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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기자 의약 학술팀

다국적제약사의 전반을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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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MFN 약가 협상 '중견 바이오텍'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형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중견 바이오제약사들을 겨냥한 '최혜국 대우(Most-Favored-Nation, MFN) 의약품 가격 협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형사 위주로 편중됐던 기존 약가 압박 정책이 중견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미국 트럼프 정부는 의약품 가격 비교·판매 플랫폼 '트럼프RX(TrumpRx.gov)'를 오픈. MFN 협정을 맺은 제약사와 합의한 치료제 할인가를 안내하고 있다.28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이 이르면 다가오는 31일 여러 중견 바이오제약사들과 새로운 MFN 약가 협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번 협정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제약회사들은 미국 주정부 메디케이드(Medicaid) 프로그램에 의약품을 공급할 때, 해외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춰야 한다.대신 행정부는 참여 기업들에게 확실한 보완책을 제시했다. MFN 약가 협약을 체결한 제약사들은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메디케어 강제 약가 인하 시범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입 의약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백악관은 기준이 되는 MFN 약가가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영국 등 8개 고소득 국가가 지불하는 순 약가를 바탕으로 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과거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 17개 글로벌 대형 제약사 중심의 계약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중견 제약회사들 간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중견제약사가 협약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명시되지 않았다.한편,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업계의 치열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단일 품목 주력 포트폴리오 구조를 가진 중견 바이오텍들은 MFN 정책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 내 바이오텍들이 뜻을 모아 '미국 중견 바이오테크 연합(Midsized Biotech Alliance of America, MBAA)'을 결성했으며, 행정부의 약가 정책에 반대하고 압력을 가해온 바 있다. 해당 연합은 2026년 8월 현재 13개사가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도 대형사를 넘어 중견 파이프라인 영역까지 MFN 프레임이 안착하는 이번 조치는 향후 글로벌 라이선싱 및 상업화 전략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2026-08-28 12:10:23외자사

MSD·아스텔라스·한국머크, 요로상피암 시장 '복잡한 셈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트렌드가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과 국내 법인들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급여 전략 속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1차 치료 시장과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국내 항암제 시장의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국내 요로상피암 시장을 차지 혹은 수성하기 위한 한국MSD,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머크 헬스케어의 고민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왼쪽부터 키트루다, 파드셉, 바벤시오 제품사진이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한국MSD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요로상피암 1차 요법인 항체-약물 복합체(ADC)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주맙)' 병용요법의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두 차례 협상을 연장해 오는 9월 중순까지 건보공단과 합의점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결렬 혹은 부분 급여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글로벌 요로상피암 시장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치료의 강력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또 다른 변수가 급부상했다. 바로 지난 7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은 '근침윤성 방광암의 수술 전후(Perioperative) 보조요법(KEYNOTE-905 연구 등)' 영역이다. 글로벌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친 이 조기·국소 진행성 치료 전략은 시장 규모가 대단히 크지만, 국내 법인들의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특히 한국MSD의 고민이 깊다. 현재 전이성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의 건보 급여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만약 1차 급여가 먼저 성사될 경우 거대한 시장성을 가진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향후 재정 당국의 높은 문턱에 가로막히거나 후순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앞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1차 치료 급여화 당시, 조기 유방암 단계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이미 키트루다를 썼던 환자들이 정작 전이·재발 후 1차 치료 단계에서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 이력' 때문에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조기·보조요법 시장이 먼저 열리거나 꼬일 경우, 나중에 전이성 1차 급여 단계에서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에서 배제되는 구조적 모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MSD의 고심을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다만 MSD 관계자는 "지난 7월 보조요법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향후 국내 임상현장 적용 전략을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약가협상 중인 1차 치료 급여와는 무관한 사안이며, 자체적으로 1차 병용요법 급여를 위해 기한을 두 차례 연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한국아스텔라스 역시 1차 옵션 급여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2차 요법 시장은 심평원과의 논의 과정에서 급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고 비급여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초반 1차 및 조기 치료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한국머크, '바벤시오 유지요법' 가치 사수 총력이 같은 신약 공세 속에서 지난 3년간 급여 적용과 함께 요로상피암 1차 유지요법 시장을 굳건히 지켜온 한국머크는 '바벤시오(아벨루맙) 유지요법'의 가치 사수에 고심하고 있다. 머크 입장에서는 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 이후 치료 선택지인 파드셉 등 후속 2차 요법들이 안정적으로 급여권에 진입해 전체 치료 여정의 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특히 키트루다를 활용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이나 1차 병용요법이 모든 환자군을 선점해 버릴 경우, 오랜 임상 데이터(OS 중앙값 약 30개월)를 통해 고령 및 독성 취약 환자들의 생존 방어선을 지켜온 '항암화학요법 후 바벤시오 유지요법'의 입지가 자칫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선 임상 현장에서는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짐에 따라 향후 환자 개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한국머크 미디어 클래스에서 방광암 환자의 중간 연령이 73~74세에 달하고, 외래를 찾는 환자 절반 이상이 고령 및 허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김 교수는 "신약의 반응률이나 생존 기간 연장도 중요하지만, 방광암 같은 고령 환자 중심 질환에서는 독성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의 '삶의 질(QoL)'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실제 외래에서 마주하는 '리얼월드' 고령 환자 스펙트럼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므로,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초고강도 신약 병용을 밀어붙이기보다 환자의 신체 컨디션과 가치관에 맞춘 '맞춤형 시퀀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만약 환자들이 조기(국소 진행성) 단계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파드셉·키트루다 조합을 이미 소모해 버린다면, 나중에 병이 재발하거나 전이성 단계로 진행했을 때 삼중음성유방암의 사례처럼 정작 1차 치료 단계에서 쓸 수 있는 동일 기전의 무기가 고갈되거나 급여 장벽에 부딪히는 치명적인 시퀀싱 공백에 직면하게 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치료의 최전선을 너무 당긴 나머지 오히려 후속 치료의 선택지를 좁히는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결국 환자의 평생 치료 여정을 고려할 때 각 회사의 급여 전략과 임상 현장의 정교한 알고리즘이 조화롭게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6-08-28 05:30:00외자사

