론되는 졸음 및 진정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세티리진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과 함께 졸음이나 진정 등 이상반응이 비교적 적은 약물로 꼽힌다.
2019-11-05 05:45:55제약·바이오

세계피부과학회 성매개 감염병 통합 가이드라인 개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과별 협진을 강조한 성매개 감염병 진료지침의 새 버젼이 공개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청소년층을 성매개질환의 고위험군으로도 경고하는 한편 신체 부위별 진단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성료한 올해 세계피부과학회(WCD)에는 성매개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이하 STIs) 진료지침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국제연합 발간 성매개질환 진료 가이던스(IUSTI)의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유럽피부과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선공개된 바 있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April 10, 2019).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이탈리아 IRCCS Ca 메디칼센터 마르코 쿠시니(Marco Cusini) 박사는 "성매개질환 분야 피부과전문의들의 역할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까지 늘고 있지만 성매개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은 지난 십수년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여기엔 면역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학,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통한 사회적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과 관련한 관리전략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군에는 성매매업 종사자를 비롯한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등이 성매개질환의 중증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들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도 선별검사와 엄격한 모니터링 관리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꼽았다. 개정위는 "성매개감염질환에는 환자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하고 국가별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공중보건 정책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트랜스젠더 환자가 늘면서 이에 맞는 관리 방안이 추가된 것. 해당 대상군의 경우 신체 부위에 따른 예방 및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환자 가운데에는 부모의 동의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분위기도 관리전략에 장애물로 꼽았다. 개정위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점은 결과적으로 최근 성매개질환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층 치료방안에 커다란 장애요인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2019-06-17 11:49:0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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