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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휴대전화 소아청소년 사용 자제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11-06-12 13:11:03

WHO 무선주파수 발암가능성 물질로 분류

휴대전화 전자기장의 발암 물질로 분류돼 청소년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사용시 노출되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를 발암가능성 물질로 분류해 소아청소년의 불필요한 통화를 줄일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휴대전화기와 암(신경교종 및 청신경종) 발생 관련성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연구를 지속하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는 장기통화를 줄이고 핸즈프리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문가 검토 결과,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뇌와 신경조직이 아직 성장기에 있고 조직 내 전자파 투과가 성인에 비해 쉬워 노출에 따른 잠재적 위해가 더 클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프랑스에서는 14세 이하 소아 대상 휴대폰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스위스와 독일, 핀란드 등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복지부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일선 교육기관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휴대전화의 발암성에 대한 중장기적 연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타 다른 물질에 대해서도 발암성 문제가 제기될 것에 대비하여 국내 전문가로 TF를 구성해 연구조사 및 정보 분석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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