"고령 요로상피암 환자, 생존 연장과‧후속 치료 연계 핵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령 환자 비중이 높고 재발률이 잦은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영역에서 단순히 생존기간 연장을 넘어, 환자의 일상 유지와 치료 지속성 및 후속 치료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한 '환자 중심 치료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가 바벤시오 급여 적용 3년 후 달라진 요로상피암 치료 환경을 설명하고 있다.한국머크 헬스케어는 27일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아벨루맙)'의 국내 건강보험 급여 3주년을 맞아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서 장기 생존과 치료 연속성'을 주제로 미디어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와 한국머크 헬스케어 의학부 최창순 이사가 연자로 나서, 장기 생존과 치료 연속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 치료 전략과 실제 진료현장(RWD)에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공유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인호 교수는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약 86%가 60~80대의 고령에 해당하며 초기 치료에 반응하더라도 재발률이 7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 만큼 개별 치료제의 단편적인 효과만 볼 것이 아니라 환자별 특성과 향후 치료 전략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며, 치료 효과 및 이상반응, 연계 가능한 후속 치료 옵션, 환자의 가치관과 생활 습관, 경제적 부담과 치료 접근성 등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어 최창순 이사는 바벤시오의 실제 진료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연속성의 가치를 조명했다. 최 이사는 프랑스에서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금기반항암화학요법(PBCT) → 바벤시오 → 항체-약물 접합체(ADC) 순서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1.5개월(n=55)로, 2차 치료로 다시 PBCT를 시행한 환자군(24.5개월, n=79) 대비 약 17개월 더 연장된 생존 기간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7000명 이상의 데이터 분석 결과 바벤시오 1차 단독유지요법 이후 2차 치료로 넘어간 비율은 최대 100%로 확인됐으며, 이러한 임상적 유용성을 근거로 NCCN 가이드라인은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기반 유지요법을 순차적으로 시행한 환자일 경우 2차에 엔포투맙 베도틴 단독요법을 유일하게 'Category 1-A'의 우선 권고 요법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직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인호 교수는 "생존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환자가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지, 즉 '어떻게 잘 오래 살 것인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순 이사 역시 "바벤시오가 우수한 내약성을 바탕으로 환자가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고 이후 치료로 이어갈 수 있는 핵심 옵션"이라며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중 유일하게 급여가 적용되는 만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후속 치료 연계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스페셜티케어사업부 이수경 전무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치료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가 일상을 유지하며 더 오래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Quality Survival'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8-27 16:51:51외자사

위암 신약 '빌로이' 약가협상 지연, 아스텔라스 전략 '시험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이성 위암 신약 '빌로이(졸베툭시맙)'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약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시한 내 타결이 불투명해지면서 협상 기간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한국아스텔라스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빌로이의 급여 적정가격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아스텔라스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빌로이의 급여 적정가격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빌로이는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하며 급여 등재의 큰 고비를 넘겼다. 이후 공단과 곧바로 약가 협상에 돌입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제약사와 건보공단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빌로이는 클라우딘(CLDN) 18.2 발현 양성이면서 HER2 음성인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된 국내 최초의 표적치료제다.그동안 HER2 양성 위암에 비해 치료 옵션이 턱없이 부족했던 HER2 음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동반진단(CDx) 수가 연계 등 복잡한 쟁점들이 부상하면서 급여 등재에 시간이 지체된 바 있다.연세암병원 정민규 교수(종양내과)는 "빌로이 급여 적용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 하위분석 데이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환자들의 치료 예후가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게다가 위암에서 14년 만에 등장한, 클라우딘18.2를 표적하는 최초의 치료 옵션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그동안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에서 충분한 치료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환자들을 포함해, 최대 40%의 위암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따라서 이러한 치료 옵션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것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아스텔라스는 위암 신약 빌로이의 협상 난항과 별개로,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 급여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며 제약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다만,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 간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단독 제제인 빌로이와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한국아스텔라스뿐만 아니라 한국MSD와도 함께 약가 협상을 벌여야 하는 구조상 이미 협상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최대 연장 가능 횟수를 모두 소진한 만큼, 오는 9월 중순경까지는 합의든 결렬이든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이처럼 아스텔라스의 대형 항암제 파이프라인들이 동시에 중대 기로에 선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빌로이 역시 비록 타결 시한을 넘기고 있으나 최종 결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보공단의 인사 개편 등이 맞물리면서 약가 협상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조만간 인수인계 등 실무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면 빌로이 역시 협상 속도가 다시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8-27 11:58:05외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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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약 '에페' 등판...