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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능수 신임 회장 "나를 따르라 보다 함께 갑시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2-03-18 08:39:13

신임의장 김광만 원장 "의료계, 혼돈의 소용돌이 가운데 있다"

경상북도의사회장에 정능수 현 부의장(58, 동산연합의원)이 당선됐다.

경북의사회는 17일 대구 호텔제이스에서 제1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능수 부의장을 4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의원회 의장에는 김광만(54, 지곡그린의원) 원장이 뽑혔다.

정능수 회장(왼쪽)과 김광만 의장
정능수 신임회장은 1980년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의성군의사회장, 경북의사회 감사,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등을 지냈다. 또 새누리당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을 맡고 있다.

정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 시대의 화두는 '같이 다 잘살자'이다. 나를 따르라는 'follow me'보다는 함께 갑시다라는 'go together'를 집행부 기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불합리한 정책과 왜곡된 사고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좀 더 나은 미래 의료환경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개혁은 의료계 내부의 저항도 있을 수 있지만, 외부의 간섭도 받게 될 것"이라며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 폭을 넓혀 최상의 변화가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만 신임 의장도 취임사에서 "의료계는 현재 혼돈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 밖으로는 총액계약제, 포괄수과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의료계를 쥐어짜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어 "명예를 지키려면 양심에 부끄럽지 말아야 하고, 주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하며,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북의사회는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안건으로 ▲건강보험 수가 인상 ▲65세이상 환자 본인부담정액제 상향조정 ▲포괄수가제 반대 ▲왜곡된 심사통계 바로 잡기 ▲병의원 주 5일제 근무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성범죄 의사 취업제한법 제정 반대 ▲불법진료 및 환자유인 행위 대책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국가부담 확대 ▲대한의사협회장 간선제 개선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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