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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절제 지침 제정 "2차병원 수술 확대될 것"

발행날짜: 2012-04-12 12:10:43

소화기학회 등 3개 학회 공동 작성 "대장암 2차적 예방 기대"

대장 용종 절제술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대한소화기학회와 장연구학회, 영상의학회 등 3개 학회는 공동으로 대장 용종 절제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은 대장 용종 절제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가 궁금해하는 6가지 핵심 질문을 바탕으로 델파이 방법을 통해 3개 학회가 의견을 조율해 제정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5mm 미만 대장 용종의 경우 환전 제거율과 안전성을 고려해 생검겸자로 떼어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용종 절제술 후 조직검사에서 점막하 침범이 있으면서 분화도가 나쁜 경우, 침범 깊이가 깊을 경우 림프절 전이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용종 절제술을 할 때 많인 사용하는 점막하 주사는 시술 하루 이후에서 한달 이내에 지연 출혈 예방효과가 없다고 한정했고, 루프나 클립을 넣는 예방적 시술도 효과가 분명치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학회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 용종 절제술이 종합병원급으로 확대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근거 중심의 대장 용종 가이드라인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진료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박동일 교수(강북삼성병원)은 "현재 대장 용종 제거술에 대한 교육이 3차 의료기관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도 수술법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것은 물론, 대장암의 2차적 예방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사회, 경제적인 이득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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