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내성을 보이는 Clostridium difficile 감염환자에게 건강한 세균을 가지는 대변을 이식함으로써 빠른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가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연례회의에서 오클라호마 인테그리스 침례병원 Mark Mellow 박사팀이 발표했다.
77명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Clostridium difficile 감염환자에게 건강한 세균을 가지는 대변을 이식하여 91%의 성공률(3개월간 재발을 보이지 않는 경우)를 보였다.
설사를 멈추고 개선을 보일 때까지는 평균 6일, 피로감의 호전에는 4주가 소요됐다.
이식치료에 실패한 6명의 환자에게 벤코마이신 2주 치료 후 다시 벤코마이신과 함께 재 이식한 경우 성공률이 98%까지 상승했다.
재발성 C. difficile 감염을 보이는 환자들의 대변내 세균총은 정상인과는 완전히 달라서 세균주들의 다양성이 현저히 감소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Mellow 박사팀은 "그러므로 이러한 환자들에게 엄청난 양의 세균이식이 환자들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한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C. difficile 감염증 환자들은 50%의 재발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간 대변이식에 의한 성공예는 한 기관에서의 결과만이 보고된 상태였다.
이에 연구자들은 5개의 병원에서 대변이식 후 환자들을 추적하였으며, 77명 전원에서 치료 후 결과에 대한 36개의 설문 답변을 얻었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65세 였으며, 여자는 평균 56세 였으며 73%를 차지했다. 평균 이환기간은 11개월이었다.
대변이식을 시행하기 전 그들은 평균 5가지의 약물치료 과정에 실패하였으며, 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에서 한번은 벤코마이신을 집중적 치료 후 서서히 감소시키는 과정을 가졌었다.
그 외 사용했던 약제에는 메트로니다졸, 리팍시민 그리고 푸로바이오틱스(유산균류)였다.
대변의 공여자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환자와 같은 집에 거주하였고, 이식 후 평균 추적기간은 17개월이었다.
위 연구를 통해서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건강한 대변의 이식이 나이가 많고, 병약한, 여러 번의 치료에도 실패를 경험한 C. difficile 감염환자들에게 빠른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는 벙법이라고 설명했다.
Mellow 박사는 "대변을 그저 냄새 나는 무의미한 것으로만 보지 말고 놀라울정도의 생물학적 활성도가 높은 물질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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