비만학회 기점 영업‧마케팅 경쟁 서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 하반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양강 구도에서 토종 국산 신약인 한미약품 '에페(에페글레나타이드)'가 가세하는 '3파전' 형국으로 재편될 전망이다.벌써부터 임상 현장에서는 국산 제약사의 자존심이자 입증된 임상 효과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안으로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한국인 맞춤형' 체중 감량 효과와 가격 경쟁력한미약품의 에페는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40주 투여 핵심 치료 기간) 톱라인 결과에서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동시에 입증했다.구체적인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를 기록해 위약군(-0.95%) 대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효과를 증명했다. 투여 환자의 79.42%가 5% 이상 체중 감량을 달성했으며, 49.46%는 10% 이상, 19.86%는 15% 이상 감량에 성공하는 등 폭넓은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한미약품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 계열이 국내외 대사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장악한 시장에 에페가 뒤늦게 등판하더라도 충분히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기대 섞인 설명이다. 특히 고유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해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 제형의 강점을 살렸으며, 투약 횟수와 위장관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글로벌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투여 편의성을 갖추고 현장 맞춤형 영업·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급여 접종가(위고비 기준 용량별 약 23만 원~39만 원선)와 비교해 볼 때, 임상 현장에서는 에페가 이보다 30%가량 낮아진 70% 수준 안팎(약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선으로 공급될 것을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곽경근 대한내과의사회장(서울내과)은 통화에서 "GLP-1 계열 약제가 대사질환 치료에 확실한 이점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시중의 저렴한 클리닉 수가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위고비 가격의 70% 수준인 10만 원대 후반~20만 원대의 비급여 약가로 공급된다면, 당뇨병 동반 환자나 비만 치료가 시급한 일선 현장에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어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비록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후발 주자로서 미투(Me-too) 드럭 형태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한미약품은 이를 단순 비만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당뇨병 등 대사질환 전반으로 임상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대한당뇨병이사장이기도 한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내분비내과)는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는 좋은 데이터도 많지만 기존 마운자로, 위고비보다 더 좋은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에페의 명확한 장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풍부하다는 점과,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국산 제품이어서 상대적으로 수급 안정성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글로벌 빅파마의 수성 전략…비만학회서 맞대결 예고제약업계는 올 하반기(10~11월 경)로 전망되는 한미약품 에페의 국내 허가 및 런칭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한 국내 비만·대사질환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가세함에 따라, 이에 맞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시장 수성 전략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한국릴리는 기존 마운자로에 더해 후속 파이프라인의 국내 허가를 추진하며 주도권 사수에 나섰고, 한국노보노디스크 역시 탄탄한 국내 영업력을 자랑하는 종근당과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는 종근당과 병‧의원을 아우르는 국내 진영의 방어선을 팽팽하게 구축하는 한편, 경구형 제형인 '위고비 필' 도입 검토 및 고용량 제형 허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위고비의 추가적인 가격인하는 계획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다음 주 예정된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 현장은 하반기 국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제약사들 간의 학술 및 마케팅 전초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이처럼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토종 신약 에페를 가지고 한미약품이 거센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이러한 경쟁 양상은 당장 다음 주 개최되는 대한비만학회를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학회에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릴리(마운자로)와 한국노보노디스크(위고비)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대규모 스폰서로 참여하는 한미약품이 나란히 최상위 스폰서인 다이아몬드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따라서 다음주 예정된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 현장은 하반기 국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제약사들 간의 양보 없는 치열한 학술 및 마케팅 전초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실 이 같은 학술 마케팅은 상반기 이미 예견돼 왔다. 당뇨병학회를 대상으로 이미 릴리와 노보노디스크, 사노피에 더해 한미약품까지 자신들의 당뇨병 및 비만 파이프라인을 안내하는 자리도 진행된 바 있다.일선 개원가 역시 비만 치료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만성질환 관리 영역으로 자리 잡은 만큼, 임상 데이터가 뒷받침된 국산 신약의 등장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대학병원을 넘어 처방 볼륨이 큰 개원가 클리닉을 중심으로 에페의 가성비와 안전성이 높게 평가받을 전망이다.이에 발맞춰 한미약품 또한 비만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비만학회를 기점으로 임상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본격화해 토종 제약사로서의 저력을 확실히 입증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의약품 시장은 마운자로, 위고비, 그리고 국산 임상 데이터를 무기로 장착한 에페가 이끄는 진정한 '3파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2026-08-27 05:30:00외자사

