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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수급 불균형 어쩌나" 복지부-성형외과 고민

발행날짜: 2012-05-03 09:44:57

이상목 성형외과의사회장, 성형외과 진료영역 침해 우려

최근 미용성형 개원가의 과열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성형외과의사회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상목 성형외과의사회장
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이상목 신임 성형외과의사회장과의 조찬모임을 마련해 미용성형 시장의 무분별한 확산 중단을 위한 대책을 함께 강구했다.

이날 모임은 성형외과의사회 신임 회장과의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미용성형 개원가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 마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목 신임회장은 "복지부 관계자와 어떻게 하면 환자유인 및 호객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인지, 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도 미용성형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깨지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면서 "복지부 관계자도 의료인력 수급이 혼란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인구 대비 성형외과 전문의 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비성형외과 전문의까지 미용성형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태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복지부 측에 전달했다.

이 신임회장은 "미용성형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회복은 안 되더라도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성형외과 진료영역을 넘보는 타과 전문의 및 비의료인의 의료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결국 피해보는 것은 국민"이라면서 "수술 부작용으로 찾아오는 상당수 환자가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생각하고 수술을 받지만, 확인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상목 신임회장(이상목 성형외과)은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의사회 기획이사, 감사, 부회장을 두루 거쳤으며 서초구의사회에서는 9년간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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