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0일 임원 간담회를 열어 의료계와 법조계 간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합리적 해결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의협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경만호 의협 회장과 신영무 변협 협회장 등 양 협회 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1990년대만해도 우리나라 전문가단체의 양대 산맥인 의협과 변협의 임원들이 함께 모여 공동 사업을 많이 추진했었는데, 2000년대 들어 다소 소원해진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앞으로 양 단체가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신영무 변협 회장 또한 "새로 변협 회장으로 취임해 제반 회무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나, 중요한 건 변호사나 의사 모두 사회지도층인 만큼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기 위해 변협과 의협이 함께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협회는 국내 검시관 제도의 문제점 등 다방면의 주제를 놓고 논의했으며, 앞으로 의협-변협 세미나를 활성화 및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의·변협 간담회는 국민 건강과 법 질서 확립을 목표로 홀수 해에는 의협, 짝수 해에는 변협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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