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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도 10년 살 수 있다"…생존률 17.1%

박양명
발행날짜: 2011-10-27 22:18:02

연세암센터, 2000년에 암진단 받은 환자 4600명 조사

암 환자 2명 중 한명은 10년이상 살 수 있고, 말기암 진단을 받은 환자도 10명 중 약 1.7명은 10년을 살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센터는 2000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 4600명의 10년 생존률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10년 생존률은 51.5%이다. 각 병기별로는 0기 96.4%, 1기 82.8%, 2기 70.2%, 3기 45.4%, 4기 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10년 생존률은 63.7%로 남성 40.4%보다 훨씬 더 높았다. 여성은 비교적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가 잘되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환자가 많기 때문. 반면 남성은 진단이 어려운 폐암,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 등이 많았다.

연세암센터는 "우리나라는 동서양의 특이적 암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생존자료는 앞으로 아시아이 치료가이드 자료가 된다"며 "말기암도 10년 생존률이 17%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 클럽 회원 대표들이 핸드프린팅 하고 있다.
한편, 연세암센터는 27일 암 진단후 10년이 지난 환자모임 '연세 새누리 클럽,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2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10년 생존한 '새누리', 2개이상 중복암을 갖고 10년 생존한 '우듬새누리', 5년 생존한 '예비 새누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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