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청장, 손건익 실장, 정상혁 비서관, 최원영 차관.(사진 왼쪽부터)
이달 중 보건복지부 차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정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가 복지부 등 일부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이번주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하마평에 거론 중인 인물은 노연홍 식약청장과 손건익 보건의료정책실장, 정상혁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최원영 현 차관 등 4명(가나다순)이다.
노연홍 청장(57, 행시 27회)의 경우, 인천 출생으로 한국외대를 나와 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장애인과장을 거쳐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역임한 복지부 관료로 복지부장관 하마평에도 오른 인물이다.
노 청장은 MB를 보좌하는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손건익 실장(56, 행시 26회)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국민대 졸업 후 복지부 보험정책과장, 국민연금심의관, 감사관, 건강정책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손 실장은 청와대 핵심 모임인 영포라인(영일, 포항)으로 최근 차관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정상혁 비서관(51. 예방의학 전문의)는 경북 경주 출생으로 연세의대를 나와 관동의대와 포천중문의대, 의료발전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이대 의전원 교수를 역임했다.
정 비서관은 지난해 6월 청와대 입성 후 의료산업화와 일반약 슈퍼판매 추진 등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영 차관(54, 행시 24회)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경북대 졸업 후 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최 차관은 지난해 8월 차관 임명 후 외부 출신 장관을 연이어 보좌하며 사실상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경제관료인 임채민 장관 임명과 지난달초 일부 부처 차관급 인사의 내부 승진 등을 감안하면 노연홍 청장과 손건익 실장 중 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인 정상혁 비서관의 임명 또는 복지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최원영 차관의 연임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한 소식통은 "홍보수석 문제로 몸살을 앓은 청와대가 복지부 차관 인력풀을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감이 끝나면 인사 준비가 본격화 돼 뚜렷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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