심평원 싱크탱크 연구소장에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에 오주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오주환 심임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명되는 오 신임 연구소장은 보건의료정책 연구와 국제보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책 연구자다.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보건의료체계, 건강형평성, 국제보건 등을 주제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오 신임 연구소장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료량 중심의 보상과 평가 체계를 환자에게 실제로 제공된 건강성과와 가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심사·평가·지불제도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드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원과 비용이 보상체계에 보다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환자보고결과지표(PROM)와 환자경험지표(PREM)를 활용한 환자 중심 성과평가체계 고도화 ▲AI 활용 심사의 투명성·공정성 제고와 이의신청 절차 마련을 통한 신뢰성 확보 ▲보험 등재 이후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효과·안전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검토하는 의약품 사후관리 체계 연구 ▲데이터 품질과 상호운용성 제고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및 국제표준 연계 ▲심사·평가 제도 경험의 국제개발협력 및 보건의료 협력사업 연계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사회 일차의료, 응급·중증의료 인력, 보건의료 전달체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통해 제도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홍승권 심사평가원장은 "오 신임 연구소장은 의료 현장과 학계, 국제보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정책 연구자"라며,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근거 기반의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보건의료정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 신임 연구소장은 보건복지부 산정특례위원회 등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2026년 9월 1일부터 원주 본원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8-26 11:34:55심사・평가

서울아산병원 MR 흡연 해프닝 여파…제약사 부담 전반으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최대 규모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한 다국적 제약사 영업사원(MR)의 흡연 해프닝 여파로 원내 출입 관리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원칙적으로 사전 예약과 관련 증빙이 엄격히 요구되던 서울아산병원의 MR 출입 관리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제약업계 전반의 영업 활동에도 여파가 미치는 양상이다.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 통로에서 한 제약사 MR이 몰래 흡연을 하다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사진은 AI 생성 이미지)26일 제약업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 통로에서 희귀질환 전문 다국적 제약사인 A사 소속 MR이 몰래 흡연을 하다 연기가 발생해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환자 안전과 원내 시설 관리에 민감한 병원 측은 즉시 현장 확인 후 경찰 신고 및 수사를 의뢰했으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병원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A제약사 역시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내부 징계 및 재발 방지 교육에 착수했다.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를 표방하는 A사 입장에서는 국내 최대 거점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이번 불상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한 MR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 서울아산병원 전체의 제약사 영업사원 관리 규정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이다.원래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상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MR의 방문 활동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진료실이나 연구실 방문 시 담당 진료과 교수의 사전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 확약 등 명확한 방문 증빙이 제시돼야만 원내 출입 및 디테일링 활동이 허용되는 구조였다.하지만 이번 화재 소동 이후 병원 보안 및 출입 관리팀의 출입자 검수와 이동 동선 체크가 대폭 강화됐다.사전 약속 증빙 확인 절차가 한층 더 까다로워졌을 뿐만 아니라, 원내 비공식 동선 차단 및 출입증 발급 절차 엄격화 등 현장 감독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 현장 영업직원들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보안요원 눈에 띄지 않으려면 차라리 정장을 입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서울아산병원을 담당하는 B제약사 MR은 "원래도 출입 관리가 까다로운 병원이었지만, 최근 사건 이후 보안요원들의 출입 확인 절차가 이전에 비해 훨씬 깐깐해졌다"며 "약속된 교수의 확인 문자가 조금이라도 불명확하거나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출입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C제약사 관계자 역시 "서울아산병원은 처방 규모나 원내 약사위원회(DC) 상징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거점 병원이라 제약사 입장에서는 영업 공백을 둘 수 없는 곳"이라며 "특정 인물의 일탈이긴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전체 제약사 MR들의 거점 병원 출입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제약업계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출입 관리 강화가 타 상급종합병원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 중견제약사 영업본부장은 "상급종합병원의 감염 관리 및 화재 예방 가이드라인은 타 대형병원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전국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출입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타 대형병원들도 이를 명분 삼아 MR 출입 관리를 죄지 않을까 우려된다. 당분간 현장 MR들에게 보안 수칙 및 언행 준수를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6 05:32:00외자사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지침 2026' 발간...목표지향 신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골대사학회가 대한민국 골다공증 진료의 표준 가이드라인인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6'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대한골대사학회가 진료지침 개정판을 발간했다.이에 대한골대사학회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제29차 골다공증 연수강좌'에서 이를 최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골대사학회는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치과, 영양학 등 여러 분야의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다학제 학회다. 2004년 첫 발간 이후 지속적인 개정을 거쳐 온 '골다공증 진료지침'은 국내 임상 현장 의료진들이 가장 신뢰하고 참고하는 '진료 바이블'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번 출간은 12번째 개정판이다. 이번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6'은 총 34개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기초 개념 및 역학 ▲진단도구와 위험도 평가 ▲예방 및 비약물 치료 ▲약물 치료 ▲치료 전략 및 관리 ▲특수 상황 ▲보험 기준 등 총 7개 섹션으로 체계화해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12차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의 목표지향 치료(Goal-Directed Treatment)'단원을 새롭게 신설해 최근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의 약제 중심 접근에서 나아가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와 체계적인 장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동반질환 관리 영역도 대폭 강화됐다. 당뇨병과 골다공증에 관한 내용을 최신 근거에 따라 개정했으며, 최근 임상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비만과 골다공증'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2025년 발표된 약물관련 악골괴사증(MRONJ) 권고안을 포함하는 한편, 최신 보험급여 기준 반영과 함께 실제 진료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국내 보험 기준의 한계점과 과제도 제34장에 함께 다뤘다.대한골대사학회 홍성빈 지침서편찬위원장(인하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이번 진료지침서는 최신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치료 전략과 목표지향 치료 개념을 제시하고, 동반질환 관리와 약물 안전성에 관한 내용을 보강함으로써 골다공증 환자 전주기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발간 의의를 전했다. 
