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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여성, 식이보충제 위험할 수 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1-10-12 08:00:22

미네소타대학 연구팀 발표 "칼슘만 위험도 낮춰"

종합비타민, 엽산, 철분 등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서 사망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미네소타대학의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여성건강연구에 포함된 60세 이상 3만 8772명의 여성들의 자료를 대상으로 19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 비타민 B6, 엽산, 마그네슘, 아연, 구리 그리고 특히 철분을 매일 복용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분석한 15개의 보충성분 중에서 오직 칼슘만이 위험도를 낮췄다.

그간 많은 연구들에서 보충제들이 만성질환들의 예방적 목적으로 그다지 이득이 없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그러나 제1저자인 Jaakko Mursu는 "보충제의 사용은 해가 갈수록 증가해 이 연구에 참여된 대상자들을 보면 1986년 65%, 1997년 75%, 2004년 85%까지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보충제를 복용했던 사람들이 약간 높은 사망률을 보였는데, 어떤 성분이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철분의 경우, 높은 용량에서는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어 그 영향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사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UCLA 인간영양센터 원장인 David Heber는 이 연구를 근거로 현재 보충제를 복용하던 사람들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권고하고 싶지 않다면서 아직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판정하기를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덴버의 콜로라도 의과대학 영양학 강사인 Bonnie Jortberg는 "이 연구가 영양결핍이 확인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그간의 반대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한 주먹의 보충제를 좋은 식사의 대용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다지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인들은 한해 식이보충제로 270억불(한화 약 30조원)을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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