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지바이오‧메드텍 동반성장, 척추‧정형외과 시장 승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가 척추‧정형외과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예고했다.유현승 대표가 지난해 인수, 자회사로 운영 중인 시지메드텍을 함께 이끌며 국내 대표 치료재료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시지메드텍은 지난 28일 경기도 의정부 본사에서 제 28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 유현승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시지메드텍은 지난 28일 경기도 의정부 본사에서 제 28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 유현승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유현승 대표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인체 뼈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합성 및 이를 이용한 인공뼈 연구에 뛰어든 이후 2000년 바이오알파(현 시지바이오 전신기업)를 창업하며 재생의료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최초의 정형외과용 골형성 단백질(BMP-2) 기반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와 주름 개선용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인구 고령화에 관련된 다양한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시지바이오를 국내 대표 치료재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앞으로 시지메드텍과 시지바이오 간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조직재생 의료기기 분야에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대웅 관계사인 만큼 에스테틱 분야에서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시지바이오의 바이오 소재 기반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망,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생분해성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확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지메드텍이 보유한 정형외과 및 척추용 금속 임플란트 제조 인프라와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 그리고 시지바이오의 혁신적 제품기획력과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유현승 대표는 ▲재생의료 기반 바이오 소재와 금속 임플란트를 융합한 통합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및 판매망 연계 ▲글로벌 인허가 및 임상 전략 통합 등의 협력 추진을 통해 척추·정형외과 분야의 통합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유현승 대표는 "시지메드텍은 기술특례로 상장 될 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양사의 제조, R&D, 마케팅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형외과·척추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그는 "재료공학자 출신으로 시지메드텍의 생분해성 마그네슘 합금 소재 정영외과용 임플란트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며 "기술특례 상장의 밑바탕이 됐던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시지메드텍은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약 25%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총 131억 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고, 미국 매출은 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성장했다.또한 시지메드텍은 최근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지디에스(GDS)'를 인수하며 치과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본사 신공장 착공, 글로벌 의료기기 리더 기업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Johnson&Johnson MedTech)와의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 독점 공급 계약 등으로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