2026-08-25 15:36:28학술대회

만성 B형간염 완치 시대 개막…GSK '힙세고' 세계 첫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평생 약을 복용해야 했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유한한 기간 내 완치'라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GSK는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만성 B형간염 신약 '힙사고(Hibsago, 베피로비르센)'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계열의 만성 B형간염 신약 '힙세고(Hibsago, 베피로비르센)'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이번 승인으로 힙사고는 베피로비르센 성분으로서 전 세계 최초 글로벌 승인을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 내에서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만성 B형간염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 치료제로 등극했다.만성 B형간염(CHB)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장기간 감염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2억 40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으며, 매년 약 110만 명이 사망하는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특히 일본의 경우 약 100만 명의 환자가 투병 중이며 매년 약 4000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전국적인 검진 및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CHB 퇴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이 가장 먼저 힙사고를 승인한 배경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그간 임상 현장에서 쓰이던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치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그쳐 환자가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치료 단독 시 1년 후 기능적 완치율은 약 1%에 불과했다.반면 이번에 허가된 '힙세고'는 최소 6개월 이상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중 사전 정의된 바이러스 지표를 충족하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힙세고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적 구성 요소인 RNA를 인식하고 생성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ASO 치료제다. HBV 관련 RNA 및 바이러스 단백질 생성을 줄이고, 혈중 B형 간염 표면 항원(HBsAg) 수치를 억제하며, 면역 체계를 자극해 안정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이번 승인의 근간이 된 글로벌 임상 3상 'B-Well' 연구에 따르면, 기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수치가 3000 IU/mL 이하인 성인 환자군에서 히브사고를 투여했을 때 19%라는 기능적 완치율을 기록했다.특히 주요 이차 평가변수인 HBsAg 수치 1000 IU/mL 이하 하위 그룹에서는 완치율이 26%에 달했다. 이 하위 그룹은 전 세계 진단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45%를 아우르는 규모다. 이와 함께 탐색적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49%, 1000 IU/mL 이하 그룹의 62%에서 표면항원이 100 IU/mL 이하로 떨어지며 면역 제어 도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했다.의학계에서 말하는 '기능적 완치'란 모든 치료를 중단한 후 최소 24주 동안 B형 간염 바이러스 DNA와 바이러스 단백질인 HBsAg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약물 지속 투여 없이 환자의 자가 면역 체계에 의해 질병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음을 뜻한다.토니 우드(Tony Wood) GSK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일본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기능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로 힙세고가 처음으로 승인됐다"며 "힙사고로 6개월간 치료받으면 환자들은 평생 치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장기적인 간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만성 B형 간염 관리와 GSK의 혁신적인 간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규제 승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8-25 12:00:00외자사

업무·일상 회복까지…'앤줍고' 만성 손 습진 치료 새 지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만성 손 습진(chronic hand eczema, CHE)은 환자들의 피부 통증과 가려움증을 넘어 사회적·경제적 삶 전체를 흔드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성인 연간 유병률이 4.7%에 달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지만, 치료 옵션의 한계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 및 업무 수행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어왔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7회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2026)에서는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의 질환 부담을 다각도로 분석한 'DELTA FORCE' 3상 임상시험의 환자보고결과(PRO) 데이터가 공개됐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7회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2026)에서는  'DELTA FORCE' 3상 연구 환자보고결과(PRO)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소 pan-JAK 억제제인 '앤줍고 크림(델고시티닙, 레오파마)'이 피부 병변 완화뿐만 아니라 환자의 업무 생산성 회복과 일상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중증 만성 손 습진, 기존 전신 치료제 한계ESCD 2026에서 공개된 DELTA FORCE 연구 분석에 따르면, 치료 시작 전 중증 만성 손 습진 환자들이 겪는 직업적·사회적 부담은 기대 이상으로 막대했다.   임상 참여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델고시티닙군 45.2세, 알리트레티노인군 43.8세)이었으며, 전체의 약 80%가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취업자였다. 고용 상태인 환자 중 최근 1년간 만성 손 습진으로 인해 병가를 사용한 비율은 델고시티닙군 23.4%, 알리트레티노인군 27.9%로 집계돼 환자 4명 중 1명꼴로 업무 차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개시 시점의 업무 생산성 손실은 40%를 상회했고(41.06% vs 43.13%), 일상 활동 장애는 약 50%(49.5% vs 51.7%)에 육박했다. 또한 환자의 30%가량은 근무 중 증상 악화를 직접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그동안 국소 스테로이드제(TCS)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 경구 알리트레티노인이 대표적 치료제로 활용돼 왔으나, 가임기 여성 환자의 엄격한 임신 예방 관리 프로그램과 정기 검사, 두통·건조증·지질 및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 위험으로 장기 투여 시 임상 현장의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단순 병변 완화를 넘어 업무 능력 및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안전한 국소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지속돼 왔다.  델고시티닙 vs 알리트레티노인의 업무 생산성 및 일상 활동 장애(WPAI:CHE) 기저치 대비 변화량 비교임상서 PRO 개선 입증…국내 치료 옵션 확대 기대국소 pan-JAK 억제제인 앤줍고 크림은 경구 알리트레티노인과의 직접 비교(Head-to-Head) 3상 연구인 DELTA FORCE를 통해 증상 완화는 물론 환자보고결과(PRO)에서도 명확한 우위를 입증했다.  12주 차 평가에서 앤줍고 크림 투여군은 손 습진 중증도 지수(HECSI) 점수가 기저치 대비 67.6점 감소해 알리트레티노인군(51.5점 감소) 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특히 PRO 및 삶의 질(HR QoL) 세부 지표 분석에서 일상 활동 장애 개선 폭은 4주, 12주, 24주 전 평가 시점에서 앤줍고 크림이 알리트레티노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업무 생산성 손실 역시 24주 시점에 앤줍고 크림군이 –13.5%를 기록해 알리트레티노인군(-7.9%)과 확연한 차이(p=0.033)를 보였다.  피부과적 삶의 질 지수(DLQI), 손 습진 특이 삶의 질(HEIS), 전반적 건강 상태(EQ-5D-5L)에서도 일관되게 큰 개선을 유도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투여 시작 4~8주 이내에 최고치에 도달한 뒤 24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PRO 데이터가 결근율 감소 및 근무 능률 저하 방지 등 보건경제학적(HEOR) 관점에서도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평가한다.  한편, 앤줍고 크림은 2024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2025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독일, 스위스,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025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2026년 3월 공식 출시되어, 전신 치료제 부담을 안고 있던 성인 중등증-중증 만성 손 습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국소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6-08-25 05:30:00외자사
초점

종근당 조직개편에 쏠린 시선, 다국적사 공동판매 재평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종근당이 하반기를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이를 둘러싼 관심이 다국적 제약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인 종근당이 꺼내 든 조직 효율화 카드가 향후 업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지난 달 종근당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안내문을 재구성한 사진이다.조직 효율화 필수 과제… 희망퇴직설 선 그어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은 하반기와 맞물려 유사한 직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초 종근당 김영주 대표가 임직원에게 전달한 안내문이 뒷받침한다.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환경의 악화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수익성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직면한 경영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이어 김 대표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유사 직무의 조직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서한에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당장의 위기 극복을 넘어, 신약 연구개발(R&D) 법인인 '아첼라'와 기술연구 중심의 '뉴라테온' 등 최근 잇달아 설립된 자회사 체제를 뒷받침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이 담겼다.문제는 이러한 조직개편 단행 과정에서 제약업계 전반으로 대규모 영업인력 구조조정설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영업인력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설에 대해 종근당 측은 선을 긋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이와 관련한 공문을 낸 적이 전혀 없다"며 "아첼라 및 뉴라테온 설립 등 내부 사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려는 실무적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종근당 행보에 코프로모션 품목 덩달아 관심이번 종근당의 조직 재정비를 두고 국내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바이엘,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등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 주요 품목들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를 맡아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공동판매 계약을 재평가하는 기류가 뚜렷하다.종근당 타사 주요 치료제 유통, 판매계약 현황이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공동판매 라인업 재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알보젠코리아는 기존에 협력하던 비만치료제 '큐시미아(토피라메이트/펜터민)'를 단독 판매로 전환했다. 동시에 한국오가논도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파트너십을 지난달을 끝으로 종료하고 이달부터 보령과 손을 잡는 등 품목 재편 사례가 잇따랐다.이처럼 주요 품목들의 계약 변동이 잦아진 시장 상황에서, 국내 파트너사인 종근당의 조직 개편 소식은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는 품목은 단연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바이엘코리아의 '케렌디아(피네레논)'다.종근당은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지난해 9월부터 위고비를 의원과 종합병원 구분 없이 전 영역에 걸쳐 공동판매 협업을 가동 중이며, 이는 종근당의 매출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마찬가지로 바이엘과는 2024년 2월 케렌디아를 필두로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베르쿠보(베리시구앗)',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까지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며 임상 현장 전 영역에 걸쳐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조직개편과 맞물려 내부 정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위고비와 케렌디아 등 주요 핵심 품목들의 파트너십에 미칠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영업인력의 희망퇴직설이 제약업계 전반으로 불거진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와 맞물려 종근당이 대형 다국적 제약사 품목 판매를 맡고 있는 만큼, 큐시미아와 아토젯 변동에 더해 추가적으로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몇몇 품목의 공동판매 계약 유지 여부도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6-08-24 12:04:22외자사

글로벌 폐암 치료 변화 이끌 WCLC 2026 핵심 임상 8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 세계 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판도를 바꿀 임상 성적들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베일을 벗는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a)'에서는 글로벌 임상 현장과 가이드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8건의 핵심 3상 임상연구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9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6) 본행사를 겨냥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규모 인력과 자본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가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WCLC 2026에서는 소세포폐암(SCLC)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의 주요 표적 및 면역항암 요법을 아우르는 임상 성적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우선 소세포폐암 분야에서는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가능성을 가늠할 두 건의 주요 3상 연구가 눈에 띈다.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는 메디링크(MediLink)가 개발하고 로슈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B7-H3 ADC '탐보타투그 펠리테칸(tambotatug pelitecan, 탐-펠리)'을 평가한 TAISHAN-302(PL02.03) 연구와, 중국 항소제약(Hansoh Pharma)이 개발하고 GSK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리스부타툭 레제테칸(risvutatug rezetecan)'을 평가한 ARTEMIS-008(PL02.04) 연구가 각각 기존 항암화학요법인 토포테칸과 비교한 결과를 공개한다.B7-H3가 소세포폐암에서 높게 발현된다는 점에 착안한 이들 연구는 항암화학요법 실패 후 새로운 ADC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비소세포폐암(NSCLC) 영역에서는 면역항암제와 ADC의 병용 전략이 화두다. MSD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공동 진행한 EVOKE-03/KEYNOTE-D46(PL02.06) 연구는 PD-L1 고발현(TPS ≥50%)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와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임상 데이터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한다.장기 추적 관찰을 통한 표준치료의 공고화도 주요 아젠하다.아스트라제네카의 ADAURA 연구 8년 전체생존율(OS) 탐색적 업데이트(PL03.01)가 공개된다. 절제 가능한 EGFR 변이(Stage IB-IIIA)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의 장기 생존 지속성을 증명하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표준(Standard of Care)을 한층 더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EGFR Exon 20 삽입 변이 치료를 둘러싼 최신 전략도 격돌한다. 존슨앤드존슨(J&J)의 PAPILLON(PL03.03) 연구는 EGFR Exon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항암화학요법 병용의 전체생존(OS) 데이터를 공개하며 선호 치료 전략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오츠카제약 자회사 다이호오토팜(Taiho Oncology)과 컬리넌 테라퓨틱스(Cullinan Therapeutics)가 협력한 REZILIENT 3(PL03.04) 연구는 지팔레티닙(Zipalertinib)과 화학요법 병용의 1차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발표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이 분야의 대안적·보완적 치료옵션 가능성을 평가한다.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최하는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가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희귀 유전자 변이 표적 치료에서도 굵직한 데이터가 나온다. GSK가 도입 및 개발을 주도하는 TKI 미치료 진행성·전이성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ARROS-1(PL03.06) 연구는 ROS1 선택적 억제제 지데이트로(지데삼티닙)의 효능과 안전성, 특히 중추신경계(CNS) 조절 능력을 입증해 차세대 ROS1 TKI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DESTINY-Lung04(PL03.08) 연구는 전이성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1차 치료 효과를 처음 공개하며 HER2 표적 정밀의료의 지평을 넓힐 채비를 마쳤다.이번 WCLC 2026의 주요 심포지엄은 ▲재발성 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 등급을 열 'B7-H3 ADC(개발사: 메디링크·로슈 및 항소제약·GSK)'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PD-L1 고발현 NSCLC의 ADC+면역항암 병용(개발사: 길리어드·MSD)' ▲EGFR 변이 폐암의 주술기 및 표적치료 고도화(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 J&J, 다이호·컬리넌) ▲ROS1 및 HER2 표적 정밀치료의 진전(개발사: GSK,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이라는 4대 핵심 테마를 관통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와 J&J, 다이이찌산쿄 등을 필두로 GSK, MSD,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부스와 함께 본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완전히 판도를 바꿀 '빅 샷(Big Shot)'은 없다는 평가도 일부 존재하지만, 글로벌 임상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굵직한 연구들이 대거 발표되는 만큼 전 세계 다국적 제약사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4 11:57:06학술대회

피알봄 '2026 아태 세이버 어워즈'서 플래티넘 수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알봄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6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Asia-Pacific SABRE Awards)'에서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 HPV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으로 최고 영예인 '플래티넘 세이버 어워즈(Platinum SABRE Awards for Best in Show)'와 퍼블릭 어페어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피알봄은 '2026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Asia-Pacific SABRE Awards)'에서 '플래티넘 세이버 어워즈(Platinum SABRE Awards for Best in Show)'와 퍼블릭 어페어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플래티넘 세이버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출품된 프로젝트 중 가장 뛰어난 전략과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준 캠페인에 수여된다. 국내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에서 플래티넘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MSD의 HPV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출품명: Virus has no gender)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특정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HPV 예방의 중요성과 남녀 모두의 예방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해 왔다.한국MSD는 그동안 공중보건적 관점에서 HPV 예방에 대한 국내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이어왔다.피알봄 전은정 대표는 "이번 세이버 어워즈 수상은 피알봄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 고객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고, 고객사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 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피알봄은 한국오가논과 진행한 '여성건강 매거진 보이스(VOICE: a Women's Health Magazine)' 프로젝트로 '디지털/소셜미디어: 브랜디드 저널리즘(Digital/Social Media: Branded Journalism)'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퍼블릭 어페어즈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전문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텔링 역량의 우수성을 함께 입증했다.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전문 매체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R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는 브랜드, 평판 및 이해관계자 참여(Brand, Reputation & Engagement)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아태지역의 PR 캠페인을 선정한다.
2026-08-24 11:11:17외자사

AI가 척추 MRI에서 '암 전이 골절' 찾아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 척추가 살짝 주저앉는 '압박골절'이 흔하게 생긴다. 대부분은 골다공증 때문이지만, 드물게는 다른 장기의 암이 척추로 퍼지면서(전이) 뼈가 약해져 생기기도 한다.왼쪽부터 이재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안중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유진 가톨릭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비슷해도 이 둘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골다공증이 원인이라면 골다공증 약물치료와 척추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암 전이가 원인이라면 원래 암을 찾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같은 전혀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문제는, 암 때문에 생긴 골절을 단순한 골다공증 골절로 잘못 판단하면 정작 중요한 암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 골절을 정확히 구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재철 교수(교신저자)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중현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유진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에 주목해, 병원에서 흔히 찍는 척추 MRI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AI는 먼저 MRI에서 이상이 있는 척추뼈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낸 뒤, 그 부위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인지 암 전이에 의한 골절인지 구별하도록 학습했다.연구팀은 척추 압박골절 또는 척추 전이가 있는 환자 2,165명의 MRI를 분석하고, 2만 7543개의 척추 마디를 대상으로 AI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또한 여러 종류의 AI 모델을 같은 영상으로 학습 시켜 어떤 모델이 가장 정확한지도 비교했다.그 결과,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AI 모델은 암 전이로 판단한 경우 실제로 맞을 확률이 약 91%, 실제 암 전이 골절 중 놓치지 않고 찾아낸 비율이 약 93%로, 위치를 찾아내는 정확도까지 종합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성능을 보였다.특히 일부 모델은 암 전이 골절을 놓치지 않고 걸러내는 능력이 특히 뛰어나, 향후 '선별검사' 용도로도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이재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척추 MRI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의료진이 특별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병변을 찾아내고 암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AI가 의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The Spine Journal'에 'Deep Learn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 Algorithm for Differentiating Metastatic Vertebral Fractures'라는 제목으로 2026년 4월 게재됐다.
2026-08-24 09:12:00대학병원

"의대 밖에서 찾은 의료 가치"…강건·김영준 학생 대상 영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학 기간 동안 작가 및 강연자로서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의료적 가치를 깊이 있게 정립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강건·김영준 학생이 '제6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망의 대상을 차지했다.예비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중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의과대학에서 100여편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메디칼타임즈는 22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6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병원협회가 후원하고 비아트리스가 협찬했다. 행사는 진로 고민, 의대생의 삶, 의료와 창업, 미래 의료 기술 등 6가지 주제 아래 영상, 웹툰, 카드뉴스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예비 의료인들의 진솔한 시각을 담아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강건, 김영준 학생은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이란 주제로 영상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영예의 대상(상금 500만 원)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강건, 김영준 학생의 영상 작품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에 돌아갔다.대상 수상자인 강건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휴학 기간 동안 작가와 강연자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시계를 멈추고 다양한 사람들과 세상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며 "비록 의학 공부를 잠시 떠나 있었지만, 그 시간은 방황이 아닌 더 나은 의료인이 되기 위한 소중한 검증의 과정이었고 다시 의학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복학해 훌륭한 의대생 동료들을 만나 인사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본과 1학년 정서연·김태홍 학생 팀은 '여름방학 사용설명서(의대생 편)'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장훈 아주의대 교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심사 강평을 통해 "적합성 40%, 독창성 30%, 완성도 30%의 엄정한 기준 아래 예심과 본심을 거쳤다"며 "특히 대상작은 학교 밖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최우수상(상금 300만 원)은 총 3팀이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예과 2학년 최성호 학생 '예과생의 창업: 한 달 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본과 2학년 성태훈·김동연·이동재, 예과 2학년 강지후 학생 팀 '의대전쟁' ▲성균관대학교 본과 1학년 정서연·김태홍 학생 팀 '여름방학 사용설명서(의대생 편)'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왼쪽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예과 2학년 최성호 학생,  성균관대학교 본과 2학 성태훈 학생.우수상(상금 100만 원)은 총 6팀에게 돌아갔다. ▲가톨릭대 본과 1학년 윤서진, 순천향대 본과 4학년 윤세인 학생 팀 '국경 없는 윤자매' ▲고려대 예과 1학년 송이채 학생 '의대생 키우기' ▲가톨릭관동대 본과 2학년 배지섭·충남대 예과 2학년 김서영·차의과대 의전원 본과 1학년 박희주 학생 팀 '틀릴 용기' ▲가톨릭관동대 본과 1학년 정승현 학생 '의대생의 밤샘 AI 인공지능 해커톤 도전기' ▲단국대 본과 4학년 박정은 학생 '새로운 물결 앞에서' ▲충남대 본과 1학년 안지윤 학생 '20XX년의 어느 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우수상을 수상한 '국경 없는 윤자매' 팀(윤서진·윤세인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금까지의 활동과 고민을 정리할 수 있었다"며 "전국에 있는 수많은 의대생들이 우리 문화와 보건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더 넓게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단국대 본과 4학년 박정은 학생,  순천향대 본과 4학년 윤세인 학생, 가톨릭대 본과 1학년 윤서진 학생.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예비 의료인들의 행보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대한의사협회 박명하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대생으로 산다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은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준 학생들 모두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소중한 소통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의협은 여러분이 의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협찬사인 비아트리스 코리아 민성범 전무 역시 "수상작들을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의 고민이 결국 환자와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진지한 고민이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 기술과 만날 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한 미래 의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심사 소감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해 온 흔적을 보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과 희망을 얻었다"며 "더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이끌어갈 주역들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메디칼타임즈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2026-08-24 05:30:00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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